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는 예전에 사 두었지만 어제 잡았습니다.
침대에 누워 베갯머리에서 몇 장 읽다 자려고 했는데
오히려 몇 장 읽다가 벌떡 일어나서 앉아서 읽었어요.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전공이 다른 일본 남자애가 있었는데
한국어-일어를 연습할 파트너를 찾더군요.
일어-영어도 아니고 한국어-영어도 아니고 미국에서 왜 한국어-일어를 찾는거지 했었는데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주섬주섬 여권을 꺼내 보여주는데 낯익은 대한민국 여권이더라 이겁니다.
그 남자애는 한국말을 아버지 어머니 정도밖에 못했거든요. 듣기는 약간 나았지만.
평생 일본에서 살고서도 한국 여권을 가지고 다니고, 
또 한국 여권을 가지고 다니면서도 한국말 한마디를 못하는 그 처지가 참 기가 막혔지요.
아버지도 한일 관계 논평위원을 하신다면서, 국제관계 공부를 해서 자기도 꼭 그런 일을 하고 싶다더군요.
그러기 위해 한국말을 꼭 배우고 싶다면서...

결국 몇번 가르쳐주다가 제 코가 석자가 되어 -_-;; 바빠서 도저히 시간을 못 내겠다고 했더니
어찌나 안타까워하면서 심지어 시간당 돈을 주겠다고까지 하는 것을;;;
팔짝 뛰면서 그런거 아니라고, 내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다고 
어쩔 수 없이 거절해야만 했는데 참 미안했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주일에 몇 시간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몰차게 그랬는지..
시간보다도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던 때였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참..그 아이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이 책이 더욱 마음에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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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20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고르세요~
 

오랜만에 순수(?)하게 책들로만 질렀습니다.
어떤 책은 고민고민하면서 몇달씩 보관함에 있는가 하면
어떤 책은 보자마자 사게되네요.


  
   예전에 책 추천 이벤트 했을 때 하루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에요.
   그냥 오늘따라 읽고싶어서 질렀습니다.

 



  1편인 국내여행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2편인 칠레편(이 아니라 스페인편이랍니다;;;)은 냉큼 질러버렸습니다.
  토크토크가 없어 아쉬워하던 차 마침 울보님의 페이퍼가 떠서 야호! 하며 땡투! 

 


 

  네. 아직도 안 읽었어요;;;;
  계속 보관함에 있다가 4만원 맞추기 적당한 금액이라서 낙점!

 


 

  뭐 긴말 필요없이 어제 하이드님의 지름질로 바로 장바구니.
  예쁜 책인데다가 뉴욕 얘기라잖아요~!  ^^




오늘도 이웃분들 덕에 맘에 드는 책들을 지르고 신나게 알라딘 상자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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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3-11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자마자 사게 되는 책, 좋은 책 ^^
아주 실하게(?) 생긴 책들로만 고르셨네요.

울보 2006-03-11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하이드님 페이퍼보고 바로 질렀습니다,,

하이드 2006-03-11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칠레여행' 편 재밌을것 같아요.
'모든 날이 소중하다' everyday matters 완전 반했어요. 아마존에 저자 블로그도 있답니다. ^^

2006-03-11 1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3-11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미치게 합니다~

미미달 2006-03-1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모는 책이 예뻐서 저도 소장하고 싶어요.

비연 2006-03-11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걷기여행2"를 질러버렸죠. 근데..스페인 여행인 줄 알았는데요? ;;;

Kitty 2006-03-11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맞아요. 확~필이 꽂히면 절대 사야합니다;;;
실하고 토실토실한 책들이죠? ^^

울보님/ 히히 울보님도 지르셨군요. 우린 역시 하이드님의 지름질에 약해요;;;

하이드님/ 여행기는 무조건 사놓고 보기 때문에 ^^;; 하이드님도 조만간 지르시길 바라겠사와요~
everyday matters라는 제목이 참 와닿는군요. 저자 블로그도 있다구요? 우와~~~

속삭님/ 에고..제가 어리버리해서..전화번호 남겼습니다 ^_______^;;;

만두님/ 만두님의 리뷰도 한 몫 했습니다. 저도 미쳐버릴까요? ㅋㅋㅋㅋㅋ

미미달님/ 어머나 그렇군요! 저는 원본을 못 봐서. 책까지 예쁘다니 금상첨화에요!!!

비연님/ 헉...........!!!!!! 지금 보니 스페인 산티아고네요!!!
산티아고만 보고 완전 칠레라고 착각 ㅠ_ㅠ 맞습니다. 스페인;;;;;
비연님 같이 읽어보아요~~ ^^ 울보님이 벌써 읽으셨는데 재미있답니다~

2006-03-13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6-03-13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에고, 체하셔서 어쩐대요.
모처럼 한국에 와서 고생하시넹~~
몸이 안좋아서 집에만 계시니 더 그런 것 아닌가요??
좀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고 해야 하는데 ...
(헉! 그 놈의 황사 때문에 돌아다니기도 어렵구낭~)

Kitty 2006-03-1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정말 감사드릴뿐입니다. 기대기대기대 100%여요~!

