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잠들기 전 침대로 가져간 책은 지난주에 구입한 책들 중 한 권이었다.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빠져들까 고민하다가, 슬픔의 방문을 읽어보자, 했다. 어렵지 않게 읽힐 것이고 무엇보다 내 지옥 같은 마음을 어루만져줄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나는 자기 전에 침대에 앉아서(독서실 책상 대체 왜 산 부분?) 이 책을 펼쳐들었다.


첫번째 꼭지를 읽으면서 좀 불만이 새어나왔다. 아니, 이 얇은 책에 심지어 다른 책들의 인용문들 이렇게 채워놓으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음, 다들 좋다는데 나는 별 다섯을 줄 수 없겠네, 하면서 책장을 넘기고 두번째 꼭지로 넘어간다. 남편을 소개팅으로 만나게 된 과정이 적혀있다. 소개 받았으나 바빠서 아직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로 가끔 메시지로 소식을 전하던 사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저자는 상대에게 크리스마스에 '럭키박스'를 보내자 제안한다.' 독서 안목과 취향을 확인하고 싶'(p.31) 기도 해서 각자 선물하고 싶은 책을 보내기로 한거다. 상대도 재미있겠다며 응하고 그렇게 서로에게 책들이 도착한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보기 전 서로가 보낸 책들을 먼저 받게 된거다. 2013년 크리스마스 였다고 한다. 


일단 저자가 상대로부터 받은 책들은 이렇게 세 권.
















저자는 상대에게 이렇게 네 권을 보냈다.



















저자는 상대가 보낸 책들을 보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내게는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선택으로 느껴진다. 나는 둘 다의 목록을 보았으니 저자 장일호 쪽의 목록이 더 끌린다. 일단 시집 한 권과 그래픽 노블이 있잖아? 어쩐지 더 다정한 마음이 들어있는 것 같다. 물론, 둘 다 모두 내가 좋아할만한 목록은 아니다. ㅋㅋㅋㅋㅋ 이 둘은 이렇게 서로에게 보내고 결혼에 이르렀지만, 역시 이어질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어지는구나 싶었다. ㅋㅋㅋㅋ



아무튼 어제 이 부분 읽으면서 재미있어서 나는 어떤 책들을 선택할까 고민해보았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 앞으로 보게될 사람, 자 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어떤 책들을 선물할까? 나는 그 박스에 네 권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 그 네권은 어떤 것들로 채울까? 책을 하나씩 떠올려본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 수업》을 최근에 동료에게 선물했다. 이 책은 내가 선물할만한 책이 결코 아니지만, 나는 이 책을 올해 원서로 읽으면서 fear 와 surrender 에 큰 위로를 받았던 터다. 그래도 제목과 표지가 주는 느낌이 너무 힐링힐링서의 느낌이라 선물로 고려하지 않는데, 동료가 최근에 힘들어하는 걸 보니 이 책 생각이 났다. 내가 보기에 동료가 힘든 까닭은 바꿀 수 없는데 바꾸고 싶어하기 때문이었던 거다. 그래서 자기도 힘들고 다른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이 책을 선물하고 싶었던 거다. 너무 힘들어하는 동료를 보며 어떻게해야 동료가 덜 힘들까 며칠을 생각했는데(해결하고 싶었다, 잘 지내게 하고 싶었다), 생각끝에 도달한 것은 '받아들임'이었던 거다. 그래, 얼만큼 이 책이 가 닿을지 모르지만, 읽어보라고 하자. 나는 길게 편지를 쓰고 이 책을 선물로 주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크리스마스 럭키박스에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진 않을 것 같다. 아는 사이가 된 후 힘들어한다면 권할 수 있겠지만, 일단 나를 어필하는 데에는 넣고 싶은 책은 아니다. 그러니까 제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너무 내 서재의 단골이긴 한데, 선물을 한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긴 하다.

그런데 이것도 좀 나이 봐가면서 해야할 것 같다. 내 경우엔 이 책이 너무 좋았고 이메일 쓰고 싶어져서 몸을 꼬았는데,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하기도 하는가 보더라. 일전에 카톡 세대에게 이 책은 별 매력이 없다는 말을 들었던 터다. 그렇지만 내게는, 이 책이야말로 호감을 가진 혹은 좋은 느낌을 주고 싶은 상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럭키 박스 안에 이 책을 꼭 넣고 싶다. 

