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ㅠㅠ 나 ㅠㅠㅠ 진짜 회개합니다. 
잠깐 처음에 교양인에서 이 시리즈 나오기 시작할 때 정희진한테 시큰둥해질 무렵이라 걍 전자책으로만 갖고 있으려고 했는데 ㅠㅠㅠㅠㅠ 
표지 표지 뭡니까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3권 부터 진짜 너무 다시 좋아져가지고... 걍 이럴바에 첨부터 살 것을....) 



아무튼 제가 여행 다녀오면 집앞에 도착해있을 수 있도록 알차게 구매를 하여야겠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책값 2천원 올랐네요.. 미친 인플레여... 어쩔 수 없지... ㅠㅠ 인플레여도 안 살 순 없어)
그냥 이 시리즈 소장용으로 쭉 모으기로 맘을 먹고...  안 산 나머지 남은 책들도 중고라도 사야 하겠습니다. 


인생 최초 각본집 구매도 해보겟고요. 아니다. 벌새가 있었다(근데 이것도 전자 책으로 있는 걸?) 
아무튼 이들의 대사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생애 두번 째(실물 첫번 째) 각본집을 구매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몸의 구매를 감사히 여겨 박찬욱은 앞으로도 피가 많이 터지고 반전도 막 터지고 고추를 막 자르고 섹스도 막막하고 사람도 많이 죽이고 이런 것도 많이 찍지만 이런 순한 거(?)도 많이 찍도록.


그런데 이 책은 왜 때문에...? 

내 추천마법사에 뜨는가? 


<내일의 섹스는 다시 좋아질 것이다>

'다시??!?!' ㄷ ㅏ.. ㅅ ㅣ....? 난 덥고.. 섹스 관심 없습니다.. 


라고 말하기엔 다락빵님 서재 댓글에서 매일 매일 힘겨운 사(상)투(쟁)를 벌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책 제목으로 장난도 칠 줄 알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의 섹스를 위해 자본주의 당연하지 않고 사회주의 시급합니다.> 

아무튼 추천 도서로 뜬 <내일의 섹스...>는 성해방론, 욕망에 솔직해라~가 아닌
좋다/싫다 사이의 취약성과 모호함을 탐구한다는 데... 오, 읽어보자. 섹스 중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사.랑.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이 책은 선물받았다. 크흐흐흐, 아렌트의 첫 논문 영문 개정판. 한나 아렌트의 시발점. 

"(23) 아렌트는 '나는 나 자신에게 문젯거리가 되었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문제의식을 신의 현전을 전제하지 않는 탈기독교적, 정치철학적 방식으로 해명하고자 했다" 

시발점이며 종결점. 사랑. 사랑개념과 아우구스티누스래.

서문만 읽었는 데 좋다. 아렌트 짱임. 아, 진짜 어떡하지? ㅜㅜ 

아렌트 내게 사랑임...


아. 사랑... .. 여행 다녀오면 사랑을 탐구 하여 보겟습니다. (응?) 또 나의 사랑, 에바 일루즈 집중 읽기.




세상엔 지적인 여자들이 왤케 많은 것이며, 나는 왜 이 시대에 한국의 여자로 태어나 이런 호사를 다 누린단 말이냐.

캬 진짜. 내 평균 한녀 평균 한녀 수준 너무 높고.


책표지 하니까... 얼마전 친애하는 유OO두님이 나한테 이 사진 공유해 주신 거..



뭐냐고, 책 표지... 푸코 안티냐고 ㅋㅋㅋ 금니 너무 tmiㅋㅋㅋㅋㅋㅋㅋ 구 사회주의 러시아인들의 푸코에 대한 적개심이 느껴짐 ㅋㅋ 근데 어쩐지 갖고 싶고요? ㅋㅋㅋㅋㅋㅋ 아렌트 책 표지랑 푸코 책 표지 사이의 간극 만큼이 바로 내 미학의 스펙트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휴머니스트.... 이거 세계문학 시리즈 시즌제 이거 뭐야.... 정말... 장난합니까? 이런 장난 완전 찬성일세.





이러면 모으고 싶잖아, 내가 내가 내가!!!!!!!!!  진짜 책 표지....

쫌 너무 심하다..... 분명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책 표지, 책 무게, 책 판형 되게 천편 일률적이었는 데....

전 세계 북디자이너들 다 이 쪼끄만 땅에 모였나 봄...  


아... 돈 많이 벌어야겠다. 책도 사고 산 책 큐레이션 하게 책장도 좀 짜고 ㅋㅋㅋ 그러려면 큰 집도 사야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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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7-29 12: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래서, 샀습니까, 책들을?

공쟝쟝 2022-07-29 12:39   좋아요 2 | URL
전 잉크처럼 번지는 욕망이 아니라 파도처럼 덮치는 책구매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 곧 살겁니다....

