조선일보(07. 07. 28) 뿌리깊은 영국·러시아 갈등…‘신냉전’으로 가나

러시아 전(前)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살해용의자 인도요구 논란을 둘러싸고 외교전쟁을 벌이던 영국과 러시아가 무력충돌까지 갈 뻔했다. 지난 17일과 20일 두 차례나 러시아 Tu-95 전폭기가 영국과 노르웨이 사이 북해(北海)의 영국 영공까지 근접비행 했다가 영국의 토네이도 전투기가 출격하자 회항했던 것. 2001년 똑같은 사건이 발생한지 6년만의 일이었다.이번 갈등의 도화선은 망명지 영국에서 푸틴 반대운동을 하던 전 KG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독살(毒殺) 용의자 안드레이 루고보이의 신병인도 문제였다.

영국은 5월부터 러시아에 루고보이가 영국에서 재판을 받도록 신병을 넘겨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매번 거부했다. 발끈한 영국은 16일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하고, 러시아 관리들의 영국 입국비자 발급 간소화 문제를 재검토한다고 엄포를 놨다. 하루를 그냥 지켜봤던 러시아는 이날 “대응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전폭기의 근접비행을 시도했다. 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19일 영국 외교관 4명을 맞추방했다.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영국과 러시아의 ‘신(新)냉전’이라고 부를 만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외교관 맞추방 사건을 양국의 ‘작은 위기(mini-crisis)’라고 규정하고, “이는 극복될 것”이라고 완곡하게 말했다. 하루 뒤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이 “러시아는 영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고도 했다. 그렇지만 영·러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왜 그럴까. 표면적인 갈등 이유는 살해용의자 인도를 둘러싼 자존심 대결이지만, 벌써 수백 년간 국제무대에서 벌이고 있는 영·러의 주도권 다툼과 감정적 대립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토니 브렌튼(Brenton) 주러 영국대사는 지난 22일 “영국과 러시아 관계는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놀랄 만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그동안 양국관계가 불편했다는 얘기가 된다.

영국과 러시아의 감정싸움은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스크바국립대의 마리나 벨랴코바 교수는 “19~20세기 후반 러시아 제국의 중흥기를 막은 나라가 영국이고, 이 때문에 러시아인의 마음 속에 영국은 적국(敵國)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했다. 1812년 나폴레옹의 침공을 물리친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2세(1855~1881년)가 황제에 오르면서 남진(南進)을 시도하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카자흐스탄 등 지금의 중앙아시아 지역을 점령해나가자 당시 인도를 식민지로 두고 있던 영국은 러시아 세력의 확장에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양국은 결국 아프가니스탄에서 ‘거대한 게임(Great Game)’이라고 불리는 전쟁을 치렀다.

그뿐 아니다. 러시아는 1860년 아이훈 조약을 통해 극동과 사할린 일대로 영토를 넓혀갔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영국은 일본과 1902년 영·일 동맹을 체결했고, 여기서 러시아의 확장정책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 러시아 학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을 즈음해 러시아에서는 서구(西歐)주의자와 슬라브주의자 간의 대립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슬라브주의자들이 승리했다고 한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같은 세계의 대문호마저 1989년 타임(Time)지에 기고한 글에서 “서구는 영적으로 황폐한 곳이고, 러시아는 윤리적으로 고결한 곳”이라고 인식할 정도였다. 그만큼 영국이 러시아사에 남긴 그림자가 컸다는 방증이다.

