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3탄입니다~~ ^^

이날은 날씨랑 이것저것 기분이 너무 좋아서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날 중 하나였거든요.
좀 비슷비슷한 사진이 많아도 양해를...그만큼 기억하고 싶은 날입니다 ㅎㅎ
 

스플릿의 낮이 밝았습니다.
전날 좀 늦게 잔 탓에 느지막히 일어났더니 벌써 해가 중천에 떴네요~ ㅎㅎ
오늘은 흐바르 섬까지 다녀와야 해서 얼른얼른 서둘러야겠어요. 


  

어제밤에 구경했던 해안가 거리로 일단 내려갔어요.
어제는 차가 별로 없더니 낮이라 그런가 차들이 가득 주차되어 있네요~

  

호텔 식당들도 바쁘게 영업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바다쪽을 바라보니 우왕~  유람선들이 둥실둥실 떠있네요~~
해변가의 필수 엑스트라 뚱뚱한 야자수들도 줄맞춰 서있습니다 (모양을 보니 야자수가 아닌 것 같기도;;;)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아서 막 몸부림을 ㅋㅋㅋ
스플릿, 특히 가까이에 있는 흐바르 섬은 아드리아해에서도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거의 1년 내내 요런 날씨가 계속된다는거죠. 날씨 정말 좋네요...
내일 새벽에 쌩바람을 뚫고 출근할 생각하니 새삼 우울해짐 ㅠㅠ 


  

구름이 둥실둥실  바다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보았습니다


  

한가한 사람들 많군요 
물론 저 사람들이 보기에 저도 매우 한가한 관광객 1인이겠지만요 ㅎㅎ

  

건물들도 너무 이뻐요.  
뭔가 비누로 싹 씻어놓은 느낌?


  

뚜벅뚜벅 계속 프로미나드를 따라 걸어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제밤에 본 고대 유적터가 나오네요~
반질반질한 대리석을 꼭꼭 즈려밟으며 다시 유적터 구역 안으로~~ 


  


스플릿에는 매일매일 시장이 종류별로 열리는데요,
요긴 생선 시장이랍니다~~
걸어가다보니 비린내가 화악~! 나더라고요 ㅋㅋ

  


뭔가 꽁치같이 보이는 생선과 고등어같이 보이는 생선을 팔고 있는 아줌마.
바닷가라서 그런지 정말 싱싱하더군요.
무슨 생선인지 물어봐도 못 알아들을 것 같아 관뒀습니다 ㅋㅋ


  

ㅠㅠㅠㅠ  
이날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ㅠㅠㅠㅠ
진짜 모나코, 니스 이런데랑 비교해도 안 꿀립니다. 게다가 물가도 싸다~!! 


   

 광장으로 뚜벅뚜벅


  

골목을 요리조리 지나서

  


어제 사진찍었던 광장으로...
밤이랑 낮이랑 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돌아다니다 보니 당연히 배가 ㅡㅡ;;; 그래서 뭘 먹을까 두리번거리던 찰라.

  


피자집 포착~!!
조각으로도 팔고, 개인용 피자도 있어요.

   

 
들어가서 피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인 언니가 손님을 받고 있는 모습을 도촬(?)
지금 보니 저 언니 프린지의 올리비아를  쬐끔 닮은 듯 -0-;;;

  

 
피자가 나왔습니다~ 10 쿠나 = 2 천원 남짓으로 저렴해요.
크기도 엄청 커서 콜라랑 먹으면 배가 빵빵빵해집니다~ (제가 절대 양이 적은 인간이 아닌데도요)
다만 여기뿐만 아니라 크로아티아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좀 짜더군요.
저도 짜게 먹는 편인데 짜다고 느꼈으니 싱겁게 먹는 분들은 물 좀 많이 들이킬 듯;;

   


배를 채웠으니 다시 걸어가봐야죠. 칼로리 소비!
성벽의 뒤쪽으로 졸졸 따라가다보니...

   


으잉! 이런 동상을 만났습니다~ 
누구일까요? ;; 기억이 잘;;;;; 쿨럭;;; ㅠㅠ
하여간 관광객들이 많더군요.


 
 

관광 안내소에서 받은 안내 팸플릿에 이 동상의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저도 (당연히) 꼽사리 껴서 슬쩍 만지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ㅋㅋ  
(근데 무슨 동상인지 기억을 못해 ㅋㅋㅋㅋㅋ)
사람들이 하도 많이 만져서 발톱이 실종되었네요;;;
어쨌든 뉘신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행운을 주시길! ㅋㅋ 

 
 

그리고는 다시 성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디선가 들리는 노랫소리~~

  


이런 곳에 아저씨 악단 없으면 섭하겠지요? ㅋㅋ
구성진 노래를 들으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또 너무 예뻐서 눈물이 찔끔.

