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쟝이 된지도 422일이 지났다. 사업 초반의 어찌할 바 모름 상태(일 없이 불안해서 술만 먹다 상담 시작ㅋㅋㅋ), 작년 말 올해 초의 미친 바쁨 (과로 -만족스러운 수입ㅋㅋㅋ 그리고 탕진 잼ㅋㅋㅋ), 코로나 후유증 중에 유튜브 한다, 책 읽겠다, 글 열심히 쓰고 싶다, 운동하겠다, 페미니즘 공부하겠다!!! 막 무리해서 공장 돌리다 (한계를 모르는 자본가의 마인드) 처참한 골병… 와병… 불가피한 와식 생활ㅋㅋㅋ

아무래도 내 뇌란 대체로 과몰입 밖에 없는 그런 뇌가 아닌가 (라고 하기엔 그렇게 성능이 좋지는 않다. 효율이 안나와…) 그리고 그런 과로하는 뇌에 적절한 알코올이 이완제로 작용해 온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하자… 조금 차분해졌다… 요즘 삼합 너무 땡기는 데 막걸리…응?

이게 아니라, 사업을 하면서도 성실한 노동자나 다름없이 몸을 갈아 일하면서, 서비스와 품질 개선에의 욕망은 오간데 없이 온 사회의 인플레 (책값 실화? 그런데 나의 견적서는 왜 흔쾌히 올려 쳐서 작성되지 못하는가) 걱정 반. 아니 (실물) 화폐도 사라진대고, 아무래도 임금 노동이 사라질 것 같은 데(물론 노동은 있다!!! 있다!!! 있다고!!!! 값을 후려쳐서 문제지…) 코로나가 지나간 자리에 기본 소득 논의는 오간 데 없고 왜 모든 인간들이 투자자 주체가 되어있는 것이며… 것도 아니면 몸값 높이려고 당선, 합격, 계급 상승을 위해 공부에 매진… 중인 세상을 걱정 하나도 안 했고요.

그냥 오래 오래 한땀 한땀 노동 해야 하는데 내 몸이 아프고 보니… 천하의 과몰입러인 와따시의 성정으로 일케 살다간 1개월 일하고 1개월 허리 부러진 삶을 살다 좋아하는 책 한 권 못읽고 죽을 수 있겠구나. 나는 어서 정신차려. 삶에서 반노동 탈노동의 가치를 먼저 실현해야 해! 잠을 자면서 돈을 버는 방법을 생각해내!!! 이러면서 기업가 마인드 세팅하려고 ㅋㅋㅋ (갑자기 분위기 슘페텈ㅋㅋㅋㅋ) 유명 자기 계발서를 중심으로 이것 저것 뇌에 집어넣고 있는데 아 나는 역시 타고나기를 빨갱이인가… 저 들으 세계관에 동의가 안돼…

이번 생은 망했습니다.

오늘의 만 보 끝.

이러면 재미 없잖아요?

암튼 엠제이 드마코(부의 추월차선 저자)는 왤 케 글을 잘쓰는 가. 이 사람은 억만장자인 주제에 워렌 버핏도 까고 잡스도 까고 모기지도 까고 주주 자본주의도 까고 마르크스주의자도 까고 뭐여 다까. 🤷🏻‍♀️ 학자금 대출 받아 대학다니는 애들도, 월급 쟁이 노동자도 까고, 자기 계발 없이 투덜대는 빨대 꽂은 젊은이도 까고 뭐여 다까. 지가 억만장자라고 막 현대 미국 사회의 모순을 아주 촥촥 잡아내 ㅋㅋㅋ 그러면서 방법을??? 안알려줌..ㅋㅋㅋ 책 읽어서 부자 될 거면 다 부자 됐을거랰ㅋㅋㅋ 이 미친놈잌ㅋㅋㅋㅋㅋ 딱 내 스타일이다. 그렇지만 나는 너도 깐다. 왜냐 넌 그래봤자 대가리 처 맞아 자수성가하기 전까지는 니 엄마에 빨대 꽂고 무위 도식한 한량이었으니까. 음? 음😔

