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으로 바뀌지 않는 습성이란 게 있다. 내게는 그것이 읽지도 않은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일텐데, 그러니까 오늘 내 가방에는 소설 책 한 권과, 여성학 책 한 권이 있었고 출근하면서는 우편함에서 내 앞으로 배달되어 온 시사인을 꺼내왔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내 집, 내 방 책상에 이 모든 책들을 다 꺼내어두고 그냥 파묻히고 싶다고. 그러나 책을 사기 위해서, 계속 읽기 위해서라도 나는 돈을 벌러 나와야 한다. 내게 돈을 주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 나를 책임질 사람은 나 뿐이다.. 


시사인을 읽는 이유는 앎을 위해서인데, 그러니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서인데, 그것을 아는 일이 기쁘지가 않다. 대부분 슬픔 뿐이다. 분노는 기본이고. 언제나 그렇듯이 맨 뒤에서부터 읽다가 어느 순간 앞으로 돌아와 책장을 넘기는데, <화성외국인 보호소>에서 보호중이던 M 에 대한 직원들의 폭력이 기사로 실려 있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새우꺾기' 자세로 외국인은 폭력과 학대를 당했는데, 시사인에 이 사진이 실려 있었다. CCTV 에 찍힌 장면을 캡쳐한 것이었다. 나는 폭력적인 영상을 보는 것도 너무 힘들어 내 의지로는 다 패쓰하는 편이고(굳이 영상 보지 않아도 잔인한 거 다 알잖아), 사진 역시도 보고 싶지 않다. SNS 의 타임라인을 통해 내 의지와 다르게 그런 영상들이 공개되면 너무 괴롭다. 시사인을 넘기다가 이 새우꺾기의 사진을 보게 될 줄도 몰랐다. 나는 이 사진을 올리진 않겠다. 다만 손과 발이뒤로 꺾여 묶인 자세라고만 첨언하겠다.


왜 이런 자세를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걸까. 얼마나 굴욕적일지는 굳이 M 의 말을 듣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이 영상이 공개되어 이슈가 된 모양인데, 보호소에서는 '지시 불응'에 대한 외국인에 대해 이런 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나는 어떻게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지금 약자로 있는 사람에게 저런 행위를 할 수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런 한편 이 M 이 보호소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보호소에서는 내보낸 모양이다. 이렇게나 난동을 피워서 어쩔 수 없었다, 고.


기사에서는 그렇다면 이 M 이 보호소에서 왜 난동을 부렸는지에 대해 묻고 있다.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보고 그 사람을 욕하기는, 그 사람의 탓을 하기는, 그러므로 그 폭력을 합리화 하기는 쉽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식으로 폭력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보다는, 그렇다면 그는 왜 지시에 불응했는가, 왜 난동을 부렸는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한다. 



M씨는 난민 신청 체류 연장기한을 하루 놓쳐서 문제가 된 경우다. 난민 신청자 비자는 3개월마다 갱신해야 한다. 체류 연장 허가 수수료는 갱신 때마다 6만원이다. 그에겐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가급적 3개월을 꽉 채워 체류를 연장하는 것이 그나마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 3개월을 잘못 계산한 M씨는 기한을 하루 넘겨 출입국관리사무소로갔다. 사무소 측은 범칙금을 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놀란 M씨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못한 채 일하던 공장으로 돌아가면서 미등록 체류자로 전락했다. 그의 이런 처지를 악용한 사장은 월급을 주지 않았다. M씨가 월급을 달라고 요청하자 사장은 곧바로 그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M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돼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됐다. 

유엔난민기구 구금 가이드라이은 난민 신청이 범죄행위가 아니므로 무기한 강제구금이 금재돼야 한다고 권고한다. 난민법 전문가인 이일 변호사(공익법센터 어필)는 "가두지 않아야 할 사람들을 가두면서, 갈등이 발생한다. 공무원들은 '왜 말을 안듣지?' '왜 한국에서 안 나가지?'라는 시각하에 수용자들을 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수용자들은 단식 ·소란 등의 방식으로 저항한다"라고 말했다. -P.37



