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가 싫고 몸 컨디션도 완전 꽝인지라 한바탕 수다나 .....
















이 책은 지난 금요일에 조금 읽다 멈췄다가 오늘 출근길 지하철안에서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오, 또 나를 놀라게 한 문장이 나왔다.



벤치에 앉은 두 사람은 는개를 맞으며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p.115)



는개? 는개라고? 는개가 뭐야? 나는 백프로 오타라고 생각했다. 밖에 나와 벤치에 앉아 는개를 맞다니. 진눈깨비의 오타인가보군, 하고 읽는데 이 오타가 다음 페이지에 또 나오는거다.



깊은 밤이 새벽으로 이어졌다. 는개는 과대망상에 빠진 이슬과 별 차이가 없을 텐데도, 집에 다 도착했을 즈음에는 몸이 흠뻑 젖어 있었다. (p.116)



헛. 이쯤되면 이건 오타가 아니다. 는개는 내가 알지 못하는 무엇이다. 그것은 이슬같은 것인가보다. 나는 스맛폰에 깔려있는 다음사전을 활성화해 는개를 검색어에 넣었다. 이런 결과가 나왔다.



는개: [명사] 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조금 가는 비.



아...있는 단어였어. 오타가 아니었어!!! 꽥!!!!!





















책을 읽을 수 있는 눈과 손이 조금 더 여러개 내게 달려 있었다면 좋겠다. 이 책을 어서 읽고 싶어 주말에 대전 알라딘 중고샵에서 구입했는데, 그곳은 평화롭겠지 도 읽어야겠고. 침대 위에 그렇게 당장 읽고 싶은 책을 쌓아두고 어쩔줄을 모르고 있다. 머리가 여러개 있으면 좋을텐데. 이 머리로는 이 책 보고 저 머리로는 저 책보고.


일전에 y 를 만나 밥을 먹으면서 어떤 사람들이 싫으냐고 묻기에 나는 뭐든 광적인 게 싫다고 답했다. 누구에게나 있는 부분이겠지만, 그런이들을 보면 반면교사 삼게 된다고. 저러지는 말자,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고. 그러자 y 는 대표적으로 어떤게 있냐고 물었고 나는 애플빠가 그렇다고 했다.


나는 애플이 싫지 않고 어느 정도의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눈앞에서 애플을 찬양하는 사람들을 보면, 비판을 수용하지 않고 어떻게든 애플사를 대신해 변명을 해주려는 사람들을 보면(정말 많다, 정말 많아) 숨이 턱- 막힌다. 내가 가지고 있는 호감조차도 인정하기 싫어진다. 일정부분 삼성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됐다고 생각되어지는 애플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은, 애플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짜증나서 돌아서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내게 그들과 기독교에 빠져 길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이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뭐가 다르지? 그러자 y 는 말했다. y는 자신도 애플빠지만, 그래서 '애플빠까'가 생기는 걸 이해한다고. 마찬가지로 자신도 노무현을 사랑하지만 '노무현빠'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예수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싫듯이 뭐든 과한 걸 보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삼성이 나쁜 기업이라는 데는 대부분이 동의하지만 애플이 나쁜 기업인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말하지 않는다. 나는, 애플이 어떤 기업인지 알고 싶었다. 전세계가 사랑하는 아이폰과 맥북을 만든 그 재미있는 회사, 똑똑한 회사 라는 이미지(유독 우리나라에서 더 심한듯하다) 말고 실제 기업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맹목적으로 애플을 찬양하는 것은 삼성을 맹신하는 사람들의 그것과 정말 다른것인지. 이 책에는 50개 기업에 대한 평가보고서가 들어있다고 했고 목차를 보니 애플과 삼성전자가 모두 들어있다. 물론 저자 개인의 의견이니만큼, 기업에 대한 별표에 반박의견을 받는다고도 했다.



