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자기 거야. 왜 남의 시선을 신경 써? 내가 원하는 걸 좇으면 그만이지.

옌한은 잘익은 떡을 집어 들며,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 "그런 말 못 들어봤어? 노력하는 사람은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서반드시 악인으로 남는다는 말." "뒤에서 험담하는거, 신경안쓰여? 그러니까 내 말은...... "인생은 자기 거야. 왜 남의 시선을 신경 써? 내가 원하는 걸 좇으면 그만이지. 넌 무슨 생각이 그리 많니?" 순간 멍해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신경 쓰지 않았던 문제하나를 처음으로 떠올렸다. 내가 지금까지 쫓아온 건,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이었을까? 이렇게 얻기 힘든 장학금을 두고서도 누군가는 명예를 보고, 누군가는 돈을 본다. 하지만 옌한에게는 그저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기위한 디딤돌일 뿐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의미도 없는 대회와 활동을 전전하며 점수를모으고 있는 걸까? 부모님을 기쁘게 하려고? 아니면 다들 하는 경쟁속에 습관처럼 뛰어들어 세속적인 기준으로 ‘우수‘라는 메달을 따기위해? 내가 원하는 미래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그 질문이 떠오른 순간, 어둡고 몽매했던 영혼이 처음으로 눈을뜬 것만 같았다. 나는 처음으로 진지하게 내 과거를 들여다보았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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