오래전 첫 직장은 출판사였다. 학회지와 다이어리를 주로 출판하는 곳인데, 겨울에 일이 몰리면 전 직원이 파주 제책사로 가 포장이나 가름끈 붙이기를 함께 해야했다. 제책사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았고, 우리 회사가 고용한 아르바이트 생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 때 한 알바생이  일이 끝나고 난 후 돌아가는 차 안에서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 오면 제일 처음 배우는 말이 '때리지 마세요' 래요" 라고. 그 대화가 제책사에서 만난 직원들로부터 들은 것인지, 아니면 어디서 듣고 온것인지에 대해서 출처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그 말을 들었을 이십여년 전의 그 당시, 그렇겠구나 하고 빠르게 수긍했던 걸 보면, 한국에서 외국인노동자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다들 어느 정도 알고 있지 않았나 싶다.

체류 연장 허가 수수료가 갱신 때마다 6만원이라는 것, 그 돈을 3개월마다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몰랐다. 돈을 아끼려다가 미등록 체류자가 되어버리는 것도 내게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약자가 된다는 것을 공장의 사장은 알았다. 일한 임금을 달라는 정당한 요구에 그의 지위를 이용하여 신고해버리는 일이, M 이 한국에서 당한 일이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자 이곳에 왔을텐데 그가 당한 일이 그것이었고, 그렇게 가두지 않아야 할 사람을 가둬버림으로써 난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손과 발을 뒤로 묶어 굴욕을 안겨주었다. 

내가 나로 태어난 것, 여기에서 이렇게 태어난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부분이다. 태어난 이상 좀 더 잘 살아보고 싶은 것, 가난과 고통 그리고 불행으로부터 빠져나가고 싶은 것은 자연스런 욕망이다. 그런데 그렇게 살려고 했더니 그러지 말라고 가두고 폭행한다. 인간 세상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장 지글러의 책을 생각했다. 나는 자꾸만 지금과는 다른 삶을 꿈꾸게 된다. 불행에 빠진 사람들, 자신의 고통으로부터 빠져나오려는 사람의 옆에 서고 싶어진다. 세상에 고통 받는 사람의 수를 그리고 그 고통의 강도를 줄이는 데 한몫을 하고 싶다.

















오지원 변호사의 글도 좋았다.

오지원 변호사는 어린 시절 성폭행당할 뻔한 경험이 있었노라 고백하며 글을 시작했다.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자신이 그 때는 미처 몰랐다는 것도 함께.


나는 열두 살 때 낯선 아저씨에게 유인당해 성폭행당할 뻔한 경험을 했다. 그의 협박대로 나는 서른 살이 넘을 때까지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었다. 이렇게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꽁꽁 숨기고 있는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까. 외부 세계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존재했던 사건을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만들기 위해 내 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이 내 감정과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몰랐다.
어른이 되어 외부 세계에서 이룬 성취와 밝고 명랑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을 때는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불행감이 배경음악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 주된 원인이 성폭력 경험에서 기인한 것인지도 몰랐다. 그저 내가 왜 이럴까 답답해하고 자책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을 탓했다. - P50



이런 일은 나도 모르게 나의 어떤 일에 영향을 미친다. 나는 그것을 안다. 

어른이 되어서까지도 그것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아주 오래, 나의 어떤 행동이 어디로부터, 무엇으로부터 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른다. 어쩌면 알고 싶지 않았던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왜,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알아야 비로소 그 다음으로 한 걸음 내딛게 되는 것 같다.


오지원 변호사는 법정에서 자신이 당한 것과 유사한 피해를 당한 어린 아이를 만나게 된다. 법정에서 증언하는 일은 피해자 아이의 부모가 반대했다. 상처도 크고 그 일로 인한 아이의 장래가 걱정된다는 이유였다. 아마 내가 부모였어도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피해자는 법정에 나왔다.