또한 별 다섯개로 표시한 필자의 개인적 평가도 덧붙였는데, 이는 한 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편리한 판단을 위해 제공한 것이기에 반론이나 논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미리 밝혀둔다. (p.11)



그래서 찾아본 애플과 삼성전자는 저자에게 같은 별점(별 세개)을 받고 있었다. 글은 읽어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저자의 별 셋 평가가 어떻게 나온건지 너무 궁금해서 어서 읽고 싶다. 게다가 10페이지의 이 문장은 뭔가 묘하게 걸리는 부분이 있다. 책을 다 읽으면 이 말에 내가 어떤 말로 대응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을까?



정치인들과 기업에만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정치인을 뽑고 기업의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탄식하는 것처럼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잘사는 나라의 소비자인 우리는 누구보다 힘이 세다. 우리의 돈이 누구에게로 갈지 결정하는 사람이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한 사람의 구매 태도의 변화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많은 소비자가 힘을 합치면 세상의 가장 거대한 경제 권력이 될 수 있다. 그것은 민주주의와 비슷하다. 투표 한 장이 선거를 결정하지는 못하지만 그 표들이 모이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p.10)



한 번 읽어보면 이 말은 참인듯 한데, 자꾸 읽으면서 생각해보면 어딘가 묘하게 걸리는거다. 그런데 그게 왜 그런지를 명확하게 짚어낼 수가 없다. 이래서 사람은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생각해야 하는걸까. 어딘가에서 반박하고 싶은데 어느 지점인지 잘 모르겠다. 막연히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불매'는 필수란건가, 라는. 나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금요일 밸런타인 데이에 직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책 열다섯권을 주문했다. 다섯시이십분에 도착한 책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지방으로 내려가 친구들을 만났다. 회와 화이트와인을 앞에 두고 신나게 깔깔거리고 수다를 떨다가 새벽 한 시가 넘은 시간, 메일을 확인하다가 '그렇게혜윰'님의 댓글을 보게됐다. 문동이벤트에서 내가 1등을 했다는 거였다.



이벤트는 요기에



무려 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 100권을 받는거다! 그 시간에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들과 나는 꺅 하고 소리를 질렀다. 기쁜 소식을 동시에 함께 꺅 소리내며 즐길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그 긴 주말의 여정을 마치고 자꾸 그 순간이 생각난다. 모두 흥분해 꺅 소리 지르던 그 새벽이. 다음날 아침에는 친구 한 명이 내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축하한다며, 뇌가 섹시하다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뇌가 섹시하대. 이 친구는 언제나 칭찬을 '제대로' 한다. ㅋㅋㅋㅋㅋ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책 열다섯권을 베풀었더니 백 권이 되어 돌아왔네, 하는. 



그리고 나는 그 주말을 보내고 알고 있던걸 다시 확인했다. 나는 자면서 코도 골고 방구도 뀐다는 사실을. 인간은 누구나 그렇다고 했지만, 사실, 나는 내가 그런 인간들 중 하나는 아니기를 바랐다. 그것은 아마 인간이기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겠지만, 여튼 나도 어쩔수없는 그 인간들 중 하나인 것이다.



생리전증후군이 폭발할 것 같은 아침이었던지라 출근하자마자 우먼스타이레놀을 한 알 먹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댓글(4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phistopheles 2014-02-17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사무실 여직원의 말이 생각나네요. 친구들 스맛폰 중 유일하게 자신만이 애플을 쓰자 친구가 하는 말이.

"애플을 쓰는 너는 매국노야!"

라고 했다더군요. 무지한건지, 진짜 그리 생각하는지. 암튼 광빠들은 왠만하면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하다 보고 싶네요.

다락방 2014-02-17 12:59   좋아요 0 | URL
애플을 쓰는 매국노;; 그사람은 대한민국 빠인걸까요? -_-
아이폰 처음 들어올때 국내 언론에서 엄청 까댔잖아요. 뭐 수리 받기도 곤란하고 어쩌고 하면서요. 저는 국내 언론이 (삼성을 두둔하려고) 애플을 까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발로 애플빠가 생긴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애초에 무언가를 심하게 편들면 적을 만들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뭐에 대해 광빠일까 생각좀 해봐야겠어요. 킁.

