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의 아트 가이드 시리즈 (Guide to Imagery Series / Dizionari dell'Arte)
원래 이태리에서 발간하는 시리즈고 영어판은 폴게티 뮤지엄에서 꾸준히 내고 있지요.
예전부터 굉장히 관심있게 보았고 실제로 여러 권 소장하고 있는 시리즈인데요, 
정말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예경에서 벌써 나오고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그래서 예전에 이런 페이퍼를 쓰기도 했지요.

그런데 서점에 나갔다가 새로 나온 죽음과 부활 (이미 시리즈 10권이더군요...세월 빨라요)을 보고 깜짝...ㅠㅠ
몇 달간 방치해두던 서재의 페이퍼를 누르고 말았으니 흑흑

원서는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는 Morte e resurrezione이고, 영어판 제목은 Death and Resurrection in Art 입니다. 

 


원서에는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을 사용했네요.

 

영어판은 카라바지오의 Entombment를 표지로 하고 있습니다.
뭐 우와~ 소리 나올만한 선택은 아니라 해도 둘 다 그럭저럭 잘 어울립니다.
그러고보니 왠지 카라바지오랑 죽음/부활이라는 주제가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그런데... 

 

???  
이게 최선일까요? 정말 확실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행어라고 해서 따라써본...;;)
저는 일단 이 시리즈 개정판이 나오면서 새로 채택된거 같아 보이는   
한 가지 배경색으로 통일하고 왼쪽 옆에 쌩뚱맞게 그림 오려붙이는(?) 이 컨셉이 정말 마음에 안드는데요,
뭐 제가 디자이너도 아니고 평균 이하의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인간인지라 배놔라 감놔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돈주고 사는 독자 입장에서 좀 심히 싸보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해서 오려붙인 그림이 표지랑 잘 어우러지는 것도 아니고 심히 겉돌아요. 실물을 보니 그야말로 확인사살...ㅠㅠ 
많이 팔려서 계속계속 나와줘야 되는데 오늘 저 표지 보고 충격먹어서 저 혼자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흑흑흑  
아니면 다들 괜찮다고 생각하시는데 저 혼자 오버하는건지도 ㅡㅡ;; 
어쨌든 그래도 예경이니까 뚝심있게 내주겠지요...? 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영어판 시리즈가 몇 권 더 출간되었네요.  

  

뮤직 인 아트  

 

가든 인 아트 (제가 요즘 이거랑 비슷한 책을 작업하고 있어서 좀 오래된 책이지만 끼워넣어봅니당~ ㅋㅋ)

 

교회의 역사 in 아트  

 

이런 것도 ㅎㅎㅎ 러부 앤 에로틱 in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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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01-3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좀 거시기-_-;하네요. 원서의 표지들에 비해 예경의 죽음과 부활은 예술서란 느낌이 안 들어요. ;;;

Kitty 2011-02-01 14:16   좋아요 0 | URL
실물은 더 거시기합니다 -_-;;
개정판 나오기 이전 표지들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ㅠㅠ

마노아 2011-02-01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만우절 특집 가짜 책을 찾아라인 줄 알았어요. 진정 저게 최선일까요..ㅜ.ㅜ

Kitty 2011-02-01 14:16   좋아요 0 | URL
오오 마노아님 놀라운 비유! 맞아요!!!!!!!!!!! 그거같아요! ㅠㅠㅠ
좋아하는 출판사 + 시리즈라서 더 실망스럽습니다 흑흑 ㅠㅠ

koshka 2011-02-0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업을 하신다면.. 번역을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편집? 아무튼 책 만드는 일 하시나 봐요... ^^ 예경 표지 정말 예술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꽝이네요. 그래서 (지나가던 길에) 추천 누르고 갑니다.

