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스페인어 단어장 - 표준 유럽어 기준(MCER) 부합 단어 엄선, 실전 말하기와 시험 준비까지 완전 정복 GO! 독학 시리즈
이소라 지음, Raimon Blancafort Lopez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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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멍때리며 있다가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유창하게 할수는 없을지라도 여행지에서 내게 도움이 되는 간단한 외국어를 배워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 시간에 영어공부에 좀 더 집중을 하면 외국인 앞에서 떨며 말한마디도 못하는 내 모습을 떨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조금 더 배우고 싶은 것은 스페인어이다. - 아니, 사실 스페인을 여행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 스페인어라도 배워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스페인어 공부를 처음 시도해보는 것은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독학을 시도해봤는데 알파벳 읽기에서부터 막혔다. 철자는 똑같지만 발음은 다르고 불규칙 변화도 많고 문장을 읽는 것부터 막혔다. 그래서 정말 재미없다 생각하며 바로 때려치웠었는데 그런 내게 독학으로 스페인어 공부를 하는 것은 무리인가,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했다. 


그런데 독학 스페인어 단어장, 책을 보니 어차피 알파벳 발음도 모르는 거, 단어부터 무작정 외우며 공부를 시작하면 그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문장으로 발전시켜 간단한 대화를 시도해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보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 책을 펴들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데 무작정 단어가 나오고 문장이 쓰여져 있는 걸 보니 막상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막막함이 생겼다. 더구나 알파벳을 보는데 자음의 첫 문자 b의 단어 botellla에 [보떼쟈]라는 발음이 적혀있어서 이게 맞는건가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정말 내가 스페인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건가 라는 생각도 떨칠수가 없어서 책을 펼쳐보는것이 신나지 않아 포기를 해볼까 싶은 마음도 들었다. 

겨우 이쯤으로 포기를 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아 검색으로 botella를 찾아 듣고 - 몇번을 들어도 보떼쟈,처럼 들리지는 않았다. - 알파벳과 강세는 한번 읽고 넘기고 바로 단어 공부로 들어갔다.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때 단어가 나오고 예문이 나오는데, 예문에 또 모르는 새로운 단어가 두세개는 들어있어 그 단어를 또 익혀야하고 관용구처럼 사용되는 표현을 합쳐 문장 하나를 익히려면 그걸 통으로 외우는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아서 단어와 문장을 계속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담겨있고 실질적으로 스페인 현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단 '언어'공부를 위해서라면 이 단어장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막상 책을 펼치고 무식하게 단어를 외우고 있으려면 좀 망망대해에 있는 느낌이기도 한데, 문득 처음에 잘 살펴보지 않았던 저자의 말이 눈에 들어와 뭔가 도움이 되려나 싶어 정독을 했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말은 이곳에 다 있었다. 


"단어 실력은 스페인어를 이해하고 학습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양질의 예문까지 학습하면서 최대한 많이 읽어보세요. 무료로 제공되는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과 억양을 들리는 그대로 흉내 내며 학습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좋은 문장들을 많이 읽으면서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장 구성 방식과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혀보세요."(5)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회화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한다. 

"반복하며 연습하는 것이 완벽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라니 정말 저자의 말을 믿고 끝까지 따라가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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