그러니까 미국 적인 정말인지 미국 적인. 미국에는 정말 노동이란 가치가 없나 보다. 집안에 하나씩 한량 아들들이 있나보다. 생존의 문제는 어떻게든 가족에게 빨대 꽂은 채로 해결이 되니까 대가리를 오함마로 뽀각뽀각 깨줘서,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을 시켜줘야 할 그런 빈대들 천지인가 보다. 온 사회의 부가 넘쳐 나서 빈둥대며 큰 거 한방 노리는 인간들만 드글대나봐. (이 책은 그런 이들을 꾸짖는 자기계발서다. 그래서 열심히 사는 나는 1도 타격감이 없어… 하지만 분명 타격받고 정신차릴 사람들이 있을 듯ㅋㅋㅋ 집에서 엉덩이 긁지 말고 나가서 돈 좀 벌어! 혹독한 사회 맛을 좀 봐!! 대략 이런 메시지 ㅋㅋ) 그런데 한국도 별반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뭐 또 옆으로 새는 데… 엠제이 드마코 책 읽으면 미국에서 백만장자는 되기 쉽겠는 데, (과연?) 한국에서는 정말 어려울 거 같은 게…

여기는 정말 너무 좁은 공간에 수 많은 인간이 버글 대면서 너무 자본의 회전이 빠른 거 같다는 점? 엠제이… 한국에 한번 와 보실래요? 당신 썩 안 먹힐 거 같은데… 아, 당신이 먹힌 걸 읽었다는 것을 팔면서 부자가 되고 성공을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그들이 얼마나 갈지는 나도 몰라요… 백만장자까지는 좀 안될 거 같고 강남에 집 두세 채 사는 정도의 부? ㅋㅋㅋㅋ 암튼 그들이 쭉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당신처럼. 당신은 자유를 누리면서 일케 미국인 뚝배기 깨는 글을 쓰는 데, 한국엔 당신처럼 *글을 잘 쓰는* 성공한 자는 아직 없어!!!! 나타나라!! 시간의 자유를 획득한 글을 잘 쓰는 부자여!!!!

아아, 하여튼 남한이란 너무 모두가 추월의 추월을 하면 안되는 각박한 세상인 것이다. 또 이런 글을 쓰면서 인류애 없는 것을 티내면 인문주의자가 많은 알라딘 서재 안에서 미움 받을 수 있으므로… 그래도 인간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서 423일째의 기업가 적 마인드 셋팅을 책이 아닌 경험에 근거 하여 잡아보자면. (가장 먼저는 오래 오래 굴려야하는 공장인 내 몸을 가장 소중하게 하자… 🌝)

*무리시키는 거래처는 한번에 큇큇!! 일 처리 똑바로 안하는 거래처는 아무리 당장 아쉬워도 내쪽에서 짜른다! 😤 기회는 언제나 온다. 일이란 오고 간다. 담 달 걱정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괜히 찜찜하면 백퍼 사고난다.*

나를 똥 취급하면 나도 너를 똥 취급한다. 아, 난 정말 호인인 척 하면서 사람 좋은 척 하면서 대충대충 잘 될거라 부비적대는 (중년의) 한국 남자들이 너무 싫다. 너무 싫다. 왜 이 빡센 자본주의 사회에 그들이 아직도 살아남아서 일처리를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 탈락 탈락 탈락 시켜! 도태 도태 자연 도태 되란 말이다. 뭐 땜시 저들이 나보다 부자란 말인가. 남자라서!? 내가 너무 도덕적이라서?? ㅋㅋㅋㅋ 내 탓은 하지 말자 ㅋㅋㅋ 워워 ㅋㅋㅋ 나는 짱 이다. 나는 아직 살아남아있다!!! (한국 자영업 창업 후 5년 생존율 26.9%) 아무튼 십중팔구 남자인 그들의 무신경한 대충 정신에는 누군가가 계속 뒤치 닥거리를 해줬다는 인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나는 이제 그게 보여버린다. 🤮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그렇다고 일 똑바로 하는 놈이 성매수를 안하는 놈일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아, 뭐든 쓰면 다 한남욕이다. 나 진짜 중증 인가바 🥲 역시, 글 그만 써야해.