아무개 2014-02-17 13:01   좋아요 0 | URL
꼬기, 근육남, 현빈!

다락방 2014-02-17 13:11   좋아요 0 | URL
셋 다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3=3=3=3=3=3=3=3=3=3=3=3=3=3=3=3=3

관찰자 2014-02-17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월요일 아침,
다락방님 새글이 떠서 신나게 읽고 있다가.
리뷰대회 1등,
그래서 문학전집 100권이라니.. 띠용.

통 크게 쏘는 문학동네이기도 하지만
역시, 다락방님 대단해요.^^v
축하합니다. 뇌가 섹시하신 다락방님.ㅋㅋ

다락방 2014-02-17 13:12   좋아요 0 | URL
므흐흐흐 고맙습니다. 사실 1등 상품이 탐이 나 응모하긴 했지만 정말 1등을 할 줄은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꺅 소리를 질렀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왜 뇌까지도 섹시할까요? 움화화화화화화홧

아무개 2014-02-17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우오오오옷 문학전집 100권이요?? 정말 좋겠당!

2.저도 자면서 방구 끼고 이 갈고 트름하고 코도 골아요.
거기다 몸부림도 얼마나 격하게 하는지
가끔 제 고양이들이 제 발길질에 침대밖으로 떨어질때도 있어요. ㅜ..ㅜ

3.우먼스 타이레놀 다락님 말 듣고 약국가서 샀는데
약사가 이거 별 효가 없을텐데요 그러더라구요.
담달에 먹어보면 알겠지만...

4.'는개'는 저도 어디선가 보고 검색해서 찾아 본 적이 있는 단어 ㅋㅋ


다락방 2014-02-17 13:14   좋아요 0 | URL
1. 일단, 놓을 자리가 없습니다. 이건 고민 좀 해봐야 할 부분이에요. 킁

2. 네, 저도 이 갈고 코 골고 방구끼고 잠꼬대 하고 ㅋㅋㅋㅋㅋ

3. 오, 저는 효과 좋아요. 이게 내성이 생기면 효과가 떨어질까? 걱정이 되서 자주 먹고 있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만해도 통증이(저 가슴통증이 있어요) 좀 수그러들었는걸요. 어휴..이놈의 생리통과 생리전증후군은 정말이지 고통스러워요 ㅠㅠ

4. 하하. 전 또 저 잘난맛에 오타라고 당연히 -_- 생각했지 뭡니까! 암튼, 저런 단어가 있네요. 역시 책을 읽으면 아는 게 늘어나요. 하하핫

바이런 2014-02-17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박! 축하드려요 다락방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러워서 눈물이 많이 나네요 ㅋㅋ 그치만 다락방님이야말로 이런 이벤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인듯! 암요, 그렇고 말고요~

다락방 2014-02-17 13:17   좋아요 0 | URL
아 바이런님의 부러움이 훅- 오네요. ㅎㅎ
저도 자랑할 거리라 생각되어 오늘 점심 먹으면서 동료 직원들에게도 자랑했습니다. 움화화핫.
그나저나 오랜만입니다, 바이런님??

dreamout 2014-02-1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권요? 골칫거리를 떠안은 거 아녜요? ㅎㅎ
축 ^^

다락방 2014-02-17 13:1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당장 어디다 두어야 할 지.......지금 열심히 팔아대고는 있는데 그래도 파는것보다 사는게 더 많아서 책장이 또 자리가 없거든요. 100권은...어디다두죠? 히잉 ㅠㅠ

마노아 2014-02-1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박이네요. 축하해요! 뇌가 섹시한 다락방님! 최고의 찬사인걸요! 아, 근사한 월요일입니다.^^

다락방 2014-02-17 13:18   좋아요 0 | URL
문동 100권은 좋지만 근사한 월요일은 아니에요. 컨디션이 엉망이라구욧! 엉엉엉엉 ㅠㅠ
축하는 고맙습니다. 움화화핫

건조기후 2014-02-17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책 읽다가 는개라는 단어 찾아봤던 기억 나요. 바람의 화원에도 나왔고 칼의 노래에도 나왔었는데... 는으로 시작하는 게 특이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저도 광빠들이 정말 싫어요. 뭐든지 과도하거나 극단적인 건 자연히 반감을 일으키는 듯... 어휴.

