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잠, 일찍 재울수록 건강하고 똑똑하다
마크 웨이스블러스 지음, 김지현 옮김 / 아이북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1. 일찍 재워라. 권장 취침시간은 6시~8시.
2. 피곤해하기 전에 재워라. 인간의 뇌는 수면리듬과 각성리듬을 반복한다. 그런데 수면리듬에 접어들 때 잠을 잘 수 없다면 뇌는 신체의 보호를 위해 각성 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 이는 군인들이 2-3일씩 잠을 못 자며 행군할 때엔 도움이 되지만 우리 아기들에게는 치명적인 일이다. 즉 수면리듬과 각성호르몬이라는 뇌의 이중명령에 의해 아이는 '광란의 상태'가 되버린다. 따라서, 아이를 평소에 잘 관찰하여 눈은 말똥말똥한 듯 하나 수면리듬에 접어들 시간을 파악하여 이때 눕히면 거짓말처럼 쉽게 잠이 든다.
3. 낮잠을 충분히 재워라. 권장 시간은 2시간 30분. 단, 오후 3시 이전에 재워야 저녁 취침 시간이 늦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4. 잠자리에 드는 일련의 규칙을 세워라. 익숙한 장소에서 특정한 시간에 일정한 행동을 매일 반복하면 아이들도 잠을 자야할 때임을 학습하게 된다. 수면습관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여행 등의 변화는 금물.


이상의 내용은 유아들의 잠 전문의이자 네 아들의 아버지라는 웨이스블러스 박사가 거의 매쪽에서 반복한 얘기. 솔직히 지루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 이야기는 마로의 습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더랬죠. 마로의 경우 9시에 잠들면 8시에 일어나는데, 10시에 잠들면 7시에 일어납니다. 만약 10시마저 넘겨버리면 아예 11시가 넘어야 잠이 들어 6시에 일어납니다. 물론 마로 정도만 되도 부럽다는 사람도 있지만요. 세번째와 네번째의 조언도 유의미했습니다. 다만 3살이 넘어서니 아이가 꼬박꼬박 낮잠을 자는 게 가끔 불편할 때도 있더군요. 가령 나들이를 가고 싶어도 낮잠시간을 피해 움직인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40개월이 넘어가자 낮잠을 건너뛰는 경우가 종종 생기네요.

하지만 아래의 조언-아이에 대한 관심을 끊어라-는 것은 결코 쉽게 실행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수면장애'가 있는 아이라면 반드시 이렇게 해서라도 고쳐야 한다고 하네요. 즉 우리 아이가 '수면장애'냐 아니냐를 먼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 아이에 대한 관심을 끊어라.
엄마 아빠가 잠 못 드는 아이의 옆에서 놀아주면 아이는 더 놀고 싶어 잠을 자지 않는다. 아이가 잠 못 들고 칭얼거릴 때마다 달래주는 것은 아이가 잠자는 법을 배울 기회를 뺐는 것이다. 일련의 잠자리 규칙을 실행한 다음에는 아이의 방문을 닫고 나와라. 아이가 울어도 절대 돌아가지 말아라. 1시간쯤 울게 놔둬도 아이에게는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일단 아이가 잠이 든 다음에는 절대 아이 방에 들어가지 말아라. 잠자는 동안 램수면상태와 반각성상태가 반복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반각성상태에서 아이가 엄마 아빠를 찾으며 운다고 해서 바로 쫓아간다면 아이가 저절로 렘수면상태에 빠져들게 될 기회를 박탈해버리는 것이며, 아이의 뇌는 반각성상태에서 렘수면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각성 리듬으로 전환되도록 학습될 수 있다.

웨이스블러스 박사는 애착이론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으며, 부모, 특히 엄마를 아이에게 얽어매는 그릇된 이론이라고 여기는 듯 합니다. 그는 아이를 짧으면 사흘, 길게는 2주쯤 울다 지쳐 잠들게 내버려둠으로써 수면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울 때마다 엄마 아빠가 사랑과 관심을 전폭적으로 쏟아붓는 것보다 푹 잘 자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아이의 밝은 성격에 보탬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음... 분명 그럴싸한 얘기이긴 한데, 과연 최악의 경우 하루 1시간씩, 2주나 울도록 내버려둘 수 있는 강단이 있을 지 고민입니다. 더욱이 애착이론의 신봉자라면 더욱 갈등될만한 조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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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1-10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일이겠어요

ceylontea 2006-01-10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우리 애는 12시,1시쯤 잠이 들어 다음날 오전 11시 전후에 일어납니다.. 그냥.. 포기.. 그렇게 살려구요.. 흑..