암튼 열심히 걸어서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으러 왔디롱!! 누구 페이퍼에서 맛나게 먹는 법 알려줬는 데 못찾아서 그냥 아보카도만 넣음 ㅠㅠ 사진 독서괭보다 잘 찍을 자신 있었는 데 별반 달라 보이진 않고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오! 윌리엄! 이 왔어요. 사실 이거 자랑 할라고 쓴 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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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2022-10-21 2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냥이님의 눈빛이 모든 걸 말해 줍니다. ˝ 오, 공쟝쟝! 혼자 먹고 온 거양?˝

건강 챙겨 뭐든 뜨뜻하고 든든하게 많이 드세요. 체력이 곧 금력입니다.

공쟝쟝 2022-10-22 00:46   좋아요 0 | URL
체력이 금력이다!!! 💪💪💪 빨리 운동하고 싶어요 😫😫😫 (코로나 회복 안되고 달리다 허리 나간 사람… 과욕쟝쟝 ㅠㅠ)

독서괭 2022-10-21 2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먼저 봤는데, 유튜버의 사진은 역시 다른걸요!! 오윌리엄이 홉스 덕에 더 예뻐 보이네요?ㅎㅎㅎ

공쟝쟝 2022-10-22 00:45   좋아요 1 | URL
ㅋㅋㅋ 괭님 사진 진짜 큰 웃음 줬는데 ㅋㅋㅋㅋ 제 사진이 별반 다를 바 없ㅋㅋㅋㅋ 서브웨이샌드위치는 례쁘게 찍기 어려운 걸루 🥲

바람돌이 2022-10-21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홉스 영롱!! 저 도도한 자태는 집사의 사진을 위해 내 잠시 내 몸을 빌려주마 이런 마인드 빵빵인데요. ^^
쟝쟝님 뭘해도 건강이 최고! 특히 허리에는 걷기가 최고랍니다. 일단 아플 때는 빨리 병원가시고, 좀 낫다 싶으면 일주일에 3-4일이라도 1시간정도씩 걸어주셔요. 공쟝쟝님 아프면 우리 홉스가 슬퍼해요.

공쟝쟝 2022-10-22 00:49   좋아요 0 | URL
2초만에 건진 사진예요 ㅋㅋㅋ 한번만 이렇게 잇어죠!!! 하다가 찍어낸 😻요즘 매일 한두시간씩 걷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허리에는 걷기가 최고다 허리에는 걷기가 최고다!!! 제가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게 좋고 억지로라도 걷게 되니 또 좋고 🥲

잠자냥 2022-10-22 0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정합니다. 괭님 사진보다는 8배는 맛나 보여…. ㅋㅋㅋㅋ 홉스 살 빠짐?!

공쟝쟝 2022-10-22 01:25   좋아요 1 | URL
홉스 엄마가 돈벌어서 바리깡 새거 사서 털깎았어요~ 겨울맞이(?)ㅋㅋㅋ 여름내내 긴털 달고 다니다가 ㅋㅋㅋ 엄마가 미안하다 ㅋㅋㅋ

잠자냥 2022-10-22 01:29   좋아요 1 | URL
아하…. 울 집 애들은 털깎기는커녕 목욕 안한 지 8……년된 애도 있음 ㅋㅋㅋㅋㅋ 걍~ 강하게 키워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0-22 01:31   좋아요 1 | URL
으앜ㅋㅋㅋㅋㅋ 홉스도 목욕 싫어하는데 안씻기기엔 얜 너무 게을러서 그루밍도 잘 안해…🤣🤣🤣 육남매 강하게 크는 구나 ㅋㅋㅋㅋ

