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로가 중학생이 됩니다.

초등학교 입학준비 얘기는 참 많이 있는데,

중학교가 되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무얼 해줘야 하는지 정리된 글은 참 찾기 힘드네요.

그저 예비중학생을 위한 공부 비법만 잔뜩.


그래서 현명한 알라디너들에게 묻습니다.

중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위해 부모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하다못해 교복은 어디서 언제쯤 사는 게 좋을까요?

가방이랑 신발주머니는 어떤 걸 사야 할까요?

꼭 필요한 학용품은 무얼까요? 이제 샤프랑 형광펜이랑 색깔펜이랑 뭐 이런 걸 쓸까요???

초등학생 수준 이상의 성교육은 이미 한 편인데 그래도 뭔가 다시 성교육이 필요할까요?

요새 중1은 어떤 과목을 배우나요?

겨울방학에 미리 예습을 해둬야 하는 과목이 있을까요?

정말 중학생들은 죄다 학원을 다녀야 하나요?

중학교는 몇 시쯤 끝나나요?

중학생도 야간 자율학습을 하나요?


아는 게 없어요.

그저 하나부터 열까지 궁금해요.

꼭 저 질문이 아니더라도 조언이 필요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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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3-12-2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생으로 즐겁게 다닐 수 있기를 빌어요.

가장 중요하다 싶은 대목은 '성교육'이라고 느끼는데, '임신 예방 교육'이 아닌 '사랑 배우는 삶'을 아이와 나누면 된다고 느껴요. 아이 스스로 '아름다우면서 즐거운 사랑'을 누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이야기하고 삶을 보여주면, 다른 것은 모두 스르르 풀린다고 느껴요.

다른 이야기야, 때 되면 다 잘 하실 수 있겠지요. 요새는 인터넷검색으로도 다 나오리라 느껴요. 그리고, 아이가 쓸 물건은 아이 혼자서 가게나 시장에 가서 사도록 하면 되겠지요. 중학생이니까요.

조선인 2013-12-24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혼자서!!! 하아... 그래야겠지요? 이제는 슬슬 떠나보내야겠지요? 이궁... 사실 아이보다 엄마가 더 걱정인 거죠. -.-;;

paviana 2013-12-24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복은 학교가 정해지면 빨리 가서 사세요. 나중에 가면 사이즈 없어서 여러곳 돌아다녀야 될 수도 있어요. 학교 홈피들어가보면 공동구매에 관한 이야기 나오는 곳도 있는데, 그건 잘 확인하셔야 되요. 일단은 블라우스만 2-3개정도 사셔서 빨아 입히세요. 여름에는 반팔이랑 생활복이 나오니 그걸 사면 되고요. 체육복도 같이 사긴 하는데 저희 아이도 1학년때만 입었던거 같아요.-_-
참 저희 동네는 교복집이 모두 일요일에 닫아서 낭패 봤어요. 토요일에 가면 정신없으니 주중에 가세요.
가방은 그냥 맘에 드는 가벼운 걸로 사세요. 신주머니도 그냥 동네 문방구에서 시커먼거 3000원인가 하는거 썼어요.-_-
수학은 교과서보다 많이 어렵게 시험을 내세요.대부분...일단 기본 문제집을 이를테면 센수학 같은거 사서 한권 풀고 최고득점처럼 눈돌아가게 어려운 문제집도 풀긴 하더라구요. 서점가서 마로랑 한번 골라보세요..
ebs 들어가면 과목별로 여러 강좌들이 무료료 하고 있으니 마로랑 한번 보고 방학동안에 듣는것도 괜찮아요.
배우는 과목은 빌어먹을 집중이수제 때문에 학교마다 조금씩 틀려요. 국,영,수,과 위주로 예습하면 되요.
끝나는 시간은 별차이 없어요. 야자는 없고요...
참 학교마다 교과서가 다 달라요. 국어,영어는 그래서 예습하기가 애매해요.수학이나 과학은 단원 순서만 약간 다를뿐 기본적으로 배우는게 동일하고요.
영어는 대부분 교과서는 쉬워요. 프린트물 나눠주는거 위주로 공부해야 되고요.