ChinPei 2006-01-10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예전에 읽은 책엔 "아이는 10살 될 때까지 많이 응석부리게 해 줘라"고 씌어져 있었어요. 그래야 커서 사람을 잘 돌봐주는 사람이 될 수있다고요. 그 책 쓴 사람도 아동심리학의 박사라고 했어요. .... 차암, 헷갈리는 문제죠.

바람돌이 2006-01-10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다가 일어나서 부모를 찾는데 아이를 울다지쳐 잠들게 하다니요. 뭐 그게 진
짜 건강하고 똑똑하게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일종의 애정결핍이나 그런걸 가지게 할 것 같은데요. 아무리 이론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전 자다가 깨서 엄마가 옆에 없다고 우는 애를 방치하는 건 절대 못합니다. 차라리 맹하게 키우는게 낫겠어요. ^^

조선인 2006-01-11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그죠? ㅎㅎ
실론티님, 지현이야 총 수면시간 자체는 충분하니까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실론티님, 힘드시겠어요. 쩝.
친페이님, 저도 애착이론의 신봉자에요. 히히
바람돌이님, 저 박사가 하는 얘기는 극단적인 수면장애인 경우만을 두고 하는 거라 생각하려구요. 어제 재미난 얘기를 들었는데, 미국에 범죄율이 높은 이유는 애들이 태어나자마자 방을 따로 써서 그렇다는 거에요. 좀 극단적인 비약 같긴 하지만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히히

ceylontea 2006-01-1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착이론 신봉자..^^ 건강.. 이건 좀 그렇지만.. 똑똑...이라고 하면.. 좀 덜 똑똑해도 마음이 따뜻한 그리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더 좋아요.. 잠이야.. 좀 크면 제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엄마랑 놀자고, 책 읽어달라고 우는 애를 어찌 재워요..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책 제대로 못읽고 잔 날은 오히려 새벽에 일어나 책 읽어달라고 울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책 읽히고, 놀다가 살짝 눈치 봐서 자게끔 유도합니다..
전 지현이가 혼자 자겠다 할 때까지 끼고 잘 거예요..(히히.. 애보다는 오히려 제가 더 그런 것에 위안을 받는다는.. ^^)

미설 2006-01-1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도 잠버릇때문에 걱정 참 많았는데요.. 요즘 세돌 넘기면서 낮잠을 안자도 되니까, 그전에는 졸려해서 안재울수가 없었거든요, 대부분이 해결이 되었어요. 일단 낮잠을 안자니까 그동안 심하면 열두시에도 자고 하던 늦게 자는 버릇과 재울때 한두시간씩 걸리던 것이 한방에 해결이 되었거든요. 요즘은 아홉시 조금 못되어 이 닦으라고 해서 아홉시부터 책 네권쯤 읽어주고 잠자리에 누우면 한 십분이면 잠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일곱시 좀 넘어 일어나니 아주 좋아졌죠. 게다가 그 전엔 항상 자다깨서 떼를 쓰고 울고하던 버릇도 낮잠 안자고부터는 싹 없어졌어요.
그런데 저도 애착이론 신봉자이긴한데.. 요즘 둘째때문에 알도가 자다가 일어나 우는 경우가 있어도 바로 달려가지 못할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혼자 다시 잠들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정도를 조절한다면 저자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봐요.

조선인 2006-01-1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저도 아직 마로를 떼고 잘 생각이 안 드네요. 히히
미설님, 둘째 키우기 힘드시죠. 저도 미리 걱정하고 있어요. ^^;;

ziones 2007-06-10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애착이론신봉자는 아닌데요.. 우선 저는 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동안 잠자는걸로 고생을 좀해봐서.. 잠을 안잤을때 몸과 마음이 얼마나 황폐화 되는지 알기에.. 아기가 진짜 잠으로 고생하고있다고 극약처방이라도 해야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은 아기가 잠을 길게 잘 자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똑똑한 아이가 되느냐 뭐 이런걸 떠나서.. 잠 하루만 제대로 못자도 그다음날 굉장히 피곤한데.. 그게 연이어서 있다면 제정신을 가지고 살수가 없거든요.. 그런 아기를 가진 부모도 거의 죽을맛이겠지만.. 그아기역시 진짜 힘들것 같아요.. 저는 순전히 저의 경험에 대입해서 생각하니까 그렇네요. ^^; 허리가 아픈데 자세를 교정하지 않는다면 아마 점점더 나빠지듯이.. 잠자는 습관에 문제가 있다면 습관을 교정해야하지 않을까싶네요..

