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파워 - 학습하는 당신이 미래의 리더다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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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만의 경우, 자기 계발서의 번역과 저작으로 유명하여 달리 읽고싶지 않다는 오기를 부리게 만들어서 피해왔던 저자이다. 이 책을 읽을 시점에서 회사에서 진급 발표가 있었고, 그 결과가 진급실패여서 그런지 앞으로 남은 회사생활 및 삶에 있어서 내가 추구해야할 방향이 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중에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무턱대고 사서 읽었는데 그 내용은 기대한 바에 비하여 빈약한 것인지 아니면, 우화를 통한 깨닫음을 느끼기에 너무나 마음이 각박해져서인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의 경우, 앞에 간략한 우화를 소개하고 그 우화를 현실에서 이해할 수 있는 풀이로서 이뤄져있지만, 저자의 말마따나 자기 계발서의 내용은 다 그내용이 그 내용이지만, 그 내용을 실천하냐 아니면 하지 않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라는 말에 나는 얼마나 자기 계발서의 내용을 실천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해보니 전혀 하고 있지 않았다. 왜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자기 계발서의 목적이 너무 뻔히 들여보인다라는 지적 오만으로 그 실천을 회피하고 있었던 같다. 이제 자기 계발서를 경제경영에 따로 때내어서 그 폴더로 한 번 자기 계발서를 채워보고자 한다. 물론, 책을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수반해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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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단련법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박성관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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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을 읽으면, 그의 지식에 대한 욕구와 방대한 독서량에 기가 죽게된다. 언제 그처럼 읽을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과 그의 직업으로 생기는 목적지향적인 독서가 나와는 별로 상관이 없기에 읽다가 수긍이 가면서도 별로 와닿지 않는 부분도 솔직히 있다. 나는 목적지향적으로 읽다기 보다는 닥치는 대로 읽다보니 좋은말로는 남독이요 나쁜말로는 얕은 지식을 추구하지 않나 하는 반성을 늘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저자를 보면, 넓고 깊게 읽고 그 산출물을 토해내는 것에 무한한 존경과 시기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자기의 방법이 모든 사람이 따라할 수는 없으며 자신만의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운을 띄우면서, 살짝 독자로부터 올 수 있는 비판을 피해가고 있다. 하지만, 누가 비판할 수 있으랴? 그가 지금까지 쓴 저작물을 다 읽어본 나로서는 정말로 괴물을 보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 그가 록히드 사건을 취재하면서 각종 신문을 스크랩하가던 과정을 보면서, 아! 하는 느낌과 책을 읽는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칼과 풀로서 자료로 만들어야만 하나의 정보로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게 되어 잠시 기뻤다. 왜냐하면, 앞서의 리뷰을 쓸때까지 왜 책을 읽고서 리뷰를 써야하는지 그 내적 동기가 많이 사라져서 그냥 줄창 읽기만 했었기에 그런지 모르겠다. 어쨋든, 그의 지적 여행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나 또한 그 괴물에 상대할 순 없겠지만, 열심히 그를 한 번 따라 가 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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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주의와 그 이후
이광래 지음 / 열린책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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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읽은지가 거의 2달이 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무엇을 써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 한동안 책은 주~~~~~욱 읽으면서 왜 리뷰를 써야하는지 그 이유가 달리 없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닥치는 대로 읽다보니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말한 꿀꿀이죽에 대한 단상만 남게된다. 

