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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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사랑에 빠진다.”고 말한다. 어쩌면 사랑에 빠져야 사랑이 낭만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

사랑의 전통적인 개념에 대해 스페인 어(語)를 보면 “떼 뀌에로”와 “떼 아모"가 있다. 전자가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뿐만 아니라 ‘나는 당신을 원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반면에 후자는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는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데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진정한 사랑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랑의 차이에 대하여 에크하르트 톨레는『NOW』에서 에코의 치유력을 명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에코란 자기가 누구 인가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며 자기 존재에 대한 허구의 느낌을 담고 있다. 한마디로 가짜 자아이며 인간 의식의 기능 장애라는 것이다.

우리가 에코의 고통에 빠져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까닭은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무의식이다. 이 세상에서는 서러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기능들을 수행한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수행하는 기능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기능과 너무도 동일시된 나머지 그것이 자신의 존재를 지배해 자신이 연출하는 모습이 되어 버리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과거를 내려놓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그보다는 내려 놓으려 하지 않는다. 과거는 기억의 형태로 당신 안에서 살아가지만, 기억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사실 우리는 과거로부터 삶을 배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당신의 기억에서 감정적인 고통을 버리지 못한데 있다.

일찍이 프랑스 정신분석자 라캉은 “나는 머리가 아니라 발로 생각하고 이마를 부딪치면 이마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머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곧 이 책에서 말하는 에코 즉 나의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가 발로 생각하고 있는 삶의 치유의 첫 번째는 “그노티 세아우톤- 너 자신을 알라!”에 있다. 앞서 말했듯 무의식 상태에서는 자신을 모른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두 번째는 지금 이 순간(현재)을 사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친구이어야 한다. 만약 현재가 당신의 적이라면 당신이 바라는 미래는 오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는 침묵하라고 한다. 이 세상의 작고 조용한 것들을 깨닫기 위해서다.

우리는 누구나 제한된 생을 살아간다. 그래서 각자 행복한 삶을 바란다. 이럴 때 자신 만이 아는 방식으로 삶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어떤 그림도 그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자신 만이 옳다는 생각이 고통인데도 정작 그 고통을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지혜의 가르침은 꽃과 같다.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깨닫기 때문이다. 한 송이 꽃에 대해 마음속에서 이렇다 저렇다 생각하는 어설픈 감정보다는 눈으로 바라 볼 때 비로소 꽃이 꽃다워진다. 더 나아가 사람이 사람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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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시대
에릭 홉스봄 지음, 이원기 옮김, 김동택 해제 / 민음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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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 전에서 실패한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학자인 에릭 홉스봄은『폭력의 시대』에서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현상을 분석하는데 있어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잊어버렸거나 잊고 싶어 하는 일은 기억하는 데 있지 않다. 그 보다는 동시대의 기록에서 가능한 뒤로 물러서서 더 넓고 긴 안목으로 이 시대를 조망하고 있다.

그는 먼저 미국의 인도주의적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소련의 붕괴로 국제적인 세력 균형이 무너지면서 힘의 균형이 미국으로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동시에 국가의 기본적인 기능도 못 하고 있는 주권 국가의 위기가 발생하여 미국의 무력이 거침없이 사용되었다.

다음으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정치적 폭력에 있다. 그는 전쟁이라면 전술을 사용하는 정치적인 세력을 상대로만 치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전술로서의 테러는 비공식적인 단체가 사용하든 국가가 활용하든 간에 무차별적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한다. 덧붙이면 테러는 치안을 위협하는 문제이지 전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인데 미국이 오히려 테러에 대한 두려움을 조장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민주주의를 전파하는 데 발생한 야만화를 지적하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일으킨 주요 원인은 민주주의를 확산을 통해 세계 질서를 새롭게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무력에 의한 민주주의의 실현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말한다. 민주주의를 강압적으로 전파하려는 행동은 보편적 가치를 손상시키며 비민주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제국, 그리고 전쟁과 평화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제국은 대영제국처럼 침략과 전쟁으로 세워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국의 몰락을 가져오는 것도 전쟁이라고 한다. 미국은 민주주의 전파와 인권 수호를 위해 전쟁도 불사한다는 과대망상에 빠지면서 오히려 패권을 상실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정치적 이념의 기반이 무너졌으며 국제적으로 고립되었다.