하늘바람 2013-12-24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로가 벌써 참 빠르네요 마로

瑚璉 2013-12-2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어, 오랜만에 서재에 들러봤더니 마로가 벌써 중학생이 되었다는 소식이 뜨는군요.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무스탕 2013-12-2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빨라요. 마로가 중학생이라니..
우리 애들은 메이커에 크게 연연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교복은 두 녀석 모두 공구했어요.
체육복은 초반에 구입 안했다가 나중에 임박해서 구입하려니 저렴한것은 모두 팔리고 없어서 비싼 메이커 매장에서 구입하느라 속 좀 쓰렸죠 -_-
정성이는 초등학교 6학년 요맘때부터 수학학원을 시작했어요.
영어는 5학년 말에 시작했던가..? 하여간 조금씩은 늦게 시작한 편인데 아직까진 잘 하고 있는 편이에요.
요즘 학교는 우리때랑 달라서 노트 필기는 거의 없고 프린트물을 많이 나눠주더군요.
그래서 노트는 많이 필요하지가 않더라구요.
아주 없으면 필요할때 당황하니까 몇 권 사서 필요한 과목에만 쓰면 되어요.
참고서는 교과서 받은 다음에 출판사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먼저 구입하면 불편할수도 있어요.
샤프도 써야 하구요, 색색볼펜도 써야 하구요, 형광펜도 있음 좋구,
정성이는 뭐에 필요한지 굵은 매직도 갖고 다니더라구요 -_-a
아, 프린트물 넣느라고 L자 파일을 찾더라구요. 애들 취향에 따라 그림이 그려져 있는것도 있고, 정성이는 투명한걸 원했어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주워다;; 준게 많아요.
중학생 학부모에게 필요한건 아이를 믿는 마음과 곧 시작될 사춘기에 대한 준비자세에요.
이거 생각보다 쎄요. 초딩의 사춘기 증세는 귀여운 편이에요.
중딩의 사춘기는 전쟁이에요.

paviana 2013-12-24 14:55   좋아요 0 | URL
고등학교 들어가도 사춘기가 아직 안 끝나네요-_-;;.
중딩의 사춘기, 셉니다 세요. 여자아이들은 벌써 시작할지도....

무스탕님, 조선인님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세요.

조선인 2013-12-24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생활복은 또 뭔가요? 아, 모르는 거 천지에요.
하늘바람님, 호련님, 빨라요, 빨라. 세월이 번개가 된 거 같아요.
무스탕님, 아이를 믿는 마음과 사춘기에 대한 준비자세라니, 제게 가장 부족한 걸 콕 짚어주셨네요.

알케 2013-12-25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2 올라가는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습니다. 1월생이니 마로와 동갑이거나 하나 많겠군요. (우리 아들 이름이 마로와 비슷합니다. 미루 ㅎ)

1. 전 아이를 학원안보내고 ebs 강의와 1년 3만원하는 강남구청 인강으로 대신합니다.
2. 영어는 일상적으로 하고 수학은 한학기 선행
3. 학원 대신 학습 습관을 가르치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교복을 입학전 2월에 두벌씩 구매했는데 교복보다는 생활복만 입고 다니더군요.
(생활복은 교복말고 폴로티 같은 '그 무엇'입니다. 별도 구매)
5. 키가 갑자기 자랍니다. 이미 저보다 큽니다.
6. 성교육은 아들놈이라 엄하게 가르치긴 했는데 글쎄요. 이건 '호르몬 폭탄'에 접어 드는 나이라.
7. 뭘 학교에서 출력해오라는게 많습니다. 프린터 필요합니다.
8. 호르몬 때문이겠지만 성격의 기복이 좀 있는데 우리 아들놈은 지 엄마하고 쿵짝이 맞는 편이라 그럭저럭 넘어가는 것 같은데 글쎄요.
8. 그냥 방임하고 내버려두자가 제 훈육의 원칙입니다. 특히 사춘기 아이한테는.
유시주 선생의 말대로 '지랄총량의 법칙'이 맞다고 생각하구요.
9. 적당한 용돈인상과 타블렛피시와 같은 비일상적 선물이 주는 각성 효과가 제법 셉니다. 타블렛 피시(넥서스7 2세대 )를 예고없이 그냥 선물했더니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ㅎㅎ (아들 눈에 뜬 하트 표시 ㅋ)
10. 아들 하나를 키우는 제 아내의 상실감은 말을 못합니다. 아이가 제 방문을 닫는 순간부터 ㅎㅎㅎ 마로는 딸아이니 덜하시겠지만..
11. 가방은 인터넷에서 5만원대 배낭류로 적당한 것인데 여자 아이는 다르겠군요,

