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
조엘 디케르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완전 정신못차리고 빠져들어 읽었지만,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었지만, 작가의 욕심과 의욕이 너무 과해 요란해져버린 느낌.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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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3-11-0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자신감(자만감?) 충만인 소설이었죠!

다락방 2013-11-07 12:20   좋아요 0 | URL
전 나중엔 이렇게까지 꼬아놓을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요. 흐음.

가넷 2013-12-01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도서관에서 많이들 빌려가시더라구요. 재미있나?하고 빌릴까 했었는데, 더 궁금해지네요..ㅇㅇ....

다락방 2013-12-01 22:23   좋아요 0 | URL
진짜 빨려들어가서 읽었는데요, 가넷님. 음, 너무 자극적으로 꼬아놓은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굳이 여자주인공을 십대소녀로 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요. 자극을 위한 자극이었던 게 아닌가 싶고..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2권을 미리 사두지 못한게 후회될 정도로 마구 빨려 들어간다. 뒤가 궁금하고 또 궁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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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3-11-0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궁금한데..ㅎㅎ

다락방 2013-11-07 12:20   좋아요 0 | URL
2권은 하루만에 읽었네요. ㅎㅎ

유부만두 2013-11-0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권은 자꾸 롤리타 생각이 나더라구요..

다락방 2013-11-07 12:21   좋아요 0 | URL
전 롤리타랑은 좀 다르더라고요. 차라리 롤리타가 좀 더 솔직한 느낌이랄까요.
 
추운 날

줌파 라히리의 소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을 보면요, 미국에 살고 있는 주인공 아시마가 고향인 캘커타를 방문하기 위해 쇼핑을 하는 장면이 있어요. 할머니를 위해 엄마를 위해 이것저것 쇼핑을 하죠.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서요. 고향에 가서 그들이 선물을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정성스레 이것저것 골라요.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는데 누군가 자리를 양보해줘서 고맙게 생각하며 자리에 앉았는데 아시마는 그만 졸아버리고 말아요. 정신을 차렸을 때는 아시마가 내려야할 역에 지하철이 정차해있고 문이 열려있는거에요. 아시마는 화들짝 놀라서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내려요. 내리고서야 지하철안에 있던 승객이 자신에게 짐을 놓고 갔다고 말하는 걸 듣고, 아, 쇼핑한 걸 놓고 내렸구나, 라는걸 알아챘을 땐 지하철 문이 닫혀버렸죠. 결국 아시마는 펑펑 울어요. 다시 쇼핑한다고 해도 처음의 그 마음과 그 정성 같지 않을테고, 오늘 쏟아부은 정성이 너무나 허탈하고 허무하고 속상해서요.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이 일을 말하니, 남편이 지하철 유실물센터에 전화를 하는거에요. 그리고 잃었던 물건을 찾게되죠. 하나도 없어지지 않은채로. 



네꼬님의 이 페이퍼를 읽으니 아시마 생각이 났어요. 아시마에게 그 순간 지하철유실물센터에 전화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네꼬님에게 그 지친 하루의 위로가 되는 짜장면을 사주는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또있어요. '최은영'의 [오래된 거짓말]요. 그 책에서 여자는 자신이 대학시절 짝사랑했던 남자를 결혼한 후 오랜만에 만나게 되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를 만나러 갔는데, 대학시절 그녀의 영웅은 자동차세일즈맨이 되어있었어요. 대학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리고 지금의 그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그녀는 그 선배에게 차를 한 대 뽑기로 하죠. 그와의 만남이 파한 뒤, 그녀는 자신의 남편에게 전화를 해요. 평소 남편에게 살갑게 전화하던 여자가 아니어서 남자는 뜻밖이라 생각하고 전화를 받죠. 여자는 남편에게 짜장면을 사달라고 해요. 남편은 아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와 아내와 마주앉아 짜장면을 먹어요. 넥타이를 와이셔츠 의 단추와 단추 사이에 꽂아넣고.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참고로, 오래된 거짓말의 남자 주인공은, 젓가락질을 잘해요.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먹기전 탁탁, 젓가락을 바로 쥐죠.



