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암기법 - 쉽게 외우고 오래 기억하는
정계원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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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억력 마스터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의 [뇌가 섹시해지는 책]을 일독 이후 기억법에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기억력 관련 분야 책을 찾다가 읽게 된 책이다. 이 책 직전에 한국인 기억력 마스터 정계원 씨의 [셜록의 기억력을 훔쳐라]를 읽었는데 그 책은 기억법보다는 기억력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수상하게 된 정계원 씨의 경험담 위주로 기억법을 알리기 위한 목적보다 기억력 스포츠에 대한 소개에 무게를 둔 책이다. 그래서 다른 기억법 책을 찾았는데 정계원 씨의 기억법 소개서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찾아보니 국내에 기억법 관련 저작들이 적지 않고 정계원 씨 외에도 다른 한국인 기억력 마스터 조주상 씨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씨와 정계원 씨는 모두 기억의 궁전법을 핵심으로 전하는데 조주상 씨는 기억의 궁전법을 그리 중시하지 않는 듯해서 그의 기억법 저작에도 관심이 갔다. 그 외에도 다른 유럽의 기억력 마스터들과 일본인 기억력 마스터의 책들도 있던데 모두 흥미로왔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기억법 책을 읽게 될 것 같다.

 

본서의 장점이라면 첫째 효과적이면서 핵심적인 기억법 몇 가지를 중점으로 전해 준다는 것, 둘째 기억의 원리를 전함으로써 스스로 기억하는 이치를 깨닫게 해준다는 것, 셋째 각종 시험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용도를 다각도에서 고려해 전해 실제 적용하기 쉽다는 것, 넷째 저서의 내용이 기억하기 쉽도록 문자 전달 보다는 이미지로 기억법과 기억법의 원리를 전달해 이해와 기억과 회상이 유익하다는 것이다.

 

기억법은 각각의 기억력 마스터들이 주로 활용하는 기억법 테크닉이 다 다른 모양인데 왕도가 있다기보다는 자신이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식들이 따로 있는 것도 같고 어느 방식에 더 숙련되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 같았다.

 

시험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라면 본서만 숙련되어도 좋을 것 같고 다양한 기억법에 호기심이 인다거나 기억력 스포츠 대회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은 여러 기억력 마스터들의 저작을 두루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내 생각에는 한국인이 실제 적용하고 활용하기에는 그래도 한국어로 전하는 기억법을 익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외국어로 최적화된 기억법은 한국어로 변용해 적용하기 위한 약간의 노력이 요구되는데 사실 문외한에게 변용하기는 번거롭다기보다 주저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 기왕이면 한국인이 이미 실제 활용해본 방법을 익히는 것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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