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 - 우리 시대의 몇 가지 우스꽝스러움과 독재에 대한 고찰
앙드레 콩트 스퐁빌 지음, 이현웅 옮김 / 생각의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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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회를 구성하는 것을 4개의 차원(과학과 기술, 법과 정치, 윤리, 사랑,) - 종교가 있는 사람에게는 5개 차원(종교차원) - 으로 나눠서 자본주의는 윤리적이라는 질문에 자본주의 자체는 윤리적인 것이 없는 가치 중립적인 것이며, 그 속에 있는 개인이 윤리적 존재이가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각 차원은 그 차원 밖에 있는 차원으로 인해 한계 및 개선이 이뤄진다고 하나, 그게 그렇게 쉬운가? 

    자본주의가 저자나 마르크스가 말한 것처럼 효율적인 제도임을 인정하지만, 그 효율적인 제도 자체로는 윤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과학,기술적인 측면이라고 말을 하게 되면, 저자가 후기에 반박을 했던 글에서도 보았듯이 자본주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귀납되는 것은 아닐까? 이미 제도 속에 태어나서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윤리적인 결단을 통해 법과 정치적 차원을 통해 자본주의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 것인지? 

   민주주의는 1인 1표이지만, 자본주의는 주식1주당 1표라는 말이 있다. 결국, 돈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많은 의결과 권한을 가지며, 굿바이 삼성에서도 언급됐듯이 이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들의 마음과 학문을 조정한다면 각 차원으로 우월성과 우위성으로 상향 혹은 하향식 방식으로 이 자본주의가 개선가능한 것인지? 읽는 내내 의문이 들면서도,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내기가 쉽지만은 않아서 읽는 내내 불편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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