다른 분석도 있다. 100년 역사에 가까운 양국 정보기관들의 경쟁심이 깊숙이 배어 있다는 것이다. 영국 정보기관 MI(보안국)-6은 98년, 러시아의 FSB는 90년의 역사를 가진 최고의 정보기관들이다. 특히 소련시절 KGB와 그 후신인 러시아 FSB(연방보안국)에 대한 영국 정부의 경계심은 예사롭지 않다. 이번 사건의 본질도 영국의 사법권이 러시아 정보기관에게 유린당했다는 반발 때문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MI-6은 소위 ‘케임브리지 링(Cambridge Ring)’이라는 소련 고정 간첩망에 의해 1930년대부터 30여년간 유린당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케임브리지 링은 케임브리지 대학 재학 당시 공산주의 사상에 물든 학생 5인방이 MI-6의 고위직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KGB 사주를 받아 소련을 위해 첩보활동을 한 간첩망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킴 필비(Kim Philby)여서, ‘필비 사건’이라고도 불린다. 필비는 MI-6에 검거되기 직전인 1965년 소련으로 망명, 1988년 사망할 때까지 소련에서 거주하며 영웅으로 불렸다. 이 때문에 MI-6은 조직 자체위상이 흔들림은 물론, 미국 정보기관 CIA와의 협조체제에서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러시아 정보기관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다른 사례가 있다. 지난 2월 영국 부동산 회사 랜드마크그룹(Landmark Group)은 “KGB가 1950년부터 약 40년간 작성해온, 영국 내 103개의 주요 도시 현황에 관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이 지도가 건물 하나하나의 구조와 재질, 면적 등까지 기록해놓는 등 너무 정밀하게 제작돼 있어, 요즘의 디지털 지도보다 더 정확했다는 것. 지도전문가인 존 데이비스(Davis)가 “이 정도의 지도를 만들려면 공중촬영 후 지상을 걸어가며 직접 확인해 정보를 추가해야 가능하다”며 KGB의 능력을 평가했을 정도였다. 영국 정보기관도 이 지도를 본 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영국과 러시아의 정보기관은 1989년 외교관 11명 맞추방, 1996년 4명 맞추방에 이어 지난 16일 다시 4명을 맞추방하기에 이를 만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히 이번 사건 때는 알렉산드르 그루쉬코(Grushko) 러시아 외교차관이 “영국외교관 80명까지 추방할 수 있다”고 경고할 만큼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현재 주러 영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 신분의 인력은 모두 45명. 그런데 어떻게 80명을 추방할 수 있다는 걸까. 이는 러시아내에서 비공개로 활동하는 정보기관 요원까지 모두 내보내겠다는, 러시아측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었다.

외교전쟁 촉발의 또 하나의 원인은 영국의 반(反) 푸틴 정서에서 찾을 수 있다. 루고보이 신병 인도 논란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영국, 그 중에서도 런던에는 러시아 반체제 인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러시아로서는 영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반푸틴 세력 결집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가질 법도 하다. 핵심은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란 말이 있다. 그는 지금도 반푸틴 쿠데타 등을 공개적으로 외치고 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베레조프스키의 언급이 나올 때마다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운운한 베레조프스키의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망명 지위를 넘는 것이기 때문에 영국은 더 이상 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것은 이런 맥락이다. 러시아 정부는 반푸틴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망명객 21명에 대해 러시아로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영국으로부터 거부당하기도 했다. 또 토니 브렌튼 주러 영국 대사는 작년 7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러시아 국내단체 ‘다른 러시아(Different Russia)’ 회의에 참석했다. 크렘린은 사전에 “비우호적 행위”라고 반발했지만, 브렌튼 대사는 이를 강행, 친(親)크렘린 청년단체인 나시(Nashi·우리들)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사건도 있었다.

영국은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이른바 ‘빅3(Big3, 영국 독일 프랑스)’ 중에서 유독 러시아에 비판적이다. 올 초부터 폴란드·체코에 미국이 자국의 미사일방어(MD)의 일부인 요격미사일과 레이더기지를 각각 설치한다고 발표하고 러시아가 반발할 때, 독일과 프랑스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안보우려를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영국은 그렇지 않았다.

이처럼 복잡하게 꼬인 영·러 간의 갈등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모스크바 외교가에서는 양측 모두 칼을 빼든 만큼, 쉽사리 칼집에 다시 넣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은 더 이상 식민시대의 강국이 아니며 러시아는 단 한 번도 영국 식민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영국 스스로가 잊고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24일 발언은 영국에 대한 러시아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영국에선 고든 브라운(Brown) 정권이 이제 막 들어선 만큼 러시아에 대한 강경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도 별반 다르지 않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5월 퇴임하지만 이후에도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이 유지됨은 물론, 후계자가 푸틴 정책을 거스를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에는 영국계 석유 메이저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로열더치셸이 투자를 하고 있고, 국제무대에서도 이란 핵문제, 코소보 독립 문제, EU와 러시아 간의 파트너십 구축 등에서 양국의 상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영·러 간의 갈등이 수면 아래로 들어갈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봉합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권경복 모스크바특파원)

