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6프로 할인에도 끄떡없이 책 달랑 한권 지르고 넘겼는데, 그렇게 매일을 견뎌왔는데, 이제 하루만 더 참으면 10일을 견디는 건데, 제기랄, 오늘은 안참어 안참어 하고 질러 버렸다.휴. 

아침부터 컨디션도 엉망이었고, 알라딘에서 지른다면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사실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이거였다. 

 

이벤트 대상도서 1권이상 포함, 국내도서 5만원이상 주문시 서산 뜸부기 쌀 1KG 증정

 

하루키의 『1Q84』를 사긴 살건데 그때가 언제쯤인지 어쨌든 계속 참아보자 이러던 참에, 그 책을 포함하여-물론 다른책도 많았지만 나는 일단 이 책을 찜- 국내도서 5만원이상 구입하면 쌀을 준단다. 다른 것도 아니고 쌀을, 쌀을!! 나는 갑자기 쌀을 반드시 받아야만 할 것 같았고, 쌀을 반드시 받고 싶었고, 엄마한테 "엄마, 이것봐, 내가 쌀을 가져왔어!" 하면 엄청나게 사랑을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결국, 별도증정에 쌀이 실려온다.   

 

[별도증정] 서산 뜸부기쌀 1kg 

 

난 이제 심지어 쌀 까지 받는 여자다. 

 

 

 

-머큐리님, 브론테님, 기억의집님 땡스투 해드렸어요. 제가 무슨 책 샀을까요? ㅎㅎ 

-도서만 정신없이 넣느라 [드림 업] OST 산다는 걸 깜빡했다. 이건 내일 다시 주문해야겠다. ㅜㅡ


댓글(35) 먼댓글(1)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다락방님, 나도 쌀 받는 여자에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11-24 22:22 
    예전에 다락방님이 "난 이제 심지어 쌀까지 받는 여자다."  라고 자랑(^^)쳤는데...  나도 쌀 받는 여자가 됐어요.ㅋㅋ  11월 19일, 농협 NH카드 고객경품이벤트에서 3등 당첨(햅쌀 20kg)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경품당첨이라니...  ^^ >> 접힌 부분 펼치기 >> 
 
 
무해한모리군 2009-09-0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 오늘 ^^;;

다락방 2009-09-09 14:12   좋아요 0 | URL
오- 휘모리님도 쌀 받아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09 14:42   좋아요 0 | URL
네 왕창 질렀어요.. 한 이주일 잘 참았다 싶었어요 ㅎㅎㅎ

다락방 2009-09-09 15:51   좋아요 0 | URL
이게 참는게 참는게 아니더군요. 지를건 다 지르되 시간을 조금 늦출 뿐..orz

보석 2009-09-0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알라딘 로그인할 때 아예 눈을 사시처럼 뜨고 한답니다. 아무것도 안 보여요. 그런데 다락방님 글 보고 이벤트의 정체를 알아버렸어요. 어쩜 좋아...

다락방 2009-09-09 15:52   좋아요 0 | URL
글쎄 쌀이라잖아요, 보석님. 쌀이요, 쌀! 전 이렇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거에는 홀라당 낚이는 경향이 있어요. 다음엔 참치랑 스팸 이벤트도 했으면 좋겠어요. 도서 2만원이상 구입시 고추참치 캔 하나 증정 뭐 이런거요. ㅎㅎ

비연 2009-09-0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쌀받는 여자에 포함...ㅋㅎㅎㅎㅎㅎ

다락방 2009-09-09 16:23   좋아요 0 | URL
쌀받는 여자로 모임이라도 만들까요? ㅎㅎ

기억의집 2009-09-09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울 딸이 엄마, 이것 봐, 내가 쌀 가져왔어!라고 외치며 집에 들어오면 진짜 진짜 이쁠 거 같아요. 게다가 그게 1kg짜리 아닌 20kg 짜리 쌀을 떡하니 내려놓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하핫, 지금 우리집은 쌀 떨어졌거든요. // 알라딘에서 쌀도 팔았으면 좋겠어요. 사러 가기 귀찮아요^^

전 어제 중고샵에서 점찍은 물건 보고 후다닥 장봐서 결제했더니 결제과정에서 이미 팔렸다고 에러나더라구요. 책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 휴~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다 싶었어요.