증인신문 기일, 아이가 못 오나 했는데 법정 문이 열렸다. 아이가 왔다. 아이는 씩씩하게 증언을 했다. "엄마는 증언을 반대했지만 저는 하고 싶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또 생기면 안 되거든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두려워해서도 안 될 것 같아서요. 저 사람이 저를 강간하려고 했던 사람이 분명합니다."
나는 눈물을 참았다. 너무 안타깝고 미안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마음도 들었다. 그날 밤 야근을 하다 밤새 울었다. 내가 아주 깊이 억압해둔, 존재했으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기고 싶었던 내면의 기억이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올랐다. 물론 그다음 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웃고, 떠들며 살았지만 나는 그날 이후 내 피해 경험에 대해 아주 추상적으로나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스스로 말해도 안전한지,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지, 아주 느린 걸음으로 조금씩 나와 타인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상처를 인정하고 들여다보게 되었다. 법정에서 용기를 내어 말해준 그 아이 덕분에.
 - P50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을 구원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도 한다. 오래 상처입고 지낸 한 사람에게 이 어린 피해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손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어떤 작은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시사인 정기구독을 다시 신청했다. 이번 호수가 재신청 후 처음 받아보는 시사인이다. 딱히 정기구독을 다시 신청할 생각은 없었는데 며칠전 낯선 핸드폰 번호가 전화기에 뜨는게 아닌가. 받아보니 시사인이었고, 일전에 정기구독 해주었던 것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다시 좀 해주면 안되겠냐는 거였다. 나는 망설였다. 할까말까. 정기구독을 몇 년하다 해지한것은 내가 밀리기 때문이었다. 어느 순간 밀리고 있더라. 다시 신청하면 역시 밀리지 않을까. 그러나 결국은 다시 구독하겠노라 하였다. 가끔, 이슈되는 일들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면 따로 시사인을 구매해 읽었던 터였다. 그래, 매주 배달되는 걸 읽자.


처음 시사인 정기구독은 몇년전이었다. 시사인 정기구독을 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지만 딱히 내가 신청하지는 못한 상태에서, 누군가 내게 시사인 정기구독을 선물해주면 그 사람에게 영혼을 바치겠노라 했었는데, 몇해전 연애 초기의 상대가 그 글을 기억하고 있다가 내게 시사인 정기구독을 해준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이제 네 영혼은 나의 것이다."


그는 나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 영혼을 가져가고 싶어했다. (응?) 나를 흡수하고 싶어했고 그렇게 했다. (네?) 이 얘기는 19금이니까 그만 하도록하자. 19금 잘못 풀면 39금 된다. 그때 그가 흡수한 내 영혼의 일부는 아직 찾아오지 못하고 있다. 인생..



오늘 아침 시사인을 읽으면서 언젠가 시사인 정기구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내가 시사인 정기구독을 선물할 차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맞춤한 상대가 나타난다면, 나는 시사인 정기구독을 선물하겠다. 너무 좋은 선물인 것 같다. 아무튼 현재는 내가 나에게 선물했다. 내 선물은 내가 가장 잘 챙길 수 있다.



그건그렇고,

이번달 같이읽기 도서인 '뤼스 이리가라이' 《하나이지 않은 성》시작했는데 이거 왜이렇게 어려워.. 글자 크고 얇다고 내가 너무 가볍게 대했구나..

여러분, 이거 후딱 읽겠다, 이런 생각으로 다들 시작 안하고 있죠?

아니다, 그거 아니야.. 여러분 그러면 안돼...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 내용들이 처음부터 펼쳐진다... 커밍 순.....

















책 샀다. 지난주에 온 책들이다.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와 《잔류 인구》는 다정한 알라디너들의 선물이다. 아이참 왜 이러세요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내가 나 좋자고 제2의 성 읽었는데, 잘했다고 칭찬한다고 잔류 인구 선물 해주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에이모 토울스 신간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언제 번역될지 모르겠다고 내가 읽고 싶어한 책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선물해주시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정한 알라디너들 ♡


아무튼 나머지는 내가 샀고, 황정은 의 일기 살거다.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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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11-08 10: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흡수 이야기 더 듣고 싶은데... 에잇참.... ㅋㅋㅋㅋ