조선일보(07. 07. 28) 푸틴 인기 높다보니…

보드카 ‘푸틴카(Putinka)’, 식용 해바라기씨 ‘푸트니예(Putniye)’, 만두 ‘펠미니 푸티나(Pelmini Putina)’…. 요즘 러시아 상점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Putin, 러시아어 표기 Путин) 대통령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푸틴 이름이 붙은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그간 마트료쉬카(목각인형)와 티셔츠 등 기념품에 국한됐던 푸틴 상표 제품들이 푸틴 인기를 활용해보려는 일부 기업인의 발상으로 작년부터 술 등 식품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상표등록법상 ‘푸틴’ 자체상표 등록은 불가능하지만, 단어형태를 약간 바꾸거나 합성어를 만들면 등록이 가능하다.

이런 상품은 경쟁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지 않은데도 판매가 증가했다. 보드카 ‘푸틴카’의 품질은 중급 이하로, 0.5? 1병의 소매가는 220루블(약 8600원)이다. 판매량 1위인 고급품 ‘루스키 스탄다르트’(270루블)와 비교할 때 품질이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터키계 하이퍼마켓인 람스토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푸틴카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늘었다. 26일 발표된 ‘전(全)러시아여론센터’ 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무려 83%로 나타났다.(권경복 모스크바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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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기도 한지라 주기적으로 러시아 관련기사들을 모니터링한다. 오늘은 최근 빚어진 러시아와 영국의 외교 갈등에 관한 기사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눈에 띈 기사를 옮겨놓는다. 외교와는 무관한, 발레 이야기이다. 러시아발레단(발레 뤼스)의 전설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와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와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말미엔 최근의 '신정아 파문'을 언급하고 있는 칼럼이다(물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안목은 예술분야에서 더욱 중요할 터이다). 나로선 그냥 러시아 발레사의 한 에피소드 정도를 상기시켜주는 자료로 스크랩해놓는다. 몇 가지 이미지들과 함께.

중앙일보(07. 07. 28) 디아길레프와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신정아

20세기 예술사를 얘기할 때 러시아발레단의 단장이었던 세르게이 디아길레프(1872~1929)를 빼놓을 수 없다. 1909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20년에 걸쳐 러시아발레단을 이끌며 전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킨 디아길레프. 

그는 독단에 가까울 만큼의 추진력을 갖고 일에 몰두해 ‘독재자’로 불렸다. 파격에 가까운 인선 방식이 그런 악명을 낳게 했다. 명성이 채 확립되지도 않은 신진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일을 맡겼다. 모험에 가까운 인재 기용은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결국에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파격적인 인사는 작곡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1882~1971)를 채용한 일일 것이다(*사진은 디아길레프와 스트라빈스키).

친구의 아버지인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문하생이었던 스트라빈스키는 정작 대학에서는 법학을 전공했던 무명의 젊은이였다. 디아길레프는 그의 관현악 작품 ‘꽃불’을 듣고 단번에 발레작품 ‘불새’의 작곡을 맡겼다. 원래 기성 작곡가인 리아도프에게 작곡이 의뢰돼 있던 터라 단원들의 반발은 극심했다. 하지만 디아길레프는 스트라빈스키의 재능에 대한 확신 때문에 계약을 철회하지 않았다.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거야! 이 남자는 곧 유명해질 테니까.” 디아길레프가 스트라빈스키를 두고 이렇게 말하자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비웃었다. 그러나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불새’는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스트라빈스키는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이어 디아길레프와의 재계약을 통해 완성된 ‘페트루슈카’(1911년)와 ‘봄의 제전’(1913년)으로 스트라빈스키는 31세에 일약 거장으로 떠올랐다.(*'봄의 제전' 관련영상은 http://www.youtube.com/watch?v=t8lY6gBqHmM 참조)

바츨라프 니진스키를 발탁해 20세기 최고의 발레리노이자 안무가로 만든 것도 그였다. 디아길레프의 동성 연인이기도 했던 니진스키는 ‘봄의 제전’에서 스트라빈스키 음악에 못지않은 혁신적인 안무를 보여주었다. 자연히 디아길레프의 주위에는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아래 사진은 스트라빈스키와 니진스키).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이며 멀티예술가였던 장 콕토도 러시아발레단을 위해 대본을 썼다. 장 콕토의 권유로 그의 친구인 파블로 피카소가 후안 미로와 함께 의상과 무대장치를 맡았다. 라벨·드뷔시·프로코피예프도 발레곡 작곡에 참여했다. 이렇게 해서 러시아발레단은 몰락 위기의 서유럽 발레를 되살린 구세주가 됐다.