이 대리는 테이블 한켠에 있는 플라스틱 수저통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꺼내어 내 앞과 자신의 앞에 열 맞춰 놓았다. 칼날 같은 인상과는 지나치게 동떨어진 행동이라 의외다 싶어서 몰래 남자를 훔쳐보았다. 뜨끈한 국수 국물을 들이켜더니 쇠 젓가락을 식탁 위에다 탁탁 작게 두드리며 키를 맞췄다. 그리고는 도시락 안에 담겨 있던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내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았지만 난 그 평범한 행동에 이상하게도 시선을 빼앗겼다.
지난번 식사 때는 정신이 없어서 보지 못했지만 이 대리의 손놀림은 근사했다. 단지 젓가락질을 하는 것뿐인데도 무기를 갖추어 든 병사처럼 날렵하고 우아하게 움직이는 손놀림은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했다. 
(p.67) 




남편과 짜장면이라면, 충분한 것 같아요, 네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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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13-11-0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어제 페이퍼가 너무 길어져서 못다 쓴 말이 있어요. 원래 남편은 음식 많이 시키는 걸 걱정하는 사람이라, 평소 같았으면 고추잡채 + 짜장면 한 그릇, 이렇게 주문하자고 했을 텐데, 어제는 제가 그러자고 해도 안 된다고, 오늘은 남기는 한이 있어도 요리 따로 식사 따로 양껏 먹자는 거예요. 진심으로 감동 받았음.

다락님 이러니까 내가 다락님 좋아할 수밖에 없잖아요. 여기서도 감동받았어요.(아시마 사연 조마조마 ㅠㅠ)
저 책들 다 읽어볼게요. 고마워요. (네꼬남도! 고마워요!!)

* 이 페이퍼 근데, 트랙백을 떠나서도 정말 좋아요.

웽스북스 2013-11-0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앙. 이런 댓글이라니....!!!

치니 2013-11-06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참 다정해요. 대놓고 어제 고생 많았구나 위로하는 게 아닌데도 참 따스하고요. 네꼬님은 행복한 사람. :)

자작나무 2013-11-06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한테도 이런 댓글 달아주세요~

단발머리 2013-11-07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네꼬님 완전 부러워요~~ 이런 댓글이라니~~
네꼬님, 좋으시겠당! (네꼬님, 완전 고생하셨는데, 쏘리~~)

레와 2013-11-0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다.. ^^

turnleft 2013-11-0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줌파 라히리 신작 "The Lowland"를 읽고 있는데, 등장 인물 한 명의 선택이 영 공감이 가지 않아서 좀 답답하네요.
제가 여성이 아니라서, 혹은 여성의 삶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 빨리 다락방님한테 읽혀 보고 싶어요.

절대 먼저 읽는다고 자랑하는거 아닙니다. :p

다락방 2013-11-08 09:07   좋아요 0 | URL
쳇.
저도 빨리 읽고 싶단 말입니다. ㅠㅠ
미쳐서 원서 살 뻔 했어요. 읽지도 못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방통대 영문과 다시 들어갈까요? ( ")
 

오늘 아침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평소에 회사에 일찍 도착하는 편이니 지각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급해서 서둘러 움직였다. 밥을 먹고 방에 들어와 어제 배달온 기모스타킹의 포장을 뜯으려 했는데 잘 안 뜯어지는거다. 난 이렇게 언제나 닥쳐셔야 행동하는 기질이 있다. 어제 뜯어 놓았으면 좀 좋아.. -_- 여튼, 그래서 칼을 가지고 포장을 뜯으면서, 설마 병신같이 스타킹을 찢어버리진 않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포장과 함께 스타킹이 찢어졌다. 


.........스바...



