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가 질문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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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7-0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ow , or Oops?? Surprising.. Unbelievable.. 상황따라 띠용~의 용도가 다른 것 같은데요^^ 짧은 저의 영어로 ㅜㅜ 근데 마로의 질문이 넘 깜찍해요..

瑚璉 2006-07-0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적 표현이라면 Boing!이라는 표현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워낙 띠용이라는 말 자체가 여러 상황에서 쓰일 수 있어놔서 딱 떨어지는 역어는 없을 것 같은데요?

조선인 2006-07-0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어떤 상황이냐면 눈알이 띠용~입니다. -.-;;

프레이야 2006-07-06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다면 흉내말 차원의 띠용~~이네요 ㅎㅎㅎ 외국인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조선인 2006-07-07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외, 외국인... -.-;;

가을산 2006-07-07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oing~~! 에 한표.

조선인 2006-07-0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질님, 가을산님, 고마워요. 부비부비.
 

"대체 누가 이 여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대구 S병원서 척추수술 받던 환자, 돌연 사망‥의료 사고?
 
 


대구시 동구,신천대로 부근에 위치한 S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던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 유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 59살의 오00(여)씨는 척추 3,4,5번을 고정시키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칠성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나름대로 건강하게 살던 오씨에게 허리디스크는 크나큰 고통이었다.

간단하게 끝난다는 병원의 권유와 함께 수술하면 그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안고 수술에 들어간 오씨는 다시는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누가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을까. 

이를 두고 유족들은 잘못된 수술과 응급처치 등의 이유를 들며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규정하고 집도의사와 병원장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며 1주일째 병원 앞에서 노숙,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해당 병원은 오씨의 죽음이 자신들의 과실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내부적으로 법적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상태다.

오씨의 사망
 
유족들은 당초 오전 9시에 수술실에 들어가 2시 30분 정도면 수술이 끝나고 입원실로 나온다던 오씨가 3시가 지나고, 5시가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조금씩 수술에 문제가 있음을 직감한 유족들이 상황을 알고 싶어 병원 측에 문의를 하게 이르렀다. 그런데, 병원측은 상황은 알려주지도 않은 체, 계속해서 혈액 공급만 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결국  저녁 7시 10분이 되어서야 겨우 수술실에서 그것도 회복실이 아닌 중환자실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환자의 상태가 그냥 척추 수술을 받고 나온 사람이 아니라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병원측은 정상적으로 수술이 잘 이루어져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하지만. 일지 확인 결과, 사실과는 달리 수술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유족들은 발견했다.

수술을 마친 이날 저녁부터 오씨의 신장과 간기능은 물론 대부분의 장기 기능이 상실되기 시작했고, 9시가 넘은 시각 이미 동공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튿날 오전에는 혈소판에도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혈소판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보통 혈액이 응고되지 않아 출혈이 멈추지 않게 된다. 이때에는 인위적으로 약물이 투여되는 것이 보통이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이날 수술실에서는 엄청난 혈액이 환자에게 공급됐고, 심폐소생술이 계속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유족들이 환자의 하지정맥이나 대동맥 등을 건드렸을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날 공급된 혈액의 양에 있다.

이날 공급된 혈액의 양은 4천200~5천500cc 정도로, 챠트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이 양은 사람의 몸속에 흐르고 있는 전체 혈액양과 맞먹는 수치다. 바꿔 말하면 이날 오씨가 수술을 받으며 흘린 혈액의 양이 위 수치와 비슷하고, 오씨의 원래 혈액은 자신의 몸속에서 이미 다 빠져나가고, 대신 다른 사람의 피가 채워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유족들은 수술중 혈관을 잘못 건드려 대량출혈에 따른 뇌출혈이 오씨의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서
간단하다고 말한 척추 수술에 왜 그렇게 많은 피가 필요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유족들은  주요 혈관을 건드렸음을 의미하며 이것이 오씨의 사망원인 이라고 주장한다.
 