다락방 님 시사인 이야기 제 연애 이야기랑 살짝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애인한테 이 사람은 이거 줘도 괜찮겠다 싶어서, 진짜 초창기(사귀기 전)에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그때 저는 정기구독 중이었는데, 그 달 하필이면 똑같은 게 2개 배달된 거예요. 전 이 잡지가 너무 좋아서, 여러 사람한테 이 잡지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한 부를 그 사람 주기로 하고 만나는 날 갖고 나갔지요. 근데 이 잡지가 좀 사회주의적인 면이 있어서 한국 사람 아무한테나 주기엔 좀 위험한(?) 잡지였어요. 지금으로부터 9년 전임)를 주려고 카페에서 뭔가 주섬주섬 꺼내서줬는데... 봉투만 보고 이 사람 얼굴이 굳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전 속으로 당황하면서 ‘아...... 역시 아닌 건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이 사람왈... 자긴 속으로 ‘아, 난 또 당했구나....‘ 싶었다는 거예요. 알고 보니, 제가 종교지나 타임지 같은 거 영업하는 줄 알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이 좀 순진한 면이 있어서 사람들이 친절하게 다가와서는 이런 식으로 몇 번 본색을 드러내고 영업한 적이 있더라고요. 저도 결국 그런 사람인 줄 알아서 순간 너무 실망했었다고 ㅋㅋㅋㅋㅋ 암튼 몇 분 뒤 오해는 풀리고 이 사람은 이 잡지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이 이야기 나중에 들은 제 친구들이 ˝그거 종교지 맞잖아.˝˝라고 해서 더 빵터졌다능..

다락방 2021-11-08 10:14   좋아요 8 | URL
아 잠자냥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애인이 저 처음 만나러 간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종교인일거라고 했대요. 아니면 책 팔려는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알라딘에서 책 방출 했다가 만나게 된거거든요. 공짜로 준다는 말에 신청은 했지만 그냥 한 말이겠지 했는데 준 거 보고 이 사람 뭐지? 하면서 제가 궁금해졌다고 하더라고요? 어찌어찌 저랑 만나러 가기 전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얘기했더니 역시 이상하다, 종교인이다 뭐 그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만나보니 육감적인 미녀가 있었던 거죠(라는 건 저 혼자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여자 만나러 나간건데 남자 나왔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는 그 뒤로도 다이나믹하게 펼쳐집니다. 그에게는 애인이 있었던 상태였으므로.... 이만 총총.


아 원래 남들 연애얘기 재미있지만 잠자냥 님 연애 얘기 이렇게 조금씩 들을 때마다 너무 재미져요. 그리고 뭐랄까, 문학적인 연인들의 이야기 같아서 너무 흥미진진해요. 저는 문학적 커플인 적도 없었고 그걸 바라지도 않지만 잠자냥 님 문학커플 얘기 너무 좋아요. 종종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ㅋㅋ 씐남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1-08 11:26   좋아요 4 | URL
읽고 선물하는 책과 잡지 수준이 너무 지식인스러워서 멀게 느껴져…. 만난 곳, 취미도 테니스야…. 그런거 부자들 취미 아니예요?? 그런데 사상은 좌파야… 멋잇어… 취한다 ㅋㅋㅋ 캬 ㅋㅋㅋㅋ

잠자냥 2021-11-08 11:31   좋아요 3 | URL
쟝쟝/ 지식인&부자는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1-08 11:37   좋아요 3 | URL
멋져멋져 멋있어 멋있어 연애 이야기 계속 풀어줘요 잠자냥 님. 샤라라랑~ ♡

독서괭 2021-11-08 13:54   좋아요 1 | URL
크.. 다락방님 잠자냥님 연애 얘기 넘 재밌어요. 찔끔찔끔 조각조각 들으니 감질나기도 하고 더 재밌기도 하고~~

다락방 2021-11-08 16:46   좋아요 0 | URL
무릇 얘기중의 최고는 연애 얘기 아니겠습니까! 껄껄.

책읽는나무 2021-11-08 1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사인 몇 년 전부터 읽으시던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이번엔 저렇게 끔찍한 뉴스가...ㅜㅜ
폭력은 정말.....ㅜㅜ
<하나이지 않은 성>은 안그래도 제목이 뭐였었고,작가 이름도 뭐였었더라??
오로지 여자들이 손을 서로 올리면서 ET하던 표지 그림만 생각 났었더랬죠ㅋㅋㅋ
ET는 아니네요??손가락 다 펼쳤네요??
읽어볼까?싶었었는데 글자 크고 얇은데 어렵다구요????아...어쩐다???!!!!!
모죠의 일지....저건 정말 궁금하네요ㅋㅋㅋ

다락방 2021-11-08 10:16   좋아요 4 | URL
아 저 빵터졌어요 책나무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티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이 댓글 읽고 읭? 이티? 하고 표지 다시 봤네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나무님, 같이 읽읍시다. 어쨌든 읽다 보면 뭐가 어떻게든 머릿속에 남지 않겠습니까? 후훗.