이것을 신을것인가 말것인가 오래 갈등하고 싶었지만, 난 지금 몹시 바쁘니 오래 갈등할 시간이 없다. 다행히도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뜯어졌으니 걍 신자, 라고 생각하고 신었다. 집을 나와 엘레베이터를 타면서 버스가 오는 시간을 조회해보니 앞으로 이 분 뒤. 앗, 이거 타야돼! 나는 아파트 입구를 나가면서 다다다다닥 뛰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면서 또 다다다닥 뛰었다. 내가 뛰어 버스정류장으로 도착하는 그 즈음, 버스도 저 쪽에서 오고 있었다. 다행. 탑승.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다리가 포근하고 따뜻하다. 캬. 역시 기모스타킹이 짱이야. 이건 바지보다 따뜻해. 지상 최고의 발명품이야. 크. 따뜻해. 이러면서 만족만족 하고 있다가 지하철 역에 내려서 또 다다다닥 뛰었는데 지하철이 막 출발해버리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책을 꺼내들고 다음 지하철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하철이 와서 탔는데, 사람들이 몇 없는 지하철안, 내가 앉은 자리의 맞은편 자리는 비어 있었고, 여성용 지갑이 떨어져 있는게 보였다. 헐.



나는 책을 읽으려다 틈틈이 그 지갑을 노려봤다. 분명 지금 이 안에 저 지갑의 주인은 없다. 누군가 주인을 찾아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누군가 저 지갑을 들고 간다고 해도 저 지갑의 주인을 찾아줄 거란 걸 보장할 순 없다. 그래, 내가 내릴 때까지 아무도 저 지갑을 들고 가지 않으면 내가 들고가자, 내가 들고가서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정직하지 않을거야, 나만이 저 지갑안의 물건을 건드리지 않은채로 주인에게 돌려줄 사람일거야,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지갑 안의 현금은 빼겠지, 그래, 내가 하자, 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내리는 오금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고 아무도 그 지갑을 건드리지 않더라. 할 수 없이 내가 그 지갑을 주워 들었다. 내가 그 지갑을 줍는 걸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보셨는데, 그 눈길이 도둑을 보는 것 같았는지는 모르겠다. 주인 찾아줄거예요,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말을 하는 순간 내가 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것 같아 걍 아무말도 안하고 그 지갑을 들고 서 있었고, 그 할머니는 자꾸 나를 쳐다봤다. 아씨...줍지 말걸...괜히 주웠나...이제와서 다시 제자리로 갖다 놓자니 그게 더 이상하고.



그리고 오금역에서 3호선을 타고 자리에 앉았는데 너무 찜찜하고 걱정이 쌓이는거다. 지갑을 뒤져서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낸 뒤 어떻게든 연락을 취해 나에게 받으러 오라고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좋을 것 같은데, 그랬다가 괜히 뭔가 나를 의심하면 어쩌나 싶으니 찜찜하고....그래, 경찰서에 갖다 주자. 라고 생각하다 보니 마침 양재역에서 내려 5번출구로 나가면 지척에 파출소가 있지 않은가. 그래, 바로 거기야, 거기다 가져다 주자. 그러면 주인을 잘 찾아주겠지, 경찰아저씨들은 그 지갑안의 내용물을 가져가지 않겠지, 그래, 바로 그거야! 라고 생각하고 안심한것도 잠시, 그렇지만 내가 양재역까지 가는 동안엔 그 지갑이, 남의 지갑이 내 가방 안에 있다. 나는 주인을 찾아줄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만약 지갑 주인이나 혹은 다른 사람이 지금의 나에게 남의 지갑이 있다는 걸 알고 내 가방에서 그것을 꺼내면, 나는 그 물건을 훔친 게 되는건가? 이런 걱정이 또 생겨버리는거다. 그러니까 나는 어쨌든 그 파출소에 가서 지갑을 제출할 때까지는, 훔친...뇬 인건가. 만약 지금 누가 내 가방에서 그 지갑을 꺼내어 '이건 네 지갑도 아닌데 왜 가지고 있지?' 라고 캐묻고, 내가 '경찰서에 가져다 주려고 했어요, 주인 찾아주려고 했어요' 라고 했을 때 과연 상대는 내 말을 믿을것인가, 를 생각해보니 아무도 안 믿을 것 같은거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갑자기........김기덕의 <나쁜 남자> 가 생각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바. 이 미친 오지랖. 괜히 주웠어. 이제와서 그렇다고 꺼내어 버릴 수도 없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안주웠다면, 다른 사람이 주워서 그녀의 신분증이 타인에게 노출된다면, 지갑 주인이 험난한 미래를 맞이할 수도 있을테니 잘한거라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그 때마다 자꾸 김기덕의 나쁜 남자가 생각나서 ㅠㅠ 그 여자가 서점에서 남의 지갑을 주웠던 게, 그러다 결국 나쁜놈들에게 끌려가버렸던 게, 자꾸 생각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을 읽으려고 펼쳤지만 활자가 눈에 들어오질 않아, 이 재미있는 책이 눈에 들어오질 않아. 나는 자꾸만 지금 도착한 역이 어디인가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그리고 드디어 양재역. 내가 양재역에서 내려 파출소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에게도 잡히지 않으면 돼, 그러면 돼. 라고 바쁘게 걸음을 옮겨 파출소로 향했다. 파출소로 가는 길의 버스정류장 안내판을 보니 내가 타야할 버스가 앞으로 3분 뒤에 도착한다고 한다.