그것도 심장으로 들어가는 하지정맥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보통 오씨처럼 대량출혈이 오게 되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양이 불규칙적으로 떨어져 심장이 압박을 받게 되고, 심전기가 올 가능성이 아주 많다.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다른 경위도 있다) 이 때, 무리한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질 경우, 환자의 장기는 심한 압박으로 인해 엄청난 손상을 받게 되는데 오씨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다. 
 

또, 오씨의 경우에는 반상출혈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씨의 몸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커다란 멍 자욱은 심폐소생술에 따른 후유 자국도 있겠지만, 대량 출혈에 따른 여파에 의해 모든 모세혈관에서 피가 나와 생긴 자욱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의학 전문 관계자는 말한다. 때문에, 반상출혈과 대량출혈은 오씨가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하게 되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수술 당일 병원 기록 일지를 살펴보면 맥박수와 헤모글로빈의 수치 등이 이미 상당한 출혈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오씨가 수술을 끝내고 수술실에서 나왔을 무렵인 오후 7시가 넘은 시각, 이미 오씨는 장기기능은 물론이고, 동공이 열려 있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병원의 한 관계자는 “수술은 잘됐다. 별다른 일이 없었다” 는 말만 할 뿐, 자세한 수술 경위을 말하지도, 의지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다만,  자발성 뇌실질내 출혈이 사망의 원인이라고만 말 할 뿐이다.

6월 22일부터 오씨는 뇌출혈이 왔다. 수술당일에도 유족들은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병원측에 상태가 이정도면 뇌출혈이 올 가능성이 많다는 표현을 수차례나 했다고 한다. 그 때도 병원은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결국 유족측은 23일 오전 다른병원으로 옮겨 줄 것을 요구, 경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경대병원에 들어서자마자 관계자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열려있는 동공을 지목했다. 경대병원에서도 결국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28일 오전, 오씨는 제대로 가족들의 얼굴도 보지 못한체 59년의 한많은 세상을 마감하게 됐다. 

유족들은 지금도 해당 병원 앞에서 하루 세 번 노제를 지내며 분노하고 있다.

 
2006/07/05 [11:05]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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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7-0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아는 분은 아니지만 다리 다리 건너 널리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일단 제가 의학적 지식이 없어 의료사고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가 없지만, 의심은 가네요.

2006-07-06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06-07-0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균형 잡힌 시각을 갖으려면 양쪽의 이야기가 동시에 알려져야 하지 않을까요.

조선인 2006-07-0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아, 예, 잘 알겠습니다.
마립간님, 안 그래도 찾아봤는데, 병원쪽에서 특별히 의사표명을 한 게 없네요.

전호인 2006-07-06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나도 디스크 수술 받았는 데 허리를 저렇게 많이 건드리진 않았는데........
암튼 사인이 빨리 밝혀져 슬퍼하고 있을 유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음 합니다.
글구 고인에 대한 명복도 더불어서.........

건우와 연우 2006-07-0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료사고에서 어쨌든 유리한건 의학지식을 갖고 있는 병원아닐까요?
환자쪽은 심증은 있지만 증거도 의학적 지식도없고 법률적 도움도 별로 못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어쨌든 명복을 빕니다...

조선인 2006-07-0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디스크 수술이 아주 복잡한 수술은 아닌가봐요. 그래서 유족들도 병원의 사인을 못 받아들이는 거겠죠?
건우와연우님, 우리나라엔 아직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가 별로 없나 봐요. 게다가 끼리끼리의식이랄까 다른 병원의 의사들도 이런 문제에 관여하지 않으려 하고. 에휴.