마녀고양이 2013-12-2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마로의 중학교 입학 축하드려요!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을 해주셨으니... ^^
코알라는 이제 중2 되거든요, 올 초 생각나네요.

스타킹이요... 그거 한번에 10개 정도, 살색으로 사놓으시는게 좋아요.
그런데 줄이 정말 잘 나가더라구요. 그리고 회색 속바지를 보통 교복파는 근처에서 파니까 두개 정도 사놓으시구요, 교복 안에 받쳐입을 흰티를 세개정도, 목 늘어지지 않는 좋은 걸루 사셔요. 여자 아이들은 생리 시작할 때이니, 그거 미리 얘기해놓으시는게 좋구요.

그리구 가방은 저는 위의 의견과 다소 다른데,
튼튼한 메이커 배낭이 좋았어요. 책들이 하두 무거워서, 튼튼하고 어깨 매기 편한 놈으로요.
옥션에서 대략 7-8만원 정도에 샀던 기억이 있어요.

중학교 들어가니까, 코알라 입이 아주 걸어지더군요. 욕이 가끔 튀어나오는데
지나치지 않으면 그냥 놔둡니다. 다만 어른에 대해서 '개-'로 시작하는 욕을 하면 주의를 주지요.
하나하나 훈계 시작하면 끝도 없는 나이라서, 지나가는 시간이려니 하는 중이예요.

즐거운 연말되시구요!


반딧불 2013-12-27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추카추카.
파랑이의 경우 선행을 거부하여 그냥 보냈다가 낭패를 봤기 때문에 선행은 필요합니다.
자세히 설명하신 분들이 많아서 딱히 보탤 것은 없고요.
주변을 둘러보면 엄마와 너무 친하거나 발육이 늦은 경우, 학원을 안다니는 경우 따가 될 확률이 높더이다. 그리고 처음에 형성된 친구관계가 오래 가니 그 부분에 특히 신경 쓰셔야 할 겁니다.
가방은 조카들이 있어서 조카들이 같이 가서 고를테니 "카드만 보내라" 고 조언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마로는 모르겠으나 중학생이 되면 모든 행동들이 친구들과 "함께"가 되더라구요.
그 부분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많이 도움될 겁니다.
교복은 다 다르겠지만 체형이 조금 특이한 아이들이 아니면 공구 하셔도 됩니다.
스타킹 조언은 한번 더 확인 필요한 것이 아이들끼리 사는 경우가 있으니 메이커나 다른 것들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본으로는 미리 준비하시면 좋구요.
속에 받쳐입을 티와 속바지 조언은 정말 유용한 팁입니다. 새겨주세요^^
스타킹과 나시 셔츠 등은 교복 파는 곳에서 같이 팔아서 그쪽에서 아이들이 많이 구입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잘 챙기는 경우, 선생님이 잘 챙기는 경우가 아니면 가끔 학교일을 까맣게 모르게 되기 십상입니다. 여하간 통신문 잘 챙기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학교에 따라서 교복을 하복부터 입는 곳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구요. 이월같은 경우 훠~~월씬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으나 민감한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올해 것이 아니라고 놀리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알아두세요. 아이가 초등 5학년부터 확 커서 별로 클 것 같으면 한치수 정도 큰 교복 준비하시고요. 아니면 두 치수정도 큰 것으로 구매하시면 되는데 많이 말랐을 경우에는 한치수만 큰 교복으로 구매하시고, 바지통이나 교복품을 전문적으로 수선하는 곳을 미리 수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유행이 있더라구요ㅠㅠ;
참. 이름표 박는게 낭패를 보기 좋으니 미리 마로에게 언질하여 나오면 바로 수선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하거나 여하튼 바로바로 해야합니다. 중학교는 정말 여유없게 당일. 혹은 하루 여유만 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울보 2014-01-06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지 않아도 마로가 중학교를 갈텐데 했는데 똑소리나는 마로는 걱정이 없을것같은데요
마로 많이 컷지요,
저는 해드릴말씀은 없고 안부인사드리러 왔습니다,,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꿈꾸는섬 2014-01-0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마로가 어느새 중학생이 되는군요. 축하해요.^^
중학생이 되는 느낌은 또 많이 다를 것 같단 생각에 조선인님 마음이 분주하시겠단 생각이 드네요.^^

