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록에 어머니는 성 브렌던 병원 외래 진료 환자이며, ‘조현증으로 사료된다‘라고 쓰여 있다. 아버지는 조울증의 상태에 따라 외래 진료와 입원을 반복했다. 두 분모두 중독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머니는 처방 약에, 아버지는 강박적 도박 유혹에 말이다. 부모님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두 분은 나쁜 사람들이 아닌 아픈 사람들이었다. 이런단순한 사실들로 눈물을 자아내고 싶지는 않다. 성매매에 유입되기 바로 전날까지도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해로우면서도 우울하고 파괴적인 생활 방식에 어떻게 유입되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그 사실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록할 뿐이다. - P29

인생은 참여적인 경험이어야 하지만, 어린 시절 겪은 소외로 너무나 많은 상처를 입은 사람은 자신의 유일한 역할이 관찰자라고 믿을 수도 있다. - P31

나의 환경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 생각은 옳았지만, 내가 그 그릇됨의 한 부분이었다고 믿은 것은 실수였다. - P48

밤새 잘만한 곳을 찾지 못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맥도날드 매장이 아침식사 메뉴인 에그 맥머핀를 팔려고 새벽에 문을 열자마자 들어갔다. 적어도 화장실 칸에 들어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있으면 안전할 거라 생각했다. 잠이 깼고 화장실 청소를 하려고 들어온 직원에게 쫓겨나면서 노숙을 통해 겪을수 있는 절실하고도 가장 깊은 상처를 경험했다. 그건 바로 외로움이었다. 내 존재가 전혀 쓸모없다는, 모든 상황과 장소에서 내 존재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경험이었다.
노숙인은 어디를 가건 환영받지 못한다. 노숙자는 사회적 의미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가치 없고 필요 없는 자라는 정체성을 지니게 된다. 사회에서 따돌림 받는 사람, 추방된 자, 외부인이며 자신과 함께 짊어지고 다녀야만 하는 그들의 몸은 어디를 가든지 침입이 되어 환영받지 못한다. 그야말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존재이다.
불필요함이 신체로 구체화되었다. 모든 노숙인들이 그렇다. 피할 수 없다. - P84

성매매 옹호론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는 ‘성인들 간의 합의‘라는 말이다. 그 단어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있다. 첫째로, 진면모를 알 수 없는 라이프 스타일에 합의하기란 불가능하다. 성매매 유입 전에 정확하게 성매매를이해하기는 불가능하기에 어떨지 추측하고 동의할 뿐이다.
둘째로, 성매매되는 많은 자들의 경우 성인이 아니므로 어떤 방식으로든 성인과의 성관계에 ‘합의할 수 있는 위치에있지 않다. 또한,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비율이 나처럼최초 성매매에 ‘합의‘ 하였을 당시 성인이 아니었다.
많은 기억들이 한꺼번에 수면 위로 떠오르기에 이 이야기들을 기록하기가 어렵다. 지금으로서는 이 기억들을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밖에 없다. - P97

‘삶에서 유일하게 가능한 생계 수단은 성매매뿐이라고느끼게 될 때까지 성매매에 완전히 빠져들기에 나는 성매매에 ‘잠식되었다‘라는 표현을 쓴다. 불법적 일을 모두 ㄱ험해보지는 않았어도 이 말이 눈에 띄게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버는 다른 일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마음속으로는 안다. 은행 강도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겠다고 결심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에게 이것이 얼마나 낯선 개념일까? 그가 통합되고 싶어 하는 사회는 결국 은행을 포함하는데 말이다. 불법적인 돈벌이 방법들은 그 일에 연루되어 있는 사람들을 사회가 용납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항상 반대되는 자리에 위치시킨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구별된 삶이 있다. 사회적으로 용납이 가능한 삶과 그렇지 않은 삶으로 나뉘는데 후자의 삶을 살아보지 않고는 그 두 삶 사이의 간극을 충분히이해할 수 없다. 같은 공간을 차지하는 이 두 가지 세계는엄청나게 다르다. - P108