가을산 2006-07-0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일지와 차트, vital sign에 대한 해석이 자세하게 나와 있고,
사진을 찍어 전시하고, 여론도 이용하는 것을 보아서
유족도 그다지 어수룩한 편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도 있고, 브로커들도 있고, 유족 협의회도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망의 경우, 병원측에서는 왠만해서는 유족과 합의를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합의가 안되는 경우는 병원이 무과실을 강하게 주장하는 경우(그렇더라도 대부분 위로금 정도는 지급하는데....), 그리고 유족이 요구하는 합의금액과 병원측이 제시하는 합의금액이 차이가 많은 경우입니다.
시위가 계속되고 퍼날라 달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합의가 원활하지 않은 것 같네요.

조선인 2006-07-0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다리 다리 건너라 저도 자세한 건 몰라요. 병원이 무과실을 주장하고 있긴 하고, 전문가로 변호사가 있긴 해요.
 

나의 외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나의 아버지도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다.
평생 마누라나 자식에게 알뜰한 사랑을 표현한 적 없고,
당신의 남자형제와 친구는 정말 끔찍하게 아끼며,
그 남자들과 술과 담배와 낚시와 노름(고스톱 수준임)으로 여가를 보내며 일생을 보내신 분이다.

그런데, 환갑이 지나고, 칠순이 지나면서 아버지가 서서히 바뀌었다.
외로움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건강상의 문제로 술과 담배와 낚시와 노름을 멀리 하게 되자 친구도 멀어지고,
텅 비어버린 여가 시간을 대체해주는 건 오직 TV뿐.

게다가 새삼 가족들과 어울릴 방법을 몰라, 대화 대신 잔소리만 늘어가니,
안 그래도 서먹한 아버지 대하는 게 점점 더 데면데면해진다고 할까.
딸도 이런데 어머니나 새언니는 얼마나 답답할까 싶어 나 역시 아버지에게 잔소리로 맞섰다.
하루종일 집에서 TV만 보다가 살림 간섭하지 말고
노인정을 다니든, 복지회관을 다니든, 노래교실을 다니든, 평생교육센터를 다니든, 운동을 다니든 하시라고.
하아, 아버지 왈, 노인네들 우글거리는 데 냄새나고 번잡스러워 싫다, 한 마디로 끝.
여러 차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요지부동이고,
어머니가 노래교실도 다니고, 수영도 배우고, 평생교육센터에서 서예며 사교댄스를 배우는 동안,
아버지는 혼자 집에 남아 우울증 환자가 되어갔다.
어머니도 안 계신 지금은 더 외로워하고 계시지만, 여전히 나의 잔소리에 마이동풍이니
울화통이 터질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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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5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annerist 2006-07-05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_-;;;;;;;;;;;;;;;;;;;;;;;;;;;;;;;;;;;;;;;;;;;;;

정릉 4동 모처의 10년 후를 보는 것 같아 아찔한 청년임다. 쿨럭;;;;;

얼마전 서울에서 모종의 '사고'를 친 아버지 - 형제들 보증 잘못 서서 집 두번 날려드신 전력이 있으시죠 - 에 대한 엄니와의 대화 중에서:

매너놈: (한숨)에휴... 누구 남편인지 하여간...
정릉 4동 박여사: 누구 애빈지 좌우간...
매너놈: 왜 나한테 떠넘겨?
정릉 4동 박여사: (등짝 강타 한 대) 우리 신랑 욕하지 마! 이 XXX야!!


마립간 2006-07-05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것이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없지요. 그런 의미에서 더욱 한국 남자는 불쌍합니다. 가족들과 살갑게 지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늙어가니...

건우와 연우 2006-07-05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들기전에 남자들은 은퇴를 잘 준비해야하는데 저희 친정아버지도 전혀 무방비로 나이가 드시더니 지금은 날이갈수록 외롭답니다..ㅠㅠ.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노인분들의 공통된 현상같아요...

Mephistopheles 2006-07-05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네요....내가 늙는다면..지금 세대의 할아버지들 같은 외로움은 가지지 않아야 할텐데..말입니다...