다락방 2009-09-09 16:25   좋아요 0 | URL
하하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것 같아요, 기억의 집님. 책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 휴, 가슴을 쓸어내리는 그 기분이요. 하핫. 차라리 잘됐어, 의 느낌이랄까.

회사에서 명절 선물 받아가면 엄마가 마구 사랑해줘요. 전 사랑 받을라고 무거워도 낑낑대며 들고 간답니다. 하핫. 그런데요 기억의 집님, 조만간 알라딘에서도 쌀 팔지 않을까요? 전 왠지 쌀 팔것만 같아요. 하하핫.

카스피 2009-09-09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쌀이라,근데 1킬로 얼마정도 하나요?

다락방 2009-09-09 16:26   좋아요 0 | URL
저도 제가 쌀을 안 사봐서 잘 모르겠어요. 다만 쌀이니까 엄마가 좋아하겠지, 하는 생각 뿐. ㅎㅎ

레와 2009-09-0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이 쌀 주는 이벤트가 선착순이잖아요.
난 못 받을까봐, 1일날 몽창 질렀다요! ㅎㅎ

근데 1kg 얼마 안되요..ㅠ_ㅠ

다락방 2009-09-09 18:10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얼마 안되요? 제길.
내일 한판 더 질러야겠어요. 20kg 탈테닷! 불끈! ㅎㅎ

무스탕 2009-09-0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값 하셨습니다 ^^;;;;

다락방 2009-09-09 22:55   좋아요 0 | URL
제 생활신조가 밥 값은 하자 입니다. 으흐흐흐 ^^v

마노아 2009-09-0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 이벤트를 그냥 지나치려고 허벅지 찌르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또 막 흔들려요.
나도 쌀 타가면 택배 상자 많이 온다고 구박 안 받고 사랑받지 않을까요? 아, 갈등이 쌓여요.(>+_+<)

다락방 2009-09-09 22:56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마노아님 진짜 웃었어요. 남동생이 지금 웃는거냐고 막 물어요. 혼자 모니터보고 킥킥대니깐 말이죠. 하하하하하하. 네네네네, 마노아님. 이게 그러니까 쌀이라니깐요! 사랑 받을거에요, 사랑. 식구들 먹여 살리기 위해 책을 산거잖아욧!!

헤스티아 2009-09-09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글을 읽으며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 같아서 ^^;;
실은 저도 며칠전에 책과 화장품과 등등을 지르는데 주문하기 아래쪽에 증정 1kg 이라고 나오는거예요.
그래서 쌀이 오는줄 알고 5만원을 넘겼는데.. 그리고 주문을 했는데~ㅜㅜ

그.... 도서들중에서 한권선택. 그문구를 못보아서 그중에서 책한권 골라서 장바구니에 넣을껄..ㅠㅠ

결국 저는 쌀을 못받았답니다. 증정되니깐 그 이미지가 뜬줄 착각했어요. 가격은 5만원을 억지로 넘겼는데 ~

"난 이제 심지어 쌀 까지 받는 여자다. " <- 이 문구에 폭소했어요 ㅎㅎ 암튼 다락방님은 센스가 넘쳐요

다락방 2009-09-09 22:58   좋아요 0 | URL
헤스티아님, 그 도서들 중 한권을 선택해야 하고 순수하게 도서로 5만원을 넘겨야 해요. 그리고 다 주문하고 나면 주문내역 확인해보세요. 쌀을 받을 수 있다면 별도증정으로 표시가 되거든요. 저도 마침 클렌징 크림이 떨어졌고, 시디도 사야하고 해서 또 주문해야 하는데 도서 5만원어치를 또 사서 쌀을 또 받을까 이 밤에 갈등하고 있답니다. 하하하핫.

센스가 넘친다니, 으흐흐흐흐흐, 완전 좋은 칭찬이에요, 헤스티아님. 흐흐흐흐

하양물감 2009-09-09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다락방님...너무 웃겼어요...
서산 뜸부기쌀, 밥맛 평가까지 부탁드려요^^
쌀 사야 하는 아줌마씀..