    해체주의자들에 대한 개괄서로서는 괜찮은 책이라 생각되지만, 저자가 해체주의를 소개한 수입지식상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마음에 어렸을 때 먹은 꿀꿀이죽에 대한 예화를 들고 있지만, 그 꿀꿀이죽이 현재 한국에서 어떤식으로 변하여 수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 책을 끝까지 읽고서도 답을 잘 찾지 못하였다. 단순히 해체주의자들에 대한 이해 및 소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들의 사상이 현재의 한국의 철학,사회과학,문학쪽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변용되고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론서로 재미있게 읽을순 있겠지만, 그 개론서로 끝나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더불어,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아쉬운 것은 해체주의자들의 원저를 제대로 안 읽어보았다라는 사실과 불어와 독일어로 언젠가는 이들의 원저를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해보게되었다. 하지만, 40대에 들어선 말단 직장인이 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자괴감도 조금은 든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해체주의자들의 원저를 꼼꼼이 씹어서 읽을 날을 꿈꾸면서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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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
지승호 인터뷰어, 김수행 대담 / 시대의창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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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년전 대학교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내 머리속에 들어왔던 저자가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그와 관련된 책을 읽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의 책의 자본론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 사실 나는 영문학과에 입학했기 때문에 각종 경제,경영 용어에 익숙하지도 않았고 더불어 경제학원론을 수강하다 F를 받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더더욱 어렵다고 느꼈다. - 서재에 고이 모셔 놨다가 작년에 시골 집에 보지 않는 책을 정리하면서 보내 버렸기 때문에 그 당시에 내가 어떤 생각과 감정으로 이해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현 상황에서 그의 얘기들이 왜 피부로 와 닿는지 모르겠다. 

    당시는 이론적으로 머리로만 생각했다면 지금은 직장인으로서 보기 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겠다. 지승호와 인터뷰 형식을 통해 그의 생각과 향후 계획을 알게 되어 좋았으며 더불어 현 한국경제에 대해 하나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에 미련하지만 또 한 번 기대를 해본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서울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을 가리킬 사람이 김수행 혼자로 끝나는 것이 학문적 다양성 및 다양한 의견을 중시하지 못하는 풍토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향후 그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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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이후의 한국경제 - 글로벌 금융위기와 MB노믹스를 넘어 새사연 신서 4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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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경우, 지난달에 읽었음에도 시간이 나지 않아서 리뷰를 쓰지 못하고 있다가 환율이 급등하는 요즘음 상기 책의 내용이 가슴에 와 닿게 되어 몇 자 적어본다. 

    이명박 정부가 지향하는 수출 진작, 감세를 통한 투자 확대 및 고용창출이 가지는 함정을 상기 책의 저자들은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이 책이 나오기 전 미네르바 사건으로 이명박 정부가 가지는 취약성이 드러났음에도 그 미네르바를 오히려 구속한 상황에서 상기 책이 출판된 것이 신기하기만 한다.  

    첫째로, 수출진작이 가지는 모순으로 인해서 내수가 망가지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발전과 개선이 이뤄지지 않음에도 무조건적인 대기업중심의 수출 지향은 그 예하의 중소기업의 도산과 고용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왜 이명박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무시하고 있을까? 저자들은 말을 에둘러 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명박이 가지는 태생적 한계가 아닐까 한다. 본인이 대기업 사장 출신에다가 하청기업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아가서 부자들의 감세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부자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그건 그렇고 왜 자신의 재산을 기여한다고 약속해놓고 하지를 않는가? 지금이 주식을 살 적기라고 구라를 떤 것에 대해서는 왜 반성을 하지 않나? 둘째로, 미국발 금융위기로 신자유주의 이론적 토대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왜 이 정부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밀고 나아가나? 정말로 부신 전 대통령의 골트카트 운전사라서 그런가? 세째로, 고용창출을 한답시고 30대 대기업 신입사원의 임금을 30% 줄이는 것이 답인가? 수 많은 비정규직의 어려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모방송에서 나와서 밥 굶는 것보다는 나지 않은가 하는 말을 하는 순간에 이 정부가 아니 이 나라가 4년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이 앞서게 된다. 그리고 어제 방송법을 밀어부치고 조,중,동에 언론의 중립성을 파는 것에서 나아가서 고려대 입시부정에 면죄부를 주는 이 상황에서 나의 자식들을 비전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인지 정말로 정말로 걱정이 된다. 

    세상을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상기와 같은 책이 계속해서 나오기를 바라며, 어려운 순간에서도 자신의 임금을 토대로 새사연을 이끌어가는 저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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