조선인 2006-07-05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아버지는 건강상의 문제로 실버 취업 같은 건 또 엄두도 못내요. 눈이 나빠 책이나 신문도 못 보고, 취미도 없고, 참 대안이 없어요.
매너님, 그래도 어머님이 아버님과 금슬이 좋으신가봐요. ㅋㅋㅋ
마립간님, 우리 세대의 한국 남자는 좀 덜하죠. 아버지 세대-전형적인 가부장들은 딸에게 질곡이기도 하지만, 참 불쌍한 존재이기도 하지요.
건우와연우님, 우리들도 지금부터 부지런히 부부 공동의 취미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노후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메피스토님, 그러니 마님께 더더욱 충성하세요! ㅎㅎㅎ

비자림 2006-07-05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하시겠네요.
사람이 평생 살아온 방식을 바꾸기란 참 어렵지요.
가끔 마로 보여 드리세요. 그리고 가끔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거 사 드리세요.
그리고 조금씩 기다려야 될 것 같아요.
저도 많이 갑갑했었어요. ㅠㅠ

파란여우 2006-07-05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노년의 모습은 어떨까 가끔 미리 우울해 하는 중.
아버님을 너무 구석으로 몰아세우시지 않으시리라.

가을산 2006-07-05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시아버님과 같은 상황이시네요. 시력이 안좋으셔서 불편하신 것까지.

반딧불,, 2006-07-05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모든 아버지세대 분들이 겪는 일인가 봅니다.
저희 아버님도..;

2006-07-05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룩말 2006-07-06 0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도 그래요. 정말 이 스트레스 미치죠. 할머니가 왜 노인정에도 안가시는지ㅠ.ㅠ 혼자만 집에 계시니까 점점 정신도 오락가락하시는 것 같구.. 사는걸 지겨워하는 사람 모습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 미쳐요. 그 느낌이 저에게까지 전해지니까... 새언니와 어머니께서 고생하시네요.

조선인 2006-07-06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친정이 용인에 살기 때문에 회사도 수원으로 옮겨 이사까지 왔는데, 요새는 백호 때문에 매주 가보진 못하고 있어요. 마로 보면 무척 좋아라 하시는데, 또 손녀랑 놀 줄을 몰라요. 무슨 진귀한 애완견이라도 보듯이 멀뚱멀뚱 보고만 계시니 그것도 참 답답합니다.
파란여우님, 저야 같이 살지 않으니까 구석으로 몰 일도 없고, 새언니가 참 착해요. 가끔 제가 시아버지 흉보는 거 들어주는 것만으로 무던하게 참고 산답니다.
가을산님, 사실은 가을산님 페이퍼랑 로드무비님 페이퍼를 보고 저도 울컥해서 썼다지요.
반딧불님, 그러게요, 우리들의 아버지 세대는 젊어서 고생에 늙어서도 고생이니. 그나마 위안이라면 최소한 자식에게 어느 정도 대우 받고 산다는 것? 국민연금을 탄다는 것?
속삭이신 분, 절대 딸랑 아닙니다. 님 손 큰 걸 제가 아는걸요. 고마워요. *^^*
얼룩말님, 할머니들은 그래도 곧잘 마실도 다니시던데 좀 다르신가봐요. 에휴.

조선인 2006-07-07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막의 표범님, 그게 말이죠, 신장이 안 좋아 투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없어요. 예전엔 정말 술친구가 많았는데, 술을 못 마시니까 그 친구들이 다 멀어집디다.
 

입장하기 전에 사진 한 장 찍자하니 계단 위로 도망간다.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거와 달리 북녘의 문화유산 특별전을 마로도 무척 즐겼다.
마로가 제일 좋아라 했던 건 작자 미상의 "평양전"
<수수께끼 대저택>을 좋아하는 딸인지라 무슨 놀이라도 하는 기분이었나 보다.
나도 덕분에 그 커다란 그림을 이잡듯이 뒤져가며 평양감사며, 모흥갑이며, 돌싸움 등을 찾아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마로가 마음에 들어했던 건 뜻밖에도 김진우의 "참대"
일러주지 않았는데도 대나무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나무가 멋지단다.