Kitty 2011-02-01 14:17   좋아요 0 | URL
아 번역일을 조금 하고 있어요 ㅋㅋ
예경이 미술 전문 출판사라 항상 좋은 책 많이 내는데...표지가 좀 아니다 싶어 페이퍼를 올리게 되었네요ㅠ
반갑습니다 책사랑님~ >_<

koshka 2011-02-0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을 하시는군요. 키티님 덕분에 근사한 책을 알게 되었어요. 다시 봐도 미술전문출판사에서 낸 뜨악한 표지의 미술 가이드책,,, 아이러니하네요.^^;;;

Kitty 2011-02-06 15:32   좋아요 0 | URL
네 좋은 책이랍니다~ 미술전문 출판사이고 좋아하는 출판사인데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많이 팔렸으면 좋겠어요 ^^;;;

2011-02-07 1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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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7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8 13: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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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23: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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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0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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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0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0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0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koshka 2011-02-1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문은 한나 시즈리에 올인하나 봐요. 할로윈 악마 어쩌고도 한 편으로 끝이고, 커피하우스 시리즈도 두 편 내고 감감무소식이고 제인 오스틴 시리즈도 더 이상 나오지 않으니 말이에요. 저는 커피하우스 작가가 쓴 스크랩시리즈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리스트에 넣어뒀어요. 글대디를 알아주시다니,,,ㅜ.ㅜ 저도 한나 스웬슨처럼 아기자기 귀여운 작품하고 싶었는데, 평균연령 80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잔뜩 나와 처음에는 의기소침했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정말 재밌더군요.^^;;; 기대해 주시니 감솨합니다. 3탄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경제경영서랑 인문서 하신다고 했죠? 어떤 책 하셨어요? 저는 맨날 추리소설만 읽다보니 다른 분야에 잘 손이 가지 않아요. 일 때문에 보는 책 말고 진심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책 보고 싶은데, 키티님 작품 중에는 어떤 책이 있나요?

2011-02-11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1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1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3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최근 질렀거나 노리고 있는 책들...
거의 잊어버릴까봐 기억해두는 기억력 보조 페이퍼에 가까워요;;;  
(또 잊어버리고 크롬에서 쓰다가 상품넣기가 안돼서 익플로 갈아타고 로그인 다시 했네요. ㅠㅠ
매번 깜빡하고 크롬에서 쓰기 누르는 저도 참...
알라딘 서재에 크롬 호환이 되는 날 저는 만세 삼창을 부르겠어요! ㅋㅋ)  

 

  (구입)  

  먹는다 + 에세이 -> 사지 않을 도리가 없다...;; 
  앞부분 조금 읽어봤는데 흥미진진하고 재밌네요 ^^ 

 

  

   

 

 

  (구입)  

  먹는다 + 만화 -> 사지 않을 도리가 없다...2;;;;;; 
  이 책이 번역되어 나온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에키벤 덕후인 저로서는 고마운 만화입니다 ㅋㅋ (설마 철도 덕후까지는 아니에요 ㅋ)
  7권까지인가? 나왔다고 하는데 제발 끝까지 계속 나와주시길... 

   

 

 

  

 

  (구입)  

  화제의 장정일씨 신간. 
  의견이 분분한 책이라서 그런가 잡기가 좀 두렵습니다;;;;  

 

  

 

 

 

  얼마전에 과일사냥꾼이라는 책으로 폭탄을 맞은지라 ㅠㅠ  
  이 책은 좀 조심스럽기는 한데(같은 과일이라서;;)  그 책보다는 괜찮아 보여요. 
  리뷰가 없어서 일단 보관함에 넣어두고 째려보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바나나 시리즈로 오늘 교보에서 보고 찍은 이 책 '바나나 껍질은 왜 미끄러운가?" (알라딘에는 이미지가 안떠요)
미끄러운 바나나 껍질이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 TV, 만화, 소설등을 짚어가는 바나나 역사서라고 하네요.  
무슨 내용일지 완전 호기심 천국 +_+ 아마존 재팬 리뷰도 아주 좋고요.  
문제는 가격 2,100엔...-> 요즘같은 엔고에 사지 말라는 소리 꽥...  

 

 

 하이드님 서재에서 처음 본 책인데 아 제목! 아 표지!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무조건 사야할 듯;;;;;;;;;;;;;;;  
 인터넷 이미지만 봐도 사랑스러운 책이네요 >_<   
 오랜만에 소설에 광분하고 있는 1인 ㅋㅋㅋ

 

 

  

 


 책여행책이라니 무슨 소린가 했더니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으며 전세계를 여행하는 에세이라네요. 
 근데 컨셉 들으니까 보통의 <여행의 기술>에 나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지금 책이 없어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어떤 영국인(프랑스인, 아니 다른 나라인일지도;;)이
 여행을 떠났다가 무슨 일을 겪은 후 다 때려치고 집으로 가서 서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뭐 이런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어째든 의자에 앉아서 세계를 여행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것 같아요. 
 근데 저자를 자세히 보니 <온더로드> 저자라서...저는 그 책이 그냥 그랬기 때문에 고민 중 ㅠㅠ  

