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와 어느 가을날의 추억


네..비엔나까지 가서 돈이 없어 -_- 클림트 못 보고 온 일이 있었는데요;;

언젠가 꼭 가서 보리라! 했는데 드디어 한을 풀 날이 왔네요...
부다페스트와 비엔나를 놓고 고민하다가 서로 2-3시간 거리라는 사실을 알고 급 일정을 변경하여 둘 다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ㅋ 
비엔나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기억이 안나요. 사진이 없다면 갔었는지도 가물가물할 정도.  
기억나는건 자연사박물관과 쉔브룬 정도. 미술사박물관도 거의 기억이 안나고 ㅡㅡ;; 브뢰헬의 바벨탑만 본거 같기도...;;
그래서 다시 한 번 가서 유럽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술사박물관 확실히 도장찍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아킴볼도 '여름'  

  

루벤스 '모피 (엘렌 푸르망)'

  

벨라스케스 '마르가리타 공주'

 



이상 모두 브뢰헬...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은 벨기에 왕립과 함께 (피터) 브뢰헬의 작품이 가장 많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에요.
특히 바벨탑과 월별 시리즈 등 잘 알려진 작품이 많다는...!!
안그래도 요즘 브뢰헬에 푹 빠져있었는데 ㅠㅠ  



 
 
 

 

 

 

  

얼마전에 나비님께 선물로 받은 이 책을 열심히 다시 읽고 있답니다. 두근두근 +_+

  

베르메르 '화가의 스튜디오'

  

렘브란트 '자화상'  

이 외에도 미켈란젤로, 루벤스, 보쉬 등의 작품이 다수 소장되어있는 금밭!


 


그리고 예전에 못갔었던 에페소 박물관.
회화 미술관을 제외하고 제가 유럽 전체에서 가장 좋아하는 박물관이 바로 베를린의 '페르가몬'인데요,
진심 타임머신을 탈 수 있는 곳이죠. 완전 고대 그리스로 시간여행하여 제우스 신전을 걷는 기분 ㄷㄷㄷㄷ
 

 


페르가몬...ㄷㄷㄷ 완전 컬쳐 쇼크였습니다. 사진보니까 또 가고싶네요 ㅠㅠ 
이거 말고 진짜 신전을 통째로 뜯어온 것도 있는데 -_-;; 사진을 잘 못찾겠네요;;;
비엔나의 에페소 박물관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이번에는 꼭 가려고 합니다.
(물론 언젠가 유물은 반환해야 하겠지만;; ㅎㅎㅎ)


 

그리고 비엔나의 가우디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요것도 필견!

헐...그런데 이거 다 구경하다 보면 이번에도 클림트는 못 볼지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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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9-17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마지막 줄에서 마구 웃어버렸어요. ^^;
저도 분명 비엔나 갔었는데(어언... -_-;;;;;) 기억나는 건 클림트밖에 없다는 거. ;;;;;
브뢰헬은 보관함으로 날라갔습니다. 저도 두근두근해요. 키티님의 여행기를 기다립니다. 호홋. ^^

Kitty 2010-09-20 03:44   좋아요 0 | URL
저 진짜 클림트 못보고 올거 같아요 ㄷㄷㄷㄷ 일정이 ㄷㄷㄷㄷ ㅋㅋㅋ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다 까먹더라구요. 사진의 중요성!! 남는건 사진밖에 없따!! ㅎㅎ
브뢰헬 관심있으시면 저 책 좋아하실 것 같아요. 두근두근 ㅎㅎ

pjy 2010-09-21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진 있어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던데요^^; 집나가면 개고생인데 어쨌든 클림트도 보셔야죠!

Kitty 2010-09-23 04:50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본인 사진을 찍어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ㅎㅎㅎㅎ
그러게요. 밖에 나가면 고생인데 말이지요. 돈주고 고생? ㅋㅋㅋㅋㅋ
 


 

기요미즈테라를 떠나 버스를 타고 기온으로 향했다.
우와 진짜 고풍스러운 (7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거리...
난 아무리 교토라도 중심가는 그냥 대도시이고 관광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여긴 도시 전체가 이렇군 ㅋㅋ
도시삘 나는 것은 교토역 뿐 ㅡㅡ;; 


 
 

기온 앞에 내렸더니 마침 요지야가 있어서 들어갔다.
저 아줌마 얼굴 상표와 '기름종이'로 유명한 화장품 가게 요지야인데...
주말인데다 마침 어머니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무지 많았다.



  

핸드크림에 집착하는 나는 역시 핸드크림 코너로 제일 먼저 으다다다...
오 발라보니 매끈하고 향도 거슬리지 않아서 하나 살까 하고 보니 허걱 제목이 '누에고치' 핸드크림 ㄷㄷㄷ
이거 설마 누..누에고치로 만든거? ㅡㅡ;;;


  


왼쪽에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기름종이...
그런데 왠만큼 살만한 건 저 기름종이와 핸드크림뿐...
(그것도 상당히 비싸다. 핸드크림 30g에 700엔이면 요즘 환율로 만원이 넘는데 진짜 새끼손꼬락만큼 들었음 ㅠㅠ)
기초화장품이나 영양크림같은건 눈이 튀어나올 가격 ㅋㅋㅋ
결국 핸드크림만 구입...





기온으로 들어가는 길목...
벚꽃은 다 졌지만 그래도 저렇게 문에다 그려놓았네...
 
  


전형적인 교토의 거리
양쪽에는 찻집이나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들이 있는데 배고플때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다시 한 번 마이코님들 득템...ㅎㅎ
메이크업 리무버를 한 달에 몇 통쯤 쓸까 궁금해지는 광경...


  


딱히 뭘 해보겠다는 생각 없이 그저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이 목표였으므로 그냥 어슬렁어슬렁....


