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미래에 대해 전혀 감이 잡히지 않으면서도
사업계획이라는 것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고
이것 때문에 벌써 며칠을 야근으로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식의 규격에 구겨 넣은 계획이라는 것이
결국은 조직에서 내려 꽂은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한
얄팍한 근거물이라는 거...
자 이걸로 또 한 해 평가 받을 것이고
항상 도전적인 목표라는 것은 연말에 사람 지치게 만들고
자괴감 들도록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살짝 포기하고
더 이상 반항하기 귀찮아 서둘러 장미빛 미래를 그려놓고
이제 좀 쉬어야 겠다.
야근으로 쥐어 짠 사업계획이란 것이
또 다시 야근을 부르는 악순환을
예상하는...
1일 8시간 노동제 쟁취하자는 구호가 선연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