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 부의 대전환 -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각변동
존 D. 터너 & 윌리엄 퀸 지음, 최지수 옮김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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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대한민국 주식과 부동산의 상황을 보며 또 세계적인 경제 상황이 파국을 마주할 것만 같은 코로나 중에서도 보이는 양상을 보며 이 저작에 깊이 눈길이 갔다. 경제 비전공자랄까 문외한이랄까의 눈에는 현재 상황이 딱히 정상적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본서는 1717년 부터 2015년까지의 대표적인 버블들을 사례로 들며 버블을 다각도에서 조망하고 분석한 저작이다. 18세기 프랑스 미시시피 버블 이후 영국의 남해버블, 19세기 유럽의 중남미 광산주 버블, 영국 철도 버블, 호주 부동산 버블, 20세기 1차세계대전 당시 세계대공황을 야기한 미국발 버블, 20세기 일본 버블, 닷컴버블, 21세기 미국발 금융위기, 중국버블 등 대표적인 버블 사례를 소개하며 그에 대한 원인과 효과도 각 장마다 따로 분리해 조망하고 있다. 

 

저자는 시장성, 돈과 신용, 투기 이 세 가지를 버블의 구성요소라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버블의 구성요소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성장하고 있는 산업 전반의 특성이기도 하지 않나 싶었다. 성장 산업 전반에서 드러나는 특성을 버블이라고 한다면 버블은 혁신과 성장에 대한 정의와 다름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정부의 용인이나 제도적 장려가 뒷받침되고 미디어가 바람을 넣고 그러는 와중에 투자 열기가 가속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과정은 기술적 발전을 발판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과도 일맥 상통한다는 것을 저자도 지적하고 있는 바다.

 

저자 역시 '버블이 혁신과 성장을 할 추가적인 자본을 제공해준 셈'이라는 발언도 한다. 

 

닷컴 버블의 수혜를 입은 벤처 자본가 윌리엄 제인웨이라는 사람도 "버블이 없었더라면 경제적으로 유익을 가져다준 몇몇 기술이 개발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현재 같은 경제 상황에서라면 투자 과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상황을 상당부분 대비하기도 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결국 개인 투자자는 상승과 폭락을 대비하는 자세라던가 미리 예지하는 운이라던가도 함께 지녀야 하는게 아닌가 한다. 

 

정부와 미디어만 믿다가 망해버리고 마는 숱한 사례를 역사가 증언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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