디아길레프는 1929년에 급사하고 러시아발레단도 해체됐지만, 스트라빈스키는 현대음악의 최고 거장으로 남아 노년까지 계속 창작을 했다. 71년 89세로 사망한 그는 베네치아에서 디아길레프 근처에 묻혔다. 러시아발레단의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영국과 미국의 발레를 키워낸 주역이 됐다.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신정아씨의 가짜 예일대 박사 소동에 이어 각계 인사들의 가짜 학력이 드러나면서 곳곳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물론 최대의 피해자는 당사자인 신정아씨 자신이다. 학력 위조가 드러나면서 미술계에서 쏟아부었던 10년간의 노력과 성취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특이한 논리이다. 같은 논리라면 최근 불거진 병역파문의 최대 피해자는 싸이이며 대선 후보검증의 최대 피해자는 이명박이겠다. 반대로 별걸 다 들추는 이들은 가해자이고). 신뢰라는 사회적 가치를 파괴한 그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하지만 한국 미술계, 아니 한국 사회에도 가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말로는 실력을 중시한다면서도 간판과 연고를 따지는 풍조에 대한 왜곡된 대응으로 신씨의 학력위조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유럽 예술계를 좌지우지했던 디아길레프는 발레단을 위해 말 그대로 ‘올인’했다. 그는 작품의 주제를 직접 결정했다. 각 분야 담당자를 직접 선정하고 작품이 통일성을 갖도록 최선을 다했다. 높은 직위를 즐기면서 일은 적당히 하는 허위의식을 철저히 경계했다. 그가 베네치아에서 사망했을 때 은행 잔액에는 돈이 한 푼도 없었고, 가진 것이라고는 코트 두 벌뿐이었다.(*이미지는 <디아길레프와 그의 시대>(2001)란 책의 표지) 

한국 사회와 예술계에도 돈과 간판보다는 오직 실력 제일주의로 예술가의 자존심을 지켰던 디아길레프식의 열정이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신정아 쇼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천재를 발견하는 천재’로 불렸던 디아길레프의 선입견 없는 시각이 절실해지는 때이다.(이하경 문화·스포츠 부문 에디터)

07. 0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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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7-07-29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렇겠네요. 러시아어 발음으론 '쟈길레프'입니다...

로렌초의시종 2007-07-29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라빈스키도 젊었을 때는 꽤 미남이었군요~~!!^^ 그가 베니스에 묻혔단 얘길 듣고 왜 그곳이었을지가 궁금했답니다.ㅋㅋ

로쟈 2007-07-29 23:54   좋아요 0 | URL
이목구비가 똑바른 걸 기준으로 하면 그렇겠습니다...

드팀전 2007-07-2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옛날에 기분 꿀꿀할때 소리 크게 틀어 놓고 듣던 음악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었어요..^^ 원시적 쿵쿵거림은 헤비메탈 저리가라죠.^^

로쟈 2007-07-30 00:31   좋아요 0 | URL
말씀 덕분에 관련영상을 본문에 링크해놓았습니다.^^

드팀전 2007-07-30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링크 연결해서 봤는데...로쟈님 확실하시네요.재미있는 화면입니다..스트라빈스키 인터뷰 부터 자막을 이용한 곡 해설..그리고 무용까지..유투브의 힘이 저런거구만요.전 첨봤어요.^^
덕분에 피나 바우쉬 프로덕션의 영상물까지 볼 수 있게 되었군요..
피아 바위쉬 영상물도 함께 링크해주시면 어땟을까..야하다고 뭐라할라나..^^

로쟈 2007-07-30 19:48   좋아요 0 | URL
피나 바우쉬 공연은 관심있으신 분들은 바로 클릭해서 보시겠지요 뭐...