공쟝쟝 2022-07-29 14:04   좋아요 1 | URL
후…. 샀다… <섹스…>는 빼고 샀어요 ㅋㅋㅋ 팔자에 없다니 ㅋㅋㅋ걱정할 것도 말것도 아닌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청아 2022-07-29 13: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어올라가며 재밌다 키득키득 (특히 제목 장난)웃다가 맙소사 정희진님이라뇨!!!
조르주 상드는 표지보고 낚였다가 잘 읽어지지않아 어디 버려두었으니 참고하세욧(찡끗)

공쟝쟝 2022-07-29 12:4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약간 책 붙여넣기 구성 엉망이라ㅋㅋㅋㅋ 방금 막ㅋㅋㅋ 컴터로 수정했어여 ㅋㅋㅋㅋ 제목으로 장난치기 ㅋㅋㅋ
조르주 상드..... 그렇군요.... 아 저 책들 실물 큐레이션 봤는데 그냥 고급 그림들예요 다 ㅜㅜ 이제 민음사 세계문학은 살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휴머니스트 나 기다린다 ㅋㅋㅋㅋㅋㅋㅋ (책표지에 진심인편)

단발머리 2022-07-29 1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렌트님 저 책표지 하나로 이 세상 평정하실 듯한데, 오늘은 안 되겠네요 ㅋㅋㅋㅋㅋ 정희진쌤 책 두 권이나 나왔으 ㅋㅋㅋㅋㅋ
와우!!!!!!!!!!!!!!!!!!!!!!!!!!!!!!!

공쟝쟝 2022-07-29 13:1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진짜 젊은 아렌트님이 나 표지로 나 막 쳐다보는 데... 아... 안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요.... 댓글 달다 말고 (페이퍼 수정중)

공쟝쟝 2022-07-29 13:2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저 ... 유부만두님이 보내준 푸코 성의 역사 책 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부해서 페이퍼 수정해씀....희진 샘 책 계속 내줘요ㅜㅜ 으히히히. 교양인 돈쭐내주자.

건수하 2022-07-29 13: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 시리즈 두 권이나 더 나왔군요! 왜 몰랐지??
저는 무난무난 좋았어요. 8월의 책 2권은 이미 정해져버림..

이국의 사랑 시리즈는 얼마전 광화문 교보에서 10% 할인하고 있는거 봤는데
저는 1시즌이 더 끌렸어요 ㅎㅎ

내일의 섹스... 오늘 엄청 덥네요. 오늘은 오늘만 생각하겠다..!

공쟝쟝 2022-07-29 13:41   좋아요 2 | URL
저도 시즌1이 좋다고 생각했는 데. 시즌2 큐레이션 되어있는거 표지 보고 대환장 파티 해버림. 이렇게 시즌제로 쭉 나올 예정이라면..... 모으는 것도 좋겠다 싶어졌어요...ㅜㅜ (모아서 어따 쌓아두려고?)
섹스는 덥지요. <헤어질 결심> 때문에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섹스없는 사랑 탐구 해보려 함... (응?)

mini74 2022-07-29 14: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표지 넘 예쁘고 .....하다가 푸코책 표지!!여름용 납량특집인가요 ㅎㅎㅎ

공쟝쟝 2022-07-29 18:0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코 안티가 만든 성의 역사 ㅋㅋㅋㅋ

얄라알라 2022-07-30 00:25   좋아요 2 | URL
세상에! 푸코 표지 보고 깜놀!!!!! 말씀처럼 안티가 만든듯...

공쟝쟝 2022-08-04 16:1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세상은 넓고 나 같은 사람은 많다 ㅋㅋㅋㅋ 저처럼 푸코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 있나 봅니다. ㅋㅋㅋㅋ 놀리기 좋은 철학대왕 ㅋㅋㅋ

얄라알라 2022-07-30 0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포스팅 읽기도 전에, 제목 보고 이미 ㅋㅋㅋ하고 웃고 있었음입니다 ㅋ

공쟝쟝 2022-08-04 16:1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저 벌써 책이 도착했다고 그래서 한국 가서 이 때 책 시킨거 뜯을 생각에 너무 한국 가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8-03 2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푸코책 표지에 빵 터졌어요!! 진짜 무슨 생각으로 디자인한 건지 🤣🤣🤣🤣
정희진 시리즈는 정말 아름답네요.. 3권인가 너무 좋다는 말씀은 많이 들었는데.. 아이고 고민된다.. ㅠㅠ

공쟝쟝 2022-08-04 16:1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코를 보며 철학 셀럽의 삶이란 ㅋㅋㅋㅋㅋㅋ을 생각하며.... ㅋㅋㅋ 3권이 진짜 좋고요... 그냥 저 시리즈 다 모을라고요 ㅋㅋㅋㅋ 괭님 중고책으로 사요 ㅋㅋㅋ

잠자냥 2022-08-05 15: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일의 섹스는 다시 좋아질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쟝쟝에게 이만큼 좋은 위로의 책이 또 있을까!

공쟝쟝 2022-08-08 22:38   좋아요 1 | URL
다시라뇨. 저는 섹스 해본적이 없습니다...!!!! 마법사여요. 순간 이동 가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딴거 안해도 잘삽니다 ㅋㅋㅋㅋㅋ 사랑도 가능합니다!!!

잠자냥 2022-08-10 1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회개함... 정희진쌤 글쓰기 시리즈 1~3까지 다 읽고 팔았는데...;; 후회합니다.... 다시 사모으............(고 싶다... 그러지마,,, 책장을 생각해!!!)

공쟝쟝 2022-08-10 16:05   좋아요 1 | URL
그렇게 해요 ㅋㅋㅋ 이 시리즈는 사서 모아야할지도 ㅋㅋㅋ 정희진 선생님의 사상에 뭔가 특이점이 와버린 느낌예여 ㅋㅋㅋ 내 최애가 드뎌 변신!하는 그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