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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정석 - 인생의 격을 높이는 최소한의 교양
찰스 윌런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20년 1월
평점 :
환율, 금리, 연방준비제도, 양적완화, 긴축, 대공황, 2008년 금융위기, 일본경제, 암호화폐, 유로화, 각 국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등 다루는 주제도 금융에 관한 최우선 상식들이다.
돈이 주제가 되는 대부분의 영역을 담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사례로 드는 역사와 정치, 경제 분야의 실례들이나 셀럽과 자신의 일화, 가상의 사례 등이 다채롭고 적절하게 주제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다만 [... 연방기금금리가 장기간 제로에 가까운 수준일 경우 연방준비제도가......명목금리를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이 어려우니...] 같은 경제 무식자로서는 인풋이 불가능한 내용도 드물게 등장한다.
전체적으로는 저자의 재기발랄하달까 싶은 서술도 나쁘지 않고 번역도 유려하지만 경제와 금융에 대한 상식이 전무한 독자로서는 아주 가끔씩 사이다가 땡길때가 있다.
물론 본서를 읽고나면 경제와 금융 상식수치가 (사람에 따라 소폭이나 대폭)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본인 같은 경우에는 본서 보다 더 쉬울 경제 상식 도서를 읽고나서 본서를 한 번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본서를 완벽히 이해할 바탕을 쌓고 다시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 상식에 익숙한 이 책의 독자 분들은 아니 이보다 더 어떻게 쉽게 쓰라는 것이냐 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전문적이라기 보다는 대중의 상식을 위한 책으로써 저술된 것은 분명하다. 다만 전문가가 이쯤이면 다들 이해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기준에 경제 무식자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깨우쳤다.
하지만 읽고 보면 참 유익하고 풍성한 저작이기에 더욱 완벽히 이해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책인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