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메일로 오는 알라딘 뉴스레터를 보다가 '앨저넌의 영혼을 위한 꽃다발' 이라는 책을 감동적으로 읽었다는 리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해놓은 것을 보고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어디서 본 이야기이지?' 하고 하루종일 머리를 쥐어뜯다가 조금 아까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일본 드라마 '아르제논에게 꽃다발을 (アルジャ-ノンに花束を, 2002)의 원작 소설이었어요!!



그럼 그렇지!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더라니...그나저나 Algenon을 한국말로 읽으면 앨저넌이고 일어로 읽으면 아르제논이라니 너무 달라서 못 알아볼뻔 했어요 -_-;;

이 책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구요. 마지막 결말은 정말 가슴아팠지요. 아니, 가슴아팠다는 말도 모순된걸까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이 책의 번역본 두 권의 제목. '앨저넌의 영혼을 위한 꽃다발'은 그나마 원제에 충실하니 그렇다고 치고 '빵가게 찰리의 행복하고 슬픈 날'들은 대락 매우 난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제대로 깔끔하게 'Flowers for Algenon: 아르제논에게 꽃다발을' 정도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만..

오랜만에 이 책의 리뷰를 읽으니 드라마가 다시 보고싶어지네요...드라마를 찍었던 빵가게는 원래 빵가게가 아니라 옷가게라고 합니다만..역시 한번 찾아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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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5-12-28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에게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드라마를 보신 모양이시군요. (저도 보고싶네요.) 일본에서는 앨저넌을 아르제논이라 발음하는군요. ^^ 테레비와 볼펜이란 발음을 만들어낸 나라답게 역시 아르제논도 참 기발한것 같습니다. 흐..

Kitty 2005-12-29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는 사실 드라마로 먼저 보았지요.
보면서도 원작이 저렇게 오래된 책인줄은 몰랐어요.
플라시보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정말 너무 좋은 책이에요.
오랜만에 다시 생각나서 즐거웠답니다.
제가 리뷰에다 먼저 댓글을 남겼어야 하는건데 찾아와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왜 저는 이상하게 한가지 책을 진득하니 못 읽고 여러 개를 한꺼번에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일까요? -_-;; 예전에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정서불안'이라는 답이 되돌아 왔습니다. 본전도 못 찾았어요 ㅠ_ㅠ

정서불안인지 뭔지 몰라도 오늘도 세권의 책을 껴안고 있습니다. (라고는 하지만 모두 달달한 책들;) 

 

     네 무소유를 아직도 안 읽었답니다..;

     저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중 하나입니다. 

 

 

   이건 점심먹고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만화계를 떠나있는 동안;;; 헤븐이 완결되었군요!

  예전에 3권까지 읽었었는데...어렵게 겨우 구했습니다. 

  과연 레스토랑은 망할까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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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리뷰 당선이라니요..;

울보님이 알려주셔서 알았는데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어요;; (알려주신 울보님 감사합니다. 꾸벅) 이주의 리뷰 발표가 어디있는지도 몰라서 한참 찾았답니다 -_-;;; 아니 그나저나 항상 다른분들의 멋진 리뷰를 보면서 '왜 내 리뷰는 좋았어요~ 나빴어요~ 하는 초등학생 수준인거야 (초등학생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면서 머리를 매번 쥐어뜯었는데 리뷰 당선이라니요 이럴수가; 그것도 그 중에 나름대로 공을 들여 쓴 스키너나 화가와 모델이 아닌 티핑 포인트라니; 엥;; 알다가도 모를 알쏭달쏭한 리뷰 세계입니다; 

뭐, 앞으로 열심히 열심히 지르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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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12-26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기념으로 지르셔야겠네요..흐흐~

이매지 2005-12-26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물만두 2005-12-2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세실 2005-12-26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축하드려요~~~ 첫 리뷰 당선땐 벤트 하는거예요~~~ (호호호 농담~)

Kitty 2005-12-2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감격의 눈물 ㅠ_ㅠ
이벤트 열심히 궁리해보겠습니다 ^_______^

chika 2005-12-2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축하드려요!!
- 리뷰당선 함 못해본 저는 무쟈게 부럽슴다~ ^^

Phantomlady 2005-12-2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축하드립니다 ㅎㅎ~

Kitty 2005-12-26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아니 이럴수가;; 멋진 리뷰도 많이 쓰시는데..조만간 꼭 되시리라 믿습니다! 스노우드랍님/ 감사합니다. 꾸벅

하늘바람 2005-12-27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휴가 다녀오시는 분께 부탁했던 책이 드디어 도착!!!!!!!!!!!!!

아아아아아아 너무 기뻐서 받자마자 강아지도 아니건만 방방 뛰었다는 !!!!

짐도 많을텐데 미안해서 망설이다가 안면에 철판깔고 부탁했는데 넘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이쪽 책 아니면 ebook만 읽어서 눈이 어른어른거리거든요.

슬쩍 들쳐보니 둘 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한글아 반갑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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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3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자의 로망백서 아주 궁금하네요

물만두 2005-12-2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

Kitty 2005-12-23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느무느무 마음에 듭니다. 빨리 읽고싶어요~
물만두님/ 감사감사 ^^

비로그인 2005-12-2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진짜 좋겠당!

Kitty 2005-12-24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개비님/ 감사합니당! 헤헤헤헤 넘 좋아요!
 

지금 읽는 책에서 발견한 구절..

"남편은 아내가 어디에서든 간통을 저지르는 것을 알면 이혼할 수 있었지만 아내는 남편이 집에서 간통을 저지르는 것을 발견한 때에만 이혼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형법에 따르면 남자는 아내의 간통 현장을 포착했을 경우 아내와 그 정부를 죽여도 처벌받지 않았으나, 여자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남편을 죽이는 행위가 허용되지 않았다"

참 내. 도대체 누가 집에서 바람을 핀대;;;  

이런걸 보면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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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20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하늘바람 2005-12-20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Kitty 2005-12-20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황당하죠? -_-;;;;

세실 2005-12-20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 신문에 여자가 집에서 바람 피다 들킨 내용이 실렸더라구요....

panda78 2005-12-20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진짜 황당하네요. ^^;;; 둘다 죽일 수 있게 해 줘야지-

Kitty 2005-12-21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헉 그래요. 간이 크신 분이군요 -_-;;
판다님/ 맞아요. 제가 저걸 읽고 처음에 생각한게 바로 그거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