이 책은 팍스 아메리카나를 꿈꾸는 미국 제국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 사유가 담겨져 있다. 에릭 홉스봄은 “나는 제국주의를 혐오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그러나 그것이 담고 있는 사유는 비판적이며 절대적이다. 

지난날 영국은 ‘영광의 고립(splendid isolation)'이라고 표현했다. 국제적인 세력 체제에 자신이 일부분일 뿐 그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늘 잊지 않았다. 이번 책을 통해 미국을 성찰하게 되었다. 오늘날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하는 미국의 탐욕이 ‘폭력의 고립’을 파악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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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버드 - 그 사람의 1%가 숨겨진 99%의 진심을 폭로한다면
피에르 아술린 지음, 이효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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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랭어는『예술가가 되려면』에서 말 그대로 예술가가 되기 위한 조건을 말했다. 그것은 타고난 재능 이전에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예술 그 자체에 몰입할 수 있는 순수한 용기라고 말했다.

이러한 열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술가들의 위대한 작품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을 다룬 에피소드나 자서전을 좋아하게 된다. 이번에 나온『로즈버드』의 피에르 아술린이 전기 작가가 된 궁극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디테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로즈버드란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장미꽃 봉오리를 말한다. 이 말은 영화 <시민 케인>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관통하는 사소하지만 놀라운 진실을 품고 있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리디어드 키플링의 공작 부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접이식 의자,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 한 장면, 장 폴랭의 스카프, 피카소의 그랑조귀스탱가 7번지, 시계를 풀어 놓은 파울 첼란, 그리고 피에르 보나르의 호주머니 속 등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렇듯 그의 매력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중에서 영원한 레지스탕스의 상징이 된 장 물랭의 스카프가 인상적이었다. 그에게 스카프는 단순한 장식용이 아니었다.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했을 때 그는 독일에게 협력하지 않고 거부한 탓에 체포되어 고문을 당한다. 그리고는 감옥에서 깨진 유리 조각으로 목을 그음으로써 양심을 버리지 않았다. 결국 이 사건 후 그는 풀려났으며 이 때 생긴 상처를 감추기 위해 착용한 스카프는 진정한 용기를 상징하게 되었다. 하지만 독일은 그를 레지스탕스가 아니라 동성애라는 최악의 진실을 은밀하게 내뱉었다.

그래서 일까? 그는 위대한 예수가들의 로즈버드를 발견하면서 이 책이 미완성으로 남아 있기를 희망한다. 완성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니다. 어쩌면 완성이라는 기계적인 마인드 때문이다. 결론이 있다는 것은 곧 다른 가능성을 남겨놓지 않는다. 반면에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1%에 대한 가치 때문이다.

이렇듯 그는 사소해 보이는 1%의 진실을 통해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를 탐구한다. 단순한 계산법으로 1%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1%의 진실을 파악하지 않는다면 99%의 진실마저 사라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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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고수 - 삶의 열병을 앓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카운슬링
안광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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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문예 비평가 발터 벤야민은 책과 골동품 수집광이었다. 하루는 그의 서재를 방문한 사람이 “이 많은 책을 다 읽으셨습니까?”라고 말하자 그는 “당신은 집에 둔 그릇과 찻잔을 모두 쓰시나요?”라고 말했다.

나에게도 책 버릇이 있다. 일고 싶은 책을 마구 사들인다. 그것도 모자라 도서관에서 두 세권정도 대출을 한다. 하지만 책을 다 읽지 못하고 그냥 쌓아두는 게 다반사다. 그러면 책에게 미안해진다. 책에게 한 수 배우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시간이 없어서도 그렇고 책을 읽는 도중에 이해하기 어려워 그만 포기해서 그렇다.

<인생 고수>의 저자인 안광복은 열정적인 지식인이다. 동시에 책의 고수이다. 그는 일반인들이 어렵다고 느껴지거나 숨은 책들을 열정적으로 깊게 탐독한다. 단순히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인생 고수들의 지혜가 무엇인지를 찾아내고자 한다.

그가 무엇보다도 인생 고수를 중요시하는 것은 에디슨의 명언에 대한 회의에서 비롯되었다.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 말을 무슨 일이든지 노력 하면 안 될 게 없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결국 1%의 영감이 없으면 우리는 천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1%의 영감은 인생 고수의 말 한마디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것을 음악을 하는 사람에 있어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이다. 연주 대가(大家)들에게 한 수 배우는 기회다. 그리고 골프에 있어서는 ‘원 포인트 레슨(one point lessen)'이다. 프로 선수의 짧은 한 수 가르침이다.