조선인 2007-06-12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애착이론의 신봉자는 아니지만, 워낙 극한처방을 강조하셔서 단서를 단 거에요. 물론 수면습관을 바로 잡는 거야 중요하죠. *^^*
 

수니나라님 감자탕 번개날짜와 사무실 이사 날짜가 겹치긴 했지만
배째라 정신으로 12시 땡하자마자 일손 내팽개치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얼른 마로 찾아 수니나라님께 출발을 했습니다만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엉뚱한 집 초인종 누르기를 2번이나 하는 바람에 1시가 좀 넘어서야 도착했어요.
(하지만 전 원래 늦는다고 수니나라님께 말씀 드렸다구요, 삐질삐질...)

수니나라님 번개는 정말 행복했어요.
먹을 것도 많고(너무 배가 불러서 저녁을 못 먹었다죠. ㅋㅋㅋ)
받을 것도 많고(빈손으로 준비 없이 간 건 저 하나라죠. 흑흑)
무엇보다 따우님과 마태우스님만 빼면 다 애엄마니 얼마나 얘기 거리가 많은지.
사실 우리 수다에 바빠 따우님 연애얘기나, 마태우스님 스페인 여행얘기를 캐묻지 못한 게 아쉬울 뿐입니다.
재진/은영의 메이킹 북 구경을 하느라 또 시간이 모자랐구요.
(재진이와 은영이의 창의력은 정말 부럽더군요. 게다가 얼마나 동생들을 잘 돌보는지)

떨어지지 않는 궁둥이 일으키느라 정말 애먹었어요.
마로랑 지현이도 가고 싶지 않다는 것을 달래느라 힘들었지요.
게다가 빈 손으로 간 주제에 나올 때 보따리는 제일 컸다죠?
은영이 옷가지 물려줘서 고마워요, 수니나라님.
분홍색 어여쁜 마로핀이랑 맛난 딸기 고마워요, 따우님,
자기가 사온 생크림과일케이크를 먹어보지도 못하고 간 마태우스님께도 인사해야겠지요.
근사한 허브 비누를 선물주셔서 실론티님, 고마워요.
깍두기님, 마스크 고마워요, 마스크 좋아하는 마로도, 마스크 싫어하는 지현이도 나란히 쓰고 갔답니다.

아, 참, 이 글 읽고 배아플 여러 알라디너분들~ 미안해요. 히히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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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1-0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즐거우셨겠어요

비로그인 2006-01-09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가 물씬...언제나 저도 친해져서 번개에 나가게 될려나!
너무 보고싶은 분들이 많아요.

마태우스 2006-01-0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도 저녁 늠름하게 먹었습니다. 조선인님도 길치신가봐요 호호. 그날 뵈서 반가웠어요.

마태우스 2006-01-0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개비님/첨부터 친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냥 나오심 됩니다.

미설 2006-01-0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 부러워요~ 그래도 조심조심 다니셨죠? 조심 또 조심!

水巖 2006-01-0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할아버지 잊어버리겠네요.

비연 2006-01-0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아파요....ㅠㅠ

날개 2006-01-0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가고 난 뒤가 더 재미있었을것 같아요...ㅠ.ㅠ

진주 2006-01-0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진주 2006-01-09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질이얏!