책읽는나무 2014-02-0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로 중학생^^ 대견해요 아가때부터 지켜봐서 그런지 내가 다 키워온 듯한^^ 지금쯤 배치고사도 치르고 교복도 맞추고 다 준비하셨겠어요? 저도 지인 두 분이 예비중학 학부형이 둘있어 매번 그런얘기 듣고 있는지라 제가 다 중학준비를 시키는 듯해요ㅋ 모쪼록 중학생 되는 마로 학교생활 잘하길 건투를 빕니다^^ 아~내가 다 떨리네요 저도 일 년뒤엔 중학생엄마 되는데 얘기 좀 많이 들려주세요 일 년동안 맘의 준비좀하게요^^

로드무비 2014-07-21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벌써 중학생이네요.
하긴, 주하가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마로와 해람이 얼굴 보고 싶어 왔습니다.
대문간에 걸린 작은 사진 외에는 안 보이네요.

세월 참 빠르죠?

조선인 2014-07-22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케님, 지랄총량의 법칙이라니 너무 멋져요. ㅋㅋ
마녀고양이님, 스타킹은 우연히 기회가 되어 한꺼번에 검은색으로 100개를 샀는데... 딸애가 살색만 신으려고 하네요. ㅠㅠ
반딧불님, 아, 이제서야 본 게 후회되요. 속에 받쳐 입을 티가 없어 생쇼를 했더랬어요.
울보님, 다행히 학교 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어요. 공부를 적응 못 해서 그렇지. ㅋㅋㅋ
꿈꾸는 섬님, 초등학교 보낼 때보다 몸은 덜 힘든데, 마음은 훨씬 힘드네요.
책읽는나무님, 여기에 달린 댓글들 다 저장해놨기를 바랍니다. 정말 주옥같은 글이라는 걸 이제 알겠어요.
로드무비님, 이제는 제법 머리가 굵어져서요, 사진을 잘 안 찍혀줘요. 엉엉. 세월은 왜 이리 빠를까요.
 

계기)

1. 우울했다. 우울하다. 당분간 계속 우울할 거 같다.

2. 아가씨가 고구마를 한 보따리나 줬다.

3. 겨울에 여행을 갈 예정이었는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못 가게 되었다.

4. 책을 읽어도, 게임을 해도 재미가 없다.

5. 마침 학부모 모임이 있었는데 내가 제일 뚱뚱했다.


12월 16일. 월

아침에는 사과와 요구르트를 함께 갈아 마심.

점심 저녁은 군고구마.


12월 17일. 화

아침 점심은 군고구마.

저녁은 회식으로 마늘치킨 3조각, 노가리 1마리, 채소샐러드, 생맥주 2잔


12월 18일. 수.

아침은 시리얼 초코바

점심은 김치찌게 한 접시, 공기밥 1/2

저녁은 월남쌀국수 스몰사이즈 1/2


이번 가을에 3kg이 쪘는데, 현재 -1Kg.


혹시 다이어트 동참하실 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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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13-12-19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그러게요.. 요즘 아줌마들도 다들 늠 날씬하시더라는... --;;
저도 일년만에 오늘 아는 분을 만났는데..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살이 왜 이렇게 많이 쪘냐구.. ㅠㅠ
저도 다욧 해야하는데 말이죠..

