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이 늘어남에 따라 사무실이 좁아 내가 속한 부서와 경영기획실은 길 건너편으로 이사하기로 했다.
원래 예정된 날짜는 금요일이었는데,
왜 근무일에 이사날짜를 잡냐는 이사님의 지적에 의해 (-.-;;) 토요일로 변경되었다.

내가 왜 주5일 근무도 안 하는 회사에서 토요일 오후까지 이사 뒤치닥거리를 해야 하는 거지?
(사규는 주5일제 맞다. 비상상황이라 당분간 유보한다는 것이 벌써 2년이 넘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사님이야 결혼도 안 했고 토요일 오후에 아무 약속이 없다 해도,
다른 직원들은 대부분 옆지기와 애가 있거나, 애인이 있거나, 약속이 있는데.
더군다나 나는 수니나라님께 가서 감자탕을 먹어야 하는데.
부글부글.

 

 

 

 

 

 

 

 

 

 

 

 

 

물론 성격 드러운 나는 토요일 오전에 개인짐만 상자에 담은 뒤 바로 퇴근할 거다.
인사 평가 기간이라는 게 아주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감자탕을 포기할 수는 없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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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6-01-0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감자탕 먹으로 못 온다는 얘긴 줄 알고 엄청 분노하려고 했는데~^^

그 이사님 참, 이사에 관해서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 이사님이라 그런 건가?^^

세실 2006-01-0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 이사는 말도 안됨. 상상할수도(?) 없는 일입니다. 주5일 근무제를 놓고 볼때.... 정말 이사님은 이사를 꼭 토요일에 해야 하냐구 한번 여쭈어 보시면....

조선인 2006-01-05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깍두기언니, 내가 원래 막가파잖우. 설마 안 가겠수?
세실님, 말이 통하시는 분이 아닙니다요. ㅎㅎㅎ

날개 2006-01-0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도 수니나라님 댁에 가시는 건가요?

조선인 2006-01-05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어머, 님은 안 오시나요? 설마?

하늘바람 2006-01-05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정다워보여요

조선인 2006-01-0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부러우시면 붙으세요. 히히

sooninara 2006-01-05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천천히 늦게 와도 되니깐 눈치 보고 빠져 나오길..
(집안 결혼식이나 이런걸로 핑계를 대면..)

2006-01-05 1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1-05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갈 수 있을것 같긴 한데... 일찍 갔다 일찍 나와야 할거예요.. 아마~^^

진주 2006-01-05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오전까지만 하고 퇴근하셔야죠. 성질 더러븐 꼴을 아직 그 사람들이 못 봤으니 좀 보여주시라구요 크크큭 (사실, 그 정도는 더러운 축에도 못 듭니다~)

chika 2006-01-0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럭! 하려다가 히히~ 하고 있어요.
제 몫의 감자탕까지 드셔야되요오~ (그..그럼 조선인님은 대체 몇인분을 먹어야 될까요? ㅎㅎㅎ)

서연사랑 2006-01-05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부럽습니다.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꿀꺽....^^
그나저나, 예전에 조선인님께서 리스트 올리셨을때 제가 '앰아이블루'는 제게 있으니 보내드린다고 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그 이후로 너무나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어쩌면 '치사한 서연사랑~'하시면서 사 보셨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읽기 전이시라면
제게 주소 남겨주세요. 보내드릴께요~

조선인 2006-01-06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핑계 안 대고요, 그냥 질렀어요. 저 약속 있는데요? 눈 똥그랗게 뜨고. ㅋㅋ
날개님, 좋아요, 좋아.
진주님, 흐흐 언니가 내 성질이 을마나 나쁜지 못 봐서 그래요. ㅋㅋㅋ
치카님 몫까지. 불끈!!!
서연사랑님, 고마워요. 휘리릭~

paviana 2006-01-0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실이사한다고 6시까지 오라는 걸 차가 없어서 7시까지 간다고 한 사람 여기있어요. 도대체 삼실 이사하는데 왜 나보고 그 새벽에 나오라는 건지...
다른 여자들은 다 9시 넘어서 나오는데...작년 여름 회사 이사한 일이 생각나 다시금 부르르 떨고 갑니다.다시 생각해도 열받네.씩씩씩
어쨌든 조선인님은 이제 무조건 2인분씩 드셔야 되잖아요.마니마니드세요.^^

시비돌이 2006-01-06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자탕 먹어요? 언제? 언제?

2006-01-06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1-0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아니, 그런 괘씸한 일이. 근데 7시에 나가시다니 파비아나님은 정말 착해요. *^^*
웃는달님? 이번주 토요일, 즉 내일입니다만. 우는달님이신가요?
속삭이신 분, 걱정마세요. 천천히 천천히~

짱구아빠 2006-01-0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왕 드시는 거 제 몫까지도 챙겨 드셔요...당분간 체중계 올라가시기가 뭐하실까 심히 우려되기는 하지만....ㅋㅋㅋㅋㅋ

2006-01-09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1-09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1-0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전 얼마든지 살 쪄도 되욧!!! 히히히
속삭이신 2 분, 각각 달려가 이야기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