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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인문학 서재 - 곁다리 인문학자 로쟈의 저공비행
이현우 지음 / 산책자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로쟈라고 하면, 인터넷 서평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는 인문학의 무림고수이다. 사실, 나의 서재에도 로쟈를 즐겨찾기에 등록하여 수시로 살펴보고 있으며, 그가 소개하는 책은 무리를 해서라도 사놓고 있다. 사놓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 처치 곤란한 지경까지 됐지만..
이 책은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게끔 씌여져 있으며, 다양한 장르에 그의 방대한 지식을 볼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시기심도 생긴다. 로쟈와 같은 세대에 비록 그는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지만, 나는 영문학을 전공하였다는 사실에서 동년배가 가지는 동지애도 느끼게 되는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걷는 사람에 대한 나만의 부러움과 시기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며서 다시 한 번 로쟈가 언급하고 있는 저자들의 원저를 나는 얼마나 읽어보았는가에 대한 반성이 무척 들면서, 다시 한 번 더 시간을 쪼개서 읽어보아야 겠다라는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읽은 책은 초판 2쇄였는데 군데군데 오자가 보여 그의 블로그에 글을 달았더니 로쟈가 직접 답변을 주어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그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기를 바라며, 더 좋은 글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