100권! 근데 다락방님 갖고 있는 책도 많지 않아요? 웅와, 어쨌든 축하해요!

다락방 2014-02-17 13:28   좋아요 0 | URL
저 <칼의 노래> 읽었는데 왜 는개 는 처음보죠? ㅋㅋㅋㅋㅋㅋㅋㅋ책을 대충대충 읽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갖고 있는 책이 많지는 않고요 겹치는 책이 좀 되긴 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민음사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민음사는 가진게 문동의 세 배도 넘는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조기후 2014-02-17 13:4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찌찌뽕!
댓글 수정했는데 똑같은 시간 ㅋ

다락방 2014-02-17 13:4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린 운명!

다락방 2014-02-17 13:42   좋아요 0 | URL
또 똑같은 시간이닷!!!!!

건조기후 2014-02-1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것도?

건조기후 2014-02-17 13:43   좋아요 0 | URL
이건 아니네 ㅎㅎㅎㅎㅎ

다락방 2014-02-17 13:4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아니네.

꿈꾸는섬 2014-02-17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다락방님 축하드려요. 문동 1등, 전집100권.게다가 섹시한 뇌를 가지셨다니 정말 멋져요.

뭔가 알아야 대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배워야한다에 공감백배요.^^

다락방 2014-02-17 14:45   좋아요 0 | URL
문동전집 100권은 진짜 짱이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이건 진짜 자랑거리에요. 큭큭

무스탕 2014-02-1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섹시한 뇌를 가꾸기 위해서 평소에 뭐를 주로 드세요?
저같이 뇌가 푸석푸석한 사람도 다락방님처럼 식단을 바꾸면 조금쯤은 나아질까요?
월요일부터 부러운 소식이에욧-!! 당연 축하도 드리구요!!
어따 두셔야 하나~~? ^^

다락방 2014-02-17 15:29   좋아요 0 | URL
현빈 서재에 공간 남으면 우리 서재 결혼 시킬까요? 라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ㅋㅋㅋㅋㅋ 빈아, 이거 보고 있다면 서재에 공간을 비워두렴, 우리 서재 결혼시키자꾸나.

고맙습니다, 무스탕님. 헤헷

moonnight 2014-02-17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는개' 찾아본 적 있어요. ㅎㅎ
문학동네 100권!!!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좋아하는데 말이죠. ㅜ_ㅜ;;; 리뷰 쓰시고 1등 하신 거죠? 다락방님 글은 그 이상의 자격이 있지요. 축하드려요. ^^
광적인 사람들은 저도 너무 싫어요. -_-; 좋아하고 싫어하는 거야 자유지만 자기만의 호오에 푹 빠져서 다른 사람들 생각은 다 틀렸고 자기만 옳다고 침 튀기는 사람들하고는 다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_-+++

다락방 2014-02-17 17:38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저는 일등 하고 싶긴했지만 일등을 할 줄은 몰랐어요. 제 글이 일등으로 뽑힐만한 글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은 지금도 듭니다만, 여하튼 저는 저 책을 갖고 싶으니 좋다고 받아야지요. 헤헷. 축하 고맙습니다, 문나잇님.
그나저나 '는개'를 찾아본 사람들이 많네요! 는개는 왜 는개가 되었을까요? 아무래도 자꾸만 명사가 아니라 조사 같아요. 하핫;;

네꼬 2014-02-17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경사네! 다락님 좋겠다. 축하해요! 우왕우왕. 겹치는 거 많을 텐데 나 좀 나눠 줘요! (눈 똥글)

다락방 2014-02-18 14:30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흐흐흐흐 네, 그러도록 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일이 다 있네요. 헤헷