열다섯 살을 ‘어린이‘로 부르는 것이 가능한가? 가슴이발달하고 클리토리스가 기능하기 시작하면 여성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갖췄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뿐더러, 10대 초반의 아이들과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들을 향한 성적 관심을 구별 지으려 애쓰는 사람들을 항상 수상히 여겼다.
가슴과 생식기에 관해서 말하자면, 가슴은 이미 열다섯에 충분히 자랐고 클리토리스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었지만, 나는 접힌 피부들 뒤에 있는 그것이 클리토리스인지도 몰랐고, 자위는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성인처럼 선택과 결정 들을 내릴 수 없었다. 누구든지성인기에 도달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성인이 되는 정말중요한 분기점은 가슴이나 생식기가 아니다.
물론, 그 모든 세월이 지나고, 엄마가 된 지금의 나는열다섯 살은 아이라는 사실을 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그러나 그 당시 아이였던 나의 이미지와 여전히 씨름한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충분히 납득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내 아이가 당시의 나와 같은 나이가 되고 난 이후로 그 이미지를 외면하기 더 어려워졌다. 불가피하게 비교를 하게된다. 아들이 열다섯에 얼마나 어렸는지, 세상을 상대할 준비가 얼마나 안 됐는지를 생각한다. - P111

어떤 여성들은 포르노에 반대하지 않지만, 나는 반대한다. 성적으로 노골적인 포즈를 취한 채로 사진 찍히는 경험을 해봤기에 화려한 시각적 이미지 뒤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산업 안팎으로 여성을 막대하게 훼손하는 모욕적이고 착취적인 산업이다. - P126

엄청나게 춥고 지저분한 지하에서 우리가 한 일은 거리에서와 같았다. 그 상황이 그나마 나았던점은 머리 위에 지붕이 있고 먹을 음식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우리 삶에서 명백하게 유일한 ‘힘 실어주기’였다. 나와 같이 그곳에 있었던 열입곱 살 소녀 한 명(아동 성학대 생존자)은 집주인이 그 아이와 계속 잠자리를 시도했기 때문에 임신해서 집을 떠났다. 그 아이는 나이 든 남자들한테 계속 성적으로 괴롭힘을 당할 거라면 차라리 돈을받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아이들이 도달한 공통의 결론이었다.
사회적으로 더 권력 있는 남성들에 의해 착취당하는 현실은 줄곧 수그러들지 않았고, 도망칠 수 없었기에 우리에게 실질적 혜택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착취를 경제적인 이유로 ‘선택했다‘라고 표현하는 일이었다. 성매매를 ‘성적 자기 결정권‘으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뒷받침될 수없는 이유는 우리가 성적인 이유가 아닌 경제적인 이유로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성적인 요소는 즐길 수 없었고 견뎌야 했는데 우리가 진정으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더라면 업주에게는 빈 업소가, 성구매자들에겐 빈 필름이 남았을 테다.
카메라 반대편에 서봤기에, 솔직히 말해 현재 포르노를보는 습관이 있는 사람과는 관계를 맺고 싶지도 않고, 맺을수도 없다. 포르노를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있다면그렇지 않다고 설득하려는 어느 누구도 용납하지 말라고충고해주고 싶다. 인간됨을 지키는 일은 때때로 무엇을 수용할지에 대한 경계를 세우는 일을 필요로 한다. 나는 스트 - P127

성매매 여성은 성폭력이 상존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성구매자들은 번번이 성폭력을 행사하는데 경험상으론 구매자들 다수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믿고 싶어 하지않거나, 아예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역시 성폭력을 행사한다. 폭력을 즐기지 않으면서 성매매 여성을 이용하기는 불가능하다. 성매매에서 성폭력을 행사하는 남성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그저 폭력을 사용하지 않거나 성매매에 폭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를 선호하는 남성들이 있다. 다음으로는 폭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근절하지 않는 부류이다. 또 다른 부류는 폭력이 존재한다는 걸 너무 잘 알면서 그 사실로 인해 크게 성적 즐거움을 느끼는 이들이다. 성매매 여성들은 이 마지막 부류의구매자들을 그들이 알게 모르게 분출하는 자아감 때문에구분할 수 있는데,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주파수를 내보내지만 악을 행하는 사람은 어둡고 악한 주파수를 - P168

내보낸다" 라는 일본인 과학자이자 저자인 마사루 에모토의 글에서 잘 표현된 바 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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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 책의 이 부분을 읽다가 너무나 깜짝 놀랐다.



