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다. 공단 자체가 조용하다. 출근하는 길... 주말 출근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평일이라고 하기에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하긴 그 사람들 뉴스에서 교통 막힌다고 하는 고속도로나 산이나 바다에 있을 것이다. 아님 방콕하고 있던가.... 

휴가기간에 출근한다는 것... 썩 마음이 좋지는 않다. 어쩌겠는가 먹고 살아야 하는 자본주의 사회 노동자로서 그나마 일이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지 (아~ 이런 !! 지랄같음이여) 

뉴스를 검색한다. 그리고 후회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 기분 좋은 일은 하나도 없다. 온통 살인적인 이야기들 뿐.... 평택은 오늘 내일한다. 주변 정리부터 시키는 걸 보아하니 하루 이틀 사이에 진압할 것 같다. 또 목숨이 사라지는 건 아닌지...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 하다가 사람들 연행되더라. 기자회견도 피켓들고 하면 미신고 집회라고 우기니 할 말 없음이다. 제길... 국제 인권단체에선 한국의 인권등급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는데... 이것 또한 할 말 없음이다.  

박노자 책을 읽다가....그냥 답답해졌다. 뉴스도 글도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그래서 휴가가 필요한가 보다. 오히려 회사일에 집중하면 잡념이라도 없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계가 되어가는 것일까?  

어쨌거나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 걍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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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8-03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에 나오라고 하다닛!!

머큐리 2009-08-04 18:43   좋아요 0 | URL
일이 생겨서 말이지..ㅎㅎ 근데 피곤하긴 피곤해용..에고

라주미힌 2009-08-03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에서 일하면 멍해지는 효과 확실히 있어요 ;; -_-;;

머큐리 2009-08-04 18:44   좋아요 0 | URL
ㅎㅎㅎ 라님은 공감할 줄 알았어..그래서 내가 좋아하잖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