그레이스 2021-11-08 1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2의 성 읽느라 페이스 잠깐 흔들려서 이번달은 패스하고픈 마음입니다.
어렵다고 하시니 더욱!
김장도 해야하고 월동준비로 바쁨, 쌓여있는 책들은 언제 읽을거냐는 질문이 합리화의 근거들을 마련하면서...^^ 제 마음을 편하게 하는 중입니다^.^
이러다가 불쑥 읽기 시작할지도 모르지만 어렵다고 하시니...ㅠ

다락방 2021-11-08 10:28   좋아요 2 | URL
어렵다고 해야할지. 저는 일단 무슨 말인지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렇지만 제 생각에 그레이스 님은 저보다 훨씬 더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또 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아직 독서력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저도 제2의 성 읽느라 완전 페이스 흔들렸어요. 다음 독서가 영 진도가 안나가네요. 하핫.
그레이스 님. 말씀하신 것처럼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제 생각엔 이번 도서는 패쓰하는 분들이 좀 많을 것 같아요. 하하하하핫.

거리의화가 2021-11-08 1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사인 구독하시는 분들 주변에서 만난 적이 없는데 북플 보면 종종 보여서 참 반갑고 그래요. 저도 주말에 정기구독 연장했거든요. 분노하더라도 사건을 제대로 올바른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잘한 일 같아요. 뭐 밀리는 건 다반사이지만... 미처 몰랐던 부분을 찾고 판단을 유보하고 생각하고 낯섬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저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거든요.
하나이지 않은 성...은 계속 화이팅해봐야겠습니다!ㅎㅎ

다락방 2021-11-08 10:30   좋아요 3 | URL
저도 어떤 사안들에 대해서는 자극적인 제목들의 기사 말고 좀 더 들여다보고 싶어지곤 하거든요. 그럴 때 시사인을 따로 구매해 보곤 했었는데 이번참에 다시 재구독 했습니다. 거리의화가 님도 연장하셨다니, 반갑네요. 우린 이제 시사인 동지로군요! 하핫.

하나이지 않은 성, 저도 거리의화가 님 처럼 거울 부분 다시 읽어봐야 되나 싶어요. 어쨌든 읽다보면 언젠가 어디선가는 뭔가가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팅 합시다, 거리의화가 님!!

잠자냥 2021-11-08 10: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잔류 인구> 저도 지난 금요일에 주문했는데! 그새!!!! 손수건 품절이더라고요?!! 오아....인기 많은 <잔류 인구> ㅠㅠ
귀한 그 손수건 잘 쓰세요...부럽~ ㅋㅋㅋㅋ

다락방 2021-11-08 10:54   좋아요 4 | URL
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손수건이란 아이템을 너무 사랑하기 땜시롱 진짜 좋거든요. 오오 너무 감사하네요. 선물해주신 분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11-08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셀럽 다락방님 👍👍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책을 넣기 위함이 아닌가요? 😅

다락방 2021-11-08 10:54   좋아요 3 | URL
저는 가방 작은 사람 보면 대체 저 안에는 뭘 넣고 다니나 싶더라고요? 책 한 권도 안들어가는 가방은 왜 가지고 다니는 것인가. 가방이란 무릇 책을 가지고 다니기 위함이 아닌가, 하고 말이지요. 하하하하하.

프레이야 2021-11-08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방 작으면 시집이라도 한 권 쏘옥~
이거 가방 역할 아닌가요 ㅎㅎ 그러고 보니 시사인 끊은 지 꽤 오래네요. 다시 구독하진 않겠지만 그 옛날의 마음이 생각나요. 우리의 락방 님이 열심히 읽어주시는 걸로 얹혀갈게요. 그나저나 책 방출하다 만난 그 분이 가져간 영혼이 궁금합니다 ㅎㅎ 외국인노동자 처우는 정말 안타깝구요. ㅠ 오늘도 열심히 돈 버는 락방님 화이팅 👏 이곳은 오랜만에 흐리고 빗방울 떨어집니다.

