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 세 편의 드라마 - 미국의 뉴딜.무솔리니의 파시즘.독일의 나치즘
볼프강 쉬벨부시 지음, 차문석 옮김 / 지식의풍경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루스벨트의 뉴딜, 무솔리니의 파시즘 그리고 히틀러의 나치즘이 같은 태생의 다른 세 쌍둥임을 설명하고 있다. 그들 세 명의 리더십 비교, 그리고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 그리고 공공사업과 기념비적인 건축물에 대한 집착의 비교를 통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히틀러,무솔리니 vs 루스벨트가 아니라 그들 세명은 한 통속이었음을 이 책은 주장하고 있다. 

   알고 있던 사실을 재확인하는 정도였기에 크게 와닿은 부분은 없지만, 압도적인 대중의 인기를 받아서 정권을 잡은 앞서의 세명과 이명박의  하는 꼴이 너무마 많이 비슷하여 그가 퇴임했을 때 그는 루스벨트가 될 것인지 - 루스벨트가 뉴딜을 시행할 때 그는 좌파라고 많이 비난을 받았다. - 아니면, 히틀러, 혹은 무솔리니가 될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퇴임하였을 때 비난과 비극에 그치고 마는 또 다른 한국의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20대, 절망의 트라이앵글을 넘어 - 대학등록금 1000만 원, 청년실업 100만 명, 사회의 오해와 무관심
조성주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석훈의 "88만원 세대"를 읽고 난 후 가졌던 감정을 다시 일깨워 준 책이다. 그러면서, 아직도 현실상황에 대해서 무지하다라는 사실에 무척 괴로웠다. 20여년전에 대학을 다닐 때 냈던 하숙비가 12만원이었고 등록금이 1년에 150만원 이었던 시절만 내 기억속에 있지 하숙비 30~40만원에 1년 등록금이 1000만원인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지금의 학생들이 너무 쉬운 일만 할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비판했던 것이 무척 부끄러웠다. 저자도 언급한 것처럼 4년동안 4천만원을 내고 대학을 졸업하는 현실에서 누가 중소기업에 갈 것이며, 또한 공직과 공무원 시험에 몰두하는 지금의 이들을 누가 욕할 수 있겠는가? 

   386세대로서 세대착취를 하고 있는 - 우석훈의 표현대로 - 나로서 지금의 20대에게 무엇을 해 줄수 없다라는 사실에 절망을 그리고 지금의 나의 아이들이 20대로 자라날 때 그 아이들이 가질 이 나라와 현실에 대한 절망을 어떻게 해소해줘야 할까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떠나가지 않았다. 과연 지금의 정부가 이런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못할 거라 생각되어 과연 이 나라에서 살아야하는 의문까지 가지게 된다. 

   20대 젊은이들만 짱돌을 들 것이 아니라, 지금의 386세대들도 짱돌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쟈의 인문학 서재 - 곁다리 인문학자 로쟈의 저공비행
이현우 지음 / 산책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로쟈라고 하면, 인터넷 서평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는 인문학의 무림고수이다. 사실, 나의 서재에도 로쟈를 즐겨찾기에 등록하여 수시로 살펴보고 있으며, 그가 소개하는 책은 무리를 해서라도 사놓고 있다. 사놓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 처치 곤란한 지경까지 됐지만.. 

   이 책은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게끔 씌여져 있으며, 다양한 장르에 그의 방대한 지식을 볼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시기심도 생긴다. 로쟈와 같은 세대에 비록 그는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지만, 나는 영문학을 전공하였다는 사실에서 동년배가 가지는 동지애도 느끼게 되는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걷는 사람에 대한 나만의 부러움과 시기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며서 다시 한 번 로쟈가 언급하고 있는 저자들의 원저를 나는 얼마나 읽어보았는가에 대한 반성이 무척 들면서, 다시 한 번 더 시간을 쪼개서 읽어보아야 겠다라는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읽은 책은 초판 2쇄였는데 군데군데 오자가 보여 그의 블로그에 글을 달았더니 로쟈가 직접 답변을 주어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그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기를 바라며, 더 좋은 글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캉 : 재현과 그 불만 현대의 지성 125
박찬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학원 시절에 가졌던 포부와 이상이 생각나서 한편으로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직도 라캉의 저서가 번역이 아직도 안이뤄지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 슬프기도 했다. 아마,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에게는 누구나 한 번쯤은 그의 책을 읽고 싶다라는 욕심은 누구나 가지리라고 본다.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라캉에 대한 사상의 변화를 상상계, 상징계, 그리고 실재계로 나눠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읽다보면, 앞서의 얘기를 재탕삼탕하는 곳이 군데군데 보이며, 때로는 이 저자가 정말로 라캉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특히 라캉이 보여주고 있는 수식에 대한 설명이 내가 이해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저자가 잘 알고는 있지만, 설명을 못하는 것인지 잘모르겠다. 홍준기는 라캉에 대해서 누구나 보통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논리적인 체계라고 주장하지만, 아마도 나는 보통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 못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지는 또 다른 불만은 각종 용어에 대한 번역어를 쓰는데 있어서 공통적인 것이 없다보니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른게 쓴다라는 점이다. 이 점은 조금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특히 쥬이상스의 경우, 라캉에 대해 쓰는 저자마다 다른 용어를 쓰는 점이 그렇다.  