테렌티우스 2007-07-3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 시절 국립극장에서 페트루슈카보고 나오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때 디아겔레프랑 니진스키 책 사서 읽으며(어느 출판사였나? 청하였나?) 혼자 환상에 빠져 있던 생각이 불현듯 난다는 ...^^
 

며칠전 서점에서 <마르스의 두 얼굴>(연경문화사, 2007)이란 책을 보았다('마르크스'란 말이 들어간 표지들에 익숙해진 처지라 뭔가 빠진 듯하다는 게 첫인상이었다!). 다른 여러 신간들 틈에서였기 때문에 크게 주목하진 않았지만 뭔가 두툼하다는 게 인상적이었다(그런 두툼한 책으로 클라우스 헬트의 <지중해 철학기행>(효형출판, 2007)도 눈에 띄는 책이다). 거기에 저자가 '마이클 월저'라는 것. 철학자 '마이클 왈쩌'와 동일인인가 하는 게 잠시 가져본 궁금증이었다. 세계일보의 리뷰를 보고서 검색해보니 '월저'가 그 '왈쩌'였다(고유명사들은 웬만하면 통일해주는 게 좋을 터인데). 그리고 생각보다는 비중있는 책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따로 자리를 마련한다.  

세계일보(07. 07. 28) '정당한 전쟁'이라도 무고한 시민 희생은 부당하다

세계는 지금 전쟁 중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세계사는 전쟁사와 동의어로 쓰일 정도로 인류 역사는 전쟁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종교전쟁, 이념전쟁, 민족전쟁, 영토확장전쟁, 식량확보전쟁 등등.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전쟁은 정치·경제·외교·정보 등 국력의 제반 수단을 이용해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사용하게 되는 ‘최후의 수단’이다. 전쟁 개시의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나 총리 등 민간인 군통수권자가 하게 되지만 수행은 군인들 몫이다.

문제는 정치·외교·군사적 목적 달성 혹은 방어적 성격의 전쟁이라 할지라도 그 피해는 어린이와 여성을 비롯한 무고한 민간인들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민간인 봉사단원들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단체에 납치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가까운 예다. 아프간전쟁의 후유증이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출신인 아미클 월저가 1977년 쓴 ‘마르스의 두 얼굴’은 전쟁 도덕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집필한 전쟁이론의 고전이다. 마르스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군신, 즉 전쟁의 신을 뜻한다. 원제는 ‘정당한 전쟁과 부당한 전쟁―역사적 예증에 근거한 도덕적 논거’. 미국 각군 사관학교와 하버드대 등에서 교재로 채택되고 있다. 저자는 상대 국가가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될 경우엔 예방 차원의 공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9·11 이후 전개되는 대테러전의 정당성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과연 ‘사랑과 전쟁에서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격언은 유효한 것인가.

책에서는 아테네의 멜로스 공격, 1870년의 보불전쟁,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때의 미라이 양민학살사건, 제1·2차 걸프전 등 다양한 전쟁에서의 도덕의 문제, 특히 전쟁의 정당성과 부당성 측면을 집중 분석해내고 있다. 책은 침략전쟁과 자위 차원의 전쟁, 국제사회에서의 국가의 권리, 정치적 공동체의 자결권, 간섭과 불간섭의 원칙, ‘예방전쟁’과 선제공격, 중립, 유용성과 비례성의 원칙, 군사적 행위의 ‘필연성’, 전시 민간인과 비전투원의 권리, 부당한 행위에 따른 책임의 문제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개별 주제와 관련해 2개 이상의 역대 전쟁에 돋보기를 바짝 갖다 대며 전쟁의 정당성 여부를 깊게 파헤친다. 저자는 ‘정당한 전쟁’도 ‘전쟁의 정당성’과 ‘전쟁에서의 정당성’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전쟁의 정당성’은 외세의 침략에 대항한 자위 차원의 전쟁 등 도덕적 측면에서 정당한 경우이고, ‘전쟁에서의 정당성’은 전쟁을 정당한 수단과 방법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1차 걸프전 이후 CNN과 인터넷 중계를 통해 전쟁 상황을 세계인들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전쟁의 수단과 방법을 고려한 전쟁 계획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오늘날 정당한 전쟁에 못지않게 정당한 전투행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통수권자가 군인을 순조롭게 전장에 동원하기 위해선 분명한 혹은 그럴 듯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때론 정보를 조직해서라도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일수록 전쟁 명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군인들이 목숨 걸고 싸우느냐 그러지 않느냐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므로 전쟁의 정당성은 중요하다.

