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가 온다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은 고슴도치인가? 여우인가? 이는 고대 그리스 속담에 나오는 말이다. 고슴도치가 한 가지 큰 것을 알고 있다면 여우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다시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우뇌형인가? 좌뇌형인가?


저자의 특별한 질문은 세계 석학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다. 얼핏 보기에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미리를 지배하는 인재들의 6가지 조건’을 제시하면서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방법에 있어서 우뇌를 적극적으로 활용 하라고 한다.


보통 성인의 뇌는 1.4 - 1.8kg인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뇌의 무게가 아니다. 그보다는 뇌 속에 있는 1천억 개가 넘는 신경 세포들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더욱이 뇌세포들을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살아 가면서 우리는 신경세포의 수를 충분히 늘려야 한다.


그런데 저자는 우뇌를 활용하는 것이 새로운 인재의 패러다임이라고 하는 것일까? 비즈니스 세계에 있어서 우수한 인재는 무엇보다도 성공의 핵심적 요소다. 그들이 기업의 성공 신화를 만들었고 부자 공식을 만들었다. 시간과 공간이 다를 뿐 우수한 인재들은 항상 우리 시대의 주인공이었다. 그들의 분석적이며 논리적인 사고는 정보를 이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결론적으로 그들의 뇌는 좌뇌 주도형 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미래는 이성이 아닌 감성의 시대다. 우리의 감성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우뇌가 담당한다. 바야흐로 이제까지 좌뇌에 가려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한 우뇌가 우리의 미래를 디자인할 것이다. 지금 세계 경제와 사회는 컴퓨터와 같은 기능을 우선시하는 정보화 시대에서 개념의 시대(Conceptual Aage)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풍요, 아시아, 자동화’라는 3가지 패러다임이 새로운 미래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3가지 요인이 확대되고 발전하면서 하이컨셉(high-concept), 하이터치(high-touch)로 진행되고 있다.


일찍이 사회 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미래의 충격」에서 인간을 하나의 ‘채널’로 간주했다. 외부에서 정보를 넣으면 그것이 처리되어 결정에 따른 일정한 형태의 행동을 유발한다는 목적상 그렇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가 좌뇌에서 우뇌쪽으로 채널을 돌려야 하는 이유가 투명 해졌다. 그것은 앞서 말했듯 여우에서 고슴도치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를 받아 들이는데 있어 사실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큰 그림으로 봐야 한다.


저자 말대로 시인이 회사의 CEO가 되는 일은 새로운 미래의 장밋빛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한번쯤 살펴보는 것은 남들보다 앞서 갈수 있는 적절한 능력이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새로운 인재가 되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동감하게 된다. 동감은 곧 지난날에 대한 반성이며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이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인재에 대한 개념을 바꿔 놓는 저자의 유쾌하면서도 도전적인 사고는 우리들에게 세상을 이끄는 노하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변화되는 환경에 두려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07-02-20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그림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신인간형, 고슴도치의 비유가 인상적이에요.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참 어려워요. 좋은 책으로 보입니다.

오우아 2007-02-21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에는 고슴도치형인간형이 되어야 하는데 어찌 될찌? 요즘 일이 바빠서 책읽을 시간이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