태양의 서커스의 곡예사였던 테리 크바스니크Terry Kvasnik는 평생이 순간을 위해 훈련해온 것이 아닐까. 세 살에 체조를 시작한 뒤 30대가 된 지금까지 그는 브레이크 댄스, 무술, 파쿠르를 거치면서 꿈을 좇는 데 바쳤다. 그가 모페드(엔진이 달린 자전거)를 타고 시속 40킬로미터로 달릴 때였다. 앞에서 달리고 있던 승용차가 급정거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었던 순간, 테리는 자신이 무엇을해야 할지를 본능적으로 알았다. 다행히 그는 자신의 몸을 정확히알고 있었다.

"제 몸이 ‘내가 책임질게 넌 물러서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테리가 말했다. "그냥 알았어요. 텀블링을 해야 되다는 것을요." 테리는 정말 그렇게 했다. 모페드를 도약대 삼아서 차 위로 몸을 날렸고, 등으로 구른 후에 모페드의 잔해에서 10미터 떨어진 곳에 두 발로 착지했다. -p.71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를테면 '에이, 저 사람은 서커스 했으니까 저게 가능하지 다른 사람들이 저게 되냐?' 하고.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캐럴라인 윌리엄스'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모두가 서커스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런 극도의 훈련을 통해야 우리가 교통사고로부터 비로소 안전해진다는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 내 신체를 그렇게 움직이게 하는 것이 나의 뇌를 깨우는 것이고, 그렇게 하면 위기의 순간에 뭐가 됐든 판단하거나 피하기가 유리하다는 거다. 테리 크바스니크가 자기 앞에 들이닥치는 차를 피하기 위해 텀블링을 했다고 해서 손가락 하나 다치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그는 당연히 부상을 입었지만, 정면으로 부딪힌다면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아직 이 책의 절반도 읽기 전이지만, 나는 이 책이 얘기하는 바에 수긍한다. 움직이는 것이 분명히 생각하는 것과 판단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고, 그렇다면 위기의 순간에도 대응하기가 더 나아진다는 것. 



저자 캐럴라인 윌리엄스가 제안하는 움직임중 가장 첫번째는 걷기 다. 크- 

아마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서 생각이 더 잘 된다는 것을 경험하지 않았을까. '안토니오 스카르메타'도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통해 얘기한 적이 있다.




"생각에 잠겨 있었어요."

네루다는 마리오의 팔꿈치를 움켜쥐고 자전거를 대놓은 외등 쪽으로 단호하게 끌고 갔다.

"생각을 하려고 제자리에 가만히 있다는 말인가? 시인이 되고 싶으면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혹시 존 웨인처럼 걷는 것과 껌 씹는 걸 동시에는 못하는거야?"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p.29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몸을 움직인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걷는다는 것은 앞으로 전진한다는 것도 포함한다.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 우울한 감정에도 걷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터. 걷는다는 것, 뛴다는 것은 앞을 향해 이동하는 것이고 그것은 전진의 감각이며 감정과 생각도 그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생리학은 잠시 접어두자. 걷기와 달리기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걷기는 세상으로 향하는 창을 일시적으로 변화시킨다. 걷든, 달리든, 자력으로 또는 다른 방법으로 움직이든, 당신이 문자 그대로 '어딘가에 이른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은 진보의 감각으로 이어진다. -p.54



"오랫동안 달리고 나면 문제에서 멀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공간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의 심리 작용이 마커스의 말을 뒷받침한다. 여러 실험이 문자 그대로 '앞으로 움직이는 것'이 진전의 감각을 낳으며, 이것이 우리 자신과 삶을 어떻게 느끼는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p.57


아니, 그리고 얘들아, 이것 봐봐.