  

사람이 없넹 ㅎㅎ 

 
  

요렇게 개울도 흐르고... 
이 사진만 보면 진짜 일본 시대극 같음 ㅋㅋㅋ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분도 좋고....(그러나 햇빛 때문에 선글라스 필수착용;;)  

 
  

요런 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기온 구경도 대강 마무리... 
자 이제 좀 늦었지만 점심을 먹어야겠지??

 
  


짜잔~ 그 유명한 <교자노오쇼>~! 
B급 구어메를 좋아하는 나 ㅋㅋㅋ
교자노오쇼는 간사이 지역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전국에 퍼져있는 중국집 체인인데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교자가 대표메뉴다.
(중국집이지만 짜장면이 있는건 아니고 일본식 중국집. 라면, 교자, 볶음밥과 새우칠리 등의 일품요리가 있다) 
일부 몰지각한 일본 식당의 적은 양이 불만인 사람은 여길 가면 몇 백엔에 배가 터져서 쓰러질 때까지 먹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맛이 없냐 하면 그것도 절대 아니고 먹는거로 목숨거는 오사카에서 맛없으면 성공 못한다;;


 
 

심지어 자리가 없어서 10분쯤 기다렸다 ㅡㅡ;;;
셋트메뉴 등등 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지만 아까 시식을 지나치게 많이 한 고로 배가 불러서 ㅡㅡ;;
그냥 교자 하나만 시켰다...한 접시에 200엔 (싸다...!!)
완전 맛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밖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 역시 교자 전문점은 전문점. 간장과 함께 놓여있는 라유가 또 별미.
한 입씩 먹으며 감동하는 모습을 맞은편에 앉아있는 덕후스러운 남자가 웃기다는 듯 쳐다보던말던 한 그릇 뚝딱~!


  


읭? 이렇게 교토 반나절(?) 여행을 마치고 다시 교토역으로...
금각사나 뭐 이런건 안보는거냐...그건 나중에 오사카 오다보면 또 교토 한 번 올 일 있겠지 ㅡㅡ;;


 


  


새로 지은 듯 굉장히 깔끔하고 현대적인 교토역 내부....
왜 다시 서둘러 오사카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는고 하니
백화점들이랑 도큐, 로프트 등의 쇼핑몰 등등을 아직 흝지 못했기 때문....다음날 12시 비행기라서 흑흑 ㅠㅠ


 


아픈 다리도 좀 쉴겸 마루이 지하 카페로 총총...
질 스튜어트 카페네. 질 스튜어트 의류 매장이랑 같이 붙어있는거 보니 이름 도용(?)은 아니고 진짜 질 스튜어트인 듯;
사람이 엄청 많다 ㅠㅠㅠ 줄서서 기다릴까 하다가 그냥 스타벅스 가서 아이스티나 하나 사서 마시지 하고 포기...


  


후지야의 밀키....저 페코짱이라는 여자 아이가 메롱하고 있는 사탕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싸랑하는 사탕인데
무려 녹차맛이 나왔어...!!!!!!!!!!!!!!
그런데 마침 잔돈이 없어서 카드로 그을까 했는데 카드를 안받는 가게...아니 이런! ㅠㅠ


  

도큐핸즈 발걸음....
별로 살 건 없었지만 그래도 예의상 ㅎㅎ

  

이거 너무 웃겨서 한 장 ㅋㅋㅋㅋ
까끌거리는 장갑이라 이걸 끼고 문지르면 우엉 등의 껍질이 저절로 벗겨진다능...
핑크색 장갑인데 만져보니 살벌하다 ㅎㅎㅎ

  

핼로키티 마스크팩 하나 구입...;;;;;;

 
 

세제든 뭐든 넣으면 거품이 되어 나오는 용기...
폼 매니아인 나로서는 매우 탐나는 아이템이었으나 이미 집에서 모든 것을 폼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포기....;;


  


양들이 너무 기분 좋게 자고있어서 ㅎㅎㅎ 


  


도큐 가서 예쁜 시계 보는거 좋아하는데 이 시계는 달리가 생각하는 흐물흐물 시계다 ㅎㅎ


  

뻐...뻥튀기...!!

 
 

요것도 너무 귀여워서...지우개 만들기 세트.
색색별 찰흙으로 모양을 만들어서 전자렌지에 띵- 돌리면 지우개가 된다네...이런 것도 있나...ㅋㅋ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면 좋을 듯...우리집에는 아무도 지우개 쓰는 사람이 없어서 원 ㅡㅡ;; 


  


선인장 먹는 하마...색색깔로 귀엽기도 하다...ㅎㅎ


  


이건 진짜 신기한 펜~!
펜으로 쓰고 뒤꽁무니로 쓱쓱 문지르면 지워진다!!!!!!!!!!!!
완전 신기해서 색깔별로 다 써보고 지우고 써보고 지우고 하다가 조만간 울나라에도 들어오겠지 하면서 그냥 왔는데
하이드님 벌써 가지고 계시더라는 ㅋㅋㅋㅋㅋ 


  


이렇게 도큐와 로프트 구경을 마치고 밖에 나오니 이미 어둑어둑...
여기는 유명한 아저씨네 치즈케이크...이미 밤인데도 사람이 ㅎㄷㄷ 
잠깐 줄서다가 에라이...차라리 초밥을 먹자 하면서 돌아섰다.

 
  


가까이에 요시모토 샵도 있길래 한 장.
요시모토 샵이란 일본 개그맨 전문 사무소인데 요즘 코미디 붐을 타고 완전 무슨 아이돌들처럼 기념품을 판다 ㅎㅎ 


 


저녁을 먹어야지 하고 들른 곳이 바로 100엔 균일 회전초밥집~!
도쿄 살 때 잘 가던 시부야의 100엔 초밥집은 네타는 괜찮지만 7접시 이상 먹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었다 ㅡㅡ;;;
그나마도 줄서서 기다리기가 일쑤...여긴 시간이 늦어서 그런가 기다리지도 않고 너무 좋다!!

