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가로서 성공하고 싶은 야망에 불타는 젊은이가 있다. 이미 한차례 성공을 맛보았고 두번째 소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에 부딪힌다. 첫번째 작품이 성공한 후의 부담감 때문인지 두번째 작품을 쓸 수 없는 것이다.

 

여행도 다니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으며 창작에 대한 영감을 얻으려 했던 마커스 골드만은 자신의 대학 스승이자 소설을 쓰도록 가르침을 준 위대한 소설가인 해리 쿼버트에게 조언을 구하러 간다. 그럼에도 창작에 대한 문제를 풀지 못하고 뉴욕으로 돌아온 마커스는 스승인 해리 쿼버트에게 놀라운 사건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

 

참 밋밋하게 줄거리를 쓰고 있지만... 이 책은 여러가지로 경이롭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후반부로 진행되면 될 수록 반전에 반전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그 반전이 각 인물의 캐릭터 속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특히 마지막 해리 쿼버트가 가진 진실에 이르게 되면... 그냥 감탄사만 터진다.

 

헤리 쿼버트의 정원에서 시체가 한 구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해리 쿼버트의 사랑과 작품에 대한 창작열과 허영에서 출판계의 뒷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사건과 함께 잘 엮여져 나간다. 살해당한 소녀 놀라와 그와 관계했던 사람들의 진술을 통해 과거와 현재 대담과 새로 쓰는 소설이 교차하면서 사건에 대한 진실과 범인을 추적해 나간다. 그와 더불어 마지막 결론은.... 아....

 

글쓰기는 훈련밖에 없다는 것은 사실일터다. 이 책이 가지는 미덕은 결국 창작자가 어떠한 마음으로 창작에 임해야 하는지 그리고 산출된 창작물이 작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배경 속에서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배치를 절묘하게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간단하게

잡으면 놓지 못하고... 끝나는 순간 감탄과 한숨이 교차한다고 해야 하나? 특히 마지막은 정말 반전 중의 반정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사랑스러운 책... 허위가 가식을 덜어내면서도 끝까지 허위를 유지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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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06-27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긴책을 계속 긴장하면서 읽게되서 놀랐어요. 이야기꾼 ^^*

머큐리 2014-06-30 11:42   좋아요 0 | URL
정말 오랜만에 정신없이 빠져든 책이었어요~~ㅎㅎ

루쉰P 2014-07-23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그렇게 재밌나요 음...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불끈 ㅋ

머큐리 2014-07-24 12:28   좋아요 0 | URL
읽어도 후회하진 않으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