잠자냥 2022-10-22 01:34   좋아요 1 | URL
그래도 둘째는 작년에 했어… 엯시 착해 내사랑~~~ ㅋㅋㅋ

공쟝쟝 2022-10-22 01:3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은 코딱지 둘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착하면 안된다니깐욬ㅋㅋㅋㅋ 봐봐 착하니까 목욕당하고 ㅋㅋㅋㅋ 나도 봐봐 착해가지고 인생 생고생하다 죽겟어서 이제 좀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가 되고 나 건들지마 썅 하니까 살기가 편해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10-22 02:43   좋아요 1 | URL
8배 받고 2배 추가요 ㅋㅋㅋ

persona 2022-10-22 0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보니 부의 추월차선 읽어봐야겠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문득 아침부터 감자전 파전에 막걸리가 땡겨요 ㅋㅋ

공쟝쟝 2022-10-22 09:38   좋아요 1 | URL
놀라실거에요 자청이를 비롯해 사람들이 다 이 책 베껴서 쓰고 말한 듯ㅋㅋㅋㅋㅋ 그들 세계관의 탑 인 거 같은데 ㅋㅋㅋ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이 사람이 훨씬 나아요…. 일단은 글을 잘 쓰고 !!! 적어도 빌어먹을(?) 진화 심리학 이야기는 거의 안하고 안주하지 말고 세상에 도움되는 가치를 만들어 팔라는 기업가 정신 이야기함ㅋ

단발머리 2022-10-22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쟝님 이제 자기 계발서 그만 읽어야겠다. 이러다가는 이 쪽에서도 판매왕되겠으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미있죠? 한 삼일 가더라고요, 나는. 결심, 각오, 실천
도도하다, 홉스 ㅋㅋㅋㅋ 우리 만났을 때 꽃다발 속에 고개 쳐박다가 밑으로 떨어져서 우당탕 그러더니ㅋㅋㅋㅋ 사진 속에서는 왜케 우아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0-22 15:03   좋아요 0 | URL
삼일이나 가다니… 저는 읽는 동안에만 지구뿌숨 ㅋㅋㅋ 자기계발 뽕이 차올라 ㅋㅋㅋㅋ 책 덮으면 사라진다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22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저 책은 성공한 남자 이야기지만, 자기 계발서 축에는 못끼는 거???ㅋㅋㅋ
아...제대로 된 자기 계발서는 도대체 어디 있는 것인가? 빨리 성공하고 싶다!!!!!^^
서브웨이 사진 찍기!!!
맛난 메뉴일 수록 진짜 사진 찍기 힘든 거!!!ㅜㅜ
근데 사진은 성공한 거 같은데요?
아!!! 여기서 성공을 하는구나?ㅋㅋ
홉스 눈!!!!!!!!! ㅋㅋㅋㅋㅋ
심란하구나!! 홉스!!!! ㅋㅋㅋ
책의 촉감은 네게 그닥???!!!
그렇단 말이지??ㅋㅋㅋ

공쟝쟝 2022-10-23 12:27   좋아요 1 | URL
아니요 자기계발로 치면 아주 훌륭한 뚝배기 깨주는 자계서입니다. 그러나 이미 뚝배기가 깨져있는 저에겐 ㅋㅋㅋ 잔소리 ㅋㅋㅋ 기대하지 않았던 미국식 자본주의 비판이 나와서 좀 웃길 뿐... ㅋㅋㅋ 다 읽고 다른 거 하나 더 읽어보고 비교 평 남길게요 ㅋㅋㅋ 책나무님 성공합시다. 부자됩시다 ㅋㅋㅋ

얄라알라 2022-10-23 16: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울 동네 서브웨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요새 알라딘에는 서브웨이 가 자주 올라와서,
진지한 말씀에 뜬금 없는 댓글이지만
서브웨이 가고 싶어지잖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