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의 아트 가이드 시리즈 (Guide to Imagery Series / Dizionari dell'Arte)
원래 이태리에서 발간하는 시리즈고 영어판은 폴게티 뮤지엄에서 꾸준히 내고 있지요.
예전부터 굉장히 관심있게 보았고 실제로 여러 권 소장하고 있는 시리즈인데요, 
정말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예경에서 벌써 나오고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그래서 예전에 이런 페이퍼를 쓰기도 했지요.

그런데 서점에 나갔다가 새로 나온 죽음과 부활 (이미 시리즈 10권이더군요...세월 빨라요)을 보고 깜짝...ㅠㅠ
몇 달간 방치해두던 서재의 페이퍼를 누르고 말았으니 흑흑

원서는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는 Morte e resurrezione이고, 영어판 제목은 Death and Resurrection in Art 입니다. 

 


원서에는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을 사용했네요.

 

영어판은 카라바지오의 Entombment를 표지로 하고 있습니다.
뭐 우와~ 소리 나올만한 선택은 아니라 해도 둘 다 그럭저럭 잘 어울립니다.
그러고보니 왠지 카라바지오랑 죽음/부활이라는 주제가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그런데... 

 

???  
이게 최선일까요? 정말 확실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행어라고 해서 따라써본...;;)
저는 일단 이 시리즈 개정판이 나오면서 새로 채택된거 같아 보이는   
한 가지 배경색으로 통일하고 왼쪽 옆에 쌩뚱맞게 그림 오려붙이는(?) 이 컨셉이 정말 마음에 안드는데요,
뭐 제가 디자이너도 아니고 평균 이하의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인간인지라 배놔라 감놔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돈주고 사는 독자 입장에서 좀 심히 싸보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해서 오려붙인 그림이 표지랑 잘 어우러지는 것도 아니고 심히 겉돌아요. 실물을 보니 그야말로 확인사살...ㅠㅠ 
많이 팔려서 계속계속 나와줘야 되는데 오늘 저 표지 보고 충격먹어서 저 혼자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흑흑흑  
아니면 다들 괜찮다고 생각하시는데 저 혼자 오버하는건지도 ㅡㅡ;; 
어쨌든 그래도 예경이니까 뚝심있게 내주겠지요...? 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영어판 시리즈가 몇 권 더 출간되었네요.  

  

뮤직 인 아트  

 

가든 인 아트 (제가 요즘 이거랑 비슷한 책을 작업하고 있어서 좀 오래된 책이지만 끼워넣어봅니당~ ㅋㅋ)

 

교회의 역사 in 아트  

 

이런 것도 ㅎㅎㅎ 러부 앤 에로틱 in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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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01-3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좀 거시기-_-;하네요. 원서의 표지들에 비해 예경의 죽음과 부활은 예술서란 느낌이 안 들어요. ;;;

Kitty 2011-02-01 14:16   좋아요 0 | URL
실물은 더 거시기합니다 -_-;;
개정판 나오기 이전 표지들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ㅠㅠ

마노아 2011-02-01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만우절 특집 가짜 책을 찾아라인 줄 알았어요. 진정 저게 최선일까요..ㅜ.ㅜ

Kitty 2011-02-01 14:16   좋아요 0 | URL
오오 마노아님 놀라운 비유! 맞아요!!!!!!!!!!! 그거같아요! ㅠㅠㅠ
좋아하는 출판사 + 시리즈라서 더 실망스럽습니다 흑흑 ㅠㅠ

koshka 2011-02-0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업을 하신다면.. 번역을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편집? 아무튼 책 만드는 일 하시나 봐요... ^^ 예경 표지 정말 예술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꽝이네요. 그래서 (지나가던 길에) 추천 누르고 갑니다.

Kitty 2011-02-01 14:17   좋아요 0 | URL
아 번역일을 조금 하고 있어요 ㅋㅋ
예경이 미술 전문 출판사라 항상 좋은 책 많이 내는데...표지가 좀 아니다 싶어 페이퍼를 올리게 되었네요ㅠ
반갑습니다 책사랑님~ >_<

koshka 2011-02-0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을 하시는군요. 키티님 덕분에 근사한 책을 알게 되었어요. 다시 봐도 미술전문출판사에서 낸 뜨악한 표지의 미술 가이드책,,, 아이러니하네요.^^;;;

Kitty 2011-02-06 15:32   좋아요 0 | URL
네 좋은 책이랍니다~ 미술전문 출판사이고 좋아하는 출판사인데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많이 팔렸으면 좋겠어요 ^^;;;

2011-02-07 1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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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7 17: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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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 13: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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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23: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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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0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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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01: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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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10: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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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22: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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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23: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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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hka 2011-02-1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문은 한나 시즈리에 올인하나 봐요. 할로윈 악마 어쩌고도 한 편으로 끝이고, 커피하우스 시리즈도 두 편 내고 감감무소식이고 제인 오스틴 시리즈도 더 이상 나오지 않으니 말이에요. 저는 커피하우스 작가가 쓴 스크랩시리즈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리스트에 넣어뒀어요. 글대디를 알아주시다니,,,ㅜ.ㅜ 저도 한나 스웬슨처럼 아기자기 귀여운 작품하고 싶었는데, 평균연령 80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잔뜩 나와 처음에는 의기소침했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 정말 재밌더군요.^^;;; 기대해 주시니 감솨합니다. 3탄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경제경영서랑 인문서 하신다고 했죠? 어떤 책 하셨어요? 저는 맨날 추리소설만 읽다보니 다른 분야에 잘 손이 가지 않아요. 일 때문에 보는 책 말고 진심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책 보고 싶은데, 키티님 작품 중에는 어떤 책이 있나요?

2011-02-11 20: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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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1 23: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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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1 2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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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3 20: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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