그래. 파출소에 가서 이 지갑을 주고 돌아나오는 데에는 2분정도면 충분하다, 저 버스 탈 수 있어. 



그리고 파출소에 도착해 지갑을 주웠다고 하며 경찰의 손에 건넸다. 경찰 아저씨들이 많았고 젊고 잘생긴 경찰은 그들중 아무도 없었다. 저 이제 가도 되나요? 라고 돌아서 가려는데 경찰아저씨 한 분이 내용물을 같이 확인하자고 했고, 한 분이 내게 아가씨 연락처를 적으라며 무슨 노트를 내밀었다. 거기엔 어디서 주웠는지를 써야했다. 그 과정을 마치고 가도 될까요? 저 출근해야 해요, 라고 물으니, 아 출근하시는 중이구나 네 가셔도 돼요, 라고 한다. 나는 바쁘게 움직여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마침 버스가 온다. 꺄울. 나이쓰. 버스를 탔다. 그런데 기분이 좋은거다. 그건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게 되어서가 아니라 경찰아저씨가 '아가씨' 라고 했기 때문. 지난 주말에 산에 가다가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내게 '아줌마 길 좀 물읍시다' 라고 했었는데, 그 상처가 아직 지워지지 않고 깊이 깊이 남아있어서.........그랬는데...............아가씨라고 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회사에 도착했는데 타부서의 직원 한 명이 모카번이라며 빵을 준다. 나는 그 직원에게 말했다.



내가 우리회사에서 당신을 제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나요? 라고.






나도 눈동자 이런 색이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이런 색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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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3-11-05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동자만요???

다락방 2013-11-05 09:01   좋아요 0 | URL
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작나무 2013-11-05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좋은일 하셨으니 나중에 복 받을거예요 근데 찢어진 스타킹이라니...웬지....

다락방 2013-11-05 14:00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로또 한 번 사볼까요.. 찢어진 스타킹이 왜요. 아무도 몰라요. ㅎㅎ

세실 2013-11-05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스바~~~ 시원해라!
스타킹만 찢어져서 다행이예요~~~~
참 착하고 반듯한 다락방님^^
그나저나 '내가 우리회사에서 당신을 제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나요?' 라는 멘트를 받은 그 분 하루종일 행복했겠다.