단발머리 2014-02-1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하~~ 문학동네~~~사람 보는 눈이 완전, 캡숑 정확하네요!
100권이라니, 흐흐흐흐흫...
넘넘 축하해요, 다락방님~~

다락방 2014-02-18 14:30   좋아요 0 | URL
정확..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하하핫
어제 책장을 보는데 답답~ 하더라고요. 뭘 빼고 넣을까, 하고 말이지요. 그러다 귀찮아져서 일단 책 오면 결정하자, 생각하고 있어요. 헤헷

노란곰 2014-02-1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와우와우!!! 정말 축하드려요. 문동 1등이라니.. 생각만 해도 짜릿하네요^^
전집 100권도 매력적이지만, 뇌가 섹시하다는 말은 정말 치명적 매력이네요.
도대체 뇌가 섹시해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겁니까 (휴.. 다시 태어나야할까요)

다락방 2014-02-18 14:31   좋아요 0 | URL
저는 다시 태어난다면 몸과 얼굴이 섹시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ㅠㅠㅠㅠㅠ
문동 백권이라니, 저도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세실 2014-02-1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 100권은 정말이지......얼마나 폼 날까요? ㅎㅎㅎㅎ
하늘 땅만큼 축하드립니다^^

다락방 2014-02-18 14:35   좋아요 0 | URL
나중에 도착하면 책장에 꽂아서 인증샷 한 번 올리겠습니다. 으하하하.
축하 고맙습니다, 세실님! ㅎㅎ

여울 2014-02-1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박!! 뒤늦게 추카드려요. 와우`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는개는 알고 있었지만....우리말은 비든 안개든, 바람이든, 잠이든....그 세세한 결이 참 탐스럽습니다.

그런 말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비, 눈, 바람 이러지 말구요. ㅎㅎ 좋은 나날 되시구요.

다락방 2014-02-18 14:3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여울마당님. 는개를 이미 알고 계신분이 엄청 많으시네요. 여기 계신분은 다 이미 알고 계신듯. ㅎㅎ
책을 읽으면 이래서 좋은것 같아요. 몰랐던 단어를 알게 되잖아요. 그냥 넘기면 까먹겠지만 사전을 찾아봤으니 까먹지 않겠죠? 헤헷

버벌 2014-02-1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일등이라니 엄청 축하드립니다 왕부럽 ㅜ ㅜ. ㅋ 저도 이번에 노트북사요. 집엔 데스크탑이 두개인데 왜사냐고 물어요 ㅡ ㅡ 대답은 가지고 싶어서. 넷북이 너무 느려서 ㅡ ㅡ 결정한 노트북이 비싼 맥북인데 물론 전 빠는 아닙니다 ㅋㅋ 늘 막연히 가지고 싶던 바램을 이루는데 동생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반대를 하네요 잉.... 왜지? 내가 그걸 사면 틀림없이 후회를 할거라는데 --

다락방 2014-02-18 14:37   좋아요 0 | URL
헉. 맥북 정말 비싸지 않아요? 식구들이 말리는 이유는 아마도 할부 갚을 때 힘들어할까봐? ㅎㅎㅎㅎㅎ 버벌님 이제 자주 올거죠? 그러면 맥북 질러버려욧! 비싼만큼 아주 열심히 써서 제 값을 다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하하.

반가워요, 버벌님. 자주 봅시다, 네?네?

버벌 2014-02-1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질렀어요 현금결제 똭! 이제 말리는것은 물건너간 동생들이 내 아이패드를 두고 싸우는군요. 네 자주 올게요 ㅋㅋ 저 늘 와서 글은 다 읽고 있었어용 ㅋ

다락방 2014-02-18 16:47   좋아요 0 | URL
현. 금. 결. 제. 란 말씀이십니까, 지금? 우앙. 버벌님 완전 능력자!! >.<
저는 할부를 저의 영원한 벗삼아 살고 있습니다. 흑흑.

자, 이제 버벌님의 다음글은 맥북으로 올라오는 겁니까? 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