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 포인트 - 성장 전체를 뛰어넘는 기업의 조건
매슈 S. 올슨.데릭 반 베버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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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48p에 스톨 포인트의 정의가 다음과 같이 나온다. 

   
 

 '스톨 포인트'란 대기업 매출 성장에 터닝 포인트가 되거나 상당한 매출 둔화 현상이 일어나는 특정시점을 의미한다.

 
   

    저자는 그 스톨이 어는 특정 기업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스톨에 빠지는 것을 기업이 눈치채기 힘들고, 한 번 빠지면 거기서 빠져 나오기 힘들다고 강조하면서 스톨 포인트에 빠지는 42가지 요인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크게 세 가지로도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통제불가능한 외부요인이고 나머지는 통제 가능한 요인들로서 전략적 요인과 조직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원인에 맞춰서 다양한 실제 사례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모든 요인을 관통하는 것은 결국 CEO 전략과 열정이며 또한 운때의 작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운때를 언급한 것은 며칠 전에 읽은 "아웃라이어"에서 성공의 요인으로 운때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그 통제불가능한 요인을 13%로 축소하고 있지만....그 많은 요인들이 CEO의 전략과 열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삼류의 OEM 전문 전자 기업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운 이건희가 많이 생각나게 되면서 그 삼성이 스톨에 접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스톨을 유발하는 조직적 요인으로서 특정인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있다. 지금의 삼성을 만든 이건희가 물러남으로써 그리고 주주자본주의가 판치는 지금 상황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 나아갈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하긴, 삼성을 걱정할 것도 못된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상기 질문에 맞춰서 해답을 내보니 이미 스톨에 심각하게 들어가고 있음을 느낌에도 나는 월급에 목내는 상황이라 이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내가 참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에 삼성의 미래를 생각해본다는 것이 참으로 내스스로에게 가소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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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게임의 법칙
존 랄프.피터 트룹 지음, 최재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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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이클 루이스의 라이어스 포커 이후 투자은행의 실상에 대해서 알게 해 준 책이다. 투자은행에 들어간 저자들의 경험을 쉽게 때로는 저속한 표현을 쓰면서 생생하게 그 일상을 그리고 있다. 투자은행은 미국 아이비리그 MBA TOP 10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꿈의 직장이라 일컫어지고 있으며 그 입사과정에서 저자들이 가졌던 꿈과 이상이 현실 속에서 산산히 부서져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모습은 입사 초기에 가졌던 꿈과 이상이 10년이 지나면서 하나 둘씩 없어져가면서 결국은 현재의 일상에 매몰된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쓴 저자들은 이게 아니다 싶어 사표를 내고 또 다른 직장을 구하여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맞췄지만, 지금의 나는 현재 받고 있는 월급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나갈 용기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쨋든, 미국 대형 금융회사들의 모럴 해저드와 부패가 화두가 되어 신문지상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요즈음, 그 실상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얘기해주는 책은 없다고 생각되면, 애널리스트 과장의 주요한 업무의 하나가 정해진 시간에 복사실에서 자료를 뽑는 것이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게 느꼈졌다. 더불어서 숫자는 만들기 나름이라는 보고서 요령은 어쩌면 미국발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나아가서 살인적인 스케쥴과 젊음을 바치는 대가로 엄청난 보너스를 받는 모습에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솔직히 부러운 것도 있었다.  

    이들 투자은행원들이 그들만의 룰을 따라 서로 속이는 게임을 하면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모습을 보면서 IMF 때 우리나라가 얼마나 그들의 먹이감이 되었을까 생각하면 야비한 금융기관들보다 한국 경제관료들의 무능과 부패에 화가 많이 난다. 언제 이런 부패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을런지 그리고 내 아이들이 사회인이 되었을 때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두려움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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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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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많은 성공기업 관련 도서 및 위대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게 되면 대부분의 그 기업의 위대함 혹은 그 인물들의 탁월한 노력과 열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데 반해, 상기 책의 경우, 미시적 관점보다는 환경과 시대를 중심으로 한 거시적 관점에서 성공의 요인을 파고들어가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이 간 대목은 위대한 연주자로 성장한 그룹과 그저 그런 연주자 그룹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악교사를 목표로 한 그룹의 연습시간을 비교한 대목이다. 위대한 연주자로 성장한 사람들의 평균 연습시간은 10,000시간을 넘는데 반해 그저 그런 연주자는 8,000시간 그리고 음악교사를 목표로 한 사람의 연습 시간은 4,000시간에 지나지 않았다. 10,000시간이라면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꾸준히 해야 되는 시간이다. 10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거기에서 일반사람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한다.   