다락방 2013-11-05 14:01   좋아요 0 | URL
전 별로 착하지도 않고 반듯하지도 않습니다, 세실님. 착하고 반듯하면 스바- 이런걸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쓰겠습니까. ㅋㅋㅋㅋㅋ 불량한 여자사람인 겁니다. ㅋㅋㅋㅋㅋ

그 동료직원은 조만간 다른 빵도 또 사와서 준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그게 일 년뒤가 될 지도 모른대요. 므흐흐흐

레와 2013-11-0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고프겠다.
(모카번 하나로는 부족할텐데... ( ") ㅋㅋㅋㅋㅋㅋ)

난 니콜 키드먼 같은 사파이어+블루로다가..ㅎㅎㅎㅎㅎ

다락방 2013-11-05 14:02   좋아요 0 | URL
님하..왜 하나일거라고 생각해요. 두 개 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 개 번개같이 흡입! 동료가 커피 내려준다고 했는데 내리는중에 이미 흡입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11-05 1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05 1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무개 2013-11-05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이렇게 험난한 출근길이라니요. 오늘 점심은 고기를 꼭 드셔야 겠습니다.
가능하다면 낮술도 한잔 곁들어서요.^^

2.저는 지갑을 가끔 줍는데 내용물이 아무것도 없는것만 줏었어요.
아마 볼일 보신 분들이 다 끝나고 그냥 휙~버린 지갑들인듯. 아쉽게도!

3.이제야 <참을수 없는~>읽기 시작했어요. 첫 문장부터 니체의 영원회귀라뇨.
이건 기대하던 바가 아닌데요. ㅜ..ㅜ

4.너무 투명한 눈동자는 제가 촌스러워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좀 징그럽드만요.
저는 따뜻해 보이는 다락방님의 갈색 눈동자가 좋던걸요*^^*

5.참...모카번 따위로 회사에서 제일 좋아하는 직원이라면...
저는??????

다락방 2013-11-05 14:07   좋아요 0 | URL
1. 점심은 잡채밥 먹었는데 오늘 잡채가 다 불어있어서 별로 맛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살아야 하니까 싹싹 긁어 말끔하게 다 먹었습니다.

2. 지갑을 줍는다는 건 선의로 하기 참 껄끄러운 행동인 것 같아요. 아마도 김기덕 감독의 영향 탓이겠지만-_- 참..또 이런일이 생기면 또 이래야 하나...고민스럽네요. 에휴.. orz

3. 아, 그 책의 첫 문장에 그런 말이 나오나요? 전 읽던 도중 베토벤에 대한 얘기 나왔던 게 기억나네요. <꼭 그래야만 했나?> 라는 그 문장요. 거기에 대해서도 쿤데라가 아주 길게 말했던 것 같은 기억이....나중에 제가 다시 읽게 되면 또 다시 얘기해요.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쿨럭.

4. 아무개님도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럽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잉 몰라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아무개님은 제가 일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기대하는 분입니다. 앞으로 엄청 크게 되실 거에요. 그정도를 통크게 쏘시는 분이시라면(!!) 크게 되실 게 분명해요!!!!!!!!!!!!!!!!!!!!!!!!! >.<

에르고숨 2013-11-0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으로는 무슨 범죄물의 후기인줄 알았어요. 파출소와 눈동자의 이런 조합은 정말 다락방 님밖에 쓸 수 없는 따듯한 페이퍼, 에긔! 좋아요. (댓글 아직 20개 아니지요..? 아임인.)

다락방 2013-11-05 14:08   좋아요 0 | URL
파출소와 눈동자......라니 생뚱맞네요(라고 마치 내가 쓴 게 아닌것처럼 외면한다).
에르고숨님은 다락방의 페이퍼를 좋아하고 다락방은 에르고숨님을 좋아하고.
므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흣

관찰자 2013-11-05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락방님이 버스 잡으러 뛰는 내내,

'저러다 스타킹 올이 계속 밑으로 내려가서 결국 다 보이는 위치까지 내려오지 않을까'

괜히 조마조마 했네요.

그치만 이야기는 해피엔딩. ^^V

다락방 2013-11-05 14:09   좋아요 0 | URL
이게 기모스타킹이라서 그런지 올이 풀려서 밑으로 내려오고 그러진 않네요, 다행스럽게도. 사실 저도 그 부분을 약간 걱정했었거든요. 희희희희. 집에가서 꾸매가지고 신어야겠어요. 기모니까 가능하겠죠? 홍홍홍.

네꼬 2013-11-05 23:31   좋아요 0 | URL
꼬매는 게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실 무게 때문에... (근거는 없습니다만..)