마지막 단락이 보이는가. 

'중력을 거스르라'.


골다공증인 사람에게도 뼈에 체중을 싣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얼마전에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는데, 뼈에 실리는 무게를 늘리기 위해 걸을 때 가방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는 게 아닌가. 


세상에.

나네.

나야.

나는 시키는대로 겁나 잘하고 있네.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동생집에서 코스모스 백팩에 넣고 걸으려니 여동생이 언니 그렇게 무겁게 가지고 다니지 마, 내가 들어줄게, 하고 걱정에 걱정을 태산같이 했단 말이다. 그런데 나는 괜찮아, 노 프라블럼! 하고 우리는 씩씩하게 걸었다. 지하철 역까지 걷기로 한 터라 그 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걸었지. 으하하하하. 게다가 이것은 나의 삶이다. 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 책이 든 무거운 가방을 뒤로 메고 걷는 것은 나의 일상이야!! 나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든 백팩을 메고 다닌다고. 걷는 것도 해, 심지어 가방도 메고 걸어. 진짜 나이스 짱이다. 그렇다면, 나의 아이큐가 좋아지지 않았을까? 어른이 되고난 후 나는 나의 아이큐가 사실은 세자리가 안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여기서 시키는대로 이미 다 하고 있던 나는, 그렇다면, 이제 아이큐가 세자리가 된 건 아닐까? 나이 먹으면서 더 똑똑해지는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걷는 거 진짜 너무 좋은게, 나는 걸으면서 생각 엄청 많이 한다. 걸으면서 창의력 좋아진다는 얘기 나오던데, 사실 나는 창의력이라고 하자니 좀 낯부끄럽고, 그래도 망상 아이디어는 줄줄 나온다. 망상에 그런데 아이디어가 웬말이냐. 그냥 망상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걷기 부분 끝나고 이제 근력 운동에 대한 부분 나온다.



우울증의 주된 감정은 슬픔이라기보다는 '나는 할 수 없어'라는 흔한 본능적 느낌이다. 여러 연구는 근력 운동이 이 느낌을 줄여준다고 말한다. 근력 운동은 내면의 피드백을 '안 돼'에서 '한번 해보자'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 몸이 삶의 시험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면서 생각에만 몰입하지 않도록 한다. -p.77



여러분 지금 당장 스쿼트라도, 플랭크라도 하자. 물론, 턱걸이도 좋고!! (턱걸이 못하는 사람 ㅋㅋ)



"턱걸이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제롬이 물었다. 트레이너들과 나는 상체의 힘에 대해서 웅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니요." 제롬이 봉에서 뛰어내려 바닥에 착지하면서 말했다. "턱걸이의 목적은 뭔가의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면 왜 괜히 오르락내리락하겠어요? 그냥 밑에 있으면 되는 걸요." -p.78



내가 특히나 푸시업이란 운동에 매력을 느낀다는 건 이미 숱하게 얘기했다. 나는 내가 푸시업을 좋아하는 이유가 근육의 움직임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 물론,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런데 턱걸이에 대한 윗 글을 읽으니, 어쩌면 나는 '올라간다'는 행위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시업도 내려갔다가 기어코 올라가지 않나. 나의 경우엔 내려갔다가 올라가질 못하지만... (먼 산)

내가 푸시업을 너무 좋아해서 내 전애인은 푸시업하는 동영상을 내게 몇차례 보내주었고, 턱걸이 역시 마찬가지. 내가 턱걸이 하는 거 좋아해서-아니 그러니까 내가 '하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보는걸 좋아함 ㅋㅋ- 턱걸이 하는 것도 내게 영상 찍어 보내주기도 했다. 나 그런 거 받으면 디게 좋아하고 낄낄대고 좀 반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더 좋아하는 건 이런거다.