     며칠 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한국인으로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그녀의 외모와 우아한 자태 및 퍼포먼스에 환호성을 올리지만, 피겨 스케이팅이 볼모지인 한국에서 그녀의 어머니와 그녀가 느꼈을 외로움과 고통을 얼마나 이해를 할 것인지? 그녀가 7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탔으니 만 1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노력한 그녀의 집중력과 열정에 그 성공요인이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앞서 서두에서 성공의 요인 중에 환경적 요인의 중요성을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김연아 선수에게 돌려보면, 한국이 비록 피겨의 불모지이지만, 실내 아이스링크가 갖춰진 시점인 1990년에 그녀가 태어났고 또한 빚을 져서라도 딸을 해외에 연수시키고 코치시킨 지독한 어머니가 그녀 곁에 있었으며 또한 우수한 코치를 옆에 둘 수 있었던 그 환경 자체도 그녀의 큰 성공요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조직을 이끌고 있는 점장으로서 깊이 생각나게 하는 구절이 있는데 그것은 대한항공의 괌 추락사고시 기장과 부기장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대화였다. 주 내용은 블랙박스에 녹음된 것을 토대로 분석해볼 때 부기장이 활주로가 보이지 않음에도 정확하게 피곤한 기장에게 어필하지 못하였으며, 기장 역시 부기장의 간접적 화법에서 위험을 무시한 결과로 230명이 사망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PDI(Power Distance Index)라는 개념으로 잘못된 상황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그 사람이 커온 혹은 살고 있는 환경 및 문화에 영향을 받으며, 사소한 것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에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PDI를 얼마만큼 줄이느냐에 따라 새로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점장으로서 점포의 매니저 및 PM 들의 이야기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고 또한 그들의 나한테 자유롭게 이야기하게끔 문화를 만들고 있는지 반성케 하는 대목이었다. 이 대목에서 앞서 김연사 선수로 되돌아가보면, 김연아 선수의 경우, 그녀의 코치 및 안무 연출가와 아무럼 어려움 없이 의사소통 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서로 교환하는데 반해 그녀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아사다 마오의 경우, 러시아 코치와 의사소통을 하는데 통역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또한 그녀의 성공 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발전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 금년 대표이사께서 올해의 화두로 던진 것이 우리 “서로 소통하자” 라는 것이 한 조직의 성과를 올리는 데 필연적인 것이 이 책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으면 원활한 소통문화를 만드는데 다시 한 번 진력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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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한 모 경영 - 진정한 차별화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
다루미 시게루 지음,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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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무 한 모의 가격이 얼마니 될까?  행사를 할 때는 990원 정도 이며 1,500원에서 ~ 2,000원 사이정도 된다. 이 두부로 기업을 일궈서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했다는 것이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저자는 두부가 豆腐가 아닌 豆富로 서문을 시작한다. 콩이 썩어야만 먹는 두부가 되는 것처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식을 탈피해서 새롭게 두부를 바라본 저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저자의 역발상은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째로, 두부에 대한 기존의 생각의 전환, 둘째로, 두부로 프랜차이저를 계획하면서 대형 마트와 손을 끊은 점 - 나중에 다시 유리한 지점에서 다시 계약을 체결한다. - 세째로, 프랜차이저를 대형 주류 도매상과 제휴한 점은 일본의 특수한 사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의 독특함이 물씬 묻어난다. 

   두부 한 모에도 다르게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수 많은 상품을 다루고 있는 매장에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수 만가지가 될 수 있음에도 기존의 방식대로 구태의연하게 행동하고 있지 않나 반성을 해본게 된다. Retail is detail이란 말이 있는데 그 세심함은 그냥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닌 고객의 관점에서 조금 다르게 세밀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반성을 시켜주는 책이라 생각되며, 부하 직원들도 같이 읽어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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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이건희처럼 -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진짜 공부
이지성 지음 / 다산라이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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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에 대한 책으로는 이 책 이전에 여러권을 읽었지만, 이 책의 경우 이건희의 성공이 그의 지극히 열등한 상황 및 실패에서 시작된 것으로 시작한 것이 참신했다. 그가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실패한 그 지점에서 그는 미래를 개척해나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하는 그 지점에서 왜 이건희는 아들 이재용이 삼성 다니는 친구들로부터 마이다스 손이 아닌 마이너스 손이라고 평가를 받는데 불법승계를 했는지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물론 아버지로서 자식에 대한 감정도 있겠지만, 자신 역시 실패를 통해서 지금의 삼성을 일으켰기에 자신의 상을 아들에 투사한 것은 아닐까 하는 망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CEO는 그런 사적인 감정에서 조금은 벗어나야 하겠지만, 그 사적인 감정으로 인해서 그가 이룩한 것들은 분명히  높게 평가되어야 하지만 그 평가로 인해 그가 저지른 불법승계는 미화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이건희가 마흔살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라는 대목에서 마흔살이 된 나는 이건희처럼 안된도 이 조직과 삶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반성을 해보면서 좀 더 나 자신에 대해서 엄하면서 타인에게 관대하고 더불어서 자기 계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함에 이 책을 읽은 의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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