조선인님 다이어트 응원합니다~~!!

조선인 2013-12-20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같이 해요. 부비부비.

여울 2013-12-2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여울도 시작햇답니다. 비밀이지만.. 한주 먼저....일단 반식입니다. 반먹고 반남기고..하지만 회식엔 무조건 참여합니다. 대신 반만 먹기...2주차...효과 보고 있습니다. 요기까지만!!

무해한모리군 2013-12-20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 그러나 제일 예쁘셨을꺼라는거 ㅎㅎㅎ

저는 어제 건강검진 갔더니 여기저기 고장이 났더라구요..
내가 엉망으로 살고 있구나 싶어서 어찌나 서글프던지...
저도 적게 먹고 운동해야겠어요.

조선인 2013-12-23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마당님, 효과를 보고 있다니 기뻐요.
휘모리님, 제가 제일 못 생기고 뚱뚱했어요. 흑흑. 그나저나 건강 주의하세요.

여울 2013-12-26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순은 쉽지 않네요. 반가운 지인들과 송년모임이 마음을 놓게하는군요. ㅜㅜ 오늘부터라도 세끼 꼬박하되 절식...주말엔 각오!!! 듬뿍 들어야겠어요. 화이팅!!
 

올해 드디어 해람이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국공립어린이집 옆에 있던 주공아파트에 버티며 살았는데 드디어 이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애들 전학을 안 시키려고 바로 길 건너 아파트 단지로 이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엥? 학구 위반이라는 안내장이 날라왔다.


딸아이가 중학교 배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전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마로가 원체 전학가는 걸 싫어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10월이 되어서야 전학했다. 머스마는 첫 주에 완전히 적응을 끝냈는데(운좋게도 같은 태권도학원 다니는 애가 많았다), 딸아이는 지금껏 은따를 당하고 있었다.


같은 반 여자아이들은 속칭 인피니트파와 엑소파로 갈리고 있었는데, 우리 애는 둘 다 좋아하지 않았고, 하필 여자아이가 홀수라는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다행히 우리 애보다 몇 주 전에 전학간 A와 같은 반이라 그럭저럭 버텨가는 듯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은따가 노골적이 되어갔다.


피구나 배드민턴을 할 때... 이동수업에서... 소문...


담임선생님과 여러 차례 학부모 상담도 하고 학생상담도 하고... 마로가 일기를... 마로가 학교상담실에... 결국 난 꼭지가 돌아버렸다... 다시 담임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고... 학교에 찾아가 뵙고... 


어쨌든 마지막 방문에서 담임선생님에게 충분히 나의 의견이 전달되었고, 어제 1교시에 딸아이가 도서관에 간 사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사과편지를 쓰는 시간을 주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반 아이 중 B와 마로가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시간은 즐거웠다. 우리는 B가 좋아하는 엑소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고, B가 다니는 학원과 숙제가 얼마나 많은지도 들었고, B의 가족자랑도 들었다. 딸아이도 재잘재잘 여러 이야기를 했다. 일부러 은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은따가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기 전에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는 마련된 것 같다. 은따를 방치하다간 왕따 문제도, 학교 폭력 문제도 될 수 있다는 걸 다들 알아줬으면 좋겠다. 또한 다른 아이들이 직접적인 폭력이나 폭언을 일삼지 않았으니 문제가 되지 않냐는 가해자 입장의 옹호는 당하는 아이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강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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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3-12-19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부러 자세한 이야기는 도로 지웠다.

Mephistopheles 2013-12-19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망할 것들의 아이돌 가수.....

글샘 2013-12-19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짝 놀랐겠어요. 요즘 아이들도 별생각없이 혼자가 되기 쉽더라구요.
초기에 이렇게 해결하려고 애쓰는 일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엄마가 참 잘 했어요. ^^
학년 바뀌면 애들은 바뀌니깐~ 방학때 친구들 많이 만들게 어디 학원을 같이 다니든지 하게 해 보시죠~

여울 2013-12-1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놀랐네요. ㅜㅜ 지금은 다 큰 딸이지만 초교 5학년때 그런 일이 있었어요. 미리 잘 챙기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부모 마음 아팠던 기억...휴우.....

