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여동생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펼친 끝에 78.5점(2위 아사다 73.78, 3위 71.36, 4위 64.76)을 받아 다시한번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늘새벽 이승훈 선수가 10,000미터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세계빙상역사를 다시쓰고 있는 와중에 김연아도 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태범, 이상화 선수 등 세계빙상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런 성과를 낸 것은 그들의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20대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일궈낸 값진 수확이기에 더욱 값지고 빛나 보인다.
혹자는 이들에게 연금 챙겨주려면 세금 더 내야 할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하지만 이들을 위해 내는 세금이 절대 아깝지 않은 것은 그들이 보여준 투혼에 대한 댓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노력에 대한 성과에 비해 연금이 너무 적어 보여 오히려 속상하다.
여의도에서 판판이 놀면서 세금 축내는 인간들에 비하면 그들에게 주는 연금이 아까울 리 만무하다. 이 기회에 그 인간들 세비를 반토막내서 우리 선수들에게 연금으로 보태주거나 일용직 근로자들처럼 국회 출석시간에 비례하여 세비를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면 국회 본회의장을 텅텅 비운채 직무유기하는 일은 줄어 들 것이기 때문이다.
밴쿠버에서 날아오는 소식에 날아갈 듯한 기분에 취해 부담없이 웃기 위해 피겨스케이팅과 관련된 사진을 게재한다. 사진을 보면서 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고 있다가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푸하하
이런 저런 일로 어수선한 나라사정으로 국민들의 시름이 쌓여가고 있던 차에 밴쿠버에서 전해오는 어린선수들의 투혼에 위안받게 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우리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서 김연아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