"근데 내 남동생이 너보다 턱걸이 더 많이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책 읽으면서 어제 요가 다녀온 내가 한없이 뿌듯해진다.

어제 요가, 몸뚱아리 무거워서 시키는 거 제대로 못하고 철푸덕 쓰러지고 바둥거리고의 연속이었지만, 아니 어쩐일인지 어제는, 사이드 플랭크가 되는 거예요? 원래 잘 안되던 게 되는 날이 있는데, 그럴 때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배꼽 저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그 뿌듯함이라니! 뭔가 세상에 내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 막 이런 느낌 되는데, 쟁기 자세 시키지마자 깨갱댔다. 버둥버둥 쟁기자세 하려고 애를 쓰다가, 숨막히다가, 걍 송장 자세로 뻗어버렸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나는 참말이지,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인데, 먹고 마시는 것은 움직이는 것보다 더 좋아해서, 만약 내가 지금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면, 너무 뚱뚱해져서 현관문을 빠져나갈 수 없었을 것이다. 걷자, 움직이자. 왜냐하면, 재이슨 스태덤은 멋있으니까!!




지난번에 보다 말아서 이 영화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다. 아, 나는 정말이지, 이 남자가 너무 좋다!!



액션하는 거 볼 때마다 진짜 쌍코피가 터져버려. 그리고 가만 있어도 너무 멋있다. 왜냐하면 그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으니까. 흑흑. 아무튼 이거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진짜 재이슨 스태덤, 이 남자를 싫어할 수가 없다 ㅠㅠ 이러면서 멋져, 움직이는 거 너무 멋져!! 막 이러면서 보는데, 오늘 아침에 버스에서는 되게 인상적인 장면을 보았다.



그러니까 세계적인 무기 밀매상 이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부자인 '그렉(휴 그랜트)' 은 좋아하는 배우가 있는데, 주로 그 배우의 여자친구에게 눈독을 들이는 타입의 남자인 것이다. 휴 그랜트가 고아를 위한 자선파티를 연다는 걸 알게된 재이슨 스태덤은 '지가 고아를 만들면서' 저런다고 비꼬는데, 휴 그랜트 너무 이 미친부자나쁜놈 역할에 찰떡이다. 아무튼 이 거대한 부자 휴 그랜트가 배우의 여자친구이지만 사실은 재이슨 스태덤과 한팀인 요원 '미카엘라(오브리 플라자)'에게 흑심을 품으면서 유혹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그 여자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거다.


"세상은 당신 상상보다 훨씬 넓은 곳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내가 보여줄게요."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저 대사가 너무 좋았다. 그러니까 만약 내가 저 말을 듣는 여자였다면, 어떤 남자가 나에게 저런 말을 던지면서 나를 유혹하려고 했다면, 그건 승산이 있다. 그 어떤 말보다 내게는 유혹적으로 들리는거다. 


그간 연애에 있어서도 그렇고 대부분의 인간 관계에서 나는 내가 세상을 보여주는 편이었고 내가 경험을 하게끔 돕는 역할이었지, 누가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일은 거의 없었다. 나는 나 혼자 알아내야 했고, 그렇게 알게된 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알려주고, 경험하게 해주려고 했다. 내가 엄마를 좋은 식당에, 미술관에, 뮤지컬 관람에, 룩셈부르크에 모시고 간 건, 엄마가 이 모든 경험들을 해본 적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엄마, 세상엔 이렇게 맛있는 게 있어, 이렇게 그림을 보러 다니는 사람이 있어, 이런 풍경을 가진 곳도 있어, 라는 걸 내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엄마를 모시고 다녔던 거다. 


그건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나는 부자 남자를 만나본 적이 한 번도 없고, 부자가 다 뭐야, 경험 자체도 미천한 남자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뭘 그렇게 못먹어본 것도 많은지, 나를 만나면서 새로이 뭔가 먹게 되는 사람들도 많았던 거다. 때로는 무언가 처음 먹어보는 거라고 하면 속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너 과거에 연애할 때 도대체 뭐 먹고 다녔냐?" 라고. 