 

  

    

 

 
  

 이 책은 예의상뿐만 아니라 1-4권 모두 읽었기 때문에 관성적(?)으로 살 책이기는 한데   
 베스트셀러되는 거야 당연한거고 중고샵에 많이 풀릴 것 같아서 일단 대기 중;;; 

 

 

 

  

  

 어리버리하고 있었더니 2010 가을/겨울 신상 무크지 괜찮은 건 대부분 매진되었고;; 
 아 쯔모리 치사토 꼭 사려고 했는데 일본에서도 다 매진인 듯 하네요 ㅠㅠ  
 울며 겨자먹기로 이걸 골랐는데 실물로 보니 그냥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아무래도 내년 신상 무크지를 노려봐야 할 듯...쩝... 

 

   

 

 

 

 이 책은 서점 갈 때마다 눈에 밟혀서 오늘은 드디어 장바구니에 살포시... 
 흥미가 가는 내용이기는 한데 왠지 좀처럼 손이 안나가는 책이기도 하고...  

 처음에 혹해서 잡았다가 신경숙씨 추천이라고 해서 놓았는데;; 
 (신경숙씨가 어떻다는 것이 아니라 이분 취향이면 왠지 저랑 상극일 것 같아서 ㅠㅠ) 
 이제 장바구니에 안착했으니 조금 더 분발해주길...!! ㅎㅎ  

  

 

 

   

 

 빌 브라이슨의 신간이 나왔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늘 하드커버 실물 확인했어요.  
 생각보다 두껍고 글자가 빡빡해서 좀 놀랐습니다.
 그야말로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방콕' 버전인 것 같습니다.
 하드커버 속지에 집의 도면이 인쇄된 것이 인상적이에요...
 번역서는 <발칙한 빌 브라이슨의...>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다에 100원 걸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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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10-19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지금 쓰는 신간 마실에 키티님이 좋아할 책이 몇 권 있지요. 음하하

Kitty 2010-10-20 16:20   좋아요 0 | URL
신간과 구간 지름신으로 완전 파산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oonnight 2010-10-19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앗. 마구마구 보관함으로 실어보냈습니다. +_+;;;;;;
먹는다+에세이 또는 만화. 저 역시 사지 않을 도리가 없기에 ㅠ_ㅠ 게다가 키티님 추천이면 백프로 재미있겠죠. 기대돼요. >.<
장정일 씨 책은 계속 망설이게 되네요. 키티님의 감상을 기다리겠습니다. (__);

Kitty 2010-10-20 16:21   좋아요 0 | URL
먹는건 사지 않을 도리가 없지요;;;;;;;;;;;;; 사야할 의무감을 느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정일씨 책은 사놓고 저도 아직 손을 못대고 있는데 ㅎㅎㅎ 어서 읽어봐야지용 ^^

실비 2010-10-30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몇권이 저도 흥미가 생기는데요^^
나중에 유심히 골라봐야겠어욤 ^^

Kitty 2010-11-02 01:29   좋아요 0 | URL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너무 많이 나와요 그쵸? ㅋㅋㅋ
 

매달마다 쓰던 독후감(?)도 어느새 손 놓은지 몇 달;; 

자꾸 뭘 읽었는지 까먹어서 이렇게라도 기록해 놓아야하는데 ㅠㅠ  
이미 1달 이상 지난건 생각이 안나는...ㅠㅠ
대략 생각나는 것들만 적어보아요.  


 

    

   아오...저는 안타깝게도 이 책이 상당히 별로였슴다...;;  
   제 취향은 아닌거 같아요. 여행기라면 덮어놓고 좋아할 마인드가 되어있음에도... 
   그러나 동유럽이 좋다는 것만은 머릿속에 남아 항공권 지름신에 일조했어요 ㅠㅠ

 

   

 

 


 

  이것도 너무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뭔가 돼지를 잡고 거위 목을 따고 이런 거였던 기억이 어렴풋이 ㅎㅎㅎ
  앤서니 보뎅 답게 거친(?) 음식 기행입니다 ㅋㅋ
   

  

 

 

 

 

  크리미널 마인즈를 한참 보던 길에 삘받아서 샀습니다;; 
  프로파일링 권위자 헤이즐우드의 책이죠. 
  이웃집 사이코패스 등등 사이코패스 관련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은 실전편(??)이라고나 할까요. ㄷㄷ
  특히 Jack the Ripper의 정체를 밝히는 장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살인마도 classic이 최고야~!?

