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기대하던(?) 푸코 수업 듣고 돌아가는 버스 안. 내 안의 지적 욕망이 충족된 행복함이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그동안 나는 푸코를 허투루 읽지 않았다!!
내가 헤매며 머리 쥐어 뜯으며 읽어오는 과정이 있었으므로 오늘 나는 수업을 아주 많이 이해했다!!!!! 선생님은 푸코가 따뜻한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나도 동감한다!! 내가 그에게서 느낀 찐 따뜻함 포인트를 ㅋㅋㅋㅋㅋ 나만 느끼는 줄 알았는 데 느끼는 사람이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
무튼 그의 삶과 사상을 개괄해서 주욱 정리된 형태로 받아보니 의외로 간단한 것 처럼 보였는 데, 아 진심!!이렇게 정리될 것을 왜 난 머리 뜯었나 하다가 그래도 푸코는 진짜 역시 직접 읽어야 함 ㅋㅋ 진짜 너무 매력적이라고 ㅋㅋㅋㅋㅋ 흑흑!! 푸코 읽겠다고 프랑스어 영어 하겠다고 할까봐 걱정된다 나 자신 ㅋㅋㅋ
푸코의 ‘주체화’의 세가지 축 중에 마지막 ‘자기’문제. 나는 이 부분이 좋았다. 내가 이해한 푸코라는 철학자에겐 당연한 귀결이고 그래서 내가 대차게 치인 건데…🥹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학자들 마다 다른 부분이라고 해서 놀람.
어쨌든. 철학 수업 듣는 게 이렇게까지 행복할 일인가 하면서 혼자 마음 속에 차오르는 사랑을 참지 못해 혼났다. 응 이맛이야! 🤤
<감시와 처벌>은 94년에 나와서 24쇄가 나갔다고 한다. 철학 책 1000권이 팔리면 많이 팔리는 것이라고 하는(이건 선생님 말씀) 무려 한국에서.
재밌는 건 나는 감시와 처벌을 읽을 생각을 전혀 못했다는 거다. 이게 무맥락 독고다이 독서인의 폐해인가!! 암튼 ㅋㅋㅋ 너무 재밌어서, 또 있으면 강의 또 듣고 싶다!!! 다음 주 수업도 기대된다.
참고로, 난티님 ㅋㅋㅋ <말과 사물>은 엥간해선 읽을 수 없는 책일 거라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거 읽으시라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