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광고가 아니었으면 현대건설 매각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것이다.
가끔 보는 텔레비젼이지만, 현대그룹의 광고는 그만큼 절박하고 매서웠다. 가장 눈에 띄인건 현대건설을 '경영권 승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문구였다.  재벌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을 충분하게 고려한 카피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주인은 따로 있다. 바로 혈세로 현대건설을 지원한 국민들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정씨 일가는 이미 현대건설이 부도 처리 되었을 때 부터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다가 이제 우량기업으로 회생하니까 가족 논리로 접근하는데 웃기는 얘기다.  

꼭 현대가에 현대건설을 매각해야 하는 것일까? 이해하기도 동의하기도 힘든 일이 현실에서 벌어질때 무력하기만 하다. 국민이 살린 기업을 국민 소유로 전환할 길은 정녕 없는 것일까? 

프레시안 기사를 링크해둔다.  

 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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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11-16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산중공업의 CEO는 이미 트위터를 통해 현대건설의 CF를 맹비난했더군요...

머큐리 2010-11-17 08:10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트위터를 하지 않으니 세상 돌아가는 속도에 조금 뒤쳐지는 듯해요^^;

마녀고양이 2010-11-16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현대 건설 하한가를 달리더군요.
저렇게 무리해서 현대 그룹에서 인수하여, 대체 어쩌려는건지.
현대 그룹 광고에서 회사 계승을 위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어 말아먹는건 현대 그룹 같습니다.

5조5천억. 그 돈은 대체 어디서 나온답니까? 다시 한번 휘청해서
다시 한번 국민의 혈세를 먹겠다는건지..... 영.... 못 마땅합니다.

머큐리 2010-11-17 08:11   좋아요 0 | URL
일단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다고 하니.. 그나저나 자금압박이 심할텐데..

blanca 2010-11-16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했던 사항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안그래도 강한 암시를 풍기는 광고를 놓고 궁금했었거든요.

머큐리 2010-11-17 08:11   좋아요 0 | URL
^^

쟈니 2010-11-17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벌이 국민 경제를 담보로 경영권이니, 적통이니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아직도 전근대적 경제관념을 가진 듯 합니다. 이번 현대 문제도 그렇고.. 재벌이, 특정 가문이, 그리 책임을 크게 지지 않으면서도 권력을 행사하는 재벌 구조는 정말 없애야 합니다. 적어도 자본주의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순환출자구조는 적은 돈으로 큰 기업들을 움직이는 재벌의 행태라, 더욱 문제가 많고.. 정말, 이해안가는 방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