옆지기나 나나 체력 안배에 실패하여 북녘 특별전 관람 후 본관까지 둘러보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수암님이 말씀해주신 대동여지도 특별전만이라도 보자 싶어 잠깐 들렀는데,
바닥에 지도가 그려진 대형 타일이 장식되어 있었다.
마로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저 바닥 지도에서만 30분은 족히 놀았나 보다.
한자 몇 개 익혔다고 용케 '水원'을 찾아내기도 하고, '三水'며 '金강山' '金川' 등을 찾으며 계속 기어다녔다.
덕분에 나나 옆지기나 벽에 걸린 지도는 구경도 못 해보고 체력이 바닥나 철수 결정.



그래도 기념 사진 한 장은 건졌다.
의상협찬 : 로드무비님 / 수니나라님 - 마로가 골라든 옷을 보고 난감했는데, 뜻밖에도 어울렸다. ^^;;

<보너스 사진>



2006년 6월 15일. 마로 혼자서 토끼 머리띠를 만들다.



2006년 7월 4일. 월드컵경기장 공원에서. 저녁 먹은 뒤 달걀 4개와 감자 2개와 우유 1통을 먹어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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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6-07-05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위의 사진 참 멋진 작품이군요.

해리포터7 2006-07-05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위의 사진 진짜 멋집니다 오히려 이런게 좋은거 같아요..이 박물관 정말 체력단련해 가지 않으면 안되겠더군요..저희도 헥헥대며 애들 따라다녔어요.ㅎㅎㅎ근데 요 딸래미가 그케 많이 먹나요..울딸래미더러 좀 배우라고 해야겠습니다.마로 이뽀요.!!

로드무비 2006-07-05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색 셔츠와 까만색 티죠?
까만색 티는 주하가 입기를 거부해 한 번도 못 입혀봤습니다.
마로는 뭘 입어도 예뻐요.
우리는 저런 데 아이 데려갈 생각은 않고 식당에만 끌고 가니.ㅎㅎ

바람돌이 2006-07-05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이 정말 멋지게 나왔어요.
아이들이 한번씩 먹을때는 정말 겁나게 먹죠? ^^

조선인 2006-07-05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역광 때문에 안 나올 것을 각오하며 찍은 보람이 있네요.
해리포터님, 어제는 저녁 다 먹고나서 콩국수 한 그릇 먹고 마른새우 가루랑 참기름에 밥 비벼달라고 해서 또 먹더이다. 그런데도 늘 정상 체중 미달이에요. 웅.
로드무비님, 그러고보니 연두색 티도 주하 거였군요. 그런데 까만색 옷을 주하가 안 좋아했다구요? 마로는 공주 옷이라고 좋아라 하는데. ^^
바람돌이님, 체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늘 멀쩡하더라구요. ㅎㅎ

ceylontea 2006-07-0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잘 먹는 마로.. (부렁..--; 저녁 먹은 뒤 달걀 4개와 감자 2개와 우유 1통--;)
마로가 지금 몇 킬로죠? 지현이도 15킬로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0.4정도인거 같아요..
마로가 지현이보다 13개월정도 빠르니까..음..

체력이 남아도는 것은 마로뿐이군요.. ^^

프레이야 2006-07-0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5월에 서울 갔을 때 시간이 안 되었어요. 다음에 가야지요.. 바닥에 있는 지도 멋지구요.. 마로는 갈수록 더 귀여워요.^^ 에고 좋은 구경하고 맛있게 먹고 잘 다녀왔구나, 마로.. 조선인님 한 달 남았는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래요.

반딧불,, 2006-07-05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까지죠? 아..가고싶다..

반딧불,, 2006-07-05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갠적으로 마지막 사진이 제일 맘에 들어요^^

sandcat 2006-07-0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와 함께 있는 사진을 보니 키가 훌쩍 큰 듯. 여전히 이쁜 마로, 이젠 누나 티가 납니다.