 
  


자리에 앉으니까 이렇게 팽팽 돌아가는 접시들 ㅎㅎ
그러나 이런 회전초밥집에 오면 절대 돌아다니는 접시를 집지 말고 먹고 싶은 걸 주문하자~ ! ㅎㅎ
일단 인기있는 네타는 중간에 죄다 누가 집어가기 때문에 나까지 차례가 안온다;;;;
보통 저가 회전초밥집은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서 가까이에 있는 초밥 요리사에게 직접 주문해야 한다. 
따라서 영어는 아무래도 잘 안통하고 네타의 이름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어가 불편하면 먹고 싶은 걸로 이것저것 주문하기 쉽지 않고, 언어에 문제가 없어도 목소리가 커야한다 ㅡㅡ;;
그러나 이 초밥집은 완전 자동 시스템이라서 사진에 보이는 저 스크린을 통해 콕콕 찍어 먹고 싶은 네타를 주문할 수 있다!!
그러면 점원이 자리까지 가져다 준다 ㅎㅎㅎ
우왕 오늘 많이 걸었으니 잔뜩 먹을거야 @_@


  


먼저 연어로 시작해서 위에 기름을 좀 발라준다;;;;
(흰살 생선도 좋지만 난 흰살 생선 초밥은 안먹으므로 ㅠㅠ)


  


그러나 계란초밥을 보는 순간 이미 순서고 뭐고 ㅋㅋㅋㅋ 
마이 페이보릿이라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제일 좋아하는 계란초밥 ㅋㅋㅋ 이거 먹으면 다들 애냐고 ㅎㅎ  

 

  


장어초밥. 크기는 좀 작지만 두툼하고 양념이 적당하게 발라져 있어 너무 짜지 않다.  


 


새우튀김초밥 ㅋㅋㅋ 오늘은 어린이 메뉴로 밀고 나가는 날 ㅎㅎ
주문을 했더니 갓 튀긴 따끈따끈한 걸로 가져다준다. 이거 한 접시에 100엔이면 진짜 싼 듯 ㅎㅎㅎ

 
  


이쯤 왔으면 도로를 먹어줘야겠지?
100엔 초밥에서 오토로를 기대하는 건 도둑심보겠지만 쥬토로는 있었다!!!!!!!!!!!!!!
우왕 ㅠㅠ 물론 두 개가 아니라 하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기름도 적당히 올라있어 완전 맛있었다 ㅎㅎ


  


새우마요네즈 초밥이라고 하여...궁금한 마음에 주문해보았다.
새우 위에 마요네즈를 뿌려서 한 번 구운 뒤 초밥에 올린 메뉴. 좀 느끼하지만 훌륭한 맛 ㅎㅎ
  

   


소갈비 초밥 +_+ 이런게 있넹~~!
이것도 역시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주문...호기심은 고양이 배를 터뜨린다...ㅋㅋ
약간 달짝지근한 양념에 보들보들 고기~~ 우와 초밥이랑 불고기도 잘 어울리는군~

헉...여기까지 먹으니 더 먹을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아까워 ㅠㅠㅠㅠㅠ  
새로운 메뉴를 시험해보느라 느끼한 걸 많이 먹었더니 배가 빵빵...ㄷㄷㄷ
할 수 없이 계산을 하고 초밥집을 뒤로 했다...
(계산할 때 7접시라고 해서 다시 한 번 가슴아픈...10접시는 먹으려고 했는데 ㅠㅠ)

이렇게 여정을 마치고 숙소로...
그 다음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근처 슈퍼에서 간단하게 장(?)을 본 뒤 공항으로...
(간단하게 본게 아니라 슈퍼를 완전 쓸었다 ㅠㅠ)

 
 


공항에서 역시 제주항공 협찬 삼각김밥과
슈퍼에서 챙긴 <런치팩 메이플 시럽+마가린>을 섭취 <- 환상의 조합/환상의 맛/환상의 칼로리(?)...
기압 때문에 빵봉지가 빵빵해졌지만 맛있게 먹었다...이렇게 하여 먹고죽는 간사이 여행이 마무리.


헥헥 이제 겨우 다 썼네요 ㅠㅠ 게으름 대마왕이라 ㅠㅠ
예전에 콜롬비아랑 멕시코 등등 중남미 다녀온 사진들을 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다 날렸어요 ㅠㅠ
그 때 여행기 쓰다 말았는데 그거라도 끝까지 써두었으면 나중에 보면서 기억이라도 할텐데 생각을 했답니다 ㅠㅠ 
앞으로는 다녀오자마자 열심히 쓰려구요 (작심삼일이겠지;;)
9월말에 여행 다녀와서 동유럽/터키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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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9-11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 밤에 이걸 보여주시다니요. ㅠ_ㅠ 초밥 좋아하는데 완전 침 꼴깍꼴깍 삼키며 봤어요. ㅠ_ㅠ;;;
일본 여행은 정말 맛있는 게 많아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어요. 키티님처럼 일어를 잘 한다면 하루에 대여섯끼는 먹었을 거에요.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세끼로 만족. -_-;;;;;;

도큐핸즈 저도 구경갔었댔는데, 신기하고 귀여운 것들이 많아서 어찌나 신났는지요. ^^
여행기 너무 잘 봤어요. 많은 사진 올리시느라 힘드셨죠?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염치없지만, 동유럽/터키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아이 좋아. ^^

Kitty 2010-09-12 00:56   좋아요 0 | URL
모름지기 음식사진테러는 밤에 해야 제맛이죠! >_<
일본에서는 정말 먹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배가;;;;;;;;;;;;
사고싶은 것도 많은데 지갑이;;;;;;;;;; 하여간 파산의 지름길입니다용 ㅎㅎ
토닥토닥 감사합니다~ 달밤님 야사시이~~~~~~~~~~

turnleft 2010-09-11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덕에 오늘 저녁 메뉴는 초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_-;

Kitty 2010-09-12 00:57   좋아요 0 | URL
아 턴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한 분은 확실히 낚았(?)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게 드셨나용~ 7접시만 드시면 안돼용~

paviana 2010-09-1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큐핸즈에서 저 볼펜 사고서 와 진짜 신기하다 했었는데.ㅎㅎㅎ
우리를 위해 불편주야 고생하신 키티님께 감사 !!!