그러니까 나는 주로 그런 사람이었고, 나라는 인간이 가진 자원은 지나치게 한정적이고, 그러니 내가 볼 수 있는 세계는 아직도 너무나 좁아 터졌을거란 말이지. 그런데!!



세상은 내 상상보다 훨씬 넓다고 말하면서, 그걸 보여주겠다?



난 모르겠다. 넘어가지 않을 방법을 모르겠어. 


물론 영화속에서는 그렉이 나쁜놈이고, 일단 저 제안을 받는 상황에서 여자는 그렉이 어떤 놈인지 알고 있다. 만약 나도 나에게 그런 제안을 하는 놈이 무기밀매 하는 놈이라는 걸 안다면 거침없이 돌아서겠지만-나름 윤리 감각 지치고 싶은 사람-, 그런데 모르는 상황에서 나에게 저렇게 말한다? 나는 그 사람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고 싶다. 내 상상보다 넓은 세계를 기꺼이 경험하고 싶다. 아...


너무 멋진 말이다.


보여줘라,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넓은 세상을!! 나는 기꺼이 보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내가 내 돈 주고 책 사서 지하철 안에서 내 의지로 책 펼쳐서 읽어야 하는 부분... 별 수 있나. 내가 걸어서 앞으로 향하고 그렇게 내가 생각하고 내가 경험해야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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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11 1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또 여러 번 빵빵터진다. ㅋㅋㅋㅋㅋ
아이큐 세 자리 수하고, ˝뭘 그렇게 못먹어본 것도 많은지˝에서 일단 가장 빵터졌어요. ㅋㅋㅋ
걸으면 정말 생각이 잘 떠오르긴하죠. 요즘 날씨 걷기 참 좋습니다.

오늘 아침에 신간 훑어보다가 에마뉘엘 카레르 <요가>라는 책을 보고 딱 다부장님 생각이 떠올랐어요.
요가하는 다부장 걷는 다부장 많이 먹는 다부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중력을 거스르려고 위를 채우는 다부장. ㅋㅋㅋ

다락방 2023-10-11 11:47   좋아요 5 | URL
그 남자들이 안먹어봤다는 건 그 상대 여자들한테 한 번도 사준 적도 없다는 거잖아요. 뭐, 몰랐으니 사줄 수도 없었겠지만.. 이게요, 제가 만약 상대를 좋아한다면 제가 뭔가 보여주고 알려주고 이러는 게 아주 신나고 재미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상대를 싫어하면 그 상황이 아주 짜증나더라고요? 넌 뭘 그렇게 다 몰라? 이러면서요.. 으..
아무튼 걸음이 사랑입니다. 웬만한 남자보다는 걷기가 좋습니다. 사실 웬만한 남자보다 나은 게 어디 걷기 뿐인가요. 술도, 고기도 다 웬만한 남자보다 낫지요. 으하하하.

에마뉘엘 카레르의 <적>을 오만년전에 읽어봤는데, 잠자냥 님 댓글 읽고 당연히, 오 요가하는 에세이인가? 하고 검색했더니, 세상에, 무려 소설이네요? 요가라는 제목의 소설이라고??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잠자냥 님은 참... 리뷰로도 사람 책 사게 하시더니 댓글로도 사람 책 사게 하시네요.

미워요.. (울면서 뛰어나간다)

잠자냥 2023-10-11 12:03   좋아요 3 | URL
에마뉘엘 카레르가 요가에 관한 멋진 에세이를 쓰려다가 그 소설을 썼다는데, 요가에 관한 에세이도 궁금하네요.
땡투는 마음으로 받겠습니다...(응? ㅋㅋㅋㅋ)

건수하 2023-10-11 13:20   좋아요 0 | URL
밉다고 뛰어나가서 바로 책 사셨겠죠..

