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보예 지젝 누구나 철학총서 5
김현강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지젝을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고 무난한 책이긴 하나 인문학 서적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용어의 통일이 번역자마다 달라서, 특히 지젝의 경우, 번역자가 한,둘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을 읽고서 다른 책을 접하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품어본다. 하지만, 너무 간략하게 써놓아서 조금 더 보충해서 개정판을 내주면 어떨까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 - 당신이 절대 모르는 경제기사의 비밀
김진철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언론 사업 자체가 기업으로서 속성과 여론을 주도하는 속성의 이중성으로 인해 모순을 범할 수 밖에 없으며, 거기에 근무하는 기자들의 속성과 일상에서 제대로 된 기사가 나 올 수 없다면, 결구, 이는 독자가 행간을 읽으면서 판단하라는 얘기인데 그마한 독자가 되기가 그리 쉬울까? 

   기자들이 쓰는 기사를 비판적으로 보라는 얘기에는 동감하나, 원천적으로 기사가 통제되는 경우, 예를 들면, IMF시절에 IMF가 내린 판단은 무리한 것이라는 기사를 어떻게 한국내에 통용되는 언론에서는 보지 못하고 외국 언론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경우, 일반 독자가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 결국, 우리나라 신문을 보는 것이 아닌 외국신문(영어, 일어, 불어, 독일어)이나 잡지를 통해서 봐야 한다라는 얘기인데 그만한 식견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과 후배들중에 기자하는 애들도 많고 그들이 처음 사회에 나갈 때 너 왜 기자 될려고 하냐? 물어보면 대다수가 돈 많이 벌어볼려고요..얘기가 대다수였고 아는 지인중에 문화팀 기자의 경우, 우리나라 대다수 출판사에서 광고성 기사를 실어 달라고 신간과 돈이 오가는 것을 보았으며, 나아가서 현 직장에서는 특종을 위해서 뻔한 거짓말과 약속을 파기하는 기자들을 겪고 나니 기자에 대해서는 혐오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다수의 기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어찌 내가 다수의 기자를 만나리오!!!  

    이 책은 불공정 경제학을 얘기하면서 기자들을 이해해달라고 밖에 읽히지 않는 것은 나만의 착각 아니 피해망상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업에 몸담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이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 된 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이뤄야 할지에 대해서 늘 생각을 하고 있다가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그 차별화가 받아 들여지는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조금은 실망했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면 카테고리로 생각케 되는 동종의 관계가 되고 이를 차별화를 위해서 세 가지 전략 - 역브랜드, 일탈 브랜드, 적대 브랜드 - 을 제시하지만, 앞서의 것은 사후에 개념 정리를 위해 만들어 놓은 방편이지 결코 이 전략이 어떻게 해서 어필을 하고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였는지는 충분한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 

   솔직히 이런 차별화 전략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시대적 상황과 운이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그 전략의 유용성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소매업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이종의 관계에서 동종의 관계, 즉 차별없는 경쟁자가 되어 가는 사실만 눈에 띌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 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강의
우치다 타츠루 지음, 이경덕 옮김 / 갈라파고스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학교때 은사가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그 분(Fr.Kister)이 글은 영어로 쓰든 한국어로 쓰든 간에 그 나라의 중학교 2학년생이 무리 없이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을 때 별로 와 닿지 않았지만, 대학원 때 글을 쓰면서 무척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좋은 입문서를 요근래 만났던 기억이 없었다.  

    이 와중에 상기 책은 프랑스 철학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 그 누구라도 읽을 수 있게끔 씌여져 있있음에 다시 한 번 더 저자의 내공에 놀라고 말미에 레비 스트로스는 사이좋게 지내자로 바르트는 언어 사용이 인간을 만든다로 라캉은 어른이 되라로 푸코는 바보가 싫어요라고 정의 내리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간단하게 처리한 면이 없지 않긴 하지만, 그 들 철학의 핵심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서도 일본인들의 원저를 인용하긴 보다는 자기 나라의 번역본을 잘 인용하는 구나 생각을 가라타니 고진의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던 바이긴 하지만 하게 된다. 사실, 상기 철학자들의 책을 번역본으로 보기 보다는 영역 혹은 불어본으로 봤던 기억이 생생한 내게는 그들의 번역 풍토가 무척 부러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 - 우리 시대의 몇 가지 우스꽝스러움과 독재에 대한 고찰
앙드레 콩트 스퐁빌 지음, 이현웅 옮김 / 생각의나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사회를 구성하는 것을 4개의 차원(과학과 기술, 법과 정치, 윤리, 사랑,) - 종교가 있는 사람에게는 5개 차원(종교차원) - 으로 나눠서 자본주의는 윤리적이라는 질문에 자본주의 자체는 윤리적인 것이 없는 가치 중립적인 것이며, 그 속에 있는 개인이 윤리적 존재이가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각 차원은 그 차원 밖에 있는 차원으로 인해 한계 및 개선이 이뤄진다고 하나, 그게 그렇게 쉬운가? 

    자본주의가 저자나 마르크스가 말한 것처럼 효율적인 제도임을 인정하지만, 그 효율적인 제도 자체로는 윤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과학,기술적인 측면이라고 말을 하게 되면, 저자가 후기에 반박을 했던 글에서도 보았듯이 자본주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귀납되는 것은 아닐까? 이미 제도 속에 태어나서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윤리적인 결단을 통해 법과 정치적 차원을 통해 자본주의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 것인지? 

   민주주의는 1인 1표이지만, 자본주의는 주식1주당 1표라는 말이 있다. 결국, 돈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많은 의결과 권한을 가지며, 굿바이 삼성에서도 언급됐듯이 이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들의 마음과 학문을 조정한다면 각 차원으로 우월성과 우위성으로 상향 혹은 하향식 방식으로 이 자본주의가 개선가능한 것인지? 읽는 내내 의문이 들면서도,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내기가 쉽지만은 않아서 읽는 내내 불편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