다락방 2021-11-08 11:39   좋아요 3 | URL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고 싶어 읽었다가 알기 싫어집니다. 아는 것은 고통이에요.

여기에도 아침부터 비가 내렸어요, 프레이야 님. 지금도 여전히 내립니다. 비가 내리면 안에서 빗소리 듣는 건 좋은데 나가야 할 때 우산 드는 건 왜그리 귀찮은지요. 그래도 오늘은 곤드레밥 먹으러 가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우산 들고 쭐레쭐레 곤드레밥 먹으러 가야겠어요.

프레이야 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공쟝쟝 2021-11-08 1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사인 정기구독 선물 = 다락방님 영혼 가질 수 있음 = 다락방 자기가 자신에게 시사인 정기구독 선물 = 자기 자신의 영혼의 주인이 됨 = 천하무적 영혼 통제 완전한 다락방

잠자냥 2021-11-08 11:3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지금의 자존감 뿜뿜 락방이가 되었고.....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1-08 11:37   좋아요 4 | URL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눈물콧물난다 증맬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일린 2021-11-08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은 가방에는 이북 리더기를 넣죠 ㅋㅋ 고생한 어깨에 가끔 쉼을 선물한다는 명목하에 말이죠. 글 휘리릭 재밌게 읽었고, 39금은 언젠가 풀릴 거라는 기대 해봅니다.제2의 성도 다 못 읽었지만, 이번 달 책 같이 읽겠다고 펼쳤더니 이해 불가한 내용이 시작되어 이걸 어쩌나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10월의 책은 참 재밌었구나 싶습니다. ㅎㅎ




다락방 2021-11-08 16:48   좋아요 2 | URL
그러고보니 저도 작은 가방에 핸드폰 하나만 넣고 외출한 적 있기도 해요. 핸드폰으로 이북 읽으려고요. 크레마 넣고 간 적도 있고요. 작은 가방은 작은 가방대로 어쨌든 읽을 거리를 넣어야 하는 것입니다. 후훗.

아일린 님, 저도 이번달 책 읽다보니 아아 제2의 성이 재미졌구나.. 싶더라고요?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었던 그 때가 좋았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열심히 읽어봅시다.

39금 화이팅!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1-11-08 1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사인 오면 제일 먼저 둘째랑 퀴즈 풀기^^ 기사를 읽지는 않고 단어만 열심히 찾아보다,, 관심가는 기사 1~2꼭지 읽는데, 저도 이번호 오지원 변호사님 글 읽고 뭉클했네요...

다락방 2021-11-08 16:51   좋아요 3 | URL
저도 다 읽지는 않고요 관심가는 것들만 읽어요. 그것만 읽어도 안읽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요.
오지원 변호사님 글도 그렇고 이번에 황정은 인터뷰도 있길래 읽었는데, 황정은 에세이에도 그 일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정말이지 여자들의 삶은 왜 이런가요. 휴..

독서괭 2021-11-08 13: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시사인 이야기 듣고 마음도 아프고 진지해졌다가 영혼흡수 스토리 보고 빵 🤣🤣🤣 39금 듣고 싶은데 제가 아직 39가 안 됐네요? 몇년 후 요청드리겠습니다.. ㅋㅋ

다락방 2021-11-08 16:52   좋아요 3 | URL
우와 독서괭 님 너무나 부럽습니다. 39금을 들을 수 없는 나이라니! 대박. 크- 빛나는 젊음이요 화려한 청춘, 바로 그곳에 계시군요. 누리세요. 젊음을 마음껏 누리세요! 저는 노안이 와서 매일 슬퍼요. 흑흑 ㅠㅠ

영혼 흡수는 39금으로... ( ˝)