   


어제 노래를 들으면서 앉아서 뭉갰던;; 자리입니다.  
낮이 되니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네요~ ㅎㅎㅎ
확실히 다른 관광지에 비해 아시아/북미 사람들보다는 압도적으로 (서)유럽인들이 많더군요. 신선한 경험 ㅋㅋ

 
   


요것도 어제 본 탑...분위기가 사뭇 달라요 ㅎㅎ 


  


이제 슬슬 흐바르 섬으로 갈 배 시간도 가까워지고 해서 다시 항구로 가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관광지에 빠지면 섭한 풍경그림 파는 아저씨 ㅎㅎ
경치가 워낙 예뻐서 그림 그릴 맛 나겠더군요 ㅋㅋ

  

크로아티아 국기를 모티브로 한 축구 유니폼입니다~
우리나라랑도 언젠가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만나지 않았나요? 가물가물~

  


이 아드리아해 지역의 특산품이 라벤더래요.
나중에 흐바르 섬도 그랬지만 군데군데 라벤더 방향제를 파는 노점상이 굉장히 많아요 ㅎㅎ 
라벤더라서 보라보라 열매를 먹었군요~ 
 
  


항구쪽으로 가다 보니 꽃시장도 보이고...

  

 
과일이랑 야채시장이 보여서 또 눈이 번쩍(먹는거다!)

  


포도, 그리고 자두같이 생긴 정체불명의 보라색 과일  
왼쪽에는 석류도 보이네요~


  


순두부인줄 알고 깜짝 놀랐지 뭡니까~ !!
자세히 보니 치이즈~

  


우왕 이거 보니 또 우울해지네 
다시 가고 싶어요 ㅠㅠㅠ

우리나라보다 1.5배씩은 큰 과일이랑 채소랑 신나게 구경하다가 배 시간이 되어 항구로 달려갔습니다.
항구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던 배는...!

 

우왕!!! 멋진 유람선이네요!!!
이제 크로아티아에서도 가장 예쁜 섬이라는 흐바르로 출발~~

(흐바르까지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넘 많아져서 다음번에 ㅠㅠ)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RINY 2011-02-20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서유럽이나 북유럽에 대한 관심은 마구 식어가고 있지만, 이쪽은 가고 싶어집니다. 물가가 싸다니 더욱더 솔깃!

Kitty 2011-02-22 14:55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정말 쌌다고 하는데 지금은 좀 올랐지만 그래도 서유럽(북유럽은 더더욱!)에 비하면 아직 착한 물가에요. 관광 인프라가 조금만 더 갖춰지면 정말 인기 많이 끌 것 같아요 ㅎㅎ

LAYLA 2011-02-21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간다간다간다 꼭 가겠다고 소리지르며 내려왔습니다!!

Kitty 2011-02-22 14:56   좋아요 0 | URL
가세요 가세요 가세요 넘넘 좋았답니다. 날씨가 그냥 >_<

이매지 2011-02-2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마음이 마구 동하네요.
아악!!!!!! ㅠㅠㅠㅠㅠ

Kitty 2011-02-22 14:56   좋아요 0 | URL
우중충한 사무실에서 사진을 보니 허허허허허
저게 꿈인가 싶네요 분명히 갔었는데도 ㅠㅠㅠㅠ

moonnight 2011-02-2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ㅠ_ㅠ
새파란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사진만으로도 막 마음이 두근두근이에요. 정신없는 월요일 오전을 보내고, 키티님의 여행기를 읽으니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기도 기대합니다. ^^

Kitty 2011-02-22 14:57   좋아요 0 | URL
저도 정신없는 화요일 오전을 보낸 뒤 점심먹고 졸면서 댓글 -0-;;;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주받은 사진실력이지만 경치가 넘 예뻐서 손으로 누르기만 하면 그냥 이렇게 나오네요 ㅎㅎ

세실 2011-02-21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부럽다. 요즘 굴라쉬 브런치 읽으면서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 마구마구 드는데 님은 아주 불을 지피시네요. 미워잉...

Kitty 2011-02-22 14:58   좋아요 0 | URL
우왕! 세실님 굴라쉬 브런치 읽으시는구나 저도 그 책 읽었어요.
저도 그거 보고 많이 가고싶다고 생각했지용 여행기는 참 그게 문제라니까요;;
그 책에 나오는 두브로브니크가 조금 있으면 나옵니다! 기대해주세요!!!

마노아 2011-02-22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아, 저까지 청명해지는 기분이에요! 저 뚱뚱한 나무들은 바오밥 나무를 닮았네요.^^ㅎㅎㅎ
정말 계속 쳐다보고 싶게끔 만드는 하늘이에요.^^

Kitty 2011-02-22 15:00   좋아요 0 | URL
오 저게 바오밥 나무인가요 ㅋㅋㅋ 무식해서 찍으면서도 뭔지 ㅠㅠ 그냥 야자수인줄;;;
지금 저 사진들을 보니 새삼 그립네요. 그러나 주위에는 하늘은 커녕 -_-;; 칸막이 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