잠자냥 2023-10-11 13:22   좋아요 0 | URL
샀니...?

다락방 2023-10-11 14:26   좋아요 3 | URL
얘들아, 침착해. 진정해. 아직 안샀어. 침착하자, 얘들아.

단발머리 2023-10-11 1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내가 보여줄게요.








락방님 유혹하려고 대기하시는 분들에게 알립니다. 이 멘트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다락방 2023-10-11 14:54   좋아요 2 | URL
전완근과 등근육을 가진 사람이 내가 보여줄게요, 넓은 세상을! 이라고 말하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0-11 17:24   좋아요 1 | URL
침대 이벤트 두 달 밖에 안 남았어!!!

다락방 2023-10-11 17:38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 너무 기억력 좋은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나도 매일 아침 생각한다우.. 이를 어쩌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퍼 써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0-11 18:00   좋아요 0 | URL
너 설마
마크롱으로 찜한 거니…?!

다락방 2023-10-11 18:05   좋아요 1 | URL
봤…. 어요? 🙄

청아 2023-10-1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테리와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태권도 발차기 동작을 하다가 (돌려차기였나....)크게 미끄러졌는데 순간적으로 머리를 다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굴렀어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운동이 뇌를 깨운다는 다락방님의 말씀에 열렬히 공감합니다.

푸시업 애정하고요. 요즘 하체 욕심 때문에 런지에도 꽂혔습니다. 근력운동이란 정말 아름다운 것!

다락방님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느낌이 더 좋아졌습니다. 또 보고 싶네요.>.<

다락방 2023-10-11 14:56   좋아요 1 | URL
미미님, 맞습니다. 정말 옳아요! 내 신체가 단련되어 있지 못하다면 순간적인 판단과 그에 따른 움직임 모두가 불가능햇을 겁니다. 우리는 그래서 우리의 몸을 계속 움직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움직임의 뇌과학이라니, 아니 너무 좋지 않나요? 별다른 걸 하라는 게 아니라 걸으래요.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걷기랑 근력운동 이었는데 뒤에 뭐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으하하하하. 저는 푸시업도 못하고 하여간 못하는 거 투성이지만, 그래서 더더욱 걷기라도 하려고 노력합니다. 걸읍시다. 빠샤빠샤!!

저 재이슨 스태덤 너무 좋고, 아니, 휴 그랜트 능글능글 왜케 잘 어울려요? 넓은 세상 내가 보여줄게, 하면서 짓는 표정연기가 압권입니다!! 엄지 척!! 어휴 넘어갈뻔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하수 2023-10-11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
진짜 여러번 웃었네요
감사해요~~~
전 자전거 타다 사고 나는 거 보고 아하... 전기 자전거 타면 안되겠군 했는데... 전기 자전거 안사길 잘했어 이랬는데...
이건 아녔군요!
근데 걸으면서 꼭 앞으로 가야할까요???
전 책 보면서 제자리 걸음으로 만보 걷기 하는데... 이건 안될까요?
제자리 걸으면서 책읽기 진짜 집중이 넘무넘무 잘되거든요
일석이조라 생각했는데... 안되겠죠???

다락방 2023-10-11 18:05   좋아요 1 | URL
트레드밀 위에서 걷는 것도 뛰는 것도 좋고 어쨋든 앞으로 가는 걸 권하더라고요. 읽다보니 뒤로 걷는 거 좋다고 뒤로 걷는 사람들 생각나면서 그 사람들한테 앞으로 걸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제자리 걸음은 글쎄요? 그런데 걸으면서 책 읽으면 눈이 너무 피로하지 않나요, 은하수 님?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는 심지어 걸으면서 책을 읽기도 하니까, 뭐 괜찮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0-12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랑 아렌트랑 꼭 사......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6290165&start=we_allim

다락방 2023-10-12 15:15   좋아요 1 | URL
헐.. 줌파 라히리 신간 나왔네요? 헐.........