 

  

 


 
 정말 진짜루 너무너무 가벼운 책이 읽고 싶었던 날 외출할 때 들고 나선 책.
 생각만큼 가볍더군요. 전철에서 휙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 소설은 (특히 한국 소설은) 못읽지만 소설가들의 에세이는 참 좋아합니다 ㅋㅋ  

 

 

 

 

  
 

 안타깝게도 저에게는 존재감 0의 책...;;;;;;;;;;
 사진도 예쁘고 책도 아기자기하고 다 좋은데 결정적으로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안나는;;;;;
 읽으면서 계속 아니 겨우 저거 보려고 저렇게 버스타고 기차타고 허위허위 가야하나 하는 생각만;;; 
 맞습니다 전 동심을 잃어버린 어글리 어른 ㅠㅠㅠ  
  

 

 

 

 

 

 이 책은 생각과는 너무 달라서 좀 황당했는데 ㅋㅋㅋ  
 명탐정의 규칙이 그런 규칙일지는 몰랐다는...
 그냥 가볍게 휙휙 읽기 좋았습니다 책 자체는 예뻐요~
 히가시노 게이고와 리히텐슈타인st의 만남이라니 ㅋㅋ

 

 

 

 

 이 책 정말 재밌어요~~!!!!  
 최근 읽은 책 중 제일 재밌는 책 꼽으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듯. 
 전 사기극을 좋아하나봅니다 ㅎㅎ 
 원서 <False Impression>에는 내용은 흥미진진하나 글발이 좀 떨어진다는 리뷰가 붙어있던데
 다행히 번역하는 과정에서 한 번 걸러지니 별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자의 전문 분야가 그쪽이라서 그런지 대부분 조각이나 유물 등의 위조 역사입니다.
 위조 미술품에서 흔히 생각하는 위작 '회화'는 거의 안나와요. 
 물론 반 메헤렌을 비롯, 워낙 유명한 몇몇은 예의상 나와주지만요...ㅎㅎ
 그래도 재밌습니다~ 책값은 비싸지만 책도 정말 묵직하고요 ㅎㅎ


 

 



 오우...이 책 완전 실망이요. ㅠㅠ 
 나오자마자 완전 내 취향이야를 외치며 눈에 불을 키고 장만했는데;;;;;; 
 '선택' 심리학이라고는 하지만 그야말로 기초적인 내용이고 
 이미 어딘가 다른 심리학책(또는 인문학책)에서 대부분 읽은 내용이라 새로 얻는 지식 제로에 육박;
 삽화가 들어있어서 귀엽기는 해요 ㅋㅋ 
 
  

 

 


 

 김남희씨 책 그만 읽어야겠다 했는데 일본이라서 또 흥미가 동한;;;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난번에 읽은 책보다 낫습니다. (지난번 책이란 혼자걷기 3,4편) 
 근데 길보다도 친구들 만난 이야기가 더 많네요 ㅋㅋㅋ
 2편에는 길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기를 바라며 ㅎㅎㅎ 

 

 

 

 

 이상하게 이 책 읽을 때 계속 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친구 기다릴 일이 생겨서 좀 웃겼던 ㅋㅋ
 흥미진진한 1년간의 no shopping 이야기. 
 근데 원서가 쓰여진게 좀 오래되었나봐요. (확인하기가 귀찮;;;)
 요즘은 몇 년만 지나도 금새 내용에서 연륜(?)이 느껴지네요. 

 

 

  

 

 

 마지막까지 비행기표를 놓고 동유럽과 장렬히 싸우다가 패배한 포르투갈;;;;;
 스페인 갔을 때 포르투갈까지 다녀왔어야 하는건데 계속 미련이 남네요.
 내년에 다시 한 번 비행기표를 놓고 도전해보렴 (응?)
 포르투갈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작고 귀여운 책입니다 ㅎㅎ 
 에그 타르트가 견딜 수 없이 먹고싶어지는 책 (제발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아...마리 여사의 책을 너무 많이 읽었나 내용이 막 헤깔리는;;;;;;;;;;;
 그래도 꽤 재미있었던 기억이... 
 발명마니아보다는 이 책이 더 재미있었던 듯. 

