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 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강의
우치다 타츠루 지음, 이경덕 옮김 / 갈라파고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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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학교때 은사가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그 분(Fr.Kister)이 글은 영어로 쓰든 한국어로 쓰든 간에 그 나라의 중학교 2학년생이 무리 없이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을 때 별로 와 닿지 않았지만, 대학원 때 글을 쓰면서 무척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좋은 입문서를 요근래 만났던 기억이 없었다.  

    이 와중에 상기 책은 프랑스 철학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 그 누구라도 읽을 수 있게끔 씌여져 있있음에 다시 한 번 더 저자의 내공에 놀라고 말미에 레비 스트로스는 사이좋게 지내자로 바르트는 언어 사용이 인간을 만든다로 라캉은 어른이 되라로 푸코는 바보가 싫어요라고 정의 내리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간단하게 처리한 면이 없지 않긴 하지만, 그 들 철학의 핵심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보면서도 일본인들의 원저를 인용하긴 보다는 자기 나라의 번역본을 잘 인용하는 구나 생각을 가라타니 고진의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던 바이긴 하지만 하게 된다. 사실, 상기 철학자들의 책을 번역본으로 보기 보다는 영역 혹은 불어본으로 봤던 기억이 생생한 내게는 그들의 번역 풍토가 무척 부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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