저자는 ‘정당한 대의(Just cause)’ 작전이라 불리는 미국의 1989년 파나마 침공을 정당하지 않은 전쟁이었다고 지적한다. 또한 명분 없는 침략전쟁을 성전이니 해방전쟁으로 부르는 것에도 반대한다. 즉, 자신의 ‘정당한 전쟁’ 이론이 부당한 전쟁을 방어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불쾌하다고 밝힌다. 저자는 또한 국가 간 혹은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간섭’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을 제압한 후 일본헌법 제정에 간섭함으로써 일본에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을 지지한다. 즉, 타의에 의한 정권 교체를 지지함으로써 적잖은 논란도 낳았다.

책은 이 밖에 한국전쟁을 내전이라는 수정주의자들의 주장을 일갈하고, 북한 핵 문제와 독도 및 간도 문제 등 우리의 현안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에서의 법과 질서’ 코너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조정진 기자)

07. 07. 28.

P.S. 수년 전에 석학초청강좌를 위해 내한하기도 했던 마이클 월저(왈쩌)(1935- )는 존 롤즈(롤스)와 함께 각각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내지는 내가 그렇게 알고 있다). 그간에 알게 모르게 이런저런 책들이 많이 번역/소개됐었는데,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는 이번에 출간된 <마르스의 두 얼굴>이 가장 흥미로울 듯하다(원제는 <정당한 전쟁과 부당한 전쟁>).

공역자들이 모두 사관학교 출신으로 국방대학 등에 몸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책은 미국의 사관학교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관학교(혹은 국방대학)에서도 교재로 쓰이는지 모르겠고. 찾아보니 지난 77년에 출간된 책은 현재 4판까지 나와 있고(국역본에 4판 서문이 들어 있다) 맨왼쪽은 작년에 나온 페이퍼백이다. 월저는 그밖에도 <전쟁론(Arguing About War)>(2004) 등의 저작들을 더 갖고 있는데, '정의'의 문제를 전쟁을 통해서 사유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이지 않나 싶다(롤즈의 칸트식 정의론과 대비된다).

소개에 따르면, 그는 "미국의 베트남전 이후 반전운동의 지도적 인물 중 한 사람이기도 했으며, 2001년 9.11사태 이후에는 '야만의 방식이 아니라 문명의 방식으로 답하자'(뉴욕타임즈 2001년 9월 21일자)는 기고를 통해 사뮤엘 헌팅턴을 필두로 한 보수적 지식인과 에드워드 사이드, 노암 촘스키 등의 진보적 지식인들을 동시에 공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월저(왈쩌)의 책들은 5권이 나와 있는 듯하다(나는 두 권을 갖고 있다). 특히 <해석과 사회비판>(철학과현실사, 2007)은 바로 지난달에 나온 책이다. 이 정도면 월저식 정의론과 사회철학을 한국어로도 읽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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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의로운 전쟁은 어떻게 가능한가
    from 로쟈의 저공비행 2009-09-10 20:21 
    지난주 신간 가운데 리뷰가 뜨길 기다렸던 책은 마이클 왈저의 <전쟁과 정의>(인간사랑, 2009)이다. 이미 '정당한 전쟁과 부당한 전쟁'을 논한 <마르스의 두 얼굴>(연경문화사, 2007)이 소개된 터여서 의외의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9.11이 낀 주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한번쯤 손에 들어봄 직하다.    연합뉴스(09. 09. 10) 전쟁에 정의의 잣대 들이대기  오늘날 많은
 
 
마늘빵 2007-07-28 13:10   좋아요 0 | URL
매우 끌리는 책이 번역되었군요. 롤즈를 읽고 마이클왈쪄를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제는 롤즈보다는 왈쪄가 더 끌리는데, 아무런 기반도 없이 덤벼들 수 없엇, 논문은... 음... (.. )

로쟈 2007-07-28 14:16   좋아요 0 | URL
'정의'를 추상적인/이론적인 사변을 통해서가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사례(전쟁!)를 통해서 접근해가는 게 월저의 장점인 듯합니다. 저도 처음 안 것이지만...

마늘빵 2007-07-28 15:05   좋아요 0 | URL
근데 그의 이전작들은 껍데기가 허섭한데, 이번건 깔끔합니다. 보고 싶게 만들어졌는데요?