  

 

 

 

 

   이거 완전 식탐 작렬 밤에 읽기 절대 금지 ㄷㄷㄷ 
  만화책/드라마에 나온 내용 그대로인데 조근조근 설명하는 글솜씨가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 심야식당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이 추천하는 메뉴도 들어있어요~~ ㅎㅎㅎ
  이거 보다가 배를 부여잡고 이불에서 구르기를 몇 차례...
  잠자기 전에는 절대 피해야 할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 제가 예전에 일본에서 잠시 알바하던 가게가 나와요!!!!!! 읽다가 소리질렀어요 ㅋ
  서빙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대학시절 엄마의 반대로 꿈을 못 이루다가 
  (카페에서 알바자리까지 구했는데 엄마가 못가게 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본에서 드디어 소원성취!!!
  절 외국인인지 모르고;; 채용한 점장이랑 같이 일했던 아이들이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답니다.
  덕분에 일본 대학 축제라는 축제는 다 가보고 ㄷㄷ
  일본에서 귀국할 때 두 손 맞잡고 울고불고했는데 다들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제가 일하던 시부야점은 없어졌지만 신주쿠점은 건재한 듯 하니 
  다음에 도쿄에 가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이 외에도 더 있는거 같은데 생각날 때마다 추가해야겠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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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9-02 0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키티님 '이 달에 읽은책' 하고 당당하게 한 권. 올렸던 기억이 났어요 ㅎㅎㅎ

뭐야, 바쁘다더니, 하고 다시 제목 보니 여름에 읽은 책이군요. 짝퉁미술사는 제목만 좀 고급스럽게 나와줬음 좋았으련만..

Kitty 2010-09-02 16:39   좋아요 0 | URL
아하하...^^;;;; 그 때 진짜 올리면서도 민망했던 ㅋㅋㅋㅋ
여름 내내 (혹은 늦봄부터?;) 읽은 책이 대충 이것뿐이네요...
지금 언뜻 기억나는게 한두 개 더 있기는 한데 추가하기 귀찮...-_-
짝퉁미술사는 제목이 정말 에러. False impression이 우째 짝퉁미술사가 되었을까나요 ㅠㅠ

BRINY 2010-09-0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김남희씨 책은 이제 그만...하고선 또 읽었는데, 지명표기, 교통정보 등에 오류가 눈에 띄더라구요. 여행작가가 현지 외국어에 통달할 필요야 없겠지만, 편집자가 그런 건 봐줘야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살던 동네가 나왔기 때문에 특히나 제 눈에 많이 보였겠지만요.

Kitty 2010-09-02 16:4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만 하고 또 읽었는데 ㅋㅋㅋㅋ 역시 님도 ㅋㅋㅋ
BRINY님은 그쪽에서 사셨군요!!!
저는 잘 모르는 곳이 많아서 그냥 넘겼는데 확실히 편집자가 그런 정보는 잡아줘야 할 것 같아요.
요즘처럼 일본을 자주 여행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면 더더욱이요...ㅎ


moonnight 2010-09-0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 외국인인지 모르고'. 라는 대목에서 또 땅을 치며 부러워하는 ^^; 저는 멀티링구얼이신 분들이 느므느므 부러워요. 키티님이랑 이 위에 댓글다신 두 분을 포함해서. 흑흑. ;;;

프로파일러 노트랑 짝퉁 미술사, 퍼뜩 보관함에 담습니다. 사놓기만 하고 안 읽고 모셔둔 책들이 여럿 눈에 띄네요. 호호 ^^;

Kitty 2010-09-02 18:00   좋아요 0 | URL
아 달밤님 그건 제가 일본사람이랑 외모로 구별이 안되기 때문이지 말 때문이 아녜요 ㅋㅋㅋㅋ
알바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언제 시간 되냐고 일손이 급하니까 바로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다음날 가서 이력서 내밀었더니 살펴보다가 점장이 갑자기 경악하며 '님 외국인임???' +_+ ㅋㅋㅋ
외국인을 써본 적이 없었다는데 두 번씩이나 오게 했으니 미안하다고 그냥 채용해줬어요. ㅎㅎ
짝퉁 미술사는 강추입니다 ㅎㅎ 프로파일러 노트는 혹시 연쇄살인마 나오는 미드를 좋아하신다면!!
 

