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반 기상...(이전 기상 시간 오전 10시 ㅠ_ㅠ)
후다닥 세수하고 옷 챙겨입고 7시 좀 넘어 집을 나선 뒤 8시 약간 넘어 회사 도착.
회사 지하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으며 책을 보거나 폰으로 인터넷 서핑.
9시 가까이 되면 사무실로...

오전 내내 전날밤에 날아온(먼산..) 일이나 아침에 급히 생긴 일 처리...
카페테리아에서 초스피드 점심 섭취 (몇 가지 메뉴 중에서 선택)
2시쯤부터는 보통 회의. 운 좋으면 회사에서, 운 나쁘면 클라이언트 회사에서..ㅠㅠ
덕분에 일산 분당 안양 등등 거의 매일 수도권 근거리 출장...이건 무슨 보따리 장사도 아니고...;;
회의 들어가면 상무, 임원 이런 사람들에게 굽신굽신; +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는 기술용어 총등장...
벌벌 떨면서 동시통역하고 회의 중에 양쪽이 서로 싸우면 쫄면서 그거 통역하느라 식은땀 뻘뻘 ㅠㅠ

회의 끝나고 사무실에 돌아오면 보통 5시 정도...
숨 돌리고 있을라치면 회의 자료가 날라옴...그거 취합하고 정리하고 있으려면
6시가 되어 저녁먹으러 가자고 함...(내가 왜 저녁을 회사에서 -_-;;)
근데 회의 한 번 하면 너무 힘들고 배고파서 그냥 쫄래쫄래 따라가 지하 카페에서 초스피드 저녁 섭취
(저녁도 그냥 줍니다...노동력 착취의 현장 ㅠㅠ )
그리고 올라와서 회의 자료 마저 정리하고 그동안에 날아온 일 처리하다보면 8시...ㅠㅠ
그것도 완전 집중해서 미친듯이 속도내서 해야 8시에 끝남...

퇴근하여 집에 와서 씻고 좀 쉬다보면 10시.
지금 작업하고 있는 책...어려운 책...ㅠㅠ 원서 잡고 씨름하다보면 시간이 후루룩...12시
한 너다섯 장 작업하다가 머리아파서 덮고
침대에 누워서 미국드라마 한 편을 트는 순간 고꾸라져 잠듬 ㅠㅠ (CSI 한 에피를 며칠째 다 못 보고 있;;)

전 회사 야근 휴일 출근 이런거 별로 안 싫어하고 (밥만 사주면 신나게 일함 ㅡㅡ;;)
굳이 말하자면 워커홀릭에 가까운데 그동안 전설에 가까울 정도로 널럴한 회사만 다녀서 그런가 완전 빡세네요 흐흑 
결국 힘들어서 자동차 출퇴근 하려고 차 지르고 (원래 사려던 것이긴 했지만요...)
수입은 2주치 월급인데 지출은 이것저것 다 합하니 거의 2천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몇 달 동안 월급이 그대로 차값으로 갈 테니 무료 노동;;;;;;;; 완전 밑지는 장사인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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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3-0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열심히 뛰면서 사시는중이시군요....

Kitty 2011-03-02 22:03   좋아요 0 | URL
제가 다리가 짧은 호빗인데...뛰기가 좀 벅찹니다;; ㅠㅠ

비연 2011-03-01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키티님 요즘 정말 바쁘신듯... 건강은 챙겨가면서 하삼요....

Kitty 2011-03-02 22:04   좋아요 0 | URL
음 생각해보니 직장인들이 다 이정도는 바쁜거 아닌가...싶기도 하고요;;
적응이 아직 안되어서 더 힘든 듯 하여요 ㅠ
비연님도 쌀쌀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moonnight 2011-03-0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를 어째. 키티님 너무 바쁘시네요. 조금 더 적응되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심정적으로라도 ;;)
식사 꼭 챙겨드시고 건강 나빠지지 않게 주의하시길 바래요. ㅠ_ㅠ

Kitty 2011-03-02 22:05   좋아요 0 | URL
적응되면 나아지겠죠? 그렇겠죠? 손꼽아 기둘리고 있습니다 ㅠㅠ
밥은 너무 잘 먹고 있어서 탈입니다 (먼산...)

BRINY 2011-03-01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출근해서 아침을 먹고 사무실로 가는 건 좋은 생각이네요. 근처에 7시에 여는 커피숍 있음 좋겠어요~~ (7시반까지 출근 ㅠ.ㅠ) 저희반 아이 하나는 이 근처에서 제일 큰 공장 근처에 사는데, 3교대하는 공장 앞 24시간하는 백반집에서 아침을 사먹고 온대요. 전 그럴 용기까지는 없네요^^;; 다 먹고 살려고 일하는 건데, 잘 먹고 살아야죠~

Kitty 2011-03-02 22:11   좋아요 0 | URL
네 출근하면 이미 기운이 빠져서 아침을 꼭 먹어야 됩니다 ㅠㅠ
다행히 회사 카페테리아가 일찍 열어서 거기서 먹고 올라가요...
7시반까지 출근이시라니 저는 뭐 새발의 피군요;;; 우리 힘내고 잘 챙겨먹고 다녀요!!

하이드 2011-03-01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키티님은 메인의 글귀를 바꿉니다. 한국 온지가 언젠데요! ㅎㅎ
트윗에서 보지만, 그래도 서재에서 보니 오늘 휴일 잘 보내고 계시는건가 싶네요.

Kitty 2011-03-02 22:12   좋아요 0 | URL
헐 그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제까지 아무 생각 없는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저 위의 TTB도 한 1년 된 듯;;;;;;; 아 이 트리플 오형;;
어제 잘 쉬었죠...근데 하루 쉬었더니 더 가기 싫은거 있죠 -0-

진주 2011-03-0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보다말고 꼬꾸라져 잠드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태백들에게 물어보세요^^ 건강해치지 않도록 잘 챙겨드시고 옷도 든든히 입고 다니세요. 이번 주 굉장히 춥대요. 멋부리지 말고 두툼한 코트 입고 다니세요^^ 진주 이뫀ㅋ

Kitty 2011-03-02 22:19   좋아요 0 | URL
ㅎㅎ 그래도 바쁜게 나은가 싶기도 하고요 ㅎㅎ
말씀대로 오늘 진짜 춥더라고요 ㅠㅠㅠ 콧물이 줄줄 나고 진짜 얼어죽는 줄 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멋 그런거 없습니다 무조건 털달린 패딩;;;
진주님, 가족 분들도 모두 환절기 건강 조심조심이요!

루쉰P 2011-06-05 0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너무 늦게 글을 봤네요. ^^ 지금은 좀 직장 생활이 어떠신지? 리얼리티가 팍팍 나는 글인지라 뭐랄까 공감이 간다고 할까요? 근데 벌써 6월이라 어느 정도 적응이 다 되셨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