파란놀 2013-12-1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로서는 굳이 그런 아이들하고 동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느껴요.
연예인 이야기만 주고받는 사이라면
동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러나 아이들은 텔레비전을 보고,
아이들 어버이도 텔레비전을 함께 보며,
신문도 방송도 학교까지도 온통
연예인 이야기로 가득하니,
그 아이들이 연예인 이야기만 주절주절 떠들면서
서로 편가르기를 할밖에 없으리라 느껴요.

20년 전에도 30년 전에도
똑같은 일이 수두룩하게 있었어요.

무엇보다 학교라는 곳은
교사가 큰몫을 맡는 만큼
아이들이 연예인 이야기에만 끄달리지 않도록
슬기롭게 이끌어야 할 텐데,
얼마나 좋은 마음으로 잘 하실까 모르겠네요.

그저 아이를 믿고 잘 지켜보셔요.
동무는 꼭 학교에서 사귀어야 하지 않고,
학교는 굳이 졸업까지 해야 하지 않으니까요.

조선인 2013-12-1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아이돌 가수는 발단일 뿐이랍니다. 하여간 덕분에 엑소라는 아이돌 그룹이 자그마치 멤버가 12명인데, 그중에 4명은 중국인이고, 한국인 6명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닛은 엑소 k(korea 의미)이고, 중국인4명과 한국인 2명이 있어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유닛은 엑소 M(mandarin 의미)이며, 완전체로 활동하는 건 드물다는 걸 배웠습니다. 헥헥
글샘님, 몇 달 후 중학교에 올라가면 완전히 새로 이합집산이 되겠지만, 워낙 소문이라는 게 무섭잖아요. 그래서 초기에 대처해야겠다고 작정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앞으로 변화가 있지만 바랄 뿐입니다.
여울마당님도 겪으셨군요. 님의 아이가 잘 이겨냈듯 우리 아이도 잘 이겨내길 바랄 뿐입니다.
함께살기님, 굳이 그 애들과 친해지자 말자 이런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아이를 알기도 전에 우리 아이에 대한 소문을 듣는 일이 없길 바란 거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크산티페 2014-01-05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큰애는 반 친구에게 협박을 당해서 두려워하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 선생님께 내년에 다른 반에 배정해달라고 부탁 드렸어요. 아이가 이 정도 선에서 덮길 원해서 문제를 크게 키우진 않았구요. 애들이 아직 어려서(초 2) 피해자, 가해자는 좀 거창한 것 같고,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경우에 벌 주는거에만 국한되지 말고 상담 등을 통해 아이의 속마음을 읽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해주는게 양쪽에 다 필요하겠다는 생각이어요. 그게 아니고서는 고쳐지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심해지기만 할 것 같더군요.
 

우울하다.

내 우울함의 색깔은 무엇일까.

한없이 투명함에 가까운 블루는 아니었다.

 

차라리 바닥까지 우울해버릴까.

그러나 호밀밭의 파수꾼과 내 나이는 어울리지 않았다.

 

차라리 우스꽝스럽게 이겨낼까.

그러나 실소만 나올 뿐 몰바니아는 더 이상 매력적인 가이드가 아니었다.

 

미지의 무엇을 만나기가 두려워 읽었던 책만 골라 다시 봤는데도,

뭐든지 때가 있는 건지 예전에 받았던 도움을 다시 받기란 불가능했다.

이제는 무엇을 읽을까.

아니면 아무 것도 읽지 말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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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3-12-1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러지같은 인생에 의무를 빼면 무엇이 남을까

hnine 2013-12-12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라고 도움이 될만한 말씀을 드릴 주제는 못됩니다. 그래도 기운 내시라고 말씀드리려고요. 전 이제 우울한 날이 아니라 우울하지 않은 날 뭔가를 끄적거린답니다. 우울하지 않은 날이 더 적으니까 그런가봐요.

파란놀 2013-12-12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지개를 읽고,
곧 찾아올 보름달을 읽으셔요.