 

 

 

 

 

 

 

오늘만큼은 정말 일찍 자려고 컴퓨터도, TV도, PMP도 다 끄고 누워 책을 잡았건만
결국 책 때문에 다시 컴퓨터를 켜고 말았다.  

<보통의 존재>라는 책 말이다.  

한국소설 안읽고 (뭐 그렇다고 외국소설을 열심히 읽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에세이도 더 이상 가벼울 수는 없다 식의 신변잡기스러운 책만 가끔 잡는 인간인지라
당연히 나의 '나와바리'가 아닌 이 책에는 눈길 한 번 준 적이 없었는데  
지난번에 도서전 문학동네 부스에 갔다가 우연히 이 책의 앞쪽 몇 장을 보고 흥미가 동해 주문했던 것.   

물론 나는 이 '이석원'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전혀 모르고 소설가인가? 했는데
저자 설명을 보니 무슨 언더그라운드 밴드 리더라고.
언더그라운드는 커녕 오버그라운드도 모르며 아직까지 소녀시대에서 윤아밖에 구별을 해내지 못하는 나로서는 -_-
작가이기 전에 음악가인지 아니면 음악가이기 전에 작가인지 별 상관은 없지만서도... 

어쨌든 주문을 하고 나서 한참동안 책상 한 구석에 박아놓았다가 자기 전에 집어들었는데...아...

p.37 연애란 이 사람한테 받은 걸 저 사람한테 주는 이어달리기와도 같은 것이어서 전에 사람한테 주지 못한 걸 이번 사람한테 주고 전에 사람한테 당한 걸 죄 없는 이번 사람한테 푸는 이상한 게임이다. 불공정하고 이치에 안 맞긴 하지만 이 특이한 이어달리기의 경향이 대체로 그렇다.  

이 문단을 읽고 나는 주섬주섬 일어나서 컴퓨터를 다시 켰다.
이 사람 천재인가?
연애(아니 연애'들'이라고 복수로 표현해야 하나)를 이렇게 기가막히게 한 문단으로 표현한게 정말 대단하다 이거지. 

그런 고로 이 쉰 새벽에 나한테 잘해준 사람들 하나하나 머릿속에서 끄집어내가며 
나 다음에 만난 사람한테는 나한테 못받은만큼 받았기를.
그리고 내가 잘해준 사람들(은 거의 없다...하지만 있긴 있다)은 잘먹고 잘 살아라 흥..!의 한 마디와 함께
나 다음에 만난 사람에게는 나한테 못한거까지 잘해라.  

이 책 괜찮네.
질색팔색하는 '구질구질함'이 별로 없으면서 '국어실력과 독해능력을 의심하게 하는 겉멋만 가득한 글'도 없고  
너무 무거워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너무 가벼워서 딴 일 하면서 건성건성 읽을 정도도 아닌, 
뭔가 중용의 미를 아는 책이라고 할까.  
하긴 그래서 <보통의 존재>일지도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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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6-2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책, 알라딘에서 가끔 눈에 띄었지만 별로 관심 안 가지고 있었는데 키티님 페이퍼 읽고 장바구니로 던져넣습니다. +_+;

Kitty 2010-06-21 22:46   좋아요 0 | URL
이 책 괜찮아요. 저도 알라딘에서 계속 봐도 관심 없었는데 실물로 보니까 좀 더 끌리더라고요.
재미있게 읽었으니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호호호호

라로 2010-06-21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참 좋았어요,,,저렇게 콕 박히는 구절들이 즐비하더라는,,;;;

Kitty 2010-06-23 01:59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평소에 이런 책 잘 안읽는데 읽다가 흠칫흠칫 ㅋㅋㅋ
 


   

우왕- 오늘 운수대통하는 날인가봐요. 
이벤트 당첨 책 두 권이 한꺼번에 왔어요~~~

나비님 뭐가 바뀌었을까 이벤트에 얼떨결에 당첨되어 브뢰헬! 무려 브뢰헬! 책을 받았습니다.
지난번 도서전 갔다가 예경 부스에서 저 책 보고 쪼물딱쪼물딱 만지면서 백만번 고민하다가 그냥 왔는데
나비님께 염치없게 부탁드렸어요 ㅠ 책 너무 예쁘고 넘넘 좋아서 막 얼굴에 문지르고 있습니다;;;
엄마한테 자랑했더니 단박에 너 좋아하는 책이네 <- ㅋㅋㅋ
메시지까지 정성스럽게 보내주시고 너무 감사해요.
다음에 저도 책보낼 일 있으면 메시지 꼭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이거 감동백배네요!

