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청이라는 얘기를 듣고 시청으로 나들이(?) 갔다. 언론노조의 집회는 마치 무슨 콘서트 장이나 종합예술공연 같은 느낌이니 나들이를 가는 기분... 사실 주변에 초코볼들만 없으면야 얼마나 평화롭고 즐거운 여름밤인지...... 

먼저 가 있던 후배가 시청 대한문 앞에 대학생들이 한 백여명만 있고 사람들이 없다고 한다. 어? 벌써 지친건가하는 생각이... 아님 낼을 맞이하기 위한 휴식???  암튼 요즘 추세가 집회인원 1명당 전경 3명의 황금비율이 꾸준히 이어지는 듯한데 오늘은 집회인원 1명당 전경 10명의 무지막지한 비율로 급등했으니.... 결국 퇴근 후 도착한 시청은 평화(?)로웠다. 건너편 시청 광장에선 우아한 오페라가 상연되고.... 

이왕 시내 나온김에 반디앤 루니스에 들려 책한권 고르고...후배랑 차 한잔 하려고 알라디너들이 잘 간다는 '블라'(?) 를 찾아 헤매이다, 휘모리님과 전화 한 통, 라주미힌님과 아프님은 전화 안 받으시고....결국 블라는 못 찾고.... 

집에 돌아오는 길....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 내리는 밤.... 창 밖 빗소리에 그냥 몸이 축 쳐짐을 느낀다. 이런 날은 잊어버린 기억들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인스턴트 커피 한 잔에 담배 한 대 피고 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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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07-25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라;;; 크.. 찾기 힘들긴해요.. 간판이 눈에 잘 안들어와용;;;

머큐리 2009-07-27 20:33   좋아요 0 | URL
간판 큰걸로 달라고 청원 할까.... -,-;

무해한모리군 2009-07-25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못찾아셨구나.
제가 길치예요 --;;
목요일 여의도도 분위기도 너무 잠잠해서 살짝 우울했는데..
99도는 커녕 70도도 안되는듯 흠..

머큐리 2009-07-27 20:35   좋아요 0 | URL
언제 어떻게 끓어 오를지 아무도 모르니까...걍 열심히 할 수 있는건 하자구요 근데 휘모리님에게 율동 배우는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