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여름에는 밝은 노래들이 가을에는 좀 더 잔잔한 노래들이 내 귀를 잡아 당기지만 더위에 지쳐 버렸는지...잔잔한 음악들이 자꾸 나를 유혹한다.
이 더운 날들도 이제는 지나가리라... 매미 소리와 함께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기 시작한다. 하늘에는 잠자리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여름은 지나가고 있다. 햇살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는 있지만 그렇게 여름은 저물어간다.
다만, 그 기운이 너무 강해 가을은 느끼지고 못하고 겨울을 맞이할까봐 가을을 만나지도 못할까봐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