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너무 좋아서 막 몸부림을 ㅋㅋㅋ
스플릿, 특히 가까이에 있는 흐바르 섬은 아드리아해에서도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거의 1년 내내 요런 날씨가 계속된다는거죠. 날씨 정말 좋네요...
내일 새벽에 쌩바람을 뚫고 출근할 생각하니 새삼 우울해짐 ㅠㅠ
구름이 둥실둥실 바다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보았습니다
한가한 사람들 많군요
물론 저 사람들이 보기에 저도 매우 한가한 관광객 1인이겠지만요 ㅎㅎ
건물들도 너무 이뻐요.
뭔가 비누로 싹 씻어놓은 느낌?
뚜벅뚜벅 계속 프로미나드를 따라 걸어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제밤에 본 고대 유적터가 나오네요~
반질반질한 대리석을 꼭꼭 즈려밟으며 다시 유적터 구역 안으로~~
스플릿에는 매일매일 시장이 종류별로 열리는데요,
요긴 생선 시장이랍니다~~
걸어가다보니 비린내가 화악~! 나더라고요 ㅋㅋ
뭔가 꽁치같이 보이는 생선과 고등어같이 보이는 생선을 팔고 있는 아줌마.
바닷가라서 그런지 정말 싱싱하더군요.
무슨 생선인지 물어봐도 못 알아들을 것 같아 관뒀습니다 ㅋㅋ
ㅠㅠㅠㅠ
이날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ㅠㅠㅠㅠ
진짜 모나코, 니스 이런데랑 비교해도 안 꿀립니다. 게다가 물가도 싸다~!!
광장으로 뚜벅뚜벅
골목을 요리조리 지나서
어제 사진찍었던 광장으로...
밤이랑 낮이랑 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돌아다니다 보니 당연히 배가 ㅡㅡ;;; 그래서 뭘 먹을까 두리번거리던 찰라.
피자집 포착~!!
조각으로도 팔고, 개인용 피자도 있어요.
들어가서 피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인 언니가 손님을 받고 있는 모습을 도촬(?)
지금 보니 저 언니 프린지의 올리비아를 쬐끔 닮은 듯 -0-;;;
피자가 나왔습니다~ 10 쿠나 = 2 천원 남짓으로 저렴해요.
크기도 엄청 커서 콜라랑 먹으면 배가 빵빵빵해집니다~ (제가 절대 양이 적은 인간이 아닌데도요)
다만 여기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좀 짜더군요.
저도 짜게 먹는 편인데 짜다고 느꼈으니 싱겁게 먹는 분들은 물 좀 많이 들이킬 듯;;
배를 채웠으니 다시 걸어가봐야죠. 칼로리 소비!
성벽의 뒤쪽으로 졸졸 따라가다보니...
으잉! 이런 동상을 만났습니다~
누구일까요? ;; 기억이 잘;;;;; 쿨럭;;; ㅠㅠ
하여간 관광객들이 많더군요.
관광 안내소에서 받은 안내 팸플릿에 이 동상의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저도 (당연히) 꼽사리 껴서 슬쩍 만지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ㅋㅋ
(근데 무슨 동상인지 기억을 못해 ㅋㅋㅋㅋㅋ)
사람들이 하도 많이 만져서 발톱이 실종되었네요;;;
어쨌든 뉘신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행운을 주시길! ㅋㅋ
그리고는 다시 성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디선가 들리는 노랫소리~~
이런 곳에 아저씨 악단 없으면 섭하겠지요? ㅋㅋ
구성진 노래를 들으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또 너무 예뻐서 눈물이 찔끔.
어제 노래를 들으면서 앉아서 뭉갰던;; 자리입니다.
낮이 되니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네요~ ㅎㅎㅎ
확실히 다른 관광지에 비해 아시아/북미 사람들보다는 압도적으로 (서)유럽인들이 많더군요. 신선한 경험 ㅋㅋ
요것도 어제 본 탑...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ㅎㅎ
이제 슬슬 흐바르 섬으로 갈 배 시간도 가까워지고 해서 다시 항구로 가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관광지에 빠지면 섭한 풍경그림 파는 아저씨 ㅎㅎ
경치가 워낙 예뻐서 그림 그릴 맛 나겠더군요 ㅋㅋ
크로아티아 국기를 모티브로 한 축구 유니폼입니다~
우리나라랑도 언젠가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만나지 않았나요? 가물가물~
이 아드리아해 지역의 특산품이 라벤더래요.
나중에 흐바르 섬도 그랬지만 군데군데 라벤더 방향제를 파는 노점상이 굉장히 많아요 ㅎㅎ
라벤더라서 보라보라 열매를 먹었군요~
항구쪽으로 가다 보니 꽃시장도 보이고...
과일이랑 야채시장이 보여서 또 눈이 번쩍(먹는거다!)
포도, 그리고 자두같이 생긴 정체불명의 보라색 과일
왼쪽에는 석류도 보이네요~
순두부인줄 알고 깜짝 놀랐지 뭡니까~ !!
자세히 보니 치이즈~
우왕 이거 보니 또 우울해지네
다시 가고 싶어요 ㅠㅠㅠ
우리나라보다 1.5배씩은 큰 과일이랑 채소랑 신나게 구경하다가 배 시간이 되어 항구로 달려갔습니다.
항구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던 배는...!
우왕!!! 멋진 유람선이네요!!!
이제 크로아티아에서도 가장 예쁜 섬이라는 흐바르로 출발~~
(흐바르까지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넘 많아져서 다음번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