독서괭 2023-10-12 1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백래시> 백팩에 넣고 다니신다는 거 봤을 때 진짜 대단하다 싶었는데.. 이제 <코스모스> 들고 다니시는군요 ㅋㅋㅋㅋ 저는 가방 무거운 거 너무 싫어해서 무조건 가벼운 거, 책도 가벼운 책으로 골라 넣는데요. 어깨 안 아프세요? ㅠ
걸으며 생각하는 게 그렇게나 좋군요. 걸으면서도 뭘 자꾸 듣고 있어서.. 다락방님은 이런 조언서 안 봐도 이미 다 잘하고 계심. 골다공증 따윈 없다!!

내가 보여줄게요.

내 튼튼한 뼈를...

올해 두달 반 남았네요. 다락방님 공약 이행 화이팅!

다락방 2023-10-12 15:17   좋아요 1 | URL
제가 아침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눈 뜨자마자 생각나는 공약.. 시간이 없다, 시간이... 그렇지만 희망을 잃지 말자! 마음만 먹으면 그 약속 지키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문제는 사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이 저한테 왜그렇게 가방 무겁게 하고 다니냐고 대신 들어주겠다고 하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냅둬. 내 짐은 내가 드는 거고, 이게 이번 생 나의 업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그냥 이렇게 생겨먹었고 ㅋㅋ 이런 책은 물론이요 다른 모든 심리책까지 저는 뭐든 이미 너무 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주를 보러 가도 사주 선생님들이 아주 잘 살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공약 이행 화이팅!!
 
샤일록의 아이들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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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하지 말고, 보증 서지 말고, 꼰대가 되지 말자.
음, 그런데 꼰대는 이미 된 것 같군.
평범하게 흘러가다가 마지막에 오오?? 나름 약간의 반전?? 했다.
그러나 인생으로 치자면 사실 그것이 반전은 아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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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10-1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드라마 버전으로 봤어요. 그런데 은행이 이정도로 허술할까 의심이 되던데요. 뭐 한국도 횡령 사고 뉴스보면 작정하고 훔치는 놈에겐 당하나봐요.

다락방 2023-10-11 09:17   좋아요 0 | URL
저도 한국에서 직원이 횡령한 뉴스 들었을 때 뭐야, 그 윗대가리들은 일을 안해? 어떻게 이게 횡령이 돼?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되기는 되는가봐요.
저희 회사도 오래전에 횡령 사건 있었는데, 남들이 볼 땐 허술해 보여도 되긴 되는것 같습니다. 으..

잠자냥 2023-10-11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장님인데 꼰대 정도는 돼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11 10:27   좋아요 0 | URL
아 내년쯤 은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때려칠거얏!!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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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을 포함한 인간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몸과 고통에 대한 것,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것까지,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작품. 그런 점은 큰 장점이지만, 그러나 사랑하기에 흡족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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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3-10-10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지막 문장에 동의합니다
다 읽었는데 ,,리뷰 못하겠어요.ㅠ
다들 어떻게 읽으실까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다락방 2023-10-10 15:20   좋아요 1 | URL
저도 리뷰 대회 참가할라고 사서 읽었는데 리뷰를 못쓰겠어요 ㅎㅎ

은오 2023-10-10 1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긴 한데 사랑하기에 흡족하진 않다고 하셔서 더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사뒀으니 얼른 읽어야겠습니다!

다락방 2023-10-11 07:29   좋아요 1 | URL
저는 정보라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참 좋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문학에 기대하는 바는 그 이상입니다. 하핫.

2023-10-10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3-10-10 21:28   좋아요 1 | URL
아 네네네네 알겠어요. 놀라지 않겠습니다!! 💕💕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스토리콜렉터 37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역시 책을 많이 읽어두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범인 잡기 라든가!!
이거 시리즈인줄 몰랐는데 시리즈였고 하아- 다음 시리즈도 읽어봐야겠다.
그런 날이 있다. 프로파일러 이야기 읽고 싶은 날.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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