전호인 2006-07-0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자를 어쩜 저렇게 맛있게 먹을까여!!!!
깨물어 주고 싶도록 예쁘당!!!!!
설을 떠나자마자 개장을 하는 바람에 가보질 못했습니다.
금년내로 한 번 아이들과 같이 꼬오옥 다녀와얄 것 같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7-0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으로 이제 마로와 주니어의 키 가늠이 가능해졌습니다 우히히..
(저난간이 대락 계단 EL에서 900정도 높이에 있으니까 마로의 키는 대략 1미터를
넘는 1미터 10에서 20사이의 키라고 추정하고 있음..)
두번째 사진...아니 옆지기님은 너무 미남자 아닙니까...거기다가 마로를 안아든
저 우람한 팔근육....!!!

조선인 2006-07-0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몸무게는 아직 17kg 간당간당해요. 아쉽게도.
배혜경님, 어린이박물관도 굉장히 잘해놨데요. 그리고 본 전시관 역시 군데 군데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게임기가 있어요. 청자/백자 문양 그리기, 고구려 고분벽화의 틀린 그림 찾기 등,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요.
반딧불님, ㅎㅎ 역시 잘 먹는 게 제일 이쁘죠?
샌드캣님, 네, 다행히 아빠를 닮아 키는 쑥쑥 잘 크고 있습니다.
전호인님, 어린이박물관은 미리 예매하셔야 해요.
메피스토님, 오~ 놀랐습니다. 맞아요. 얼마전 110 넘었습니다. 에, 또, 옆지기는 팔 근육만 우람할 뿐 체력은 여전히 바닥이에요. 걱정입니다.

sweetmagic 2006-07-0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가.....엄청 자랐어요 !!!! 헉 ......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군요 !

waits 2006-07-0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너무 좋아요. 바람결이 느껴지는 듯.
마로 훌쩍 컸네요..^^

조선인 2006-07-05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 넵, 쑥쑥 어린이가 되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아가 흉내내는 걸 무지 좋아한다죠.
나어릴때님, 첫번째 사진을 마음에 들어하시는 분이 많군요. 으쓱으쓱.

ceylontea 2006-07-05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메피님 전문가다운 마로의 키 추정이네요.. ㅋㅋ
그러니까.. 마로와 지현이는 몸무게 1킬로 키 10센티정도의 차이군요..

2006-07-05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7-05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 지도타일이란거 상당히 괜찮아 보이네요!
마로랑 같이 놀고파라.....^^

울보 2006-07-05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이 살이 붙으신건가요,,

파란여우 2006-07-05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에 올인!
거의 흑백식으로 화면처리된 것이 마로의 차분하고 성숙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 듯!

sooninara 2006-07-05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댓글 보고 메피님 댓글 찾아서 봤어요.ㅎㅎㅎ
나도 저기 가봐야 할텐데..체력이..ㅠ.ㅠ
마로 너무 이뻐요^^

조선인 2006-07-06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1층에 있는 지도실인데요, 그 입구에 전통문화 오락기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라 해요.
울보님, 살도 많이 붙었고,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근육도 꽤 늘었어요. 요샌 제가 거대하다고 놀립니다. ^^;;
파란여우님, 마로가 차분하고 성숙하다굽쇼? 이런, 오해에요. ㅎㅎㅎ
수니나라님, 북녘 특별전은 서울 전시 끝나면 다음이 대구 전시로 알고 있어요. 꼭 가보세요.
 

 

 

 

바람구두님의 이벤트 킬러라는 영예로운 호칭과 더불어 3권의 책이 도착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님을 오프에서 뵌 적이 없네요. 있었는 줄 알았는데.

내년에는 꼭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님의 이벤트에서 맹활약할 것을 다짐합니다. 충은 좀 과하지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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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5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7-05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7-05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7-06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넵, 선물까지. 잘 알아요. 에, 또, 내년을 기약한 건 올해는 백호 데리고 오프나가는 게 불가능할 거 같아서요. 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