동유럽/터키 여행도 기대만빵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Kitty 2010-09-12 01:00   좋아요 0 | URL
볼펜 사셨군요! 저도 살까말까 하다가 그냥 왔는데 살걸 그랬어요 ㅎㅎ
고생은요! 게으르지만 않았으면 벌써 4개월 전에 끝냈을 일 ㅠㅠ
매번 친절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힘이 많이 되었어요~~ ㅎㅎ
잘 다녀오겠습니다~~~

pjy 2010-09-1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싼 핸드크림은 아무래도 엄마선물용으로 꼬옥~~~~ 쇼핑예약입니다~

만두....저도 사죽을 못쓰는 품목인데요ㅋ

저 고무장갑은 탐이 나네요~ 마늘도 껍질을 잘 벗길수 있을려나요??

오~~뒤꽁무니로 지울수있는 신기한 펜은 친구한테 기증? 받아서 지금 가지고 있어요! 하이드님 페이퍼에서 낚여서 친구가 한쿡에서 구해줬어요ㅋㅋ대형매장에 있데요~

7접시쯤이야~ 저 초밥집은 위치가 어딘겁니까?? 내가 키티님 페이퍼를 출력하고 있다니깐요 ㅠ.ㅠ

Kitty 2010-09-12 01:02   좋아요 0 | URL
핸드크림 지금 쓰고 있는데 질도 좋아요 ㅎㅎ
고무장감 마늘은 못벗길 것 같은데 당근이나 그런건 가능할 듯 해요 ㅎㅎㅎ 나름 대박상품이라네요 ㅋㅋ
저 펜은 다들 가지고 계시군요 ㅎㅎ
초밥집은 저 치즈케이크 가게를 등지고 서시면 건너편에 '요시모토'라고 쓰여진 큰 건물이 보입니다 (1층에는 오락실이 있음) 거기 2층에 있어용 ㅎㅎ 가시기 전에 말씀해주시면 제가 지도로 찍어드릴께요 ㅋㅋ

LAYLA 2010-09-11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개을의 찻집에서 차를 마시면 창문으로 물소리 졸졸 들려서 운치가 끝내주더라구요. 키티님 사진보니 또 가고 싶네요...동유럽가신다니 부럽부럽 >_<ㅋㅋㅋ

Kitty 2010-09-12 01:03   좋아요 0 | URL
우왕 +_+ 찻집에서 차를 드셨군요!
저도 그럴걸 그랬어요 ㅎㅎㅎ 완전 분위기 짱짱 ㅋㅋㅋㅋ
동유럽 가는데 준비를 하나도 안해서 패닉상태입니다 어헝 ㅠㅠ

BRINY 2010-09-11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행기안에서 빵봉지가 저렇게 되나요?? 으악, 사람의 몸은?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저 지워지는 볼펜은 저희 부모님도 잔뜩 사다가 주위에 다 뿌리셨더라구요.

Kitty 2010-09-12 01:05   좋아요 0 | URL
진짜 신기하죠? 빵이 저렇게 빵빵해지다니 -0-
그래서 사람의 몸은 위대한 건가봐요. 침만 삼키면 기업차 해결!! ㅋㅋ
저 볼펜 다 사오셨네 ㅠㅠ 저만 빈손으로 왔나요;; ㅜㅜ

hnine 2010-09-11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처럼 하루 종일 비 오는 날, 그래서 축 처지는 날, kitty님 여행 페이퍼 읽으면 기분이 up 된다는 사실!
기압때문에 빵빵해진 빵, 신기해요.

Kitty 2010-09-12 01:12   좋아요 0 | URL
오늘 날씨가 눅눅하고 오락가락 그렇죠? 진짜 올해는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나 몰라요 ㅠㅠ
그림일기를 잘 봐주셨다고 하니 으헝 ㅠㅠ 친절한 말씀 감사합니다!!
빵이 진짜 신기하죠? 저도 사진찍으면서 이거 뭐지 싶었어요 ㅋㅋ
 

 
오늘은 드디어 교토에 가는 날~
오사카 여행 수차례 만에 기어이 교토에!!!!!!!!!!!!
오사카에서 쾌속으로 30분이 안 걸리는 거리인데 왜 한 번도 못갔을까 ㅎㅎㅎ  


  

걸음을 많이 걸을 것 같아서 아침은 든든하게 마츠야의 규동으로 해결~
마츠야의 규동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고 하면....최소 300그릇 쯤은 먹은 듯...물론 마츠야의 카레까지 하면 500그릇 쯤?
하지만 마츠야에서 단 1엔도 깎아준 적은 없다 ㅡㅡ;;
반대로 같은 규동이지만 요시노야의 규동은 못먹음;  

사실 교토 가는 데에 조금 삽질을 했는데,
교토행 플랫폼에 가서 승차위치에 가서 줄을 섰는데 내 뒤로 아무도 안서는 것이다.
내 옆에 한 30센티쯤 떨어진 곳에 모두 줄을 서 있는 것;;;
으잉? 뭐지? 내 옷에 뭐 묻었나? 궁금해하다가 옆줄 맨 앞에 선 노부부에게
"저기 그줄은 무슨 줄이고 요줄은 무슨 줄인가요?" 물어보았더니 
"네가 서있는 줄은 완행 줄이고 우리가 서있는 줄이 급행 줄" 이라는 대답이 ㅠㅠ
할 수 없이 다시 급행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서 줄을 섰다능...ㅠㅠ


  

어쩄든 이렇게 교토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기요미즈테라를 향해.
사실 금각사 은각사 등은 별 볼 생각이 없었고 개인적으로 큰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기요미즈테라로 향한 것!
버스를 탔지만 길은 좁은데 차가 많아 엄청 막힌다 ㅠㅠ 가는데 30분도 넘게 걸린 듯.
그렇다 지금은 골든위크 ㅠㅠㅠ


  

어쨌든 기요미즈테라 입구까지 열심히 언덕을 등반.  
오오~! 보이기 시작한다!! 