그리고 또 한 권은 마음산책 사진찍기 이벤트 허접한 사진을 올렸는데 전원 당첨;;이라서 마리 여사의 신작을 받았어요.
마음산책 출판사에서도 귀여운 메모 쪽지 넣어서 보내주셨어요.
책도 두툼하고 후루룩 흝어봤는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마음산책 출판사에 감사드리고 이벤트 소식 물어다 주신(?) 하이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하이드님 서재 들락거리다가 저까지 콩고물을 ㅎㅎㅎ

여기저기서 책을 받다보니 저도 이벤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5만 잡기 할랬더니 어느새 쥐도새도 모르게 지나가버리고;; 55555나 54321 뭐 이런걸 기약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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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6-16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축하드려요! 얼굴에 문지르고 계신다는 말이..넘 귀여워요^^

Kitty 2010-06-17 15:19   좋아요 0 | URL
얼굴에 비비다가 결국 베고 잤습니다 ㅡㅡ;;
다행히 잠버릇은 험하지 않은 편이라 구겨지지는 않았네요 ^^;;;

루체오페르 2010-06-16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기분 알죠, 얼마나 좋아요.ㅎㅎ
전에 도서전 글 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선물받으신거 축하드려요.^^

Kitty 2010-06-17 15:19   좋아요 0 | URL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ㅎㅎ
도서전에서 쪼물딱거리던 책이 제 손에!

Mephistopheles 2010-06-17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8, 총 50953 방문

50953...저에겐 정말 의미있는 숫자랍니다.(물론 지금 막 의미를 부여했지만요.)

Kitty 2010-06-17 15:1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조만간 이벤트를 하겠습니다 개봉박두 ㅋㅋ

다락방 2010-06-17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26, 총 50971 방문

50971...저에겐 정말 의미있는 숫자랍니다.(물론 지금 막 의미를 부여했지만요.) 2

아, 어쩐지 따라하고 싶어서 그만.. ㅋㅋ

Kitty 2010-06-17 15:20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ㅋㅋ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사실 아래 휘모리님처럼 좋은 아침~ 하고 싶었는데 벌써 3시 -ㅅ-)

무해한모리군 2010-06-17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산책에서 저랑 같은 책 받으셨네요 ^^
전 50976 좋은 아침!

Kitty 2010-06-17 15:20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도 이 책 받으셨구나~! 역시 신간이라 인기가 많았나보네요. 우리는 신상녀? ㅋㅋ
휘모리님도 좋은 하루 되세용~~

전호인 2010-06-1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셨군요. 추카추카^*^
님의 이벤트 기대할랍니다.

Kitty 2010-06-19 22:44   좋아요 0 | URL
오~ 감사합니다. 이벤트 하면 동네방네 알릴테니 놀러오세용~ ㅋㅋ

라로 2010-06-21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뻐해주시니 맘이 아주 흐믓하매, 마음산책의 책까지 받으셔서 더블로 흐믓하다는,,,^^

저도 마리여사의 책 신청했는데!!찌찌뽕!!ㅎㅎㅎ
그날 저는 밤에 택배 아저씨가 온거에요,,,깜짝 놀랐지 뭐에요~.
제가 주소를 주문자와 동일 주소로 한줄 알고,,(제가 제게 보낸줄 알았답니다,,ㅎㅎㅎ)
그랬더니 마음산책에서 온거드라는,,,ㅎㅎㅎ
발명 마니아 재밌던걸요~.

Kitty 2010-06-23 02:02   좋아요 0 | URL
저도 마리여사 책!!
신기하게 두 책이 한꺼번에 와서 진짜 기쁨 두배였지요 ㅋㅋㅋㅋㅋ
나비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나중에 캡쳐 이벤트 할 때 꼭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