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10가지 방법
이경윤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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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매 시의 투자자들과 시장 전체가 아우러져 갖게 되는 심리상태에 대해 매번 관심은 있었는데 해당 저작을 읽어본 적은 드물다. 2007~2008년경 단한차례 있긴 했었는데 어느 서양인 저자의 제목도 기억 안나는 그 저작은 너무 간소하고 상식적인 이야기라 기대에 반비례 하는 감상만 갖게 되었었다. 


그래서 투자를 위한 시장 분석과 투자자의 심리 상태 양측면 모두가 주제인 본서에 나름 관심이 적다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읽어본 감상은 어떻더냐고 묻는다면 50:50 이라고 해야 할 듯 싶다. 실제 주식투자를 위한 분석에 대한 경우는 전문 경제인인 저자 나름의 관점이 너무도 상식적이다 보니 워렌 버핏 씨의 며느리라는 누가 쓴 저서를 읽었을 때와 유사한 감상이 남았다. 원래 전문 투자자나 수익율이 높은 투자자일 수록 나 같은 평범한 개미들이 볼 때는 너무 상식적이라 노하우는 숨겨둔 것 아닌가 싶다던데 그 말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나 같은 갑갑한 개미에게 어필하려면 저자의 정의 하나하나에 실제 사례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나열하고 그러한 관점으로 매수시점을 언제로 보았고 매도나 손절매는 어느 시점에 이루어졌는지 충분하게 제시해야 이해가 갈 것 같다. 물론 본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투자 관련 분석 내용이 메인은 아닌지 모르겠다. 본서의 정말 중요한 주제는 투자자의 자기심리 통제이다. 좀더 정확히는 '주식매매 중독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가 주제일테고...


주식매매 중 손실이 오는 상황에서도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그러한 손실이 커가는데도 주식매매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상황, 이때 주식투자자의 심리 상태는 중독 상태라는 정의가 전개의 전제이다. 그 결과 야기되는 투자자 본인의 내적 고통과 가족 간 신뢰가 무너져 투자자 개인의 고통이 더해지고 가족으로 고통이 확장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주식 중독 치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주식심리상담치료가 존재하니 주식중독이라는 자각이 있게 되면 언제든 주식중독 치료프로그램 상담을 받아라. 신속히 치료하여 개인과 가족 사이 경제적 심리적 관계적 피해를 키우지 말라는 것이 저자의 집필 의도 중 하나인듯 싶다. 또 하나는 심리상담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기전에 투자자 자신이 스스로를 제어해 가며 중독 수위에 이르지 않도록 적절하고 안정적 심리상태를 유지하며 투자를 하라는 것일테고... 


저자는 주식매매중독 상태를 정의하기 위해 중독 상태에 대한 정의를 나열하고 있다. 물질 중독, 행위 중독, 주식매매 중독으로 분류한 세부적 내용은 본문을 읽어 보시고... 

저자는 물질중독과 행위중독이랑 주식중독이 차별화 되는 것은 앞선 두가지는 개인이 고통스러운데 그치지만 주식 중독은 경제적 손실을 키워 가정의 유지를 어렵게 해 가족의 해체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허나 술, 마약 등의 물질 중독 경우에도 소위 주폭이라는 음주폭행으로 가족이 피해대상이 되거나 술이나 마약을 통해 취중이나 환각 상태에서의 운전, 폭력, 강간 등 2차 범죄로 이어지면 가족도 사회적 지탄과 내적 수치와 공황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알콜중독과 마약중독이 심각해지면 아마 생업 활동도 불가능할테고 마약의 경우 내성이 생기며 점점 다량의 마약을 투여하게 되어 상당한 경제적 부담에 놓일지 모른다. 이런 상황이면 가족 해체가 뒤따르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는 결말일 것이다. 행위중독도 도박, 쇼핑, 도벽, sex 등에 중독된 가족 구성원은 가정에 경제적 부담이나 대내외적 오명과 지탄으로 물질중독에서 든 예와 같은 고통을 자신과 가족 모두에게 불러올 수 있다. 본서의 저자도 이런 면을 충분히 알고 있을텐데 (물질중독, 행위중독의 경우와 주식중독을 구분 지을 때) 그 고통의 대상이 개인의 고통에만 머무는 경우를 물질중독, 행위중독으로 분류하고 가족으로 고통이 확장되며 가족의 해체를 불러올 수도 있는 것을 주식 중독이라 분류했다. 그것은 아마도 주식중독으로 오는 경제적 손실의 규모가 앞서 두 경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다른 중독에 대한 본서의 정의로는 물질중독, 행위중독은 동기가 스트레스이나 주식중독은 순수하게 수익이 동기이다 보니 중독자가 중독 자체가 폐해임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주위에 자신이 중독 되었다고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양성화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본서를 읽고보니 어떠한 경로로든 주식투자로 인해 야기되는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자각하게 되었다면 저자가 말하는 주식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듯 하다. 게다가 본서를 읽고 있자니 주식심리상담을 통해 그저 주식매매중독만이 치료 되는 것이 아니라 제법 삶에 대한 태도 변화 마저 불러올듯 했다. 저자는 메타연구소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수료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식중독 치료를 위해 적용된다고 하는 체계들이 인지행동치료 체계일 것 같은데 그 심리치료 체계가 원래 삶에 대한 태도 변화를 동반하는 체계인듯 하다.


[Part7 마음 다스리는 세부상담 프로그램의 성과]의 내용과 [Part5 주식투자자 행위 메커니즘], [Part6 주식 투자자 심리 진단]의 내용들 그리고 [Part1 개미의 소리]에서 <1. 사례분석 방법 및 의미>의 내용 중 『2)내면 심리상태 4가지, 3) 외면 심리상태 4가지, 4)인지행동 메커니즘 5가지』는 주식중독이던 어떤 중독이던 중독에 국한될 내용들이 아니다. 기억해 두면 충동적인 행동이 일려는 순간 마다 내면을 관조하며 자기절제할 기준 개념들로 쓸모 있을 것이다. 


초보 주식투자자에게는 한번쯤 가볍게 읽고서 많이 가볍지는 않을 투자 시의 내적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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