  

아 이런 사람의 떼거지 ㄷㄷㄷ 물론 나도 그 1인이지만...
골든위크 돌입하는 주말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ㅠㅠ

  

빠알간 탑을 지나 절로 올라가는 길  


  

소원을~ 말해봐~~말해봐~~ 

 
  

오 드디어 본채 등장!!  


 
 

연기를 몸에 쏘이며 액막이를 하는 사람들...
나도 소심하게 손으로 부채질부채질

 
 
 

숲속에 자리잡은 절~
지대가 높고 울창한 나무에 가려있어 마치 하늘에 떠있는 것 같이 보인다.
여기 단풍이 진다면....괜히 교토의 가을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니 사실 눈이 내릴 계절에 와도 멋질 듯...
(그러나 교토는 분지라 여름에 엄청덥고 겨울에 엄청 춥다는게 탈;;;)


  

지나갈 땐 다리아파서 아무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이제보니 엔무스비노가미 (인연을 맺어주는 신)라고 써있네 ㅋㅋㅋㅋㅋ
뭐가 있는지 올라가볼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지 궁금해서 한 장  

 
  

아...! 그리고 드디어 수수께끼가 풀렸다!!
이 각도에서 찍은 기요미즈테라의 사진은 무지 많이 봤는데
도대체 어떻게 찍으면 이런 사진이 나오는지 엄청 궁금했다!!
무슨 전망대인가? 왜 절이 하늘에 떠있나 ㄷㄷ 항상 궁금했는데 드디어 소원성취 ㅋ
별거 아니고 그냥 높은 곳에 절을 짓고 그 아래에 나무가 자라고 있을 뿐 ㅎㅎ  
  

그래도 기요미즈테라는 좀 멋지다...
도시를 좋아해서 어지간하지 않으면 자연에 감동하는 일이 없는데 와 여긴 좀 멋진 듯...
절이니까 자연이라고 하기도 뭣하긴 하다 ㅋㅋ   

 
  

계속해서 떠나지 못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마지막으로 먼 발치에서 한 방 찍고 옆쪽 숲길로 산책을....

  


바로 옆에 이런 깨알같은 산책로가 붙어있다 ㅎㅎ 
날씨도 좋아서 기분좋게 산책을...

 
  

사람도 엄청 많고 ㅎㅎㅎ  

 
 
  

중간에 요렇게 쉬어가는 곳도 있고...

 
 
 

그리고 기요미즈테라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기요미즈 (정결한 물이라는 뜻)
우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니 물먹으려고 줄까지 서야하다니...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 나는 쿨하게 사진만 한 장 찍고 다시 총총총  ㅋㅋ
 
  


내려가는 길이 너무 시원하고 좋다
울창울창...진짜 가을에 오면 끝내주겠다.


  

나무들도 찍고....
 
 

그러다가 입구 거의 다 내려와서 확~~깬게 이 연못 ㅋㅋㅋ
아니 물이 이렇게 더러울 수 있다니 이건 기요미즈라는  절 이름이 아깝도다!! ㅋㅋㅋ
물론 기요미즈는 이 연못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지만 이건 좀 넘하다 ㅎㅎ


  


그리고 다시 계단을 내려가는 길에 마이코님들 득템~!!
교토의 명물 마이코이기는 한데, 굉장히 재미있는게 마이코가 나타나면 일본애들이 더 좋아한다 ㅋㅋ
외국인들은 그냥  신기하게 보고 사진이나 한두 장 찍고 마는데 일본애들은 줄줄 쫓아가면서 사진을 ㅎㅎ

 
  


이렇게들 말이지 ㅎㅎ  
그런데 저 신발 신고 계단 올라가려면 참 힘들겠다;

이렇게 기요미즈테라 구경을 마치고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골목을 내려가기 시작.
기요미즈자카(언덕)이라고 불리는 골목으로, 관광지의 필수품 비싼 음식점과 기념품점들이 줄지어 있는 길이다.

 
  

이런건 놓칠 수 없다.
다른건 몰라도 벚꽃 아이스크림이 너무 궁금해서 ㅎㅎㅎ
무슨 맛일까? 지금 보니 배가 터져도 먹고 올걸;;;
그러나 이 시점에서 이미 내 배에는 콩가루로 만든 호두과자 약 10개가 ㅠㅠ  그것도 무척 맛있었지만...훌쩍... 


  


이건 교토의 명물 야츠하시인데 (찹쌀피를 얇게 밀어 네모난 만두피를 만들고 팥소를 넣어 삼각형으로 접은 것) 
보통 앙꼬(단팥)가 들어있는 야츠하시지만 이 가게에는 flavor가 무척 다양했다.
무슨 맛일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시식 대잔치!!!
초콜렛 야츠하시, 복숭아 야츠하시, 바나나 야츠하시, 소금 야츠하시, 벚꽃 야츠하시...
게다가 목 메일까봐 녹차까지 준다~ 고맙습니다 덥썩~~
잔뜩 먹고 기념품 겸 제일 맛있었던 초콜렛과 바나나를 몇 개 구입... 