가령,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라는 콤플렉스 때문에 고민할 때 소크라테스의 충고는 값지다. 즉 “나의 눈은 톡 튀어나와서 사방을 더 잘 볼 수 있네. 또 나의 코는 길고 똑바르지 않고 뭉툭해서 냄새를 더 잘 맡네.” 또 어떻게 해야 당당하게 혼자 서는 인생을 설계 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칸트는 이렇게 말했다. “미성년의 원인은 이성이 부족한 데 있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 스스로 생각하려는 결단과 용기가 부족한 데 있다.” 이밖에도 니체, 장자, 간디 같은 인생 고수들이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질문에 적절하게 답을 하고 있다.

<인생 고수>는 삶의 이런저런 고민 때문에 머리가 아픈 사람들이 긴요하게 읽을 만한 책이다. 꼭 고민 때문이 아니더라도 삶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치유의 힘이 된다.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조목조목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몸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인생 고수들의 말을 무작정 따르는 낙타형 인간과 아무런 대안 없이 아니다, 라고 하는 사자형 인간을 경계해야 참다운 진리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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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1
치누아 아체베 지음, 조규형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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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태어나서 여자처럼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학창시절 K가 떠올랐다. K는 남자이면서도 ‘여자’라는 놀림을 받았다. 곱상한 외모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미스터 K가 아니라 미스 K로 불려졌다. K에게는 미안할 일이었지만 남자답지 않았다는 짓궂은 장난이었다.

그런데『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를 읽으면 전혀 스타일이 다른 두 명이 나온다. 한 명은 이 책의 주인공인 오콩코이고 다른 한 명은 그의 아버지다. 오콩코는 아버지가 ‘아그발라’라고 불려지는 수모 때문에 괴로워한다. 아그발라는 여자를 가리키는 것이며 아무런 칭호도 없는 남자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래서 오콩코는 아버지가 사랑했던 모든 것을 증오하게 된다.

우리는 이 책에서 남자에게 있어 삶의 두 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즉 남자로 태어나서 여자처럼 사는 것과 남자로 태어나서 남자로 사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에서 오콩코가 선택한 삶은 강(强)한 남자였다. 아버지의 아름다움이었던 친절함과 게으름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오콩코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배경은 아프리카 우무오피아의 마을이다. 이곳에서 오콩코는 세 명의 부인과 함께 산다. 그에게 여자는 부의 척도이자 남자다움의 상징이었다. 저자 말대로 남자가 가족의 우두머리고 아내들은 그에게 복종하게 된다. 따라서 그가 남들보다 권위적이고 공격적이며 때로는 폭력적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부와 명예 앞에서 모든 것이 용서되었다.

하지만 그의 묘한 운명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졌다. 뜻하지 않는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그는 부족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이번에는 낯선 기독교가 삶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아버지와의 갈등을 힘겹게 이겨내고 강한 남자가 된 오콩코에게는 너무나 불합리한 일이었다.

이 책의 또 다른 중심은 여기에 있다. 철옹성 같았던 자신의 고향이 기독교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러자 그동안 정당화되었던 내부의 질서가 와르르 무너졌다. 그들이 의심하지 않았던 전통적인 진리가 과학적으로 많은 모순을 가지고 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러한 부끄러움과 나약함이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던 오콩코에게 치명적인 상처였다. 그는 자살로 불같은 욕망을 더욱 타오르게 했다.

돌이켜보면 강한 남자를 위한 변명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니체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라고 말했듯 그의 떳떳한 죽음은 끝가지 자신의 믿음을 지키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의 죽음에 대한 회의가 밀려왔다. 오콩코에게 행복은 남자처럼 사는 것이며 혁명적인 삶이었다. 지금에 와서 그의 불행에 맞서는 방법이 양적(量的)인 행복으로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말하는 데 있어 정신적으로 양보다 질을 우선시한다. 그래서 행복을 양적으로 생각한다면 어느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

그러면 질적(質的)인 행복은 무엇일까? 일찍이 빅터 프랭클은 역설적 의도(paradoxical intention)를 말했다. 이것은 원하지 않는 어떤 상태를 회피하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그것을 과장해서 직면하게 한 후 그 문제에서 벗어나게 하는 심리치료 방법이다. 그의 말대로 “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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