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레비의 '천국 같은'을 읽고 있어요. 하이드님이셨던가..한번 제목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정말 천국 같은이라는 제목은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어요. 영화제목에서 따온건가요.. 어쨌든, 이 책 참 귀엽네요. 1/3 약간 넘게 읽었는데 마구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가끔 Geary st. 등등 낯익은 지명이 마구 등장해주는 바람에 신나게 읽고 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원작이 불어인 것 같은데 어떻게 배경이 샌프란시스코인 것이지요? 파리였어도 충분히 로맨틱했을 것 같은데..^^;;; 등장인물의 이름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영어식 이름이던데 번역하면서 현지화된건가요? 아니면 불어로 된 작품이지만 원래부터 배경도 미국이고 이름도 영어식으로 쓰여진건가요?

(매우 쓸데없는 것을 궁금해하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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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1-11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경은 미국이었어요. 마르크 레비의 책 3권 읽어봤는데, 배경이 미국과 유럽을 오가더군요. 최근에 나온 ;;;; 제목 까먹었어요. 는 영국의 마벨아치 지역에 주인공 여자의 겔러리가 있어서 그 지역과 영국의 다른 지명들이 자세히 디테일하게 나와요. 잘은 몰라도, 여주인공이 커피마시는 커피숍도 찾아보면 있을듯. ^^ 해요. 제일 맘에 들었던 소설은 ' 너 어디 있니?' 인데, 정말 최고에요. 두고두고 생각나는 따뜻하고 아름답고 예상을 깨는 소설이지요. 책 제목 '천국같은'은 영화에서 따온거구요.( 맘에 안들어요. 흥) 닉혼비의 '피버피치'는 미국현지화해서 영화로 만들었었잖아요? 것도 맘에 안 들어요. 투덜투덜.
암튼, 마르크 레비의 소설중 ' 너 어디 있니' 강력추천입니다. ^^

Kitty 2006-01-12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렇군요. 너무 자세하게 거리 묘사가 나와서 어떻게 된건가 어리둥절했습니다. 너 어디 있니는 바로 보관함으로 직행입니다. 히히
하이드님도 닉 혼비 좋아하시나요. 저도 어바웃 어 보이 보고 재미있어서 한 두개 구해서 읽었답니다. 몇달전에 닉 혼비 새 책 나왔던데 그것도 궁금해요 ^^
 

 

 

 

 

요즘은 참 책들이 예쁘게 나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의 천편일률적인 크기에 두께와 표지 그림만 다른 책들에 비해 정말 다양해지고 디자인도 세련되어졌죠. 물론 그만큼 가격도 올라간 것이 사실이겠지만, 좋은 내용을 감싸고 있는 책의 겉모습이란 예쁠수록 좋은게 아니겠어요. 물론 시리즈 문고판까지 하드커버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요..^^;; 저같은 경우 내용이 좋아서 소장하는 책도 있지만 책 자체가 너무너무 예뻐서 사게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얼마전에 친구에게서 장영희 교수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빌려왔어요. 꼭 읽고싶어서 사려던 책인데 마침 친구가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얼씨구나하고 빌려왔는데 이 책 너무너무 예쁘네요. 아니, 예쁘다는 말보다는 곱다.는 말이 잘 어울려요. 장영희 교수님 본인처럼 깔끔한 표지디자인에 새하얀 책 속표지. 아담하고 통통한 책 사이즈에다가 너무 고마운 책갈피 띠줄 (이것도 흰색), 중간중간에 삽입된 작은 그림들. 글만큼이나 책 모양도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마치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머니마냥 '아이고 곱다..참 곱기도 하지...'하면서 계속 쓰다듬쓰다듬 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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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1-0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참 곱죠....장영희 교수님을 생각하면 참 맑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하늘바람 2006-01-08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자이너가 뿌듯하겠어요

Kitty 2006-01-08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네 맞아요. 너무너무 이쁜 책이에요~
바람님/ 어느분이 디자인하셨는지..속지의 그림도 너무 예뻐요.
 

 

 

 

 

조금 아까 책 몇권을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휘휘 돌아다니다가 못볼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ㅠ_ㅠ

불량작업 잔혹사 2000원 할인 쿠폰! 1월 2일부터 31일까지!!! -_-;;; 

원래 사려고 했던 책이긴 하지만 저 쿠폰을 보는 순간 제 가슴은 쿵쾅쿵쾅 손은 후들후들

마음속으로는 '빨리 사야해 쿠폰 2000원이 어디야!!!'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결재를 누르고 카드번호를 입력한 후 완료를 눌렀습니다.

게다가 적립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3천여원의 마일리지가 탐이나서 그냥 쌩으로 카드 결재했다는;;

생각해보면 어차피 적립금 쌓아도 또 지르는데 쓸텐데 말이에요. 쿠폰이 뭐고 적립금이 뭔지 흑흑

아무래도 설득의 심리학을 사서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쿠폰과 적립금에 혹해서 한달동안 고민하던 책을 1분내에 지르다니..나는야 꼭두각시 ㅠ_ㅠ

(게다가 땡스투 안누른게 생각나서 안심클릭 단계에서 다시 돌아와서 누르는 열의;;를 보였다는..;;

하이드님 땡스투 한마리 날아갔을꺼에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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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1-03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립금은 모았다 쓰면 더 짜릿하답니다^^

하늘바람 2006-01-0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보시고 재미있으면 말해주셔요

Kitty 2006-01-0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헉 그렇군요. 고수님의 조언(?)을 따라서 적립금 축적 모드;
바람님/ 네~ 그럴께요. 근데 한국집으로 보내서 제 손에 언제 들어올지는..훌쩍 ㅠ_ㅠ

페일레스 2006-01-03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적립금으로 사면 마일리지 안 쌓이나요? 헉 -_- 몰랐네...

