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호흡법 아나빠나삿띠
붓다다사 지음, 김열권.이승훈 옮김 / 불광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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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우위의 입문자를 위한 도서이며 동시에 수행의 과정에 자신의 경험과 대조해 볼 수 있는 지도map같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글로 키스를 배웠어요" 같은 책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19살 때 대학생이던 교회 누나가 내게 키스를 하면 어떤 느낌이냐고 자기 친구들이 그러던데 정말 종소리가 들리냐고(--); 물어보던게 생각이 났다. 종소리는 모르겠는데 범종소리는 들리더라고 그럴껄 그랬나 싶다.(아! 당시는 나도 키스를 해 보지 못했을 때다. 그 누나가 왜 내게 키스를 물었는지 이제는 알지만 몰랐던 그 시절의 내가 더 그립다)


당시에 그 누나 아마 글로 키스를 배울 것 같던데 제길 키스의 방법과 키스의 느낌과 키스 후의 대처방법 등을 모조리 책으로 배울 필요가 무엇일까? 키스는 학문이 아니라 경험이다. 공상이 아니라 실제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붓다의 호흡법 아나빠나삿띠는 자신이 지적이라고 자평하는 사람들에게나 입문서로 권할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세밀한 분류체계가 수행에서 어떤 의미일까 싶다. 수행은 입맞춤과 다름없다. 그것을 경험했거나 경험하지 못했거나다. 숱한 분석과 분류는 경험과 함께 깨어서 해야 할 것이라고 여긴다. 이 정도로 세심한 분류는 경험해야할 것을 재단해서 던져주는 것뿐이다. 


물론 그런 방향도 의미가 있다고는 여기지만 순수한 입맞춤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내가 가야할 길을 지도로 내지는 내비게이션으로 충분히 정확하게 알아보고 갈 것이다 한다면 당연히 그런 사람들에게는 권할만한 도서다. 하지만 산 이름만 알고 대략 험하다 완만하다 정도의 정보(이 책과 비교하자면 [요가수트라]가 이런 정도의 정보다)만으로 처음 산행을 하는 것이 좋더라는 님들에게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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