   보통 책을 읽고 나면 두 번 읽지는 않는데 이 책은 다시 읽고 있는 중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이해가 나의 무지로 인해 생긴 것임을 정말로 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Rich 부자의 탄생 - 포브스가 25년간 추적한 400대 부자 보고서
피터 번스타인, 애널린 스완 지음, 김고명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조직의 말단으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포보스 400에 등장하는 부자들의 재산은 상상하기도 힘든 것이며, 또한 그들의 어떻게 재산을 일궈냈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읽게된 책이지만, 딱히 와닿는다고 하는 부분은 별로 없었다. 다만, 내가 알지 못했던 인물들에 조금 알게 된 점이 이 책의 의의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운에 대한 평가는 아웃라이어와 일맥상통한 면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운이 좋은 사람은기회를 잘 만들고 포착하는 사람,운이 따르는 결정을 직관적으로 내리는 사람, 긍정ㅈ거인 태도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사람, 유연산 사고 방식으로 불운을 행운으로 바꿀 줄 아는 사람이다.  .... 운이 나뿐 사람은 너무 한 가지에 몰두하는 바람에 다른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그들은 파티에 즐기러 가서도 마음에 드는 완벽한 파트너를 찾으려고만 하지, 주위에 있는 좋은 친구들을 사귀려 하지 않아요. 구직을 하려고 신문을 볼 때도 구직란의 어느 한 직종에만 관심을 쏟기 때문에 다른 직장에 들어갈 기회를 잃게 됩니다. 반면에 운이 좋은 사람들은 좀 더 여유가 있고 마음이 열려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꼭 찾아야 하는 것보다는 그 주변을 살피는 일도 하는 것이죠 [p105]  
   

    이 구절에서 처음 입사할 때가 생각이 났다. 당시 나는 대학원을 늦게 졸업하고 연령제한에 걸려서 어디에도 갈 수가 없었다. 더불어 IMF가 터진 이후였기 때문에 집에서는 채근하고 나 역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어떻게든 한 직업을 구해야 한다라는 생각에만 빠져 있었고 연령제한을 하지 않았던 당시 이 회시에 입사를 한 후 수 많은 갈등과 고민속에서 일을 해오다 40대가 되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살펴보아었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솔직히 들었다. 그래서 부자가 되지 못한 것일까? ㅋㅋㅋㅋㅋ 그러나, 다음 구절은 이런 나의 생각이 부질없음을 일깨워준다. 어쩌면, 바로 내 앞에 행운이 왔음에도 그것이 행운임을 알지 못하고 놓쳐버리것임을...

   
 

 흔히 행운을 좇을 때 사람들은 그러한 사실을 모릅니다. 행운을 잡은 사람은 특별히 좋은 운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자기 앞에 찾아온 행운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행운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 앞에 놓인 행운을 알아 볼 수 있습니까?

 
   

    여기서 한 번 생각해보자. 자기 앞에 놓여져 있는 행운을 행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기에 부자가 되는 사람은 소수가 아닐까? 솔직히 말해 나는 그 소수가 되고 싶다. 내 앞에 어떤 행운이 올 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놓치고 싶지 않은게 나의 심정이다.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 책의 말미에 돈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은 돈이 있으면 더 행복해진다라는 말이 무척 가슴에 와닿은다. 나이 40대에 어린 두 딸과 처가 있는 사람으로서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대한민국 가장이 어디에 있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