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주의와 그 이후
이광래 지음 / 열린책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읽은지가 거의 2달이 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무엇을 써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 한동안 책은 주~~~~~욱 읽으면서 왜 리뷰를 써야하는지 그 이유가 달리 없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닥치는 대로 읽다보니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말한 꿀꿀이죽에 대한 단상만 남게된다. 

    해체주의자들에 대한 개괄서로서는 괜찮은 책이라 생각되지만, 저자가 해체주의를 소개한 수입지식상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마음에 어렸을 때 먹은 꿀꿀이죽에 대한 예화를 들고 있지만, 그 꿀꿀이죽이 현재 한국에서 어떤식으로 변하여 수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 책을 끝까지 읽고서도 답을 잘 찾지 못하였다. 단순히 해체주의자들에 대한 이해 및 소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들의 사상이 현재의 한국의 철학,사회과학,문학쪽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변용되고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론서로 재미있게 읽을순 있겠지만, 그 개론서로 끝나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더불어,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아쉬운 것은 해체주의자들의 원저를 제대로 안 읽어보았다라는 사실과 불어와 독일어로 언젠가는 이들의 원저를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해보게되었다. 하지만, 40대에 들어선 말단 직장인이 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자괴감도 조금은 든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해체주의자들의 원저를 꼼꼼이 씹어서 읽을 날을 꿈꾸면서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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