단발머리 2013-11-05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입니당 ㅋㅎㅎㅎㅎ

오늘은 11월 5일입니다.

다락방 2013-11-05 14:22   좋아요 0 | URL
일단 제 댓글은 갯수에서 빼야되는 거고요,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 ")

단발머리 2013-11-05 14:29   좋아요 0 | URL
아? 그러는 거예요?
11월은 30일뿐이란거 잊지 마세요~~~~~ *^^*

다락방 2013-11-05 14:30   좋아요 0 | URL
네? ( ") 네...............( __)

네꼬 2013-11-05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헝 다락님, 나도 오늘 힘든 하루였어요. 으헝헝헝헝.

다락방 2013-11-07 12:22   좋아요 0 | URL
으응. 그래도 짜장면하고 탕수육이 있었으니까. 같이 먹어줄 사람도 있고. 따뜻해져요, 네꼬님.

2013-11-06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3-11-07 12:22   좋아요 0 | URL
므흐흐흐흣
네네 좋아요, 좋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3-11-06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같아요.
대사도 들리고 졸리가 막 뛰어다니는 모습이 보여요 ㅎㅎㅎ

다락방 2013-11-07 12:22   좋아요 0 | URL
하아- 실제로 보면 졸리가 아니라 돼지가 뛰어다니는 걸텐데...하아-

아지라엘 2013-11-0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일이 와서 우연히 들어왔다 갑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른글도 읽다갈게요~~~

다락방 2013-11-11 17:09   좋아요 0 | URL
네, 재미있게 잘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포오브 2013-11-10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일이 와서 첫대목이 평소에 출근-지각 어쩌고 하는 말에 호기심이 와닿아서 클릭해봤다가 읽게 되었네요.. *_~
(제가 소시적에 지각대장이였던 관계로;;)
후훗.. 다락방님, 글 잼나게 자알~ 읽었어요.. 착한 일 하셨네요.. 복 받으실 거예요.. 짝짝짝 ))))) ^^*
글 잼있게, 실감나게, 잘 쓰셨네요 ㅎㅎ 남의 서재에다가 댓글 달아보기는 알라딘을 따랑하면서도 첨이네요..^^*
언제나 일이 닥쳐야 행동하는 기질이 있다는 거 어쩜 저하고 똑같으세요..^^; ㅋ_ㅋ
(아.. 나도 찔려..ㅋ 그래서 언제나 일상생활에서 정신없이 허둥댈때가 많지요?! 긁'적')
아만다 사이프리드 좋아하시나 보네요.. ㅎㅎ 사진도 잘 보고 가요.. ~_~

다락방 2013-11-11 17:10   좋아요 0 | URL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눈동자 색깔이 좀 특이하고 예쁜 색깔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그만.. ㅎㅎ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일공일삼 40
캐서린 패터슨 지음,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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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당연하게 주어지는 사랑도, 당연하게 주어지는 미움도 없구나. 삶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약하지만, 그 고약한 과정을 무사히 겪어내고, 질리야, 우리 조금 더 단단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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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13-11-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왕, 아줌마가 질리 등 만져 주는 대목 ㅠㅠ 다락님 근데 막 동화까지 읽는 검미까!

다락방 2013-11-04 17:04   좋아요 0 | URL
눈물이 그렁그렁 해졌더랬어요. 아- 아이들에게도 역시 삶은 잔인해요. ㅠㅠ
아, 이거 에르고숨님 서재에서 보고 궁금해져서 읽었어요. 헤헷

자작나무 2013-11-04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단해지면 골프 못쳐요. 좀더 말랑말랑해지자구요~

다락방 2013-11-04 17:04   좋아요 0 | URL
으응? 골프는...왜 나와요? 골프 안쳐도 되는데??

자작나무 2013-11-05 09:28   좋아요 0 | URL
골프 선생님이 항상 하던 말이라 생각이 났어요. 힘빼라고.

다락방 2013-11-05 10:48   좋아요 0 | URL
저는 골프는 안하고 산책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