세실 2006-01-09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염장..염장...저두 가고 싶었어요.
올해 목표가 아줌마 번개에 나가는 것입니다. 아자 아자~~~

ceylontea 2006-01-0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또 해요.. 또~~!! ^^

비로그인 2006-01-0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멉니다; 상계동 쪽에 계셨을 때 한 번 뵜어야 하는 것을...;;

조선인 2006-01-09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당연히 재밌었습니다. 캬캬캬
따개비님, 번개에 나와야 더 친해지죠.
마태우스님, 길치가 아니라 숫자치에요. 동/호수를 계속 틀리는 바람에. ㅋㅋ
미설님, 넵, 조심조심.
수암님, 아뇨, 기억해요. 사진도 늘 보고 있고, 퍼즐도 늘 하니까요.
비연님, 배 아프실 만해요. 끄덕끄덕.
날개님, 으흐흐 사실 본격적인 아줌마 수다가 벌어지긴 했지요. 우후~
진주님, 당연히 염장이죠. 푸하하하하
세실님, 오세요, 오세요!
실론티님, 맞아요, 또 해요, 또!
평범한 여대생님, 그러게요. 진짜 아까습니다. 꺼이꺼이.

산사춘 2006-01-12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미어터져도 저녁 꼬박꼬박 챙겨드셔야 해요. 그래야 저처럼 이뻐지시죠! (괜한 질투?)

조선인 2006-01-12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산사춘님. 알았어요, 명심할게요.
 
엄마, 외로운 거 그만하고 밥 먹자
장차현실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에 그녀를 알게 된 건 장애아의 어머니라는 것이었지만,
그래서 처음엔 그녀의 만화를 보며 엉엉 울었지만,
이제는 같은 애엄마로서, 같은 여자로서 그녀의 건강한 유머에 따라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장차현실의 최대 장점은 그녀의 솔직함이다.
독신모로서 느끼는 성적 고민,
세상에서 제일 이쁜 딸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도치맘으로서의 면모,
세상의 온갖 꼴불견에 대한 거침없는 찌름,
환경에 대한 사랑과 행동하는 실천,
생활인으로서 느끼는 경제적 고민,
주변에 널린 따스함에 대해 서슴없이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
그녀의 모든 솔직함이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이 책을 읽으면 왜 그녀 곁에 항상 사람이 많은지 알 수 있다.
나 역시 그녀의 곁에 있고 싶어 안달을 하게 되니까.
장차현실, 그녀와 같은 존재가 있어 우린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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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춘 2006-01-12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타면 저도 덩달아 고맙...요. 이번 여섯개의 시선 영화에 은혜가 출연했다는 것 같던데... 확실친 않지만요.

조선인 2006-01-12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회사 직원이 늘어남에 따라 사무실이 좁아 내가 속한 부서와 경영기획실은 길 건너편으로 이사하기로 했다.
원래 예정된 날짜는 금요일이었는데,
왜 근무일에 이사날짜를 잡냐는 이사님의 지적에 의해 (-.-;;) 토요일로 변경되었다.

내가 왜 주5일 근무도 안 하는 회사에서 토요일 오후까지 이사 뒤치닥거리를 해야 하는 거지?
(사규는 주5일제 맞다. 비상상황이라 당분간 유보한다는 것이 벌써 2년이 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사님이야 결혼도 안 했고 토요일 오후에 아무 약속이 없다 해도,
다른 직원들은 대부분 옆지기와 애가 있거나, 애인이 있거나, 약속이 있는데.
더군다나 나는 수니나라님께 가서 감자탕을 먹어야 하는데.
부글부글.

 

 

 

 

 

 

 

 

 

 

 

 

 

물론 성격 드러운 나는 토요일 오전에 개인짐만 상자에 담은 뒤 바로 퇴근할 거다.
인사 평가 기간이라는 게 아주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감자탕을 포기할 수는 없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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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6-01-0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감자탕 먹으로 못 온다는 얘긴 줄 알고 엄청 분노하려고 했는데~^^

그 이사님 참, 이사에 관해서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 이사님이라 그런 건가?^^

세실 2006-01-0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이사는 말도 안됨. 상상할수도(?) 없는 일입니다. 주5일 근무제를 놓고 볼때.... 정말 이사님은 이사를 꼭 토요일에 해야 하냐구 한번 여쭈어 보시면....

조선인 2006-01-05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깍두기언니, 내가 원래 막가파잖우. 설마 안 가겠수?
세실님, 말이 통하시는 분이 아닙니다요. ㅎㅎㅎ

날개 2006-01-0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도 수니나라님 댁에 가시는 건가요?

조선인 2006-01-05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어머, 님은 안 오시나요? 설마?