  


이건 뭐 대왕 슈크림인데 각각 콩가루 녹차 카스터드 크림이...
호두과자랑 야츠하시랑 중간에 츠케모노 집에 들어가서 야채절임 잔뜩 집어먹고 녹차까지 드링킹...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어서 패스...ㅠㅠ


 


이밖에도 맛있어보이는 것이 많았지만 점심은 사실 찍어둔 메뉴가 있었기에...ㅎㅎ
유혹을 뿌리치고 다음 행선지 기온으로...날씨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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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9-08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기요미즈테라. 키티님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사실 이름은 생각이 전혀 안 났다는 ;;;)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이 참 예뻤단 기억이 있어요. 9월 말쯤에 갔었는데 그 때도 엄청 더워서 땀을 뻘뻘 ;;;;
그나저나 점심을 뭘로 찍어드셨단 말입니까!! 키티님 여행기에서 먹거리에 대한 얘기는 빼놓을 수 없죠!!! ^^

Kitty 2010-09-09 19:48   좋아요 0 | URL
넹~ 언덕이 좀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올라갔어요. ㅎㅎㅎ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왜 이제까지 가본 적이 없었나 싶을 정도로요 ㅎㅎ
점심은...별거 아닌데 그냥 좀 먹고 싶었던거요 ㅋㅋㅋ 싸구려지만 맛있는 ㅋㅋ

BRINY 2010-09-0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프트크림, 모형조차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Kitty 2010-09-09 19:49   좋아요 0 | URL
저런건 참 잘 만들고 관리도 잘하는거 같아요.
지금 사진 보니까 무슨 맛인지 더 궁금하네요 에궁 ㅠㅠ

라로 2010-09-0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대왕 슈크림,,ㅠㅠ야츠하시도,,벚꽃 아이스크림이라니,,,,눈물 뚝뚝

전 늘 일본에서 살고 싶었어요,,,좋아하는 나라들이 엄청 많지만 제가 일본에서 살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 먹는거 때문이라고요,,,디져트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Kitty 2010-09-09 19:49   좋아요 0 | URL
같이 울어요 디저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일본에서 살고 싶은 이유 하나는 먹는거랍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일본에서 살 때 살이 뒤룩뒤룩 공항에서 가족들이 알아보지 못했다는 소문이;;;

paviana 2010-09-09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저 각도에서 찍은 기요미즈테라 있어요. 물마시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저도 쿨하게 사진만 찍고 물은 그 뒤쪽 우물에서 마셨어요. 저 갔을때는 중국여자애가 마이코 복장하고 다니더라구요. 그 아래 그 복장 빌려주는 곳이 있대요. 저 청수사 앞 가게들 다니면서 정말 신나서 뛰어다니면서 구경했던 것이 기억나요.

Kitty 2010-09-09 19:51   좋아요 0 | URL
그쵸 ㅋㅋㅋ 다 저기서 찍더라구요 ㅋㅋ
가보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사진으로 보니 굉장히 신기했어요 이번에 의문이 풀렸지요~~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여기저기서 시식을 하라고 부르니 저는 무척 (행복하게) 난감했어요 ㅋㅋ

루체오페르 2010-09-0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 재미의 1/3은 먹는 재미!
여행 재미의 1/2은 먹는 재미!

라고 하죠.ㅎㅎ 재밌게 잘 봤습니다.^^

ps : 기요미즈테라 저 장면 애니나 영화에서 자주 보이더군요. 그런데 마이코는 뭔가요?

Kitty 2010-09-10 22:16   좋아요 0 | URL
전 인생 재미의 반 이상이 일단 먹는 겁니다 ㅎㅎ
기요미즈테라는 뭐 일본에서도 손꼽하는 관광지니까요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ㅎㅎ
마이코는 舞妓라고 쓰는데 사진에서 기모노 입고 얼굴 하얗게 칠한 여자들을 말해요.
춤추고 노래하고 전통악기 연주하고 등등 교토의 상징과도 같죠 ㅎㅎ

pjy 2010-09-10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요미즈테라...에 갈건데 가을사진! 꼭 찍어야겠습니다! 지금은 불타는 경쟁심ㅋㅋㅋ
그러나, 도착해서 즈질체력이면 기냥 떡먹고, 아이스크림먹고 안올라갈지도 몰라요~
그 동네서 마이코분장도 할 생각이거든요~ 다 일본인이 아니라 관광객마이코인듯^^:

Kitty 2010-09-10 22:16   좋아요 0 | URL
오 가을에 가시나요~~ ㅎㅎㅎ 꼭 찍어오세용 단풍이 그렇게 예쁘다는데요 ㅋㅋ
교토하면 역시 벚꽃 필 때랑 단풍질 때가 짱이죠!!
마이코 분장도 하신다니 인증샷 기대합니다 ㅋㅋㅋㅋ
 

여행가기 전에 간략하게라도 일본 여행기 다 올리고 가겠다는 집념으로 ㅡㅡ;;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네요 ㅠㅠ

  

오사카의 명물 공중정원 (Floating Garden)
이름 멋지게 지었네요. 전 밤에 가서 왜 공중정원인지 진수는 느끼지 못했지만 야경만은 좋았답니다~ ㅎㅎ  


  

이렇게 어마무지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진짜 공중에 떠있는 것 같아요. 엄청 깁니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별로 심장에 좋지 않을 듯;;;  


 
 

 다 올라가면 이렇게 아늑하게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요~ ㅎㅎ
그야말로 커플천국 솔로지옥? ㅋㅋㅋㅋㅋ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인 듯 했습니다~ 관광객도 좀 있었구요. 
저 둥그런 모양의 의자(?)를 보고 어디서 눈에 익은 것 같다 했는데 갑자기 생각난거지만
광장동 W 호텔 로비에 있는 카페에 저런 좌석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나요?