다락방 2009-09-09 22:59   좋아요 0 | URL
네, 하양물감님. 그 쌀로 밥 먹고 나면 반드시 말씀드릴게요. 하하하핫.

하양물감님, 이 기회에 책을 5만원어치 몇번 구입하시는 건 어떠세요? 쌀이 계속 배달되서 쌓일텐데 말이죠. 하하하핫

마늘빵 2009-09-09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책 많이 사는데 왜 쌀 안주지. 한꺼번에 많이 질러야 주나. 저는 자주 2-3권씩 지르는데..

다락방 2009-09-09 22:59   좋아요 0 | URL
아이고 아프락사스님. 저 문구 잘 읽어야 해요. 해당도서 1권 포함, 도서 5만원이상 구입, 요렇게 충족시켜야 쌀 주는 거에요. 아프락사스님도 엄마와 함께 살죠? 쌀 받아서 엄마 드려요, 얼른!!

... 2009-09-0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쌀마저 받을까봐 두려워요... 흑. 사신 책은 뭔가요?
아, 저는 지금 책 지를려고 알라딘에 들어와 있는 중이어요... ;;
그런데, 다락방님 쌀 받는 여자에 이어 쌀 받기를 권하는 여자가 되가고 있는데요?

다락방 2009-09-09 23:28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께 땡스투하고 구입한 책은 드라큘라에요. 두권짜리니 땡스투가 두개 ㅎㅎ 전 있잖아요, 브론테님. 제가 브론테님 먹여 살리는 것 같아요. 땡스투로 ㅎㅎ

그러게요, 저는 가끔 제가 알라딘 직원인 줄 아는 것 같아요. 사실 이쯤되면 알라딘에서 저 스카웃해가도 되지 않을까요? 디비디 살때 책도 껴서 주문하라고하지, 쌀 받게 책 사라고 하지. 대체 저를 왜 아직도 그냥 서재인으로 두는걸까요? 하핫.

... 2009-09-09 23:38   좋아요 0 | URL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알라딘이 아니라면 아마도 서산 뜸부기쌀 측에서 연락을 취할지도 몰라요.
서산 뜸부기쌀 아가씨 되달라고 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09-09-09 23:42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브론테님. 서산 뜸부기쌀 아가씨라니, 아 그럼 저는 그 좋은 쌀을 먹고 이렇게 건강한(!) 몸이 되어버린거군요!! 하하하핫

Alicia 2009-09-0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넘흐 사랑스러운 다락방님! '제가 남자라면'(이게 중요해요) 깨물어주고 싶을 것 같아요 으흐흐!
다락님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좋아하지만 저는 '[새들은 페루에가서 죽다]를 사랑하는 다락방'님이 좋아요. (으응?) 꼭 건강하세요. :D

다락방 2009-09-09 23:43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그렇지만알리샤님은여자 ㅎㅎ

알리샤님도 건강하시고 종종 모습 보여주세요!
:)

2009-09-09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09-1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쌀받는 여자'와 다락방님과 잘 어울리는 듯한데요... (이거 욕먹을 댓글은 아니지요???)
땡스투는 고마워요^^; 근데 무슨 책을 사신건지...감이...--;

다락방 2009-09-10 08:56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흐흐흐흐
제가 생각해도 '쌀 받는 여자'와 저는 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쩐지 당연하게만 느껴져요.

책은 김현진의 책을 샀어요. 20대가 아니라 많이 망설였지만..그래도. 어쩐지 그녀의 책을 사주고 싶어서 말예요. 시사인에 기고하고 받는 원고료는 다 기부하더라구요. 그래서..흣 :)

플레져 2009-09-1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저 어제 서산을 지나다, 뜸부기쌀을 보았어요! 노랗게 익어가는 벼에 마스게임처럼 '뜸부기쌀'이라고 새겨놓았더라구요. 사진 찍고 싶었으나 차를 세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아...사랑스러운 쌀받는 다락방님 ㅎㅎㅎ

다락방 2009-09-11 23:36   좋아요 0 | URL
오우오우옷- 서산 뜸부기쌀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목격하셨군요! ㅎㅎ
어제 드디어 쌀을 받았어요. 이제 그걸로 밥해 먹을 거에요. 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