로쟈 2007-07-28 15:07   좋아요 0 | URL
철학과 현실사의 책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쪽은 주로 '철학'에만 신경을 쓰는지라...

未知生焉知死 2007-07-28 15:07   좋아요 0 | URL
공리주의를 배척하고 계약론의 입장에서 '정의'를 규명하려는 롤즈의 규범적 구성주의는 처음 이론이 나왔을 때보다 여러 학자들의 비판으로 더욱 형이상학적이 되면서 이해하기가 어려워졌는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정의에 접근한다니 읽어봐야겠군요.

로쟈 2007-07-28 15:10   좋아요 0 | URL
네, 말씀대로 그게 장점일 거 같습니다. 헌팅턴과 촘스키를 모두 비판할 수 있는 포지션도 궁금하구요...
 

내일자 신문들에 실리는 이번주 북리뷰들을 잠깐 훑어보니 역시나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김영사, 2007)이 가장 크게 다루어지고 있다(이제 생각해보니 'The God Delusion'이란 원제가 '신이라는 망상' 대신에 '만들어진 신'이라고 완화된 표현으로 번역된 것은 '망상'의 힘을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미 소개한 책이라 덧붙일 말은 없고 대신에 눈길을 주고픈 책은 고종석의 <말들의 풍경>(개마고원, 2007)이다. 고종석에 대해서야 두말하면 잔소리이겠고(http://blog.aladin.co.kr/mramor/1048104) 책은 이미 주중에 서점에 깔린바 알다시피 작년 한해(그리고 올 2월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된 칼럼이고 나도 몇 차례 옮겨온 바 있다. 책은 생각보다는 늦게 나온 셈이지만 그럼에도 소장도서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다(어림짐작에 80% 이상은 읽은 셈이 되지만). 한국일보의 리뷰를 옮겨놓는다(아마 내년 이맘때는 현재 연재중인 '도시의 기억'이 책으로 묶여 나올 터이군)...

한국일보(07. 07. 28) 우리시대의 언어를 켜켜이 들춰본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말했다. 고종석씨의 언어는 신문 기자, 언어학도, 작가라는 존재 양식이 중첩된 지점에서 올려진 축조물이다. 그가 2006년 3월~지난 2월 까지 한국일보에 전면 기사로 연재했던 <말들의 풍경>이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

글 맨 뒤에 찍혀져 있는 년월일은 신문에 게재된 날짜다. 저자는 “리모델링하지 않고, 신문에 실었던 그대로의 ‘날글’을 그대로 실었다”며 “우아함을 포기하고, 글들이 쓰여질 당시의 맥락을 살려 씌어진 시점의 발언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고 양해를 구한다.

그 저널적 풍경은 2005년 한국일보에 연재됐던 <시인 공화국 풍경들>의 연장선상에 있다(*이 연재는 <모국어의 속살>(마음산책, 2006)로 출간됐다). 한국 현대시에서 한국어, 나아가 언어 일반으로 관심의 지평을 넓힌 결과물로서의 글들은 당대와 밀접히 호흡해야 하는 신문 글의 새 전범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책은 현대 한국어를 주제로 해 펼칠 수 있는 논의의 지평이 얼마나 넓은지를 입증한다.

<청산별곡>에서 홍희담의 <깃발>까지 시대를 가로지르며, 여성성과 남성성의 언어 등 이 시대 언어 현상의 정곡을 찔러 들어 간다. 한국어는 수천여개를 훨씬 넘는 언어들 가운데 12~13번째로 사용자가 많은, 매우 큰 언어라고 책은 쓴다. 그러나 남북한의 인구가 감소ㆍ정체되는 현실에서, 한국어의 위세는 현실적으로 훨씬 더 초라해진다며 주의를 촉구한다.

정부ㆍ기업ㆍ대학과 연구소 등이 힘을 모아 한국어라는 조붓한 길을 정성스레 가굴 때, 그 길로 걷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맨 마지막(2월 21일자) 글에는 필자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져 있다.
본문 바로 뒤에 달린 작은 박스들은 법령, 대담 기사, 저잣거리의 노래 가사, 시대적 발표문 등 온갖 층위의 언어를 텍스트로 하여 분석, 바로 앞의 논의를 풍성히 해 준다. 책의 제목은 작고한 문학 평론가 김현 유고 평론집에서 따왔다고 저자는 자서(自序), 즉 서문에서 밝힌다.

