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생각하라 - 에리히 케스트너 평전
박홍규 지음 / 필맥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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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이일 수 있는 사람만이 오직 참 사람이다!...
선생의 교탁을 결코 왕좌나 설교단쯤으로 여기지 말라! 선생이란 그들을 향해 기도하라고 여러분보다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여러분 모두가 선생을 공평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위해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다. 선생은 만물박사도 아니고 하느님도 아니다. 선생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만일 그가 모든 것을 다 아는것처럼 행동한다면, 그건 다만 여러분에게 그렇게 보이려고 하는 것일 따름이다. 절대 여러분은 그의 전지전능함을 믿어서는 안된다. 만일 그가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고 시인하면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라!
그렇게 하는 선생만이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리고 선생은 사실 어떠한 큰 보수를 받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의 사랑을 진심으로 기뻐할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선생이란 마법사가 아니라 정원사라는 점이다. 그는 다만 여러분을 품어주고 보살펴 줄 뿐이다. 자라나는 것은 여러분 스스로의 몫이다!-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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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3-0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은 정원사다... 품어주고 보살펴 줄 뿐, 자라나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정말 멋진 말이다.
정원사 역할을 기쁘게 하는 선생님이 많다면 ... 적어도 몇분은 알고 있는거 같아 기쁘다. ^^

깍두기 2005-03-07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멋진 글에 어떻게 된 일인지 내 이름이 끼어 있어 영광일 따름^^
(내가 무슨 페파를 썼더라?)

chika 2005-03-0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케스트너,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미스터 빈처럼 생겨서 더 그런건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