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나라님 감자탕 번개날짜와 사무실 이사 날짜가 겹치긴 했지만
배째라 정신으로 12시 땡하자마자 일손 내팽개치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얼른 마로 찾아 수니나라님께 출발을 했습니다만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엉뚱한 집 초인종 누르기를 2번이나 하는 바람에 1시가 좀 넘어서야 도착했어요.
(하지만 전 원래 늦는다고 수니나라님께 말씀 드렸다구요, 삐질삐질...)

수니나라님 번개는 정말 행복했어요.
먹을 것도 많고(너무 배가 불러서 저녁을 못 먹었다죠. ㅋㅋㅋ)
받을 것도 많고(빈손으로 준비 없이 간 건 저 하나라죠. 흑흑)
무엇보다 따우님과 마태우스님만 빼면 다 애엄마니 얼마나 얘기 거리가 많은지.
사실 우리 수다에 바빠 따우님 연애얘기나, 마태우스님 스페인 여행얘기를 캐묻지 못한 게 아쉬울 뿐입니다.
재진/은영의 메이킹 북 구경을 하느라 또 시간이 모자랐구요.
(재진이와 은영이의 창의력은 정말 부럽더군요. 게다가 얼마나 동생들을 잘 돌보는지)

떨어지지 않는 궁둥이 일으키느라 정말 애먹었어요.
마로랑 지현이도 가고 싶지 않다는 것을 달래느라 힘들었지요.
게다가 빈 손으로 간 주제에 나올 때 보따리는 제일 컸다죠?
은영이 옷가지 물려줘서 고마워요, 수니나라님.
분홍색 어여쁜 마로핀이랑 맛난 딸기 고마워요, 따우님,
자기가 사온 생크림과일케이크를 먹어보지도 못하고 간 마태우스님께도 인사해야겠지요.
근사한 허브 비누를 선물주셔서 실론티님, 고마워요.
깍두기님, 마스크 고마워요, 마스크 좋아하는 마로도, 마스크 싫어하는 지현이도 나란히 쓰고 갔답니다.

아, 참, 이 글 읽고 배아플 여러 알라디너분들~ 미안해요. 히히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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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1-0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즐거우셨겠어요

비로그인 2006-01-09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가 물씬...언제나 저도 친해져서 번개에 나가게 될려나!
너무 보고싶은 분들이 많아요.

마태우스 2006-01-0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도 저녁 늠름하게 먹었습니다. 조선인님도 길치신가봐요 호호. 그날 뵈서 반가웠어요.

마태우스 2006-01-0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개비님/첨부터 친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냥 나오심 됩니다.

미설 2006-01-0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 부러워요~ 그래도 조심조심 다니셨죠? 조심 또 조심!

水巖 2006-01-0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할아버지 잊어버리겠네요.

비연 2006-01-0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아파요....ㅠㅠ

날개 2006-01-0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가고 난 뒤가 더 재미있었을것 같아요...ㅠ.ㅠ

진주 2006-01-0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진주 2006-01-09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질이얏!

세실 2006-01-09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염장..염장...저두 가고 싶었어요.
올해 목표가 아줌마 번개에 나가는 것입니다. 아자 아자~~~

ceylontea 2006-01-0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또 해요.. 또~~!! ^^

비로그인 2006-01-0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멉니다; 상계동 쪽에 계셨을 때 한 번 뵜어야 하는 것을...;;

조선인 2006-01-09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당연히 재밌었습니다. 캬캬캬
따개비님, 번개에 나와야 더 친해지죠.
마태우스님, 길치가 아니라 숫자치에요. 동/호수를 계속 틀리는 바람에. ㅋㅋ
미설님, 넵, 조심조심.
수암님, 아뇨, 기억해요. 사진도 늘 보고 있고, 퍼즐도 늘 하니까요.
비연님, 배 아프실 만해요. 끄덕끄덕.
날개님, 으흐흐 사실 본격적인 아줌마 수다가 벌어지긴 했지요. 우후~
진주님, 당연히 염장이죠. 푸하하하하
세실님, 오세요, 오세요!
실론티님, 맞아요, 또 해요, 또!
평범한 여대생님, 그러게요. 진짜 아까습니다. 꺼이꺼이.

산사춘 2006-01-12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미어터져도 저녁 꼬박꼬박 챙겨드셔야 해요. 그래야 저처럼 이뻐지시죠! (괜한 질투?)

조선인 2006-01-12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산사춘님. 알았어요, 명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