하늘바람 2006-01-05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정다워보여요

조선인 2006-01-0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부러우시면 붙으세요. 히히

sooninara 2006-01-05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천천히 늦게 와도 되니깐 눈치 보고 빠져 나오길..
(집안 결혼식이나 이런걸로 핑계를 대면..)

2006-01-05 1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1-05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갈 수 있을것 같긴 한데... 일찍 갔다 일찍 나와야 할거예요.. 아마~^^

진주 2006-01-05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오전까지만 하고 퇴근하셔야죠. 성질 더러븐 꼴을 아직 그 사람들이 못 봤으니 좀 보여주시라구요 크크큭 (사실, 그 정도는 더러운 축에도 못 듭니다~)

chika 2006-01-0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럭! 하려다가 히히~ 하고 있어요.
제 몫의 감자탕까지 드셔야되요오~ (그..그럼 조선인님은 대체 몇인분을 먹어야 될까요? ㅎㅎㅎ)

서연사랑 2006-01-05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부럽습니다.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꿀꺽....^^
그나저나, 예전에 조선인님께서 리스트 올리셨을때 제가 '앰아이블루'는 제게 있으니 보내드린다고 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그 이후로 너무나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어쩌면 '치사한 서연사랑~'하시면서 사 보셨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읽기 전이시라면
제게 주소 남겨주세요. 보내드릴께요~

조선인 2006-01-06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핑계 안 대고요, 그냥 질렀어요. 저 약속 있는데요? 눈 똥그랗게 뜨고. ㅋㅋ
날개님, 좋아요, 좋아.
진주님, 흐흐 언니가 내 성질이 을마나 나쁜지 못 봐서 그래요. ㅋㅋㅋ
치카님 몫까지. 불끈!!!
서연사랑님, 고마워요. 휘리릭~

paviana 2006-01-0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실이사한다고 6시까지 오라는 걸 차가 없어서 7시까지 간다고 한 사람 여기있어요. 도대체 삼실 이사하는데 왜 나보고 그 새벽에 나오라는 건지...
다른 여자들은 다 9시 넘어서 나오는데...작년 여름 회사 이사한 일이 생각나 다시금 부르르 떨고 갑니다.다시 생각해도 열받네.씩씩씩
어쨌든 조선인님은 이제 무조건 2인분씩 드셔야 되잖아요.마니마니드세요.^^

시비돌이 2006-01-06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자탕 먹어요? 언제? 언제?

2006-01-06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1-0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아니, 그런 괘씸한 일이. 근데 7시에 나가시다니 파비아나님은 정말 착해요. *^^*
웃는달님? 이번주 토요일, 즉 내일입니다만. 우는달님이신가요?
속삭이신 분, 걱정마세요. 천천히 천천히~

짱구아빠 2006-01-0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왕 드시는 거 제 몫까지도 챙겨 드셔요...당분간 체중계 올라가시기가 뭐하실까 심히 우려되기는 하지만....ㅋㅋㅋㅋㅋ

2006-01-09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1-09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1-0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전 얼마든지 살 쪄도 되욧!!! 히히히
속삭이신 2 분, 각각 달려가 이야기하겠습니다. *^^*
 

 지금 막 칸다하르를 받았어요.
 차가운 날씨에 차가워진 책 만큼이나 마음을 서늘하게 하는 책이군요.

 알고보니 정해경 선생님이 편역한 것이군요.
 (이 분은 대체 몇 개 언어를 하시는 것인지 -.-;;)

 저도 꼭 리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야 할 책이거든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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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1-05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돌바람 2006-01-05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조선인님!
이렇게 멋지게 시작하는 편지를 써서 보낼라고 했는디요
으그, 막 나가야 해서 그냥 달랑 책만 보내고 말았어요.

마로 동생을 잉태하신 몸이니,
앞으로 조선인님 나타나면 고운말만 쓰기로 했어요^^
축하드리고 올해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라요.
책 정말 좋지요. 저는 뻑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아이구, 이걸 고운말로 어떻게 하지)
그래서 정신없이 선물하다 보니 이런, 마일리지고 뭐고 바닥을 긁고 있구만요.
그래도 선물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조선인 2006-01-05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개비님, 헤헤
돌바람님, 우하하하 그게 그 경위였군요. 편지지에 제 주소가 적혀있어서 신종 유머인가 보다 했지요. 고맙습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