단발머리 2021-11-08 14: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겨레 21를 15년 넘게 정기구독하다가(구독만 하고 읽지는 않음), 시사인으로 갈아탄지 4-5년 됐는데 한 두꼭지 정도 읽는거 같아요. 장정일 꼭지는 찾아 읽는데 매주는 아닌가 봐요.
이 방에 자주 놀러오시는 어떤 분이 르몽드 꺼냈다는 말에.... 아.... 너무 고급져서 기립박수 한 번 치고 갑니다.
그 분 연애이야기랑 다락방님 39금을 엮어 책으로 한 번 엮어보면 어떨까 생각해요. 기막히게 아름다울 것이 분명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11-08 16:53   좋아요 2 | URL
저도 시사인 정기구독 하니까 처음에만 열심히 읽지 나중엔 밀리고 안읽고 처박아 두더라고요? 저 중고등학교때 학습지 시켜도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괜히 공부 못한게 아니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번에 처음 받았는데도 다 안읽었어요. 아마 다 읽지는 못할 것 같고 읽고 싶은 것만 몇 개 읽을 것 같아요. 나름 밀리지만 말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핫.

잠자냥 님의 연애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재미집니다.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렁그렁)

얄라알라 2021-11-08 1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비가 오는 월요일이어서 제 기분 탓인가, 다락방님 평소 음성 톤보다 낮은 톤처럼 글이 읽힌다 싶었는데 ㅋㅋㅋ다시 댓글 읽다보니 그 다부장님이 오늘의 다부장님, blue모드 전혀 아니시옵니다^^

시사in에서 놓친 기사들은 책으로 엮어주셔서 정말 감사히 찾아 읽고 있지요

다락방 2021-11-08 16:55   좋아요 2 | URL
저는 뭐랄까, 블루 모드로 글 마무리는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읽는 이들이 우울한채로 돌아서게 하고 싶지는 않다는 그런 욕망이 제 안에 저도 모르는 사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비가 참 징하게도 오래 오네요. 계속 오고 있어요.
점심에 곤드레밥 먹으러 갔는데 식당이 없어지는 바람에 바로 옆집 칼국수 먹으러 갔어요.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얄라알라 2021-11-08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천 공항에서 일했던 후배가, 동물원 동물과 다를바 없이 대우받는다고 했던 말을 그 땐 목적어도 제대로 알려 하지 않고 흘려 들었는데, 나중에 뉴스 기사들을 들으며 편집해보니 후배가 하려던 말에 귀 안 기울였던 저도 부끄럽습니다.

다락방 2021-11-08 16:57   좋아요 1 | URL
저는 가끔 인천공항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저는 공항이 그렇게나 좋더라고요!- 거기도 대우가 안좋군요. 노동자들에 대한 대우가 좋은 곳은 .. 그렇게나 드문 것일까요? 노동자가 있기에 회사 유지가 가능한 것인데 말입니다. 세상에 제가 모르고 사는 것이 너무나 많지만 아는 것은 또 슬픔으로 이어지네요. 세상은 똥이에요..

얄라알라 2021-11-08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해를 사게 댓글을....노동자가 아니라, 불법 해외 입국자에겐 해도 너무하는 대우를..

블랙겟타 2021-11-10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오랜만에 들렀어요 ^^
사실 저도 몇 년동안 시사인 구독하다가 너무 밀려서 구독을 잠시 중단한 적이 있었어요.
(한번 밀리기 시작하니 걷잡을 수 없더라구요 ^^:;;)
그래서 지금은 전자책으로 구독중이랍니다. 밀리더라도 눈 앞에 쌓이지도 않구..좋더라구요 ㅋㅋㅋ
(밀리는 건 마찬가지긴 한데요..)
이런 시사잡지는 함께 읽기를 하면 그래도 조금 더 소화할 수 있을텐데 저도 아직은 규칙적으로 못 읽고 있네요.ㅠㅠ

외국인 노동자 기사를 소개해주신 것을 보고 제가 저번 달에 읽었던 은유작가님의 ‘미등록 이주아동‘에 대해 쓴 책<있지만 없는 아이들>이 생각이 났어요. ‘미등록 이주아동‘은 큰 꿈을 품고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사기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엉겹결에 불법 체류자가 되고 그 불법 체류자 신분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칭하는 것인데요. 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어찌저찌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치더라도 성인이 되면 말도 통하지 않은 부모의 본국으로 추방되어야한다는 현실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수학여행을 가지 못할 때, 티켓예매사이트를 가입하지 못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에 가지못할 때 자신들이 유령같은 존재였구나라고 느끼는 것을 보면서 제가 이 아이들의 존재도 몰랐고 이 부분에 너무 무지했구나라고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