“김현의 파트너이자 맞적수라 할 김윤식”에 대한 논평은 물론, 강준만ㆍ홍승면ㆍ임재경ㆍ정운영 등의 저널리즘적 글쓰기와 전혜린ㆍ양주동 등 문사의 글에도 한 장을 할애하고 있다. 고종석씨는 “다채로운 층위로 이뤄진 한국어의 켜를 하나하나 들춰보려 했다”고 썼다.(장병욱 기자)

07. 07. 26.

P.S. 저자가 “리모델링하지 않고, 신문에 실었던 그대로의 ‘날글’을 그대로 실었다”고는 했지만 확인해보니 내가 발견했던 오타들은 모두 교정돼 있었다(http://blog.aladin.co.kr/mramor/1053323 참조). 한편, <말들의 풍경>과 함께 <감염된 언어>(개마고원, 2007)도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1999년에 첫 출간되었으며, 이번에 나온 것은 장정을 바꾸고, '섞임과 스밈-언어순수주의에 거는 딴죽'이라는 글을 추가한 것"이라 한다. 개인적으론 가장 좋아하는 고종석의 책 두어 권 중 하나이기에 여유만 된다면 모두 책꽂이에 꽂아둘 터인데 당분간은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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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7-07-27 22:37   좋아요 0 | URL
ㅎㅎ개인적으로는 모국어의 속살이 맘에 들었어요. 음악을 감상하는 것 같은 차분한 시선이 맘에 들었달까요^^ 이번에 나온 책도 기대는 되지만, 내년에 나올 도시의 기억이 더 당겨요. 그냥 읽고 싶은데 한번에 책으로 읽으려고 일부러 안보고 있거든요~

로쟈 2007-07-27 22:43   좋아요 0 | URL
그의 연재들이 일정한 품격을 갖추고 있지요. 어디에 꽂아두더라도 므흣한...

마늘빵 2007-07-28 01:03   좋아요 0 | URL
허참. 책을 또 내셨더군요. 이전 책까지. 같은 책이어도 다시 삽니다. 강준만도 또 책냈던데 따라가기 힘듭니다. 대단한 열정이에요.

로쟈 2007-07-28 15:04   좋아요 0 | URL
'연재'이니까 '열정'이기도 하면서 '밥줄'도 겸하지 않을까요.^^

베토벤 2007-07-29 12:33   좋아요 0 | URL
'감염된 언어'가 새로 나왔다니 정말 반갑네요. 제게는 대학시절에 막연한 '순수'에 대한 환상에서 기분좋게 깨어나게 해줬던 책이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세월의 힘을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로쟈 2007-07-29 17:33   좋아요 0 | URL
증보판이 나온 것으로 보아 저자 자신도 애착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다윈주의에 대한 책 모듬


1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HOW TO READ 다윈
마크 리들리 지음, 김관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7년 07월 27일에 저장
품절

다윈의 대답 1-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은 있는가?
피터 싱어 지음, 최정규 옮김 / 이음 / 2007년 2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7년 07월 27일에 저장
구판절판
리처드 도킨스- 우리의 사고를 바꾼 과학자
앨런 그래펀 지음, 마크 리들리 엮음, 이한음 옮김 / 을유문화사 / 2007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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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들어진 신-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07년 7월
29,000원 → 26,1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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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때리다 2007-07-27 20:34   좋아요 0 | URL
굴드의 [판다의 엄지] 다윈주의 서적 중에 가장 재밌게 읽어본 책인데 출판사가 망해서리 살 수는 없네요.ㅡㅡ;; [생명,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Wonderful Life]도 참 내용은 좋은데 너무 내용이 지루할 정도로 세세하고 반복된다는.... ㅡㅡa

로쟈 2007-07-27 22:31   좋아요 0 | URL
도킨스나 굴드의 책들을 다 거명하자면 두 손가락에 모자라지요.^^

수유 2007-07-28 17:32   좋아요 0 | URL
God Delusion이죠? 어서 구입해야할것 같아요. 번역은 이한음씨고..출판사가 김영사네요..

로쟈 2007-07-28 18:03   좋아요 0 | URL
며칠전 페이퍼(http://blog.aladdin.co.kr/mramor/1446434#C1259734)를 참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