  


그리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면서 야경을 감상~ ㅎㅎㅎ   


  

 

전 대도시 야경을 좋아해요. 무조건 불이 많이 켜진게 좋아요!! (철이 없다 ㅋㅋ)   


  

날씨도 너무 덥지 않고 춥지 않아서 딱 좋았습니다 ㅎㅎ   


  


문제는 저의 수전증 뿐;;;; 
야경 찍는거 진짜 힘들어요 ㅠㅠ 제대로 찍지도 못했고... 


  


요렇게 사진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바닥의 불빛 색이 막 변해요 ㅎㅎ  


  


이렇게 멋진 야경을 구경하고 나서 부러질 것 같은 다리를 질질 끌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파스텔의 푸딩을 개봉했더니 (헉 밤 몇 시? ㅡㅡ;;) 
막 이렇게 다 녹았어요 으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물 푸딩이지만 맛있게 먹고 치카치카 이를 닦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오사카 여행 몇 번 만에 처음 가보는 교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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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9-07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놔; 이 무슨 타임머신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푸딩 안 된다는거 졸라서 가지고 왔단 글 본게 백만년 전 같은데, 이제 겨우 들고 호텔방 들어간거에요?

화이팅!

Kitty 2010-09-07 22:40   좋아요 0 | URL
앗 그러고보니 본의아니게 타임머신 ㅋㅋㅋㅋ
사실 사진 올리는게 너무 귀찮아서 자꾸 게으름을 ㅎㅎㅎ
그래서 아예 맘먹고 사진 몽땅 업로드해놨어요!!! ㅋㅋ 빨리빨리 올릴 수 있을 듯 ㅎㅎㅎ

paviana 2010-09-0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화이팅!!

공중정원에 저도 올라가볼까 하다가 유니버샬과 해유관을 갔다온 그날 지하철이 그 역을 통과한 관계로 패스했어요.
교토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을께요.ㅎㅎ

Kitty 2010-09-07 22:41   좋아요 0 | URL
아...하긴 오사카에 유니버샬도 있었죠 (먼산) 거기도 한 번 안가봤네요 ㅎㅎ
오사카 갈 때마다 먹고 쓰러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교토 나들이 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moonnight 2010-09-07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사카에 공중정원이 있었군요. -_-;;;;; 분명 오사카 여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못 가 봤을까나. @_@;;
저는 교토랑 고베가 마음에 들던데요. 키티님의 교토여행기 기대 들어갑니다!!! ^^

Kitty 2010-09-07 22:42   좋아요 0 | URL
앗 말씀들 들어보니 마이너한 관광지인가보군요 ㅠㅠ 하긴 좀 많이 걷더라고요 ㅠㅠ
교토는 저도 처음 가봤는데 좋더군요 >_< ㅎㅎㅎ

세실 2010-09-08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청주에서도 오사카공항 가던데....
그래서 이참에 일본여행 생각하고 있는데 공중정원 교토, 고베 가면 된단 말이죠?
또, 또~~~ 어디요?

Kitty 2010-09-08 22:58   좋아요 0 | URL
오마나 세실님 드디어 일본여행!!!!!!!!!!!!!! 감축드리옵니다!!!
제 생각에 공중정원은 꼭 안가셔도 되고요 ㅎㅎ (근데 혹시 패키지로 가시면 들어있을 듯 합니당~)
오사카 하면 도톤보리(먹고 죽는 곳)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지용. 제 친구들도 다 거기 가더라고요. ㅎㅎ
교토는 저도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아주 좋더라구요. 기요미즈테라 추천해용~

세실 2010-09-10 09:04   좋아요 0 | URL
아 좋아요. 도톤보리랑 기요미즈테라 꼭 기억할게요. 빨랑 추진해야 겠다...두근거려요. ㅎ

Kitty 2010-09-10 22:17   좋아요 0 | URL
으쌰으쌰 화이팅~ ㅋㅋㅋㅋ

루체오페르 2010-09-08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네요. 사진도 잘 찍으시네요.

저 자물쇠는 우리나라 남산과 여러모로 비슷하더군요. 저 의자는 두 사람이 같이 앉아야 불이 들어온다든가 여튼 일드 같은데서 몇번 본것 같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도 좋지만 인간이라 그런가 인조적인 풍경에서도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현재형이라 그렇게 오래전은 아닌가 싶었는데 하이드님 댓글 보니 상당히 전인거군요?ㅎㅎ

화이팅!

Kitty 2010-09-08 22:59   좋아요 0 | URL
사..사진이요 제가 수전증 마왕이에요 ㅠㅠ 말씀만도 고맙습니당 ㅠㅠ
제가 게으름을 부려서 좀 오래되었지요 ㅋㅋ 이게 지난 4월말에 다녀온거라는게 문제에요;;; ㅋㅋ

라로 2010-09-0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스텔의 푸딩,,,꼴까닥

Kitty 2010-09-09 19:52   좋아요 0 | URL
오마나 진짜 꼴까닥...ㅠㅠ
정말 유명하고나 맛있는 푸딩인데 길거리에서라도 그냥 먹을 걸 그랬어요 ㅋㅋ 저렇게 다 녹았으니...
갑자기 푸딩먹고파요 >_<

pjy 2010-09-0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임머신이라도 좋아요! 키티님의 여행기는 아주 알차서 너무너무 부러워요~
오사카의 공중정원야경이라니~친구가 야경에 환장하는데요~~ 위험한 페이퍼입니다ㅋㅋㅋ
그리고 혹시 푸딩을 산다면 잊지말고 바로 먹어야겠습니다^^;

Kitty 2010-09-09 19:53   좋아요 0 | URL
저도 야경 무척 좋아해서 저기까지 허위허위 갔답니다 ㅋㅋㅋ
제 여행기는 항상 먹을건 알찹니다 ㅡㅡ;;; 흐흐흐
푸딩은 꼭 빨리빨리 드세용~ 점원 언니가 2시간 이상 가지고다니지 말라는게 빈말이 아니더라구요 ㅋㅋ
 