Kitty 2006-01-04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카드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도 역시 기본은 지키고 살아야겠죠? ^^
페일레스님/ 그렇다네요..ㅠ_ㅠ
 

아직은 12월 31일이지만 일단 한국시간에 맞춰 올해의 첫주문!

어제 남친하고 채팅을 하다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책한권 사줘~ 를 외쳤습니다. 사실 별 생각 없이 말한거였는데 평소에 별로 뭐 사달라는 소리를 안하는 터라 신기했는지 흔쾌히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앗싸!) 그래서 알라딘us 싸이트를 알려줬죠.

쓱 한번 보더니 한 5권쯤 골라보라고, 우리집으로 직접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헉 5권씩이나???? 그럼 미안하지~~ 한국보다 2-3배 비싸고 배송료도 있는데~ 했더니 월급날인데 기분으로 쏘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말하면 벌쭘한 것이..저도 월급 받았는데 -_-;; 이 동네는 거의 모든 회사원의 월급날이 똑같습니다. 매달 15일과 말일이죠..)

어쨌든 말은 해볼일이다, 우는 아이 젖준다더니 정말이네 하고 중얼중얼대며 책을 고르는데 평소때 보관함에 넣어두었던 책들을 알라딘 us가격으로 찾아봤더니 아니 왜 이렇게 비싼것입니까 ㅠ_ㅠ 조금 두툼하고 표지 예쁜책은 죄다 30불 이상;;; 거기다가 도판 많은 책은 더 비싸고.. 아무리 내돈 아니라도 너무하지 싶어서 보관함에 넣어두었던 책 중 제일 싼 것을 5권 골라서 메일로 보내줬습니다. ㅠ_ㅠ

그랬더니 전화가 와서 주문을 했다면서 왜 그렇게 싼(?) 책들만 골랐냐고 하더군요. 홈피 보고 책값이 비싼 것 같아서 100불 이상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 슬쩍 앗차차 철판 깔고 비싼 책 시킬껄..-_-;; 싶었지만 그래도 사주는건데 미안해서 그냥 제일 읽고 싶었던 책들이 우연히 값이 쌌던 거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올해의 첫 주문! 감격입니다!! 언제쯤 올런가 모르겠지만 (한 일주일쯤 예상중 ㅠ_ㅠ)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다들 리뷰가 좋았던 책이라서 기대되네요~ 올해는 연초부터 책 복이 좀 있으려나요~~

 

 

 

 

 

상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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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01-0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으시겠당. 년초부터 책부자 되시네요^^

하이드 2006-01-0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 린지 데이비스의 책에 빠지시는겁니까?

하루(春) 2006-01-0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좀 전에 올해의 첫 주문 하고 왔어요. 반가워요. ^^

Kitty 2006-01-01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당첨 럭키걸 실비님/ ^^ 네 좋아요~ 책부자라는 말만 들어도 배가 부르네요^^
하이드님/ 그러게요 아무래도 유혹을 이겨낼 수 없네요. 하이드님도 단단히 일조하셨다는;;; 일단 한권만 주문했는데 앞으로 걷잡을 수 없을 듯해요 -_-;;
하루님/ 어머 그러셨어요~ 첫주문 동지네요 ^^ 알라딘은 첫날부터 바쁘겠어요~
 

연말이라 회사에서 별로 일도 없고 해서 여기저기 페이퍼를 기웃거리다가 진중권씨의 '미학 오디세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도 한데..하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시리즈로 되어있고 꽤나 평판이 좋은 것 같더군요. (네. 전 별명이 뒷북이에요;;;)

미학이라...학교에 다닐 때 인문대의 미학과를 보고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정말 궁금했었거든요. 미스테리를 풀어보고 싶었으나 워낙 미학과의 정원 수가 적은 관계로 (20-25명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물론 정확하지 않아요;;;) 그 넓은 캠퍼스 내에서 몇 명 안되는 미학과 학생을 만나게 되는 행운이 저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어요 -_-;;  뭐 어쨌든, 오랜 미스테리도 풀고 우아한 책 한번 읽어보자 하고 두번째 권을 클릭한 순간!

 

 

 

 

 

보이십니까!

저 중절모를 쓴 뒷모습 신사! 나뭇잎! 생뚱맞은 곳에 열려있는 문!  

바로 르네 마그리트!

르네 마그리트!!

르네 마그리트!!!

르네 마그리트에 관한 책을 그리도 찾아 헤매었건만..세상에 세상에! 그것도 번역본이 아닌 한국분이 쓰신 글! 감격의 눈물입니다. ㅠ_ㅠ 심지어 부제까지 마그리트와 함께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라니요! 물론 이 책은 마그리트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어쨌든 마그리트를 통해 미학을 배워보는 책 아니겠어요. 게다가 신통방통하게도 e북으로도 출간되어 있어서 냉큼 질러버렸습니다.  

1권이 아니라 2권인 것이 살짝 걸리긴 합니다만, 시리즈 소설도 아닌데 2권을 먼저 읽어도 괜찮은거겠죠? 아아아아 진중권씨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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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5-12-3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어책 읽다가 머리가 홀라당 뒤집어져가지구 조금 쉬운 책을 애타게 찾았던 거랍니다. ㅠ_ㅠ 그걸 번역한 거라면 번역서도 뒷골 땡길 것 같아서요.
이 책은 지금 약간 읽어봤는데 비교적 쉽게 쓰여있어서 저같은 단순한 사람도 따라갈 듯 싶어요^^;;

페일레스 2006-01-0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굉장히 재미있어용. 추천합니다.

Kitty 2006-01-01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그렇군요. 1/3쯤 읽었는데 마구 교양이 풍부해지는 것 같아요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