발마스님/ 제가 원래 위는 튼튼한데 이렇게 심하게 체해보긴 처음이어요 ㅠ_ㅠ
지금은 좀 낫습니다. 너무 아파서 한약방가서 침 맞았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최근에 간단한 에세이류나 미술/여행기같은 것만 읽어서 그런지 도저히 장편소설이 손에 잡히질 않아요;;

30장 이상 같은 이야기가 이어지는게 괴로워요 ㅠ_ㅠ

엊그제도 도서관 갔다가 그동안 읽고 싶었던 소설책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소설만 집어왔다는..ㅠ_ㅠ

지금 칼에 지다.를 읽고 있는데요,

원래 환장하는 신선조에 막부말기 얘기라 보통때같으면 밤새고 다 읽었을텐데

겨우 쉬엄쉬엄 1권의 반정도 읽었네요. 책 자체는 정말 재미있는데 말이에요...

맨날 과자만 먹다가 밥맛 없어진 꼬맹이같습니다 흐흑;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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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6-02-24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권으로 들어가면 밤새실 거 같은데.. ^^;;;
근데 진짜 비소설 한참 읽다보면 소설책이 안 읽히고, 소설만 읽다보면 비소설이 눈에 안 들어오고 그러더라구요. ^^;
저 요즘 소설 모드라, 에세이도 진도가 안 나가요. ;

Kitty 2006-02-25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아이고 판다님은 소설 모드시고만요.
그나저나 지금 미친듯이 읽고 있어요. 판다님의 예상 적중!

새벽별님/ 안그래도 코 빨개가지고 들어왔습니다. 2권 정말 슬프네요.
엉엉엉엉엉엉 ㅠ_ㅠ ㅠ_ㅠ ㅠ_ㅠ
 

 

 

 

 


도서 > 가정/건강/요리 > 요리 > 요리-일반




<맛의 달인>의 저자 카리야 테츠가 들려주는 최고의 음식 이야기다. 그가 어떻게 <맛의 달인>을 집필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맛의 달인>에 소개된 수백가지의 요리 가운데 추려낸 20여 가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옆집 아저씨가 들려주듯 소박하고 친근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대신 '음식'과 '맛'에 대한 저자만의 철학이 묻어 있는 글들이 실려 있다. 실제 <맛의 달인>에 소개되었던 장면을 해당 음식별로 삽입한 일러스트를 본문의 중간 중간에 삽입했다.




카리야 테츠 - 1941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도쿄대학을 졸업했다. 덴쓰에서 근무하다가 퇴직 후 만화 스토리 작가로 직업을 전환했다. 2006년 현재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맛의 달인>, <남자들>, <야망의 왕국> 등이 있다.

    

저자의 말
역자의 말

완벽한 라멘 만들기
진짜 맛있는 라멘의 조건
35만 엔짜리 최고의 라멘을 만들다

느껴보지 못한 환상의 맛, 가을 별미음식
죽기 전에 진짜 맛있는 꽁치를 먹어보고 싶다
어릴 적 먹어본 잊을 수 없는 닭고기 맛
한국 할머니의 진짜 두부를 맛보다

일본인으로 태어나길 잘했다
양식은 일본요리다
쌀밥 없인 못살아
접시보다는 사발이 좋다

음식에 대한 의문
원초적인 냄새, 부유의 매력에 빠지다
사시미는 정말로 맛있는 음식일까

고기. 마늘. 기름이 만들어내는 맛의 하모니
고기는 센 불에 구워야 제맛이다
야채 없인 건강도 없다
김치냐 기무치냐, 그것이 문제로다

우리 집 특별메뉴
냄비요리, 내 식대로 만들어야 맛있다
모락모락 가족의 정이 샘솟는 만두 만들기
설날음식은 아이처럼 늘 설레게 한다

부록 / 맛의 달인, 음식별 찾아보기

 

이런 책이 나오다니...
맛의 달인교 신도로써 역시 사주어야 하는 걸까...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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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여행가방에 하나 더 쓱 넣어가지고 간 책인데 어머어머~ 너무 재미있어요!! 
사실 사두기는 몇달 전에 사두었는데 자꾸 순서가 밀려서 이제야 손을 댔습니다만
아주 비행기에서 코를 박고 읽었습니다.

전 사실 이런 실용서를 읽을 때 '도대체 이 사람은 무슨 희안한 이론을 내세우는 걸까?'를 중점으로 보는데
역시나 베스트셀러답게 아주 기발하고도 재미난 주장을 하고 있군요.
최근에 읽은 실용/경제 서적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 weakest link나 부동산 매매 시스템 등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다면
두배 세배 더 재미있게 읽히는 듯 합니다.

아참 그리고 영어공부하실 분은 원서를 읽어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네요.
영어책 읽는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주제지만서도;;
아동용 도서를 제외하고 이렇게 쉽게 술술 넘어가는 책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

P.S. 라고 써놓고 찾아보니 원서 겁나 비싸군요 ㅠ_ㅠ
(역시 영어공부에는 돈이 든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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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08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영어 안배워요^^;;;

마늘빵 2006-02-08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실용서는 함 보고 싶어요.

Kitty 2006-02-09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지당하신 말씀이시옵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세일해서 싸게샀어요.

새벽별님/ 허거걱 저 아직 미국이에요. 한국은 담주 초에 가요~

아프락사스님/ 추천이요~ 전 신나게 읽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