요즘 나나코양을 그리워하면서 특별히 좋아하는 나나코 드라마를 몇 개 다시 보고 있는데  
물론 야마토나데시코가 최고지만 이 100년 이야기(百年の物語)도 개인적으로 아주 기억에 남는 드라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보통 드라마랑은 달리 TBS 창사특집(?)으로 3일 연속 방영했던 드라마인데,
각각 증조할머니, 할머니, 손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3편 모두 나나코가 주연을 했었던
그야말로 나나코 파워로 밀고 나간 드라마...
물론 상대역도 각각 하라다 류지, 오오사와 다카오, 와타베 아츠로로 실력파들만 모아놓았고,
1편의 구라키 히토미, 이즈미 핀코, 2편의 비토 다케시 등등 매편 조연으로 등장하는 배우도 정말 호화진.
 
요새 같아서는 이런 기획도 불가능에 가깝고 이렇게 원톱으로 세울 여배우도 없다... 
아니 남배우라고 해도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는...-_- (요즘 일본드라마 심각 -_-)  

우쨌든 3부작 드라마 중에 우익 드라마(?)라는 욕을 먹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가장 임팩트가 적었던
(이라기보다 동생으로 나오는 녀석이 너무 짜증나서 -_-) 2편을 제외하고 1편과 3편은 그야말로 전설에 가까운데,
우리나라는 아마도 와타베 아츠로의 명연기가 빛난 3편이 단연 인지도가 높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배우는 그냥 발연기만 아니고 멋있으면 장땡 ;; 주의라서 누가 연기를 잘하고 이런 건 별 생각 없이 보는 편인데
3편에서 와타베 아츠로의 연기는 그야말로 레전더리. 오히려 원톱인 나나코가 묻히는 경향이 ㅡㅡ;;;
그러고보면 1편과 3편의 연결고리가 탄탄한 데 비해 2편은 약간 외전에 가깝고...그래서 더욱 존재감 부족;;;
물론 세 편 중에서 유일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이 3편이라는 것도 한 몫 하겠고...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깊게 본 것은 바로 1편...!
신분 차이로 이루어질 수 없는 러브스토리에 광분하는 나의 취향에 꼭 들어맞았기도 하고...
극본 역시 명불허전 하시다 스가코(橋田壽賀子).
우리나라에는 아마도 '오싱'의 극본가로 알려져 있을텐데, 한마디로 일본의 김수현? -_-;;
아니, 그 이상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강력한 할머니.
3편 중 하시다 스가코가 각본은 맡은 건 이 1편뿐이고, 오싱에서도 잘 보여주었듯이 눈물 짜내는 능력이 ㅎㄷㄷ하다...ㅠㅠ

지주의 딸과 소작농의 아들 사이의 가슴아픈 사랑, 그리고 정략 결혼, 관동 대지진, 전쟁 등을 둘러싸고
연결될 듯 연결될 듯 하면서 자꾸 엇나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인데 
방영 당시(아마도 2000년 9월로 기억) 나는 이 드라마를 생방으로 사수하면서 
진짜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많이 울어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이불 붙들고 울었는데 완전히 다 젖어서 그 이불을 덮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ㅠㅠ  

(여기부터 다소 스포;;)
 
특히 대성통곡을 한 부분이 바로 요 캡쳐 부분...
아들의 전사 소식을 듣고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소작농 어머니가 아들이 그렸던 지주의 딸 초상화를 보며 
'아들이 아무리 사랑해도 손이 닿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는 그야말로 온 방안을 굴러다니며 엉엉 울어댔다.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도 잘 우는 나지만 지금까지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그만큼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는 듯...

이 드라마가 더욱 신기한 이유는, 당시 일어를 거의 못했는데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는 것. 
특히 이 1편은 시대적 배경 상 고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 잘 쓰지 않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설상가상으로 남주인공과 그 어머니가 강력한 -_- 사투리를 구사하는 바람에 지금 보아도 응? 하는 부분이 가끔 있는데 
뭘 어떻게 알아들어서 그렇게 감정이입을 했는지...지금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주제가 'Only Love'도 기가막히게 어울렸다...

어제 1편을 슉슉 잠깐 돌려보면서 울었던 부분에서 또 울고 또 울고...
나에게는 100번 보고 100번 울라는 의미에서 100년의 이야기인 듯 하다..




 

동영상이 다 3편밖에 없네 ㅠㅠ 다들 3편만 광분하는 듯 흑흑흑  
3편도 재미있지만 1편이 더 가슴아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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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9-03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방안을 굴러다니며 울어댔다. 는 얘기에 하하. 웃으면서 왜! 왜!!!!! 저는 눈물을 줄줄 ;;;;
이 드라마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나나코 양은 도대체 누군가. 하는 수준인 주제에 이렇게 징징 울 수 있는 건 바로 키티님의 글의 힘 때문이겠죠. ㅠ_ㅠ

그렇지만 저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은 너무 슬퍼서 싫어요. 이 세상의 연인들은 모두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ㅠ_ㅠ; (왜 또 울고 있는 건지;;;)

그렇지만, 그렇지만, 배우는 발연기만 아니면 되고, 멋있으면 장땡. 이라는 키티님의 의견에는 완전 공감. -_-;;;;;

Kitty 2010-09-06 06:36   좋아요 0 | URL
어흑 달밤님 이 드라마 정말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나코양은 2000년대 초반에 날렸던 여배우랍니다 결혼하고 나서는 TV에 잘 안나오게 되어버렸어요 ㅠㅠ
저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너무 싫어요 그래서 해피엔딩 좋아라합니다!!
다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도 결국에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보는데
배신당하면 눙무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