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함성이...야~ 드뎌 시장님이 결단을 내리셨다~~
사실 뉴스를 보는 순간 난 두 눈을 의심했다. 아니 시장님은 저~얼대 그럴 분이 아닌데.. 확률도 없는 일에 저렇게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질 분이 아닌데... 더군다나 꼼수에서 김총수는 절대로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몰빵하진 않는다고 했고 나 역시도 그럴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 일반인의 상식적 사고의 틀을 깨어 주시는 과감한 결단... 존경스럽다.
그러면서 시장님은 그럴분은 절대 아니지만... 뭔가 착오가 있으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무슨일로 저러실까? 애들 밥주지 말자고 눈물로 호소하면서... 눈물이 안되면 자신의 정치적 생명까지도 걸어야 한다는 강단이 저 여리여리한 얼굴의 어디에 잠재되어 있는 것일까? 이번에 실패하면 20대 젊은이들과 함께 백수로 동고동락을 해야 함에도 아니 그럴려고 그러신걸까?
주변에서 반대가 심할텐데.. 당장 딴나라당은 시장사퇴와 더불어 보궐선거를 치루면, 야당에게 서울시를 빼앗길 확률이 높고 따라서 오시장님은 사퇴를 결사 반대하고 있고...그런 주변의 반대를 뿌리치고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텐데...눈물을 흘리며 결단을 내려야 하는 그 마음은 무엇일까...정말 오늘 하루종일..... (솔직히 한 10분) 시장님의 의도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는데...
내 생각은 이렇다.
무상급식을 저지하면서 보수의 대표로 뜨고자 하는 시장님의 염원은 변함이 없으시다. 또한 주민투표는 자신의 사욕이 아닌 (당근 절대 그럴분이 아니시지)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첫 단추임에도 뭐 지원하는 넘이 하나도 없다는 거다. 이거 이기면 국가대표로 등극이고 나라도 잘 되는데 왜 딴나라당은 안도와주나... 고민하던 시장님...
그래 도와주지 않으면 도와주게 만들면 되는거다. 시장님 투표결과에 따라 시장직을 걸으신거다. 자.. 이번 주민투표가 무산되면 서울시가 날아갈거야...딴나라당아 니들 어쩔거야 서울시를 사수하고 날 대표선수로 만들어 줄거야 아니면 다 같이 함 죽어볼테야?... 뭐 이런 심사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더불어 눈물까지 흘리는 그 진정성에 보수의 집결이 이루어진다면... 주민투표의 승리는 결국 시장님 개인의 승리로 돌아가니 강짜 한 번 부릴만 하다는 생각이... 뭐 시장님은 절대 그런 꼼수를 부릴 분은 아니지만...이런 불측한 생각을 하게 된다는 거다. 그렇지만 가카와는 좀 다르게 당이야 어찌되건 일단 혼자 살아남겠다는 그 독생정신...그 독야청청하신 모습은 나름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와서 나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
일단 환영한다...그리고 절대 사욕이 없으신 분이라...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실패하면 스스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대인적 풍모를 기대한다. 나중에 딴말하면 (절대 그럴 분이 아니지만) 3류 양아치 취급해 버릴거다. 그래서 사실 주변에다 투표 절대 하지말라고 이야기하지 않앗는데.. 지금부터 하려고 한다. 투표 무산과 더불어 시장도 갈아치우자고...대인적 풍모를 함 보고 이 땅의 정치가 아직 희망이 있구나하는 감동을 좀 받아보자!
가카의 상생정치로 명줄이어가는 야당들아... 좀 잘하자...저렇게 판 깔아주는데...못하면 정말 앞으로 X팔려서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