유리조각이나 프리즘이나 물병으로도 무지개는 어디에서나 생기고,
서울에서도 환한 반달이 더 환한 보름달 되는 밤하늘 누릴 수 있어요.

조선인 2013-12-12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를 읽을까 고민중입니다. 이번에는 위안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세실 2013-12-13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울할때 편한 친구와의 수다, 맛있는 음식, 바다가 도움이 되던데요.
스스로 긍정의 에너지를 찾는것이 가장 중요할듯요. 힘내시길요, 토닥토닥!

여울 2013-12-1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나절 답사나 여행이라도 ^^ 아니면 마음에 드는 전시회라두...

같은하늘 2013-12-1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 우울한 맘 달래려고 올해가 가기전에 알고지내던 알라디너님들께 인사 드리고 있답니다. 올 한해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알라딘에 거의 들어오지 못했네요. -.-;; 우리 함께 기운내고 으쌰으쌰~~ ^^

조선인 2013-12-1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스스로 에너지를 찾으라는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정신 차리기 시작하는 중이에요.
여울마당님, 현재 여건상 여행은 언감생심... 좀 웃긴 얘기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예쁜 옷이라도 입으려구요.
같은하늘님, 저도 인사해요. 으쌰으쌰

여울 2013-12-19 10:09   좋아요 0 | URL

아~ 괜찮은 방법이네요. ㅎㅎ.

아^^ 다이어트나 해볼까!! ㅎㅎ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은 날 푼수로, 잘 웃는 아이로, 장난감(?)으로 기억할 거라 여겼다.

그런데 대학 시절의 날 아는 몇몇 사람들에게 최근에 들은 얘기들은 달랐다.


누나(언니)는 참 무서웠어요...

넌 명랑하기 보다는 조울증이었지...

언니야 카리스마 작렬이었죠...


순둥이었던 예전에 비해 이제는 나이가 먹어 카리스마라는 것도 좀 생기고 무서워졌다고,

낙천적이던 성격이 이제는 우울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럼 난 원래부터 못되먹고 왕진지 왕심각모드였단 말일까?


얼마전 일도 기억난다.

오랫동안 한 동네 이웃으로, 딸아이 친구 엄마로, 아들래미 친구 엄마로

(그 집 아들 둘이 우리 딸, 아들과 동갑)

겹겹의 인연 덕분에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는 이가 나보고 낯가림이 참 심하다고 했다.

속으로 말도 안 돼 라고 여기며 넘어갔는데,

남편에게 그 얘기를 전하니 니 낯가림을 여지껏 넌 몰랐냐고 반문한다.

황당해서 친구에게 또 물어봤더니 걔도 맞장구를 치는 거다.


나 자신의 정체성이 뭐가 뭔지 모르겠는 기분이 되어 대학시절에 들었던 충고도 떠올려봤다.

한 동기 남자는 날 보고 친절하지만 기계적인 ATM기 같은 느낌이라고 했었다.

그 당시 이 말에 참 상처를 받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철벽녀이긴 했다.

한 선배는 날 사막에 혼자 던져놔도 잘 살 거 같은 애라고 했고,

다른 선배는 날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로움에 사무치는 애라고 했다.

당시에는 두 사람이 참 상반되는 얘기를 하는구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둘 다 맞는 거 같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라는 유행가 가사와 달리

내가 모르는 나를 남들이 더 많이 아는 건 아닌가 싶어 씁쓸해진다.

나는 그 동안 나 자신을 속이며 살아왔던 걸까... 우울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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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3-12-04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아름다운 마음으로 지내셔요
섣달도 즐겁고 아름다운 넋으로 누리면서
새해 곱게 맞이하시기를 빌어요

승주나무 2013-12-0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출생의 비밀 급 멘붕에 빠졌는데 이 글 보니 위로가 되네요. 정말 대반전이죠^^ 잘 읽었습니다.

조선인 2013-12-06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께살기님, 오랜만이에요. 간만에 들어와 넋두리만 늘어놔서 좀 찔렸는데 다정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미리 새해 인사 드려요.
승주나무님, 헉, 출생의 비밀 급 멘붕이라니,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