나는 이 책이 내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책이 나를 말해준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럭키 박스 안에 포함하고 싶다. 반드시 포함하게 될, 우선 포함하게 될 책이 될 것 같다.











레이첼 모랜의 《페이드 포》야말로, 잘 쓴 글, 성찰하는 글의 끝판왕인데, 이걸 이성에게 선물한다면 어떨까? 우리 사이 무거운 사이, 혹은 우리 사이 시작하려다가 마는 사이 가 될까?

왜 '아직 보지 못했지만 좋은 느낌 주고 싶고 어쩌면 연인이 될 사람에게 '성매매를 지나온 나의 여정'에 대한 책을 주고 싶은걸까? 받으면 어떨까? 어떠긴 뭘 어때. 성찰하는 글 읽고 감탄하겠지. 아, 《포르노랜드》도 넣고 싶은데, 역시 … 소개팅이고 나발이고 나는 그냥 지금처럼 사는게 답인것 같다.








자, 또 생각해보자. 더 생각해보자. 나는 아직 딱 이렇다할 네 권을 고르지 못했잖아! 이런 책들을 떠올려본다.




















사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넣고 싶지만, 내가 소개받은 사람이라면 이미 그 책 정도는 읽지 않았을까? (기대가 너무 큰 부분)

《성매매 상식의 블랙홀》같은 거 넣고 싶은 나를 보면서, 또 한번 생각한다. 소개팅이고 나발이고..



그나저나 세권이든 네권이든 골라 넣고 보낸 사람들 너무 대단하다. 나는 네 권 할 생각이지만 그 네 권을 고르지를 못하겠네. 일단, 


1. 네메시스


이거 하나 확정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기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얇게 장 지글러 인간 섬 하나 넣어줄까? 문명과 혐오 다 못읽을 것 같은데..(약간 상대 무시하는 부분) 


아아 못정하겠다 못정하겠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이만 총총.


댓글(34) 먼댓글(2) 좋아요(3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럭키박스인지 폭탄박스인지
    from 지상의 다락방 2023-09-13 09:40 
    책 선물은 어렵다. 살아갈수록 함부로 하기 뭐한 선물 중 하나가 책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므로 어렵고(다락방 님처럼 책 많이 읽는 사람에게는 이미 갖고 있거나 읽었을 거 같아서 선물하기 어려운), 책을 많이 안 읽는 사람에게는 그 눈높이에 맞게 골라야 하므로 또 어렵다. 그러나 더 어려운 것은 상대가 책을 많이 읽는지 안 읽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 사이일 때가 아닐까. 이런 사이에서는 멋모르고 책 선물했다
  2. 이런 나를… 당신은 계속 좋아할 수 있나요? (feat. 폭탄박스)
    from 책이 있는 풍경 2023-09-21 20:16 
    알라딘 이웃님들의 럭키박스, 폭탄박스 페이퍼를 재미있게 읽었다. 이어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나는 아주 게으른 사람이고. 못 쓰겠다 싶었는데 락방님이 ‘써요!’ 해서 쓴다. 유행 다 지났는데, 그래도 써야지. ‘써요!’ 해서 쓴다. (재차 강조) 다락방님과 잠자냥님의 페이퍼를 읽고 오시면 훨씬 좋을 듯하다.럭키박스와 폭탄박스의 책을 고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책들을, 모두 다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고르면 어떨까. 럭키박스는 오히려 단순하다. 책을
 
 
바람돌이 2023-09-12 12: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제발 제발 소개팅 때 럭키박스 만들지마세요. 다락방님의 책을 받고 감동할 훌륭한 남자는 정말 정말 드물답니다. 그냥 좀 안되는 인간을 잡아서 훌륭한 인간으로 개조시키는게 빠르지요. ㅎㅎ 우리집 둘째가 연애의 조건으로 내건게 일주일에 1,2회 전화통화, 한달에 데이트는 1번 정도 할 수 있는 남자 어디 없냐고 하던데 다락방님 럭키박스가 거의 비슷한 난이도라고 봐집니다 ㅎㅎ
어쨌든 점심식사는 맛나게 하세요.

건수하 2023-09-12 13:1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바람돌이님 덕분에 웃었습니다. 다락방님 럭키박스도 럭키박스지만...

일주일에 1,2회 전화통화 한달에 데이트 1번...
(처음엔) 하루에 1,2회 통화 1주일에 데이트 1번도 찾기 힘들지 않나 싶네요 ㅎㅎ
결혼하고 나면 그 조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

다락방 2023-09-12 13:47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 님, 제가 정말 안하고 싶은게 안되는 인간 잡아서 개조 시키는 거거든요. ‘내가 왜?, 안하고말지!‘ 이 마인드이기 땜시롱 ㅋㅋㅋ그건 안할 것 같고 그렇다면 럭키박스로 감동.. 그건 말씀하신 것처럼 더 힘들겠죠? 하하하하하. 역시 이 책의 저자랑 남편은 서로에게 맞는 짝이었는가 봅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9-12 13: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저 저자랑 남편은 저 럭키박스로 이어졌다고요??? 책 때문에 이어진 거 같지는 않네요...
제겐 상대의 매력 1도 안 느껴지는 목록;;

소개팅 때 럭키박스 만들지 마 다부장. ㅋㅋㅋㅋ 폭탄박스여.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2 13:19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도 럭키박스 좀 만들어주세요. 궁금하다.

다락방 2023-09-12 13:45   좋아요 1 | URL
저 럭키박스 때문에 이어진 건 아니고요, 저 럭키박스의 사람과 이어지긴 했습니다. ㅎㅎ
저자는 상대가 보낸 책 세권에서 한 권은 이미 읽은 책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책으로도 잘 맞는 사람들이었는가 보다 합니다. ㅎㅎ

역시 럭키박스 만들었다가 폭발할 것 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그냥 지금 이대로 사는 걸로.. ㅋㅋㅋㅋㅋ 지구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소개팅 따위 안하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2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일호 기자님 북토크 때 좀 멀리서 봤었는데 매우 유쾌하신 분이었습니다. 남편분도 봤는데 애인이신 줄 알았는데 결혼하신 줄 몰랐네요. (책은 안 읽어서)

그나저나 그 남편분이 보내신 책 <연필 깎기의 정석>... 저희 집에 있답니다. 그 분을 저의 남편에게 소개해주고 싶...

잠자냥 2023-09-12 13:25   좋아요 2 | URL
<연필> 그 책을 왜 넣었을까요? 자기를 설명하려고? 아니면 같이 깎자고? 아니면.. 비싼 연필 사는 거 미리 허락받으려고??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2 13:36   좋아요 0 | URL
연필만 아니라 연필깎이도 사야하고... 저 책 쓴 사람 무려 돈받고 연필 깎아주는 사람이라며...
항공 접수도 받는대요.

다락방 2023-09-12 13:50   좋아요 2 | URL
연필 저 책은 은근히 인기있던 책 아니었나요. ㅋㅋ 저는 관심없지만 ㅋㅋㅋㅋㅋ

장일호 기자님은 예식장 잡고 결혼하신 건 아니고요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하고 밥만 먹는 결혼식(?)하셨다고 책에 나와요. 두 분이 바라보는 방향도 비슷한 것 같고 가치관도 비슷한 것 같았어요. 뭐랄까, 아주 중요한 지점들이 서로 같았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그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주 많이 달라도 어떤 중요한 지점-이를테면 이 책에서 세월호를 함께 이야기하는 부분-은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건수하 2023-09-12 13:55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군요. 전 인기 있는 줄 몰랐었는데,
저희집의 저 아닌 다른 인간 둘이 읽고 또 읽고 하더라는...
(둘 다 문구류를 좋아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저는 저 책까지 읽진 않았어요 왜냐하면 여성주의 책만으로도 이미 읽을 책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같이 사는 사람과 가치관이나 바라보는 방향이 비슷한 것 정말 중요하죠.
이명박근혜를 겪으며 그 부분이 비슷한 사람이라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몰라요.
이렇게 빨리 그 생각을 다시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잠자냥 2023-09-12 13:59   좋아요 1 | URL
연필 저 책은 저도 연필 수집 한참 할 때 관심 가던 책이긴한데, 깎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서 걍 넘겼던…

햇살과함께 2023-09-12 18:00   좋아요 1 | URL
저희 집에도 있어요!! 애들이 샀는데.. 저는 1도 관심 없지만...

책먹는고란 2023-09-1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 밌 다 저도 럭키박스 만든다면 무슨 책을 넣을지 생각해봐야겠어요^-^

잠자냥 2023-09-12 14:12   좋아요 1 | URL
다 썰어서 넣을 건가요?

다락방 2023-09-12 14:2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썰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9-1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락방 님 럭키박스를 받는 남자는 책 제목만 보고선 럭키만 받겠습니다!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이미 다락방 님도 상대가 책을 다 못 읽을 것 같다고 예측하시잖아요.ㅋㅋㅋ
성향이 잘 맞는 사람이라면 다락방 님께 보내는 럭키박스엔 어떤 책이 들어 있을까? 싶네요.
아마도 절반은 다락방 님 책장에 있는 책들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ㅋㅋㅋ
전 몇 권 책을 골라봐! 이런 거 진짜 못하겠더라구요. 결정을 잘 못하거든요.

다락방 2023-09-13 13:18   좋아요 0 | URL
저도 저에게 없는 책을 선물하기가 너무나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가 너무 다 사버리는 바람에. 하아. 저는 왜 다 사버리는걸까요? 그래도 이번주엔 아직 안사고 있습니다. 껄껄.

저 어제 럭키박스 들어갈 네 권 만드는 거 고심했는데 지금 두 권은 확정입니다. 나머지 두 권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ㅋ이거 이벤트도 해보고 싶어요. 이벤트 해서 1등 당첨자에게 다락방의 럭키박스 보내기!! ㅋㅋㅋ 아 재미있겠다. 어떤 이벤트 하지?

잠자냥 2023-09-13 14:19   좋아요 1 | URL
다락방하고 먹기내기

다락방 2023-09-13 14:48   좋아요 2 | URL
그러면 제가 준비한 박스 제가 가져가야 하잖아요..
그리고 저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요. 뭔가 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9-13 15:1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아니...많이 먹지 않으신다면서....럭키박스를 벌써 들고 가실 생각부터 하시다니..ㅋㅋㅋ

망고 2023-09-12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책 선물 말고 책사라고 상품권 주면 반할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왜 내 취향 책 선물하기도 상대 취향 책 선물 받기도 싫을까요ㅜㅜ

다락방 2023-09-13 13:19   좋아요 1 | URL
망고 님, 저는 뭐니뭐니해도 선물은 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책보다 상품권이 더 좋은 건 굳이 말할 필요 없고요, 저는 정말이지 책상품권 선물이 제일로 좋습니다. 만세만세만만세입니다!!! 럭키박스에 뭘 넣을까 고민하긴 하지만, 제일 좋은건 역시 상품권!! 꺅 >.<

햇살과함께 2023-09-12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확정 목록 <네메시스> 더 궁금해지네요!

다락방 2023-09-13 13:19   좋아요 1 | URL
저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소설이지요. 후훗. 필립 로스 버릴까 하다가도 버리지 못하게 하는 그런 책입니다. 흑 ㅜㅡ

새파랑 2023-09-12 18: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다락방님 글 읽고 럭키박스 네권으로
1. 하버드 스퀘어
2. 비 온 뒤
3. 깊은 강
4.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로 골라봤습니다 ㅋㅋ

일단 얇고 잘 읽히는 책으로 ㅋ

다락방 2023-09-13 14:49   좋아요 1 | URL
1번부터 3번까지는 잘 알겠는데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는 뭐지? 방금 검색해봤습니다. 시집이네요. 시집을 한 권 끼워두는 것도 센스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픽 노블 한 권 넣어서 일단 두 권은 확정했어요.

1. 네메시스
2. 한나 아렌트, 세 번의 탈출

나머지 두 권을 못정하고 있네요. 아, 저 결정 빠른 사람인데 이건 못하고있네요? ㅋㅋㅋㅋㅋ

yamoo 2023-09-12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님 럭키박스 받고 싶당~~~ㅎㅎ

다락방 2023-09-15 09:5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아직 두 권밖에 선정을 못했어요. ㅋㅋ

단발머리 2023-09-13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저도 럭키박스 생각 좀 해볼래요. 폭탄박스도요 ㅋㅋㅋㅋ 넣다뺏다 삼매경 ㅋㅋㅋㅋㅋㅋ이거슨 장바구니인가 럭키박스인가 ㅋㅋㅋ

잠자냥 2023-09-13 09:41   좋아요 0 | URL
자 빨리 해보시죠. ㅋㅋㅋㅋㅋㅋㅋ (폭탄박스는 제 박스랑 겹치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13 09:41   좋아요 1 | URL
아…… 빨랑 하고 싶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나 😳😳😳

2023-09-25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7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